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과 저녁 식탁에서 죽음을 이야기합시다 (삶의 가장 소중한 대화로 이끄는 22가지 질문)

사랑하는 사람과 저녁 식탁에서 죽음을 이야기합시다 (삶의 가장 소중한 대화로 이끄는 22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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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죽음을 말하는 것은 삶을 말하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죽음을 다루는 책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미국 아마존에는 ‘죽음 사회학’이라는 세분화된 카테고리가 있을 정도다. 요즘 나오는 죽음 관련 책들의 경향은 죽음을 무겁지 않게 다뤘다는 것인데, 『어떻게 죽을 것인가』(아툴 가완디),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정현채), 『죽음의 에티켓』(롤란트 슐츠) 등의 인문서부터 『숨결이 바람 될 때』(폴 칼라니티),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샐리 티스데일), 『만약은 없다』(남궁인) 같은 에세이까지 그 관점과 접근 방식도 다양하다. 이 책들을 사랑했던 독자라면 반길 만한, 마음에 와닿으면서도 실용적인 가이드북이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 마이클 헵은 데스오버디너(Death over Dinner)의 창립자로, 테드메드(TEDMED)에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만찬에 관한 강연을 한 후, 미국 전역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이 책에서 수천 번의 저녁 만찬회를 직접 주최하면서 배운, 삶에서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대화 주제인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눌 수 있는 방법(‘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꺼내기 좋은 질문’ 스물두 가지)을 소개하면서 저녁 만찬회와 데스오버디너 활동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다양한 일화도 함께 들려준다. 죽음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불편하고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더 이상 피해선 안 된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은 곧 삶과 연결되고, 관계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저자

마이클헵

(MICHAELHEBB)
미국의요리사겸자유기고가.테드메드(TEDMED)에서강연한후,미국전역에큰반향을불러일으켰다.그후2013년부터저녁식사를하며죽음을이야기하는데스오버디너(DeathOverDinner)라는단체를설립해활동하고있다.데스오버디너는창립직후CNN,「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허핑턴포스트」등전세계에서주목을받았다.
마이클헵은또한창의적인단체콘비비움(Convivium)을설립해건강한음식과담론을나누는모임을주도하고있다.이재단은오바마재단,세계경제포럼,빌&멜린다게이츠재단,애플등과함께활동했다.이책은그의첫저서이며,2018년미국에서출간된이후전세계주요국가에서번역출간되었다.

목차

Ⅰ우리가죽음을이야기해야하는이유

Ⅱ죽음을이야기하는만찬초대장보내는법

Ⅲ대화의물꼬를트는질문들
1.살날이한달밖에남지않았다면남은시간을어떻게보내고싶은가요?마지막날,그리고마지막순간에무엇을하고싶은가요?
2.사랑하는고인이해준요리중기억나는음식은무엇인가요?
3.자신의장례식이나죽음을기리는기념물을직접준비한다면어떻게기획하고싶은가요?
4.죽음에이르는과정에의료개입이과도하다고생각하나요?
5.유언장,사전연명의료의향서,위임장을준비했나요?아니라면그이유는뭔가요?
6.당신이지켜본가장소중한임종의순간은언제인가요?
7.우리는왜죽음에관해이야기하지않을까요?
8.아이들에게죽음에관한이야기를어떻게하는게좋을까요?
9.사후세계를믿으세요?
10.의사조력자살,즉존엄사를고려해본적이있나요?
11.당신의장례식에서어떤노래를누가불러주길바라나요?
12.장기를기증하실생각인가요?
13.좋은죽음은어떤모습일까요?
14.당신의시신을어떻게처리하고싶은가요?
15.절대언급하지말아야할죽음이있나요?
16.당신의수명을늘릴수있다면얼마나늘리고싶은가요?20년?50년?100년?영원히?
17.유산이어떻게쓰이길바라시나요?
18.얼마나오래슬퍼하는게좋을까요?
19.마지막식사로어떤음식을먹고싶은가요?
20.임종할때어떤느낌이길바라나요?
21.당신의장례식에서사람들이당신에관해어떤말을해주길바라나요?
22.죽음에관한대화를어떻게마치는게좋을까요?

나가는말

추천도서
연관웹사이트

출판사 서평

대부분의사람이꺼리던대화주제를다루는독자친화적인가이드북이자,슬픔에빠진독자를구원할필독서-커커스리뷰

죽음을이야기하는것은
사랑하는사람을더사랑할기회를얻는것이다

미국어느의과대학의연구결과에따르면미국공공의료보험수혜자의43퍼센트가전재산보다많은돈을생애말기돌봄에사용한다.주로병원으로고스란히입금되는‘생애말기돌봄비용’은미국인개인파산의가장큰원인이기도하다.또한미국인의80퍼센트가자신이머물던집에서죽기를원하지만,그중20퍼센트만이그소망을실현하고있다.그런데왜이런일들이생기는것일까?고령자대부분은“비싼돈을들여서까지과도한생명연장치료를받고싶지않지만,가족에게무엇을원하는지말하지않고,물어보는사람도없다.”사랑하는사람들과남은삶을누리다편안하게잠드는것,자신의마지막을스스로정리하는것,남은사람들의짐을덜어내는것은많은사람이바라는생의마무리다.

