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세트 (전5권) (양장)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세트 (전5권) (양장)

$110.73
Description
인류 역사상 최고의 영웅 열전이자
서양 문화의 모든 씨앗을 담은 보물 상자
이제 을유문화사의 완역본으로 만나다
어떻게 원하는 바를 이루고, 어떻게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그리고 운명이 자신을 가차 없이 팽개칠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유럽 역사의 초창기를 수놓은 위대한 정치가와 장군들의 삶이 그 질문에 답한다. 이것이 바로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이하 『영웅전』)이다. 따라서 이 책은 서유럽의 초기 역사와 문화, 지도자로서의 처세와 인간으로서의 윤리를 한 번에 배울 수 있는 교양의 백과사전으로 꼽힌다. 『영웅전』이 20세기 초까지 성경 및 그리스 비극과 함께 서양 교양의 공통 핵심으로 자리 잡았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실제로 『영웅전』은 나폴레옹이나 처칠 등의 정치가나 군인은 물론, 몽테뉴와 프랜시스 베이컨과 루소 등 여러 지성인의 사상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쳤고, 셰익스피어와 실러, 괴테를 비롯한 작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선사했다. 그러나 이 책이 가장 빛난 순간은 말 그대로 ‘교양’으로,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방편으로 받아들여졌을 때였다. 『영웅전』을 즐겨 읽은 것으로 알려진 베토벤이 그 좋은 사례다. 베토벤은 귀가 점점 들리지 않던 1801년에 “나는 때로 창조주와 내 존재 자체를 저주했다. (그러나) 플루타르코스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법을 알려 주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로마를 세운 로물루스, 불멸의 지도자 율리우스 카이사르, 최고의 전략가로 손꼽히는 한니발 등 고대 그리스·로마 지역의 유명 군인과 정치가들의 삶을 담은 이 평전은 동양의 삼국지와 곧잘 비견된다. 서양의 정치 문화부터 예술 창작까지, 이 책이 끼친 영향은 그야말로 광범위하다. 『영웅전』의 여러 명대사들은 서양의 상식으로 자리 잡았고, 여러 이야기 속에 그려진 극적인 순간들은 그림과 소설, 연극 등으로 수없이 재해석되었다. 이렇듯 『영웅전』은 많은 사람에게 보편적인 가르침을 안겨 주는 그 자체의 매력은 물론, 유럽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열쇠로서 접해야 할 고전이다.

저자

플루타르코스

저자:플루타르코스Plutarchos
고대로마시대의철학자.기원후50년경에그리스보이오티아섬의북쪽카이로네이아에서태어났다.이곳은역사적으로전쟁이잦은지역이었지만,그의집안은매우부유한명문가로로마제국이가져다준평화를누렸다.스무살에아테네로유학을떠나,10년동안플라톤학파철학자인암모니오스로부터철학,수학,수사학을배웠다.그후로마를비롯해여러도시를여행하며견문을넓혔으며,로마에머물렀을때에는철학과수사학을가르치며명성있는유력인사들과원로원의실력자들과친분을나누었다.그로인해고향에서시민들의신망을얻었을뿐만아니라지역의정치와행정을책임졌고,신전의사제직을수행하기도했다.박학다식하기로유명한그는철학,신학,윤리,종교,자연과학,문학,전기등다방면에서많은작품을남겼으나,그가운데에『영웅전』과『윤리론집(Moralia)』만이지금까지남아있다.

역자:신복룡
충청북도괴산에서태어났다.건국대학교정치외교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정치학박사학위를받았다.고등고시위원을역임하고,건국대학교정치외교학과교수,미국조지타운대학객원교수로활동하였으며,한국정치외교사학회회장(1999~2000),건국대학교에서[상허]중앙도서관장·대학원장을거쳐정치외교학과석좌교수를끝으로현직에서퇴임했다.
주요저서로는『동학사상과갑오농민혁명』,『한국정치사』,『서재채워드릴까요?』,『한국분단사연구:1943-1953』(2001년한국정치학회저술상수상),『ThePoliticsofSeparationoftheKoreanPeninsula,1943-1953』,『한국사새로보기』등이있다.
번역서로『외교론』,『군주론』,『모택동자전』,『한국분단보고서』,『한말외국인기록』(전23권),『入唐求法巡禮行記』,『삼국지』등이있다.

