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얼굴들 (빛을 조명하는 네 가지 인문적 시선)

빛의 얼굴들 (빛을 조명하는 네 가지 인문적 시선)

$16.00
Description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빛에 대한 거의 모든 것
“빛이 빼어난 솜씨를 지닌 작가가 손에 쥐고 있는 프리즘을 통과하니 빛의 미학, 빛의 과학 그리고 빛의 환경학이자 사회학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 노명우(사회학자)

수많은 빛이 끊임없이 반사되고 산란하며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다. 그리고 그중 눈으로 들어온 빛으로 우리는 글을 읽고, 사물을 보고, 세상을 인지한다. 빛이야말로 공간, 제품, 예술, 삶을 모두 담을 수 있는 그릇이다. 그런데 우리가 어떤 빛 속에서 살아야 하는지 이야기하거나 현 사회의 ‘부족한 빛 환경’에 대해 다룬 책은 찾기 힘들다. 이 책은 빛의 본질부터 빛과 사람, 공간, 사회로 범위를 넓혀 가며 빛을 다각도로 비춘다. 우리 주변의 것들을 매개로 해 쉽게 접근하면서도 과학적, 인문적, 미학적, 사회학적으로 빛을 통찰한 이 책은 우리의 시야를 확장시켜 줄 것이다.
저자

조수민

빛으로세상을읽는디자이너.산업디자인과실내건축디자인을전공했고,조명설계사무소에서‘형태를다루지않는디자이너’로사회생활을시작했다.경의선숲길,지하철9호선,주거공간등다양한조명설계일을하면서빛이야말로공간과제품,예술과삶까지모두담을수있는그릇이라는것을깨닫고빛과사랑에빠졌다.이후기획자이자디자이너로활동하면서빛에대한생각들을글로써나가고있다.
현재브런치와시그니파이코리아(구필립스라이팅코리아)블로그에‘빛이야기’를연재중이며,한국조명ICT연구원에서조명입문자를위한강의를하고있다.그리고대우건설푸르지오주거공간조명기획프로젝트등기업과협업도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는글

1.빛에대한오해들
우리는사과를볼수없다/빛은우리에게옆모습을보여주지않는다
빛이라는물감/달은노란색이아니다/태양빛의두가지얼굴
골든아워를아시나요?/벚꽃보다신록

2.빛과사람
우리가눈으로빛을본다는것/밝은건좋지만눈부신건싫어
흐린날기분이우울한이유/빛으로동기화되는시계
어머님은전구색이싫다고하셨어/그들이쓰지않는색
조명에도페이드인이필요합니다/보정된사진은가짜일까

3.빛과공간
동쪽창앞에는무엇을두는것이좋을까?/빛을어떻게들일것인가
사물의색은서로에게묻게되어있어/햇빛이너무밝아조명을켭니다
가장가성비좋은인테리어요소는뭘까/우리집조명은왜별로일까
집에는어떤색온도를써야할까/조명은천장에달아야한다는고정관념
빛에도형태가있다/숨겨진빛의매력/빛을다듬는장인의망치질
좋아하는모든것은조명이된다/식탁위에는어떤조명이필요할까
빛의형태를디자인하다/우리에게색조명이필요할까

4.빛과사회
우리집의창문이도시의등불이되다/아기거북은반짝이는바다에도달할수있을까
고래는빛이었다/해가떠오르기를그토록바랐던밤
한강다리의조명이꺼졌다/빛으로그리는이시대의새로운벽화
우리에게필요한빛은무엇인가

참고문헌
도판출처

출판사 서평

우리삶을더풍요롭게해줄빛이야기

연료를태우는불부터노란전구,형광등,LED전구까지기술발전에따라조명도발달해왔다.그런데아파트위주의주거환경과빠른산업화로인한효율중시풍토는현재우리사회의‘부족한빛환경’을만들어냈다.각각의공간에맞는적절한빛이아닌,어떤용도로사용할지모르는상황에서일괄적으로조명을배치해야했기에동일한위치(공간의중앙부)에효율성높은형광등을설치해왔기때문이다.서구유럽에서는형광등을‘작업등’의용도로인식해병원,학교등에만사용해왔다.그래서서구인들은한국주거의조명을‘병원같은조명’이라고생각한다.서구문화가정답은아니겠지만,각공간에맞는조명이나자연의빛과색온도에적응하는사람의몸을생각한빛환경은우리에게도필요하다.
빛은우리생활에필수적이고,많은사람이빛의중요성을말하지만정작우리가어떤빛속에서살아가야하는지이야기한책은찾기힘들다.빛이야말로공간,제품,예술,삶등을모두담을수있는그릇이다.이책은이런우리주변의것들을매개로쉽고재미있게빛을이야기한다.

눈에인지되는모든것은빛을통해이루어진다

빛이없다면어떻게될까?바로암흑이떠오르겠지만,빛의부재는단순한어둠에그치지않는다.어떤사물에빛이반사되지않는한우리는그것을눈으로볼수없기때문이다.수많은빛이끊임없이반사되고산란하며세상을가득채우고있다.그리고그중눈으로들어온빛으로우리는글을읽고,사물을보고,세상을인지한다.

