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헬스클럽 : 나는 운동한다 고로 존재한다

소크라테스 헬스클럽 : 나는 운동한다 고로 존재한다

$16.00
Description
라디오 〈책으로 행복한 12시〉, 〈EBS 북카페〉의 인문학 패널이자 전국 공공기관에서 200여 회의 강연을 펼쳐 온 인문 스토리텔러 현상필이 들려주는 고대 그리스인들의 운동 이야기. 소문난 운동 덕후이기도 한 저자는 ‘우리는 왜 운동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고전에서 찾기 위해 수많은 신화와 철학 원전들을 탐색해 나간다. 매일같이 레슬링 연습장에 드나들었던 소크라테스와 그의 최고의 레슬링 파트너였던 알키비아데스, 그리스 제전에서 두 차례나 우승했던 1급 레슬러 플라톤 그리고 영혼의 평정을 위해 극한의 육체 단련을 했던 디오게네스까지, 정치·철학·예술의 황금시대를 열었던 고대 그리스 역사 속에서 우리가 미처 몰랐던 사실들을 캐내어 ‘몸과 운동’이라는 새로운 시각에서 풀어낸 흥미진진한 책이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현상필

대학에서문예창작을전공했다.여러잡지사에서에디터로일했으며,문화매거진월간『해피투데이』편집장을역임했다.현재는다원예술공연단체‘책의노래서율’의대표를맡고있다.전국의도서관및학교와공공기관에서200여회의강연활동을펼쳐왔으며,인문학공연기획자로‘길위의인문학’(문체부)을비롯한다수의북콘서트를기획/연출했다.아울러전문서평가로『오늘의도서관』(국립중앙도서관),『...

목차

여는글

1장경기장의영웅들
육체라는그릇|스튜디오와체육관의헤라클레스|최강의레슬러,헤라클레스
이스트미아제전을개최한테세우스|영웅과레슬링|전장에서열린경기
신을위해,망자를위해,그리고인간을위해|영웅들의5종경기
바위를집어던지는전사들|운동화를신은영웅의여정

2장김나시온,고대의헬스클럽
편안함이라는특권|그들은영혼/육체를구분하지않았다
육체를조각하고지혜를나누다|김나시온의등장배경
신이깃든육체|피트니스,멋진몸의유용성

3장올림피아제전,전쟁도잠시멈추다
최강의호모루덴스|평화·질서·경쟁|승자에게주어진부와명예
국제적명성을얻은아테네의판아테나이아제전

4장갑옷을입고달리는선수들
마라톤의‘진짜’기원|그들은빠르고강하며아주오래달렸다
우리는달리기위해태어났다

5장스파르타,아고게의열정
그들에게질병은범죄였다|아고게에서탄생하는스파르타전사
스파르타의여성들|올림피아제전최강국에서몰락까지|변화를외면한결과

6장김나시온의철학자들
맨발의철학자|소크라테스라는그릇|아카데미아의‘넓은어깨’플라톤
리케이온의산책자,아리스토텔레스

7장운동은놀이다
운동의윤리학|운동은어떻게놀이가되나|몰입,삶을긍정하기

8장몸은기억한다
운동을프로젝트로보는시각|몸,은유의보물창고
촉각으로인지하는세계|손은뇌를대신한다

닫는글

출판사 서평

정재승강력추천!

“몸과운동이라는망원경으로고대그리스인들을
섬세히들여다본흥미로운관찰기”

“이책이그리스철학과그리스신화사이에꽂혀있을때,
당신의책장속‘그리스코너’는비로소완성될것이다“

우리는액션어드벤처게임이나슈퍼히어로영화속에서오디세우스와헤라클레스,아킬레우스같은고대그리스영웅의모습을발견하곤한다.현대에다시부활한이들그리스영웅의모습에주목한이책은‘신체단련’이지닌미덕을탐구하는데,그소재가남다르다.바로고대그리스철학과역사다.저자는여기에문학,역사,심리학,과학등다양한분야의지식을더하며신체단련에관한사색을흥미롭게풀어나간다.단순히운동지상주의나외모가꾸기를주장하는데서그치지않고,운동을개인의품성과인격,삶의태도,철학을단련하는수단이자공동체를형성하는활동으로바라보는이책은우리가그간미처발견하지못했던새로운통찰과영감을선사한다.