목차

1권
추천사
옮긴이머리말
해제(解題):판본과참고문헌을겸하여
플루타르코스의생애그리고플루타르코스영웅전을세상에알린사람들:오브리스튜어트&조지롱
추기(追記)?옮긴이와편저자의약전(略傳)
1테세우스
2로물루스
*테세우스와로물루스의비교
3리쿠르고스
4누마
*리쿠르고스와누마의비교
5솔론
6푸블리콜라
*솔론과푸블리콜라의비교
7테미스토클레스
8카밀루스
*테미스토클레스와카밀루스의비교(뒤아이양작성)
9아리스티데스
10대(大)카토
*아리스티데스와대(大)카토의비교

2권
11키몬
12루쿨루스
*키몬과루쿨루스의비교
13페리클레스
14화비우스막시무스
*페리클레스와화비우스막시무스의비교
15니키아스
16크라수스
*니키아스와크라수스의비교
17알키비아데스
18코리올라누스
*알키비아데스와코리올라누스의비교
19리산드로스
20술라
*리산드로스와술라의비교

3권
21아게실라오스
22폼페이우스
*아게실라오스와폼페이우스의비교
23펠로피다스
24마르켈루스
*펠로피다스와마르켈루스의비교
25디온
26브루투스
*디온과브루투스의비교
27파울루스
28티몰레온
*파울루스와티몰레온의비교
29데모스테네스
30키케로
*데모스테네스와키케로의비교

4권
31알렉산드로스
32카이사르
*알렉산드로스와카이사르의비교(뒤아이양작성)
33에우메네스
34세르토리우스
*에우메네스와세르토리우스의비교
35포키온
36소(少)카토
*포키온과소(少)카토의비교(뒤아이양작성)
37데메트리오스
38안토니우스
*데메트리오스와안토니우스의비교

5권
39피로스
40마리우스
*피로스와마리우스의비교(뒤아이양작성)
41아기스
42클레오메네스
43티베리우스그라쿠스
44카이우스그라쿠스
*아기스/클레오메네스와그라쿠스형제의비교
45휠로포이멘
46플라미니누스
*휠로포이멘과플라미니누스의비교
47아라토스
48아르타크세르크세스
49갈바
50오토
51한니발(아미요엮음)
52스키피오(아미요엮음)
*한니발과스키피오의비교(아미요엮음)
편집자후기
부록: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완역을넘어후대가추가한단편까지수록한국내최초의판본

오랜기간번역에몰두한신복룡교수와50년만에『영웅전』완역을선보이는을유문화사는완성도높은판본을선보이기위해많은노력을기울였다.우선하버드대학출판부에서내놓은페린번역본을바탕으로빠뜨린내용없이완역을진행했다.또한원전에서유실된「한니발전」과「스키피오전」등여러내용을후대의작가들이작성한판본으로추가해놓았다.플루타르코스의원전에못지않은깊이를자랑하는이추가작업들은오직을유문화사의이번판본에서만만날수있는내용이다.원전완역을넘어서보다완벽한‘영웅전’을선사하고자기획한이판본은인류역사상최고의영웅열전을더욱풍성하게선보인다.

카이사르,브루투스,알렉산드로스,페리클레스……
역사서이기이전에한편의드라마와같은이야기

오래된고전이라고하면딱딱한이야기라는선입견이생길수있다.그러나『영웅전』에는지금도사람들의마음을움직이는순간이많이들어있다.예를들어“브루투스,너마저?”라는대사로유명한카이사르의암살장면을들수있다.사실‘브루투스너마저’는셰익스피어가이사건을각색해만든희곡「율리우스카이사르」에창작해넣은대사로,실제로이사건을기록한역사서에는등장하지않는말이다.그런데셰익스피어의각색보다『영웅전』의원본이더드라마틱하다.자신을죽이려는자들의칼에찔려가며도망치던카이사르는멀리서브루투스가칼을꺼내는모습을보고는아무말없이자신의망토로눈을가린채그자리에멈춰버린다.후계자로점찍었을만큼아끼던젊은이가자신을죽이려는사실에크게충격을받은그는아무말도할수없을만큼절망했던것이다.
그외에도로마의창건자로물루스의미스터리한죽음,인생의회한을한줄의말안에모두담은안토니우스의유언,상대를교묘히비웃는키케로의신랄한유머등다양한장르에해당하는멋진순간을수백번이상만날수있다.