이책은빛,빛을받아들이는사람,그사람들이머무는공간그리고사회로범위를넓혀가며빛을다각도로비춘다.그리고빛공해,생태계파괴등인간이만든빛의이면을조명하며우리가어떤빛을만들어가야할지방향을제시해준다.

“우리가보는세상이란건그러하다.본다는것은그렇게상대적이며매우불완전하고연약한감각이다.하지만반대로그래서빛은어떻게사용하는지에따라사람들에게전혀다른모습을보여줄수있는가장멋진도구가되기도한다.”

빛의앞,옆,뒤그리고이면을바라보다

1장‘빛에대한오해들’은빛의가장본질적인특징을보여주는‘본다’는현상부터다룬다.나와대상사이에빛이존재해야볼수있다는것부터빛과색,투명도등여러특징을알려주고,직사광과천공광으로나뉘는지구의빛환경을이야기하며우리가빛을이해할수있게해준다.

2장은빛속에서살아가는‘사람’에대한이야기다.눈부심현상을일으키는대비와시야,공간에따라다른조명을사용해야하는이유등사용하는사람에게편안한빛환경에대해말하며우리가사는공간에어떤빛이필요한지생각하게한다.
“하루종일누워고개도스스로돌리지못하고천장만바라볼수밖에없는신생아는램프를눈으로직접바라볼수밖에없다.우리가사는주거공간도마찬가지다.침대에누우면내시야정면에위치하게되는방등은침실에설치된조명임에도불구하고누워있는사람의시선을고려하지못한조명기구다.이렇듯좋은빛환경을위해반드시고려되어야하는것은그곳을‘사용하는사람의시선’이다.”

3장에서는사무실을비롯한생활공간의빛/조명들을더좋은빛으로만들어야하는이유와방법을알려준다.특히동서남북창에대한이야기는우리의생활이나취향과연결돼있어더와닿는다.태양이낮은고도에위치하기때문에실내깊숙한곳까지빛이다다르면서따뜻하고아늑한감성의공간을만들어내는서쪽창,부드럽고균일한빛이일정하게들어와그림자에민감한화가들에게좋은작업환경을만들어줘‘예술가의창’으로불린북쪽창,아침의태양이식어있는집안을따뜻하게어루만져주는동쪽창등네방향의창이가진장점과특징을알려준다.그리고들이치는직사광조절방법,공간의분위기를바꾸는색온도,눈부심유발조건등을다루며공간에빛을어떻게들여야할지힌트를준다.

4장‘빛과사회’는빛의역사,도시의경관조명,빛공해,생태계파괴등인간이만든빛의과거와현재를보여주고그이면을조명하며우리가어떤빛환경을만들어가야할지방향을제시해준다.
우리의밤은너무나밝다.덕분에해가지고도인간은자유롭게생활할수있다.하지만이것은자연의시계에맞춰몸이휴식과수면을취해야할시간에몸의충전을유보하는것이다.게다가인공조명은인간의건강만해치는것이아니다.전세계척추동물의약30퍼센트,무척추동물의약60퍼센트이상이야행성인데,주로달빛으로방향을탐지하는벌레나동물에게인공조명은치명적인위험요소다.인공조명에의한빛공해로수많은곤충과새들이비행중에길을잃고헤맨다.강한인공조명에노출돼시각능력을잃는경우도있다.생태계파괴가심각한상태에이른지금,우리는인공조명이만든이러한결과들을심각하게고려해야한다.
“때를직감한아기거북은드디어지표면으로올라와본능적으로바다의빛을향해내달린다.(…)그렇게아기거북의몸이마르고체력이다할정도로필사적으로내달렸을즈음드디어목표지점에도착한다.그런데그곳은안타깝게도바다와정반대인해안도로가로등아래였다.지금도수많은아기거북들은바닷가의리조트,상업시설,간판등이비추는빛에속아바다가아닌육지를향해기어간다.기존에도1퍼센트정도로낮은거북이의생존확률은인간이밝힌빛으로인해이전보다훨씬더낮아지고있다.”

우리에게필요한빛은무엇인가

“음질이나음향을배제하고스피커의형태와재질,브랜드만따져서는좋은음악을들을수없습니다.조명도마찬가지입니다.빛을논하지않고조명의형태나재질만생각한다면좋은빛을가진공간을마주하기어려울것입니다.(…)빛의존재와그속에사는사람에대한이해가바탕이될때,우리의공간과삶그리고사회가어떻게더풍요로워질수있는지이책을통해이야기하고자합니다.”

‘빛’과그빛을받아들이며살아가는‘사람’에대해생각한이책은빛이라는존재를새롭게보게해주고,빛에대한교양지식을제공하는빛(자연광,인공조명)입문서다.이책을통해우리가보는모든것이라할수있는빛에대해알게된다면그야말로시야가확장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