나는 미생물과 산다

나는 미생물과 산다

$15.00
Description
조류독감, 구제역, 사스, 메르스… 세상에 나쁜 세균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왜 인간은 모든 미생물과 무조건 싸우려고만 할까?
나쁜 세균도, 착한 세균도 인간 하기 나름이라는데…

인간과 미생물의 달콤한 동거를 위한 첫 미생물 수업

미생물 박사 김응빈 교수가 미생물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과학 교양서<나는 미생물과 산다>가 을유문화사에서 나왔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미생물 관련 국내 대중서가 딱히 없는 상황에서, 연세대 김응빈 교수가 20년간 학생뿐 아니라 대중들에게 강연한 미생물 이야기를 좀 더 쉽고 흥미롭게 풀어 썼다. 과학을 잘 모르는 독자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사진, 그림, 도표, 그래프 등 시각 자료도 풍부하게 담았다. 또한 최근 문제시 되고 있는 병원내 감염이나 조류독감 등 미생물과 관련된 시의성 있는 주제부터 지구에 산소를 처음 선물한 시아노박테리아, 아기의 면역계를 형성하는 모유 속 비피도박테리아, 방사능을 잡아먹는 데이노코쿠스 라디오두란스, 범인 DNA를 분석해 내는 테르무스 아쿠아티쿠스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생물 이야기까지 유익성과 재미를 동시에 살렸다. 과학 지식이 많지 않아도 편히 읽을 수 있을 만큼 친절한 미생물학 입문서다.

저자

김응빈

지은이:김응빈
연세대학교생물학과를졸업하고,연세대대학원에서미생물학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미국럿거스대학교에서환경미생물학으로박사학위를받고,미국식품의약국(USFDA)에서독성화합물분해미생물에대해연구했다.국제SCI에미생물관련논문을60여편발표했다.

현재연세대학교생물학과교수이자생명시스템대학장이며,연세대미래융합연구원과학문화연구센터장이기도하다.또한미국미생물학회(AmericanSocietyforMicrobiology)학술지편집위원이자한국환경생물학회부회장으로활동중이다.

그는여러방송과온라인매체등학교밖에서도대중에게미생물을알리는데힘을쏟고있으며,생물학과철학의접점을찾는융합미생물학에관심이많다.2015년에는최우수강의교수상(BestTeacherAward)을수상하기도했다.

지은책으로는『나는미생물과산다』,『생명은판도라다』(2판),『한눈에쏙!생물지도』,『위대한유산』(공저),『생명과학,신에게도전하다』(공저),『핵심생명과학』(공저),『멋진신세계와판도라의상자:현대과학기술낯설게보기』등다수가있다.옮긴책으로는『우주:그림과사진으로보는천문학의역사』,『철학:그림과사진으로보는철학의역사』,『토토라미생물학』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미생물이뿔났다
1.미생물명예회복대책회의_1차
2.미생물명예회복대책회의_2차

2부미생물의이야기를듣다
3.알아두면쓸모있을미생물에대한소소한지식
4.우주개척자
5.인간과미생물의살벌한동거
6.인간과미생물의달콤한동거
7.똥값도금값으로만드는미생물
8.알면알수록재밌는미생물이야기

3부인간의미생물탐험은끝이없다
9.정말중요한것은눈에보이지않는다
10.미생물학의세남자이야기
11.세기를넘나드는미생물학자의대결
12.606번의실험끝에매독균을잡은과학자
13.나쁜미생물은착한미생물이막는다
14.보이지않는것을보는법
15.21세기를흔드는감염병이야기

4부미생물없이는못살아
16.미생물은사람하기나름이에요!
17.감염으로부터인간을보호하는방패미생물
18.함께하면맛있는미(味)생물삼총사?
19.우리는미생물세계안에서만산다
20.다양한미생물이공존하는세상이어라
21.그대없이는못살아
22.나는미생물과사이좋게살고싶다

감사의말
참고문헌
이미지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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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렇게쉽고유익한미생물이야기는없었다!

인간은미생물없이단1초도살아갈수없는존재다.우리몸은약100조개의세포와함께약1000조에달하는미생물세포를가지고있기때문이다.그러니우리는싫든좋든미생물세계안에서살아가야한다.여기에선택의자유란없다.왜냐하면미생물이없다면우리인간의삶도끝나기때문이다.누군가와더불어살아가려면나자신만생각할수없다.함께하려면서로를이해하고받아들여야하는데,상대를조금더안다면그만큼이해하고받아들이는것이수월해질것이다.그런데우리는우리의생명과도직결되는미생물의존재를너무무시하거나괄시해왔다.그래서조류독감,구제역,사스,메르스등바이러스관련사건이발생하면무조건모든미생물을박멸해야할것처럼야단이었다.그것이인간에게더큰위협인지도모르고!

인간과미생물의달콤한동거를위한
미생물박사의쉽고재밌는미생물수업!


