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영화 1

위대한 영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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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영화 평론가로서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로저 에버트
그가 마지막으로 이야기하는 이 시대의 ‘위대한 영화’
퓰리처상 수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영화 평론가 로저 에버트의 비평집 『위대한 영화』 시리즈(전 4권)가 출간되었다. 앞서 2003년과 2006년에 나온 1, 2권으로 영화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위대한 영화』는 저자가 2010년에 낸 3권과 유작인 4권이 동시 출간됨으로써 완벽한 구색을 갖추게 되었다. 이 시리즈는 저자가 갑상선암 투병 끝에 죽음을 맞이한 마지막 순간까지 써 내려간 필생의 기록이다. 뚜렷한 주관과 깊이 있는 통찰을 바탕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쓰는 만인의 비평가, 로저 에버트가 전하는 평론의 정수를 만나 보자.
저자

로저에버트

(RogerEbert)
미국을대표하는영화평론가.1942년일리노이주어배너에서태어나일리노이대학교와시카고대학교대학원에서영문학을전공했다.1967년『시카고선타임스』에서영화평론가로데뷔한후집필,대학강의,영화제심사등전방위로활동했다.1975년부터1999년까지영화평론가진시스켈과함께영화비평TV프로그램을진행하면서스타평론가로이름을날렸고,대중성과예술성을겸비한영화비평으로미국에서가장영향력있는평론가로인정받았다.1975년에퓰리처상비평부문에서상을받은최초의영화저널리스트이자2005년에‘할리우드명예의거리’에입성한최초의영화평론가다.2013년암투병끝에70세의일기로숨졌다.주요저서로『어둠속에서깨어나:로저에버트선집AwakeintheDark:TheBestofRogerEbert』,『유령의가면뒤에서BehindThePhantom'sMask』,『로저에버트의영화책RogerEbert'sBookofFilm』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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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사진과활동사진/역자후기/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20세기를대표하는‘종합예술’영화
21세기의우리는무엇을어떻게보고느껴야하는가

19세기후반에태동한활동사진은20세기를거치면서영화라는대중예술로자리잡았다.그과정에서제작기술의발전은영화의질적·양적성장을이끌어냈고,홈비디오,케이블TV,VOD등접근경로의지속적인변화는수요의폭발을견인했다.특히넷플릭스로대표되는최근의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의활황은기존의영화유통방식에거대한변화를가져왔다.영화관이오랫동안고수하던전통은요동친지오래다.그결과지금의영화산업은대중에게무한에가까운선택지를내놓게되었다.
이러한변화속에서평론은대중의선택에좋은밑거름이되어왔다.인터넷의발달과함께대중이직간접적으로흡수할수있는정보량이폭증함에따라평론의무용론이대두되기도했지만,평론가의식견과판단은예나지금이나유효하다.한명의마니아로서수많은작품을누구보다끈기있게감상하고,한명의전문가로서작품안팎의요점을명쾌하게짚어주는평론가는대중을선도하는이야기꾼이다.

영화를사랑한진정한이야기꾼로저에버트
우리가알아야할,영화사의걸작을논하다

“그는단연코미국에서가장유명한영화평론가다.”?케네스튜런(영화평론가)

로저에버트는미국에서가장큰영향력을행사한영화평론가로꼽힌다.1942년생인그는20대중반때인1967년부터「시카고선타임스」에서평론활동을시작했고,얼마지나지않아일반독자는물론평론가들도인정하는평론가로우뚝섰다.그는급기야1975년에는퓰리처상비평부문을수상하는쾌거를이루었는데,이때그의나이는30대초반에불과했고영화평론가가퓰리처상을수상한경우는그가처음이었다.그리고그는그해부터동료평론가진시스켈과함께TV에출연해수년간영화평론프로그램을진행하며이른바스타평론가로자리매김했다.이러한그의활동은평론을‘소수를위한전문적인것’이아니라‘다수를위한대중적인것’으로인식시키는데큰공헌을했다.
그렇게평론가로서자신의입지를다진상황에서도로저에버트는끊임없이고민했다.특히영화를둘러싼대중의관심과주요평론대상이신작에치우친현실에강한우려를드러냈다.그렇게영화사초기의걸작들이쉽게잊히는상황을안타까워하던그는영화사의걸작을재조명하는리뷰시리즈를기획해「시카고선타임스」에기고하기시작했다.1997년부터격주로진행된이작업은미국의수많은영화팬에게서호응을얻었고,어느새미국언론을대표하는‘영화꼭지’가되었다.
이렇게쌓인원고들이이후『위대한영화』라는하나의책으로엮이게되었다.그리고첫번째책이나온2002년에이어2005년과2010년,그리고로저에버트가숨진후인2016년까지후속작이하나씩추가되면서‘위대한영화’는로저에버트를가리키는하나의이름이되었다.1권부터4권까지실린총362편의글은20세기영화사를톺아보는현미경이라고해도지나치지않다.
로저에버트는1권을시작하며이렇게말한다.“영화의첫1세기동안탄생한기념비적인작품들을두루살펴보고싶다면이책에서출발하라.”다시말해그는『위대한영화』에서개인적으로최고로꼽는영화를소개하려는게아니라누구나공감할만한역사적·작품적가치를지닌영화를‘위대한영화’로선정해소개하려고한다.그리고본문에서는영화를한편씩선택해이야기하며그영화의특징과의미를쉽고편안하게풀어놓는다.그과정에서감독과배우에대한찬사를늘어놓기도하고,캐릭터를낱낱이파헤치기도하며,특정작품에날선비판을가하기도한다.훌륭한이야기꾼의면모가페이지마다넘쳐흐른다.

