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개정판)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개정판)

$15.00
Description
『100만 번 산 고양이』, 『사는 게 뭐라고』 저자 사노 요코의
쓰라린 일상에 바르는 빨간약 같은 이야기들
이 책은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작가 사노 요코가 40대에 쓴 수필집이다. 그녀는 『100만 번 산 고양이』 등으로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준 그림책 작가이자, 『사는 게 뭐라고』 등 다수의 수필집으로 사랑받은 수필가다. 이 책에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40대 중반의 일상까지, 너무 애쓰지 않는 즐겁고 여유로운 그녀의 삶과 추억이 담겨 있다.
예쁘지 않은 외모에 대한 이야기들은 솔직한 그녀만의 매력에 빠져들게 하고, 일상과 추억 이야기는 사노 요코와 우리를 친근하게 맺어 주며, 그녀라서 생겨난 에피소드들은 어느새 우리를 웃게 만든다. 찌질함마저 유쾌하게 바꾸는 사노 요코의 이야기들은 쓸데없는 걱정을 털어 버리게 하고 마음에 여유를 준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인생의 깊이와 통찰력이 주는 여운이 남는다.

“그렇게 많은 웃음을 주면서도 그의 글이 읽는 이의 마음속에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것은, 그 소소함 속에 그의 인생의 깊이와 깊은 통찰력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 역자 후기 중에서
저자

사노요코

佐野洋子
그림책작가이자수필가.1938년중국베이징에서태어나유년시절을보내고전쟁이끝난후일본으로돌아왔다.도쿄의무사시노미술대학디자인학과를졸업하고,독일베를린조형대학에서석판화를공부했다.독특한발상을토대로깊은심리를잘묘사하고,유머가득한그림과리듬있는글이조화를이루는작품을많이발표했다.그림책으로는꾸준히사랑받고있는『100만번산고양이』와고단샤출판문화상을받은『나의모자』를비롯해『하지만하지만할머니』,『아저씨우산』등이있고,니미난키치아동문학상을수상한『내가여동생이었을때』등의동화책도출간했다.그리고산문집은고바야시히데오상을받은『어쩌면좋아』를비롯해『사는게뭐라고』와『죽는게뭐라고』등다수가있다.2003년에는문화ㆍ예술분야에기여한공로를인정받아자수포장을받았고,2008년에는이와야사자나미문예상을수상했다.2010년72세의나이로세상을떠났다.『열심히하지않습니다』는그녀가중년에쓴수필집으로,너무애쓰지않는즐겁고여유로운그녀의삶과추억이담겨있다.

목차

들어가는글

1.그것은영원히구멍일까
소녀소설은인류에게무엇을했나/그것은영원히구멍일까/생생한빨간토슈즈
나의후지산은비프스테이크입니다/소공녀와고기만두/훈시를듣던나날
천장에붙어늘어져있던메밀국수/흙탕물에발을담그고,거짓말도하나의방편
서랍과빵떡모자

2.부지런하고성실한인류여
창피한일/굉장히날씨가좋은문화의날이었다/부지런하고성실한인류여
다가가고싶지않은사람들/다카하시다카코를읽은밤/다빈치,당신탓이에요
오하구로힐먼과국산차/인테리어잡지를산날/인격자와우울증
외국어는괴물들이쓰는말이다

3.여러종류의사람과함께영화를봤다
여러종류의사람과함께영화를봤다/미녀는응가도못하나
더스틴호프만은너무헷갈려/리얼리티는궁상맞다/극한에서의초밥과프랑스영화
아름다운사람은서있어라

4.1만번회전하는세탁기
친절/마당/영어/애완동물
합리주의/병원/세탁기/수첩
특별히볼일은없는데

5.멋쟁이같은거난모른다
나의반쪽/외출복/청바지/개/스키/창
백작부인의북/말/개구리왕자/오리새끼/기억
가오루/고양이/아이/가족/유화물감

6.외국어는멋있는음악이다
외국어는멋있는음악이다/이게인생이야/타국의장어구이
스페인시골읍내의인생/방랑자의틀니/그저잠만잘뿐인여행
연사戀辭레슨/황야에서면나는남자가되고싶다

