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석양이 지는 별에서 (화성을 사랑한 과학자의 시간)

푸른 석양이 지는 별에서 (화성을 사랑한 과학자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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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수십억 년 동안 여름을 기다리던 행성,
화성을 사랑한 과학자의 아름다운 고백
NASA의 화성 탐사 계획에도 참여한 바 있는 저자의 전문가적 식견과 풍부한 감수성이 돋보이는 『푸른 석양이 지는 별에서』가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태양계의 행성 가운데 가장 사랑받고 주목받는 화성에 대한 자신의 애정과 관심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동시에 천문학자이자 여성 과학자로서 자신이 화성을 사랑하고 연구하기까지의 과정을 흥미롭게 써 내려간다. 저자의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묘사는 과학서이자 한 권의 에세이로서 손색이 없다.
저자

세라스튜어트존슨

(SarahStewartJohnson)
MIT에서박사과정을마쳤으며,재학당시우수한성적으로미백악관장학금을받았다.졸업후에는NASA에서일하면서화성탐사선인스피릿,오퍼튜니티,큐리오시티제작에참여했다.
현재는미국조지타운대학의행성과학담당조교수이며NASA의행성환경연구소의연구원으로일하고있다.주요연구분야는외계행성의생명존재여부탐구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점이란부분이없는것이다

제1장고요의바다속으로
제2장변화하는빛
제3장붉은연기

제2부선은폭이없는길이다

제4장경이의세계로통하는문
제5장하늘에서떨어진돌
제6장횡단
제7장근점
제8장산성의평지

제3부경계란모든부분의끝이다

제9장영원
제10장달콤한물
제11장무형체로부터얻어낸형체

감사의말

이미지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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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수십억년동안여름을기다리는별,
화성을사랑한과학자의아름다운고백

이책은NASA의화성탐사계획에실제로참여했던저자가화성을사랑한다른이들과의연대속에자신의삶을녹여써내려간이야기를담고있다.그래서화성에관심을갖고천문학분야에투신한여성과학자의인생이진솔하게드러나있다.저자는어린시절부터NASA연구원이되기까지의과정을시간순으로이야기하며,그와동시에천체망원경으로화성을관찰하던갈릴레이부터화성탐사선인스피릿과오퍼튜니티의활동까지이어지는화성탐사의연대기를서술한다.한사람의일대기와화성탐사의역사가나란히병치해서진행되는것이다.이를통해독자는한행성의탐사에얽힌역사와그탐사에참여한한인간의삶을자연스럽게겹쳐바라보게되는데,이과정에서저자의서정적이고낭만적인묘사가빛을발한다.
저자는대학생때화산탐사를갔다가그곳바위밑에서자라던작은양치식물의덩굴손이바람에흔들리는모습을우연히보게된다.아무런생명체도살지못할것같은황량한화산지대에서작고연약하지만강렬한녹색빛을띠며꿋꿋하게살아남아있던이작은생명은저자를어린시절자신과언니의비밀아지트였던숲으로데려간다.저자는푸르른교향곡을연주하는것처럼복잡한패턴의잎사귀를가진양치식물이가득했던그곳의아름다운정경을떠올리고,뚜렷한이유는댈수없지만그순간과학자가되기로결심했다고밝힌다.
또한그녀는사막에서홀로밤을보내던날에는갈릴레이와초기천문학자들이틀림없이느꼈을,컴퓨터시대에는잃어버린감정도느낀다.당시행성과학은아마추어의영역이었고,우주시대가열리기전천문학에발을들인모든사람은밤하늘과직접적인관계를맺었다.초기행성학자들은남들이자고있을때깨어있던사람들이었고,자신의생각과과학말고는함께하는것없이홀로거대한물리적세계에뒤덮여있던존재들이었다.어둠과추위속에서그들은망원경을통해밤하늘의오직한점만을계속바라보았던것이다.
오늘날탐사기술의발달로이제는화성의기후가어떤지,지형지물은어떻게생겼는지를실내에서관측할수있게되었다.그럼에도화성이지닌신비로운매력은사라지지않는다.저자는지구와반대로화성의하늘이노을색깔로물들어있고,노을은지구의하늘색깔을연상시키는현상에대해이야기하면서고대뱃사람을유혹했던사이렌처럼화성이자신을끊임없이부르고있다고고백한다.


NASA의여성과학자가에세이처럼풀어쓴
화성에관한탐구와도전의일대기

저자는우주시대태동기부터시작된인류의화성을향한탐구와도전을흥미로운일화와함께소개하고있다.지구와가까운행성인화성은오래전부터인류가관찰해오며상상을펼치던공간이었다.지금우리기준으로는상상하기힘들지만,과거에는화성이어떤장소가아니라하나의영혼처럼여겨지기도했다.이는화성의특이한운동때문이다.과거사람들은매일밤다른별들과비교해서동쪽으로계속이동하던화성이2~3년에10주정도씩은갑자기뒤로돌아황도12궁과반대로되돌아갔다가다시‘정상적’인코스로돌아오기까지약6~8일동안서쪽으로이동하는등다른별과달리자유롭게움직여일종의‘방황’을한다고여겼다.
천체망원경이개발되면서화성은인류에한층더가까운장소가된동시에더욱신비로운무대가되었다.이탈리아천문학자인조반니스키아파렐리가망원경으로화성을관측하던중에기하학적인선들을발견했던것이다.퍼시벌로엘은이‘운하’를인공적인구조물로주장하고세상에널리알린대표적인인물이다.하지만관측기술이발전할수록인공적인운하나화성인에대한가능성은사라져갔다.근현대로넘어오면서화성에서생명체를찾는도전대상은커다란정주동물이아닌,작고보이지않는미생물을바뀌었다.지구상에서도도저히생명체가살지못할것처럼보이는장소에여러미생물이발견되었기때문이다.20세기가장유명한천문학자가운데하나인칼세이건은기자들에게화성탐사선이생명체를찾지못해실패하는동안에도화성의생명이착륙선외장에도장된지르코늄을남몰래아작아작먹고있을지도모른다고우스갯소리를한적도있었다.
생명체의존재유무를떠나서화성은인류의정주가능성이가장높은행성가운데하나다.그러다보니강대국들은너나할것없이경쟁적으로화성탐사에뛰어들었다.냉전시기에미국과경쟁을벌였던소련의흐루쇼프는화성을향한자신의야심찬우주탐사프로젝트가멋진성과를보여줄것으로기대했다가실패하자UN회의장에서서성이며분노를감추지못했다.심지어화가나서신발을벗어다른회원국사절을향해휘둘렀다는뒷이야기가있을정도였다.오늘날에도화성은‘스페이스X’의화성탐사계획이나미국과중국등여러강대국이탐사선을보내연구하는행성으로끊임없이관심을받고있다.이처럼화성은우리에게여전히도전하게만드는매력적인장소다.하지만이런거시적관점에서만이아닌,한개인으로서화성을사랑한저자의이야기가조곤조곤담겨있는이책은저붉은행성이여전히우리에게상상과동경의장소로남아있음을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