시대,국적,장르를불문한방대한스펙트럼
로저에버트평론의정수가담긴362편의‘위대한영화’이야기

저자는시대나국적,혹은장르의경계를자유롭게넘나들며‘위대한영화’를이야기하는데,1권의면면부터독자의흥미를자극한다.말론브란도의열연이눈부신〈대부〉(1972),스티븐스필버그의뛰어난연출력을엿볼수있는〈이티〉(1982)와〈쉰들러리스트〉(1993),후대영화의기술적분수령이된〈스타워즈〉(1977)등할리우드의명작들이각양각색으로줄을잇는다.그사이에서험프리보가트,말론브란도,로버트드니로등당대의명연기자들이숨을고르고,앨프리드히치콕과빌리와일더와같은대가들이찬탄을받는다.
특히오슨웰스가감독과주연을맡은〈시민케인〉(1941)은1권의하이라이트라할만하다.저자는기본적인평론글은물론“〈시민케인〉을감상하는이를위한안내서”까지별도로추가해작품의높은가치를대변한다.이글하나만봐도저자가영화에가진애정과분석의깊이가어느정도인지를짐작할수있다.
2권역시1권못지않은다양성이돋보인다.인종주의논란에휩싸인〈국가의탄생〉(1915)이나과도한폭력성으로비난을받은〈스카페이스〉(1983)같은‘시대적문제작’이있는가하면,〈백설공주와일곱난쟁이〉(1937)와〈이웃집토토로〉(1988)처럼20세기를대표하는애니메이션작품도있다.프랑수아트뤼포,에릭로메르,장뤽고다르등누벨바그의기수들이만든작품들은물론시리즈에서단두편뿐인중국영화작품〔〈홍등〉(1991)톈좡좡감독의〈푸른연〉(1994)〕이모두2권에실린것도눈길을끈다.
한편저자는‘버스터키튼의영화들’이라는제목의글에서무성영화시대의대표적인인물인버스터키튼을집중조명한다.그는“해럴드로이드는우리를엄청나게웃기고,찰리채플린은우리를깊이감동시키지만,키튼보다용감했던사람은아무도없었다”고이야기하며버스터키튼을“무성영화의가장위대한어릿광대”로추켜세운다.국내에서는찰리채플린에가려제대로조명받지못한버스터키튼을제대로인식할수있는호기라할수있다.
3권의하이라이트는단연잉마르베리만감독이다.저자는감독의대표작중하나인〈화니와알렉산더〉(1982)를비롯해〈거울을통해어렴풋이〉,〈겨울빛〉,〈침묵〉등‘베리만3부작’전체를3권에할애했다.여기서베리만과함께한촬영감독스벤닉비스트의촬영기법에대한그의분석은깊고뜨겁다.저자가생각하는‘위대한영화’의다양한조건을다시금곱씹을수있는순간이다.이외에도3권에는다큐멘터리의시초라고일컬어지는〈북극의나누크〉,후대SF영화에지대한영향을미친〈블레이드러너〉,찰리채플린의냉철한사회의식이돋보이는〈위대한독재자〉등시네필이라면반드시챙겨야할명작으로가득하다.
1~3권에는각각100편의글이실린반면,마지막4권에는62편의글이실렸다.저자가62편의글을새로쓰고계속집필을진행하던와중에숨을거뒀고,유족이1~3권과마찬가지로분량을100편으로억지로맞추는데반대했기때문이다.이처럼우여곡절끝에나온4권에는일본영화가비교적비중있게소개되고있다.오즈야스지로의1936년작품〈외아들〉부터다키타요지로의2008년작품〈굿‘바이〉에이르기까지총8편의일본영화가저자의진심어린후기를이끈다.
그중에기노시타게이스케감독의〈나라야마부시코〉(1958)를다룬글은저자가숨지기한달전에자신의홈페이지에발표한글인동시에4권의마지막글로염두에두었던것으로밝혀져관심을이끈다.〈나라야마부시코〉는70세가된연장자를나라야마산의기슭으로옮겨죽음을맞게하는어느마을의가슴아픈전통을다룬영화다.머리말에서“그이가그영화를선정한건,우리에게나라야마산에오르는자신의여행을위한마음의준비를시킨것이었다”고이야기하는부인채즈에버트의전언은가슴뭉클한감동을전한다.

평론의새로운매력을담은『위대한영화』
다채로운스틸컷이함께한유일무이의한국어판

“에버트의글은읽는사람의마음을움직인다.고개를끄덕이게하는것이아니라사랑하게만든다.그가거론한영화들을보고싶어지는것이다.”-김영진(영화평론가)

로저에버트의글은확실히다르다.그는‘위대한영화’를한편씩논하면서딱딱한리뷰가아닌편하게읽히는에세이를썼다.자신이과거에쓴리뷰를반박하면서오류를지적하기도하고,학생들과영화를분석하면서나온흥미로운의견들을두루소개하기도하며,배우나감독과의만남을떠올리면서‘직접인용’에나서기도한다.영화한편으로장르전체를파헤치거나인물이나캐릭터를주제로삼아영화를두루살피는것은물론이다.수려한문체와깊이있는성찰이어우러진그의명문들은평론의새로운매력을만끽할수있게해준다.
한편이번에신간으로소개되는3,4권한국어판은전세계적으로유일무이한판본이라할수있다.원서도판의경우,1,2권에는뉴욕현대미술관에서직접선정한스틸컷이실려있는반면3,4권에는전무하다.그래서편집부는3,4권에들어갈스틸컷을별도로구비해1,2권과균형을맞췄다.또한4권에는영화평론가김영진의깊이있는해설을실어내용의전문성을더했다.결국4권에서는의미있는보완이이뤄졌다고해도지나치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