고전역사서의매력을살린번역과상세한원전표기

이처럼극적인드라마를선보이는옛이야기의말맛을더욱살리기위해서,본판본은과거을유문화사가1960년대와1970년대에펴낸『영웅전』의번역본을참조해좀더고아(古雅)한분위기를만들어냈다.사극의분위기를살리기위해서옛말투를살리는것과같은이치다.
한편,플루타르코스는다른저자의책이나글을인용하면서정확히어떤책의어떤구절을가져왔는지에대해서는언급하지않았다.인용에대한규칙이정해지지않은옛날에작성된책이므로어쩔수없는일이지만,그가인용한원전을궁금해하는독자들에게는장벽으로느껴질수있다.본판본은플루타르코스가인용한책들의제목과장을함께표기함으로써연계독서를훨씬수월하게만들어주는유일한한국어판본이기도하다.

소장하기좋은디자인

워크룸이디자인한본세트는위대한고전을오래도록소장하려는독자들을위한것이다.표지에서글자를최대한뺀과감한구성은이미지에힘을실어줌으로써특유의개성을자아낸다.또한사철제본과하드커버양장으로오래보관하기좋도록제작했다.어디에놓아두어도보기좋고,언제펼치더라도튼튼한을유문화사의『영웅전』은삶의지침서로써독자와함께오랜길을걸어갈것이다.

<책속으로>

정부의형태를놓고어떤사람이민주정치를수립할것을요구하자리쿠르고스는이렇게대답했다.
“가서그대의가정에먼저민주주의를이룩하시오.”
-1권199쪽

페르시아왕의장군들에게파견된사신가운데한명이었던(스파르타의)폴리크라티다스장군은그들이개인자격으로왔는지,아니면공무로왔는지를묻는질문에이렇게대답했다.
“우리의임무가성공하면공무로온것이고,실패하면개인자격으로온것입니다.”
-1권209쪽

“언젠가는사라질목숨을가진인간이,자신에게출세가찾아오고,어느나라와도시와왕국을정복했다고해서우쭐해할이유가있는가?우리전사들은운명의무상함을,인간누구에게나보편적으로나타나는허약함을목격했으니,이세상에서안전하고무사한것은아무것도없다고생각해야하지않겠는가?(…)우리가다른민족을정복할때야말로운명의여신을가장두려워해야할때다.그때우리는마치지금의나처럼승리를기뻐하다가도,돌고도는운명이오늘은이사람의편에,내일은저사람의편에선다는사실을깨닫고좌절할수도있다.알렉산드로스대왕의후계자로권력의최고정점에서서온갖영예를누리던사람이단한시간만에몰락하여그대발아래엎드렸을때,몇만의보병과몇천의기병에둘러싸여있던왕이지금은적군의손에서그날하루먹을식사와물을받아먹는것을보았을때,그대들은세월의흐름을이겨내고운명의여신에게서행운을보장받을수있다고생각하는가?
젊은이들이여,헛된오만을버리고겸손한마음으로미래를맞이하게.언젠가신이지금그대들의영광에질투어린불쾌감을보일수도있음을,절대로잊지말게.”
-3권472~473쪽

알렉산드로스는불충분한보급으로출발했으면서도출정하는배에오르기에앞서출진병력의형편을살펴본다음,누구에게는농지를나눠주고,누구에게는마을을다스릴권리를주고,또누구에게는마을이나항구의수입권을주었다.이에페르디카스장군이물었다.
“폐하께서는폐하를위해무엇을남겨두셨습니까?”
이에알렉산드로스가대답했다.
“나의희망이오.”
그말을들은페르디카스가이렇게말했다.
“그렇다면폐하와함께출정하는저희에게도그희망을나눠주십시오.”
그러면서페르디카스가자신에게할당된재산을포기하자알렉산드로스의다른친구들도그를따라재산을포기했다.
-4권35쪽

추천사

나는때로창조주와내존재자체를저주했다.(그러나)플루타르코스는그것을받아들이는법을알려주었다.
-루트비히판베토벤

그리스와로마문화의정수(…).세계의도서관이불탄다면나는서둘러셰익스피어와플라톤,그리고『플루타르코스영웅전』을구해낼것이다.
-랄프왈도에머슨

플루타르코스는상상과신화의영역이아닌,실제역사의현장속에서뜨겁게타올랐던그리스와로마의수많은‘영웅’들을보여주었다.알렉산드로스,카이사르,페리클레스등여기등장한영웅들은그이름만으로도가슴을뛰게하는쟁쟁한인물들이다.서양의수많은위대한인물들이이책을읽고새로운영웅으로태어났다.시대의한계를뚫고새로운역사를창조한그들을만나지않는다는것은고귀한삶을살고자하는사람들에겐지독한낭비다.한번사는인생,여러분의가슴속에도뜨거움이있음을깨닫고,그것을일깨워내는소중한기회를얻기바란다.
-김헌(고전학자/서울대인문학연구원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