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를 잡다 (세상을 바꾼 수술, 그 매혹의 역사)

메스를 잡다 (세상을 바꾼 수술, 그 매혹의 역사)

$22.35
Description
수많은 변곡점을 거치며 흘러온 의학의 역사!
네덜란드의 현직 외과 전문의 아르놀트 판 더 라르가 실제로 일어난 일들을 28개의 이야기로 엮어 수술사의 변곡점들을 흥미롭게 보여주는 『메스를 잡다』. 손으로 상처를 치료하고 칼 쓰는 일이 일상인 사람들, 생명을 다루는 막중한 책임감을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가리곤 하는 흥미로운 존재들인 외과 의사들과 기꺼이 또는 예기치 않게 그들의 수술대 위에 누운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암살범이 쏜 총에 맞아 뇌의 일부가 사라진 상태로 수술실에 도착한 케네디 대통령과 그를 맞은 의사들의 긴박감 넘치던 수술 현장, 출산의 고통을 참지 못해 수술에 마취가 도입되는 결정적 계기를 만들어 낸 빅토리아 여왕, 대동맥류에 걸리고도 예상보다 7년을 더 살아 ‘수술의 상대성’을 몸소 보여 준 아인슈타인의 이야기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질식, 쇼크, 비만, 장루, 골절, 치루, 정맥류, 복막염, 마취, 괴저, 거세, 폐암, 뇌졸중 등 갖가지 질병을 치료하고자 했던 외과 의사들의 분투를 속도감 있게 그려냈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마취도 없이 팔다리를 절단하던 시대를 지나 최첨단 뇌수술이 이루어지는 오늘날, 그리고 먼 미래까지 수천 년을 아우르는 놀라운 이야기를 선보이는 이 책은 보통의 역사서라면 주목하지 못했을 순간들을 우리의 눈앞에 펼쳐 보이고, 때로는 입체적이고 독특한 매력을 보여 주며 의학의 역사라는 분야에서도 이토록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 낸다
이 책은 단순히 유명 인물들의 흥미로운 일화 모음이 아니라 수술의 역사를 유기적으로 보여 주는 단단한 역사서로, 아무리 범상치 않은 인물들이라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병을 피해가지 못했던 그들의 평범한 이야기가 오히려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더불어 고통을 겪는 인간의 모습과 그 고통을 방관하지 않는 의사들의 모습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이 책을 통해 외과 의사라는 존재에 대한 저자의 고민까지 엿볼 수 있다.
저자

아르놀트판더라르

암스테르담슬로테르바르트종합병원의복강경수술전문의.1969년에네덜란드스헤르토헨보스에서태어났고,학창시절부터생물수업에서접한인체의기능에큰호기심을느꼈다.
벨기에루뱅대학교에서의학을공부했고,카리브해세인트마틴섬에서일반외과의사로첫걸음을내딛었다.히말라야와부탄,티베트,네팔,카슈미르,아프리카까지전세계를여행하기도했다.
2009년부터『네덜란드외과협회저널(NederlandsTijdschriftvoorHeelkunde)』에수술의역사에관한글을쓰기시작했고,그글들이이책의바탕이되었다.
현재아내,두아이와함께암스테르담에살면서‘진정한’네덜란드인답게매일자전거로출퇴근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손으로치료하다:과거와현대의외과의사
1장결석제거술|암스테르담의대장장이,얀더도트의결석
2장질식|역사적인기관절개술:케네디대통령
3장상처치유|왕가의포피:아브라함과루이16세
4장쇼크|여인과아나키스트:시시황후
5장비만|교황들:베드로부터프란치스코까지
6장장루|마법의탄환:카롤보이티와
7장골절|의사데모케데스와그리스방식:다리우스1세
8장정맥류|루시와현대수술:오스트랄로피테쿠스아파렌시스
9장복막염|탈출의명수해리후디니의죽음
10장마취|여왕의마취:빅토리아여왕
11장괴저|리틀만전투:페터르스타위베산트
12장진단|내과의사와외과의사:에르퀼푸아로와셜록홈즈
13장합병증|거장과왕:모하마드레자팔레비
14장확산|두음악가의엄지발가락:장바티스트륄리와밥말리
15장복부|로마인들과복부성형술:루키우스아프로니우스카이시아누스
16장대동맥류|수술의상대성:알베르트아인슈타인
17장복강경검사|내시경과최소침습수술이일으킨혁신
18장거세|아주간단한수술의역사:아담과이브,그리고파리넬리
19장폐암|집에서개흉술을받은사람:조지6세
20장위약|달에간다섯번째사나이:앨런셰퍼드
21장배꼽탈장|굳센여성의비참한죽음:캐롤라인왕비
22장입원은짧게,패스트트랙방식|반역과혁명:바시니와리히텐스타인
23장수술중사망|수술의한계:리하비오즈월드
24장보형물|아름다운시대,놀라운어깨:제빵사쥘페두
25장뇌졸중|블라디미르일리치울리야노프의목에무슨일이생겼나:레닌의수술
26장위절제수술|무모한시도와외과의사:테레제헬러
27장치루|위대한수술:루이14세
28장전기|6백볼트:아르티스동물원의전기뱀장어
에필로그|미래의외과의사톱10