가부장제·가족중심주의의한국에서우리는죽음을어떻게준비해야할까

의사와간호사,심지어환자의손을멀리떠난요소가매우많다.의사에대한에인절의분노가아빠와싸웠다는죄책감때문에폭발한것을기억하자.문화적요소도문제를복잡하게만든다.한국에서는관습적으로노인환자는아들의결정에따르고자하고,아들은아버지를위해할수있는모든것을한다.따라서의료개입을둘러싼결정은복잡한인간관계와얽히고설킨다.(111쪽)

위글은 의료기관에서임종을맞을때,당사자?가족과의료진이서로대립하는이유를다룬본문의일부다.저자는과도한의료개입이야말로우아한죽음을방해하는가장큰원인이라고생각한다.고령화사회의가속화로인한의료비문제,호스피스나가족의노인돌봄노동책임이가중되는현실등당장우리앞에닥친문제는만만치않다.

이책에는존엄사(의사조력자살)를다룬부분도있다.2018년2월‘존엄사법’이시행된지2년이채되지않은현재까지,죽음의문턱에서연명치료를받지않기로결정한한국인이30만명을넘어섰다고한다.이통계는이제우리도죽는방법에대한고민해야한다는반증이다.한국은이제곧초고령화사회가된다.앞으로는태어남보다죽음을마주할날들이더많아질것이다.그렇다면우리는죽음에대해어떤이야기를나누고,어떻게죽음을준비해야할까?어쩌면시작부터막막하게느껴질수있는일이다.

우리는기꺼이죽음을마주해야한다

어머니는아버지의병과자신의감정에대해어떻게이야기해야할지방법을몰랐다.혹은우리에게내면의고통을스스로살필기회를어떻게주어야할지몰랐다.우리는아버지에관해이야기하지않았고,결과적으로대화를많이하지않게됐다.나는친구들과슬픔이나상실에관한이야기를할수없어우울하고,혼란스러웠으며,지독하게외로웠다.(23쪽)

저자는십대초반자신의아버지를잃었다.오랫동안병상에있던아버지의죽음을알게된열세살되던해의핼러윈에,그는무슨일이일어났는지아무에게도말하지않고친구들과함께사탕을얻으러다녔다.그는그경험이얼마나오랫동안자신을갉아먹었으며,어머니와의관계마저소원하게만들었는지실토한다.어머니뿐아니라형도아버지의죽음을받아들이기어려워했기에가족모두서로언급을꺼렸다.그러다오랜시간이흐른후에어머니와죽음에대해허심탄회하게터놓고말할기회를얻었고,마침내아버지의죽음이후로오랫동안자신을괴롭혀왔던‘죽음’에대해새롭게받아들이게된그는저녁식탁에서죽음을이야기하는모임을주도하고있다.그리고이책을통해더많은사람이원하는모습으로죽을수있고,보내는사람도아름다운기억으로추억할수있도록안내해준다.

나에게그만찬은처음으로가족에대한소속감이들게한엄청난순간이었다.(…)그리고그날어머니와형도나와똑같은경험을했고,우리셋은서로를새롭게목격한것같았다.이는모두내가식탁에서물었던네개의‘간단한질문’이라는비법을통해서였다.(…)우리는고인에게감사하며시작했고,돌아가면서감탄하며마쳤다.(‘나가는말’중에서)

이책은저자가죽음에대해터놓고말하는모임을이끌며얻은유용한질문들중심으로짜여있다.이다소기이해보이는만찬모임은미국뿐아니라호주,인도,브라질등죽음에진지하고도실질적으로접근해보려는많은사람사이에서횃불처럼번져나갔다.죽음을현명하게준비하려는그들의생생한사례역시이책의주축을이루고있는데,평범한직장인부터베스트셀러저자까지다양한사람들의공감가는경험담과눈물을자아내는일화등진솔한이야기들이담겨있다.

인생에서가장중요한‘죽음’에대해
자연스럽게이야기나누게해주는스물두가지질문

저자는왜저녁식사를하며죽음을이야기하자고했을까?자신이요리사라는점도있겠지만맛있는것을먹으며편안한분위기에서이야기나누면서관심을받고이해받는다고느꼈던경험과정성들여준비한식사가주는안정감을알기때문이다.그는음식을차리는일부터분담시키며분위기를편안하게만든다.그리고함께식사하면서이책에소개한스물두가지질문중분위기에맞는질문을꺼낸다.열린마음으로이야기나누는과정에서때로는서로에대한이해가부족해아프게보낸상처가드러나기도하고,고인의뜻대로맞이한아름다운마지막모습을이야기하기도한다.그리고그렇게시작된대화는사랑하는사람들과죽음을이야기나눌수있게해준다.
당신혹은당신이사랑하는사람의죽음을차분하고도우아하게준비하고싶은가?이책에담긴스물두가지질문을저녁식탁에서나눠보라.아마도당신은그날의저녁식사를영원히기억하게될것이다.

-마지막날,그리고마지막순간에무엇을하고싶은가요?
-자신의장례식이나죽음을기리는기념물을직접준비한다면어떻게기획하고싶은가요?
-당신이지켜본가장소중한임종의순간은언제인가요?

이책은전체를읽지않아도괜찮다.중간중간필요한질문만찾아읽어도되고,자투리시간에한질문씩읽어도된다.가벼운문체지만,몇몇장에서는존엄사?호스피스?장기기증등무거운쟁점을다루기도하다.또한아이라바이오크,엘리자베스퀴블러로스등미국의저명한죽음학저자를비롯해베스트셀러저자인아툴가완디,폴칼라니티부부의이야기도소개하고있어서죽음에대해가볍게접근하기좋은입문서다.그리고무엇보다서로더깊이이해하고싶은소중한가족과친구에게건네고함께이야기나누기좋은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