이책은인간의생존과직결되는,세상에서가장작은존재인미생물에대해쉽고재미있게이야기한다.1부에서는미생물을의인화하여대장균,레지오넬라,한탄바이러스등이그동안자신들을오해한인간들에게그서운함을토로하고,미생물과공존하는방법을조언한다.역지사지(易地思之)로미생물입장에서인간을바라보는새로운시선덕분에,그간인간이미처생각하지못한미생물의이야기를엿볼수있다.2부에서는미생물의정의부터종류와역사,인간과미생물의관계등을여러미생물을예로들어친절하게설명한다.가장오래된인수공통감염병인말라리아를일으키는열원충을통해인간과미생물의살벌한동거생활을들려주고,반대로엄마로부터아기에게전해지는다양한유익균과장내미생물을통해인간과미생물의달콤한동거생활을이야기한다.또한장질환자를위한‘좋은똥’이식이야기와성차별을하는월바키아,미생물인데도눈에보일정도로큰자이언트세균등도만날수있다.
3부에서는300년남짓동안미생물을발견하고연구·개발한과학자들의이야기를다룬다.손수만든현미경으로극미동물을처음확인한네덜란드의레이우엔훅,질병의원인을세포단계에서구명하는‘세포병리학’을처음내세운피르호,병원성미생물을발견한코흐,606번의실험끝에인간의가장원초적욕망을건드리는미생물(매독균)을잡은이야기,최초박멸된인류최고(最古)의감염병천연두부터병원내감염이나조류독감등21세기를흔드는신종감염병까지담았다.4부에서는미생물의놀라운다양성과능력덕분에인간이얼마나많은혜택을누려왔는지밝힌다.특히인간이어떻게활용하느냐에따라미생물은나쁜균이될수도있고,좋은균이될수도있다는것을보여준다.예를들어인간의근육을마비시키기도하는독소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은보톡소에사용되고,작물잎에반점을일으키는흑부병의원인인잔토모나스캄페스트리스는샐러드드레싱같은식료품이나샴푸같은미용품에점성을첨가하는재료가된다.한편,균사를길게뻗어물과미네랄을얻는곰팡이와땅에뿌리를박지않고도광합성을할수있는조류(藻類)가만나서로의부족한부분을채워주며살아가는지의류는인간과인간,인간과미생물이아름답게공존하는삶이무엇인지생각하게해준다.

인간세상에도착한사람과나쁜사람이있듯,
미생물세상에도착한균과나쁜균이따로있다!
그런데왜인간은무조건미생물과싸우려고만할까?

우리나라에서는2000년이후부터조류독감,구제역등동물관련감염사건이자주발생했다.또한대규모인명피해를낳은가습기살균제사고,신생아네명이사망한이대목동병원사태등미생물과관련하여목숨까지잃는사고도잇따라터지고있다.그러면서미생물에대한두려움이커지고있는듯하다.
저자김응빈교수는“미생물학은미생물과의전쟁을통해서발전해온학문이다.그리고이전쟁은지금도진행중이다.인류가존재하는한앞으로도계속될것이다.그러니많은사람이미생물을감염병과연관시켜우리의생명을호시탐탐노리는살인마로생각하는것은어쩌면당연한것일지모른다.하지만극소수병원성미생물의해악이너무부각되어인간에게도움을주는대다수의미생물도함께매도되는것은바람직하지않다.몇종류의병원성미생물때문에‘균(菌)’자가붙은모든미생물을병원체로오해하는일은없어야겠다.인간세상에선한사람만있는것이아니듯,미생물세계에도못된병원성미생물이존재하는것”이라고말한다.

미생물에게더불어살아가는지혜를배운다!


이책에서는미생물이살아가는방식에도주목한다.보통생물은비슷하거나같은기능을가진유전자를여러개씩가지고있다.그런데북대서양의사르가소해(海)에서발견된펠라지박터유비크세균은생존에필요한유전자를딱하나씩만지니고산다.더군다나그들의유전체에는아미노산합성에필요한유전자가일부보이지않는다.그렇다고다른생명체에기생하며사는것도아닌데,어떻게된일일까?펠라지박터유비크는각각자신들이만들수있는유전자를넉넉히만들어그들끼리부족한유전자를채워주는방식으로무리지어살아간다.그래서필요한물질을모두만들지않아도서로나누면서어렵지않게살아갈수있는것이다.
곤충과미생물의공존방식도놀랍다.흰개미는나무먹기선수지만,정작목재를소화할능력이없다.목재의주성분인섬유소는흰개미창자에사는여러미생물이대신분해한다.그중대표적인미생물로믹소트리카라는원생동물이있다.그리고이믹소트리카의표면에는스피로헤타라는세균이붙어사는데,이녀석들은믹소트리카가움직일수있도록섬모역할을하면서먹을것을얻는다.이렇게간단한원칙을서로준수함으로써흰개미안의수많은생명체들이평화롭게어우러져산다는사실은인간사회에큰울림을준다.저자또한“무한경쟁사회에서공생하며살아가는삶의지혜를이러한미생물에게서배운다”고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