감사의말
용어해설
참고문헌
옮긴이의말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네덜란드의현직외과전문의가집요하게써내려간생생한의학오디세이
마취도없이팔다리를절단하던시대의수술부터최첨단뇌수술까지
박진감넘치게펼쳐지는의학의역사적순간들


16세기토리노의전쟁터에서잠을청하던한군의관은환자들의비명소리에잠을이룰수없었다.총상환자를치료해본경험이없었던그는어느책에서화약의독성을없애려면상처부위에끓인기름을부어야한다는내용을보고피로범벅이된환자의살에기름을떨어뜨린참이었다.

그런데다음날아침밤새그토록괴로워했던환자들이끓는기름으로치료를받은병사들이었다는사실을안그는두번다시상처에끓인기름을사용하지않겠다고다짐한다.‘상식’이‘전통’에가려졌던암흑기를넘어현대적인외과수술로나아가는첫걸음을딛는순간을잘보여주는이일화는오늘날위대한외과의사로기록되는앙브루아즈파레(1510~1590)의이야기다.이책은이렇듯손으로상처를치료하고칼쓰는일이일상인사람들,의학드라마에서흔히‘서전(surgeon)’이라고불리며화려한수술실력을선보이는모습으로그려지지만생명을다루는막중한책임감을자신감넘치는태도로가리곤하는흥미로운존재들인외과의사들과기꺼이또는예기치않게그들의수술대위에누운환자들의이야기를담은책이다.

암살범이쏜총에맞아뇌의일부가사라진상태로수술실에도착한케네디대통령과그를맞은의사들의긴박감넘치던수술현장,포피에생긴문제를해결하지못해7년이넘도록마리앙투아네트와진정한부부가되지못했던루이16세,특이한병과사인으로는따라올자없었던교황들의연대기,출산의고통을참지못해수술에마취가도입되는결정적계기를만들어낸빅토리아여왕,엄지발가락에생긴상처와종양때문에유명을달리하게된음악가들인장바티스트륄리와밥말리,대동맥류에걸리고도예상보다7년을더살아‘수술의상대성’을몸소보여준아인슈타인등보통의역사서라면주목하지못했을순간들이우리의눈앞에펼쳐진다.아무리범상치않은인물들이라도인간이라면누구나겪는병을피해가지는못했기에,그들의‘평범한’이야기는오히려더특별하게다가온다.