7.독서는나태한쾌락이다
인텔리콤플렉스/야한책/책좋아하는여자의이혼확률
어머니란평생하는여가생활이다/지성은에로틱한것입니다
소설은모두연애소설이다/잘가오신데렐라/몽골말처럼

8.수화기를붙들고
자운영꽃밭에서/장례식을좋아합니다/사랑받으며일찍죽는것보다는낫다
오토바이는남자의탈것이다/이불은평생의반려자입니다/수화기를붙들고
무지청명한가을날에는왠지사람이그립다/슈욱사라진다

후기
옮긴이후기|비단결같았던그녀의넋두리

출판사 서평

『100만번산고양이』,『사는게뭐라고』저자사노요코의
쓰라린일상에바르는빨간약같은이야기들

이책은자기만의색깔을가지고있는작가사노요코가40대에쓴수필집이다.그녀는『100만번산고양이』등으로어린이뿐아니라어른들에게도감동을준그림책작가이자,『사는게뭐라고』등다수의수필집으로사랑받은수필가다.이책에는가난했던어린시절부터40대중반의일상까지,너무애쓰지않는즐겁고여유로운그녀의삶과추억이담겨있다.
예쁘지않은외모에대한이야기들은솔직한그녀만의매력에빠져들게하고,일상과추억이야기는사노요코와우리를친근하게맺어주며,그녀라서생겨난에피소드들은어느새우리를웃게만든다.찌질함마저유쾌하게바꾸는사노요코의이야기들은쓸데없는걱정을털어버리게하고마음에여유를준다.그리고책을다읽은후에는인생의깊이와통찰력이주는여운이남는다.

“그렇게많은웃음을주면서도그의글이읽는이의마음속에깊은감동과여운을남기는것은,그소소함속에그의인생의깊이와깊은통찰력이묻어나기때문이다.”-역자후기중에서

사노요코가보여주는먹고,자고,즐기며나이드는법

이수필집은어린시절에피소드(1장)부터시작한다.2010년에72세의나이로세상을떠난작가의어린시절이야기니꽤오래전인데,어린시절의이야기부터풀어가기때문에저자가어떤사람인지잘이해할수있고옛추억을공유함에서오는친근감도생긴다.그래서인지2장,3장…페이지를넘길수록더재미있게읽힌다.

늘미남이자신을쫓아다니지만그미남은걷어차고차도남에게매달리는그녀(상상속에서),개한마리와고양이두마리에게초호화식단을제공하지는않지만그들을가족이라고말하는그녀,우울증에빠진친구를전화로위로하고인격자로서조언하는데그것이다자신이위로받아야할순간을위한거라고말하는그녀,여행이나호텔트윈룸보다병원으로가는외출(입원)이더좋다는그녀,잠이안오는밤에는자신의장례식을상상하는그녀.이런사노요코가여러부류의사람들과얽혀사는이야기,애완동물키우면서생긴에피소드와책,영화,여행에얽힌이야기등소소한일상과저자의생각들이이수필집에담겨있다.

듣다보면마음이가벼워지는편안한위안

40대중년의연륜과여유,중요하지않은것들을비움에서오는자유,살아온만큼살아야할남은생에대한희망,사람에대한깊어진이해와사랑이그녀의이야기에유쾌한웃음과따뜻함을만들어내고,공감하게한다.그녀의이야기를듣다보면이런이모나왕언니가있으면좋겠다는생각이든다.평범한듯평범하지않아서더재미있고,가끔은심하게솔직하지만그래서마음을열수있고,조언을구하면뻔한교과서적인답이아닌‘이렇게도볼수있구나’하며좀더편안한마음가짐을갖게해줄것같은존재말이다.

“산다는건뭘까?”친구의질문에그녀는이렇게대답한다.“죽을때까지이렇게저렇게어떻게든한다는거야.별대단한거안해도돼.”

사노요코의글을읽다보면이런생각이든다.‘멋지게나이든다는건편안한사람이된다는게아닐까?스스로편안하고,주변사람들도편안하게만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