고대그리스청년들의가장‘힙’한헬스클럽,김나시온

고대의헬스클럽은어떤모습이었을까?기원전5세기경,델로스동맹의맹주가된아테네는아이들의초등교육이끝날무렵인14~16세부터체력단련수업에많은비중을두기시작했다.18세에군복무를시작하기에앞서전투능력을향상시키기위함이었는데,이때청소년들이체력단련을하던시설이‘김나시온Gymnasion’이라는체육관이었다.플라톤의『향연』에는김나시온의일종인사설체육관‘팔라이스트라’에서소크라테스와알키비아데스가함께레슬링을했다는기록이전해진다.소크라테스는김나시온을찾아다니며청년들과대화하고본질적인주제에대해토론하기를좋아했기때문이다.김나시온에서는레슬링뿐아니라격투기와멀리뛰기,복싱훈련을할수있었으니,그야말로이곳은당대의청년들에게가장‘힙’한공간이자,가장‘핫’한주제로토론할수있는공간이었던셈이다.

밀레니얼세대를위한지적인놀이방법
:운동을통해영웅의서사를경험하는것

저자는“운동은영웅의여정을재현하는작은의식”이라고말한다.고대의영웅들이신의뜻이나운명에의해서위험한모험을감행했다면,오늘의밀레니얼세대들은피트니스센터에서역동적이고압축적인영웅서사를경험한다.운동을시작한다는것은‘집↔회사’라는정해진루트에서벗어나새로운루트를개척하는것과같기때문이다.내·외부의많은시련과갈등을이겨내고그날치의운동을끝마쳤을때,우리는괴물을퇴치한영웅처럼내안의무기력과권태를물리치게된다.

건강과다이어트너머,인생목표를찾아서
:고대철학자들로부터배우는지혜

단순히건강해지기위해서,아름다워지기위해서운동을한다고할때우리는공허해지기마련이다.이에대해저자는운동의최고가치로‘잠재력의발현’을꼽으며,운동을통해자신이될수있는‘최고의나’가될수있다고말한다.

“유명트레이너나피트니스모델중에는운동을시작한동기가비만이나디스크등의통증에서벗어나기위해서였다고밝힌사례를종종볼수있다.이들은변화를통해숨어있던잠재력의발현을경험했고,건강과다이어트너머에있는인생의목표Telos를새롭게설정했다.형식과디자인은내용을배신하지않는다.인본주의심리학자에이브러햄매슬로의말을빌리면운동을통해우리는‘자신이될수있는최고의상태’가될수있다.”(137쪽)

꾸준히운동을하면서숱하게자신의한계를경험하는것은자신의내·외부를균형있게단련하기위한교양의일환이될수있다.이러한한계를경험하고극복해본사람은“자신감뿐아니라잠재력에대한깊은신뢰와겸손을아우르는품위가배어나오기”(11쪽)때문이다.

웨이트트레이닝을사랑한인문스토리텔러
현상필의고정관념을깨는유쾌한글쓰기!

김나시온에서운동하던소크라테스의모습에서파워리프팅에열중하던올리버색스를오버랩하는저자현상필은이렇듯고대와현대를종횡무진하며독자들과의연결고리를찾아주는인문스토리텔러다.스스로‘운동덕후’라부를만큼다양한운동이력을보유한그는중국전통무술우슈,크로스핏,복싱을배우고웨이트트레이너로일한경험을통해고전문헌속에박제된지식에만갇히지않은새로운지식을제안한다.운동보다골방독서를더좋아하거나맹목적인운동지상주의에공허함을느끼는독자라면,고대그리스인들의철학과사상에서운동의가치를재발견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