“외과의사의손길이느껴지는역사.능숙하고날카롭고때로는피비린내가진동을한다.예술과의학그리고위험천만한난도질이결합된매력적인이야기.”-「선데이타임스」

한번손에잡으면놓을수없는입체적인수술이야기

네덜란드의현직외과전문의인저자는이인물들의삶에서실제로일어난일들을28개의이야기로엮어수술사의변곡점들을흥미롭게보여준다.
‘역사자료’,‘인터뷰’,‘언론보도내용’,‘해당인물의전기’,‘그들에관한여타기록’을바탕으로구성한사실들에지은이의외과의로서의전문지식과경험을더해수술의역사로서도,한인간이겪은인상적인순간에대한기록으로서도손색이없는다면적이고페이소스넘치는글을선보인다.
질식,쇼크,비만,장루,골절,치루,정맥류,복막염,마취,괴저,거세,폐암,뇌졸중등갖가지질병을치료하고자했던외과의사들의분투가속도감있게전개되는데다수술장면은마치영상을보는것처럼생생하고,몇몇장은추리소설을연상시키는서스펜스를담고있기도해서책장이빠르게넘어간다.
또정확한비유와수술과관련된친절한설명을더해독자들의이해를돕는다.그리고수술의역사를나열하는데그치지않고우리몸이어떻게기능하는지,그리고그기능이유지될수있도록외과의사가하는일은무엇인지에관한내용도포함하고있어우리몸을더깊이이해하는기회도마련해준다.
고대그리스시대부터마취도없이팔다리를절단하던시대를지나최첨단뇌수술이이루어지는오늘날,그리고먼미래까지수천년을아우르는놀라운이야기를선보이는이책은때로는독자를움찔하게하고때로는피식웃게만드는입체적이고독특한매력을보여주며‘의학의역사’라는분야에서도이토록흥미진진한스토리텔링이가능하다는것을증명해낸다.

인간의고통과절망,희망의순간들을더없이인상적으로보여주는역사

1651년4월5일,통증이극에달해도저히견딜수없을정도로괴로워서잠을이룰수가없었던암스테르담의대장장이얀더도트는마침내칼을쥐고자신의방광을직접절개했다.그리고달걀보다큰돌을꺼냈다.그가살아남을확률은희박했다.
자칫하면파열되기쉬운혈관이방광을둘러싸고있고,소독은고사하고기본적인청결도전혀지켜지지않았다.게다가대장장이인얀더도트에게해부학적인지식이있을리만무했다.그런데도어떻게그는살아남아서사람들에게이런일이있었다고전할수있었을까?
위생관념이제대로자리잡지못하고의학이발전하지못했던시절에홀로고군분투했을많은사람의모습을연상시키는이이야기는과거의수술이어땠는지를보여주는동시에그동안의학의수준이얼마나비약적으로발전했는지를느끼게해준다.
저자는이이야기를그저한대장장이의웃지못할에피소드로끝내지않고그당시사람들이방광결석에많이걸릴수밖에없었던시대적배경,그가택한수술방법에대한설명,그리고수술당시의생생한묘사,그이후에결석제거술이발달한과정,그리고그가남긴애잔한시까지보여주며유머러스하면서도폭넓은시선이담긴글을완성했다.대장장이얀더도트가청결하지못한환경에서수술을감행했던사실에서볼수있듯이수술에위생개념이도입되고외과의사가손을씻기시작한지가150년밖에되지않았다는사실은가히놀랍다.
마취가수술에도입되기전,속도가최우선이었던시절의사가메스를너무불쑥꺼내들어조수의손을베어버리고그광경을지켜보다놀란구경꾼하나가급사하고환자와조수까지괴저로숨지는바람에300%의사망률을기록한수술이있었다는사실은어떤가?
또그런암울한시기를거쳐오늘날에는인체에서수술로고칠수없는곳은척수와시신경밖에없는수준까지의학이발전하고원격수술이이루어지는데다수백볼트의전기가수술에사용된다는사실도말이다.
또이책이단순히유명인물들의흥미로운일화모음이아니라수술의역사를유기적으로보여주는단단한역사서로자리잡을수있는이유는고통을겪는인간의모습과그고통을방관하지않는의사들의모습을깊이있게들여다보는저자의시선때문이다.
특히이책의많은부분에서외과의사라는존재에대한저자의고민을엿볼수있는데,한편으로는외과의사라는직업에대한자부심이엿보이기도하지만한편으로는잘못된지식과신중하지못한태도로오히려환자들에게해가되는행동을했던의사들에대한자조섞인평가도담고있다.
이책을읽고나면우리의몸에대한새로운이해를하게됨은물론병을다루는사람들과그들의손을거치는사람들이달리보이는경험을하게될것이다.의학의역사가지금까지수많은변곡점을거치며흘러왔듯이앞으로는어떤인상적인순간들이우리를기다리고있을지기대를갖게하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