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사학회20년연구를집대성한저작
한권으로만나는동서양수사학의고전들
『위대한수사학고전들』은2023년에창립20주년을맞이한한국수사학회의첫단행본으로,수사학을공부하는학생뿐아니라이분야에관심있는독자라면꼭읽어야할동서양의수사학고전을한권에담았다.서양과동양에서고대로부터현대에이르기까지수사학을만들어낸고전들을20편엄선하여다루었는데,고전각각에대한개별연구는진행된적이있지만플라톤과공자의고대의수사학부터페렐만과크나페의현대수사학까지동서양의수사학고전을한데아우른작업은이책이처음이다.
한국수사학연구의주목할만한성과인이책은크게제1부서양고대,제2부동양,제3부서양근현대편으로구성되었다.이책을읽으면서다양한시대적,문화적맥락안에서자연스럽게수사학의개념과기능을이해할수있도록한것이다.각장마다한권의고전을제시하고,그책을쓴저자의삶과활동,시대배경과문제의식,이념등을소개하였다.또한그고전이수사학의역사에서학문적으로어떤기여를했는지를평가하는내용을담았다.
인류의역사와함께한지혜의학문
수사학이만든고전들,고전이만든수사학
수사학은그역사가대략2천5백여년으로추산되며,예나지금이나인간의본성인말과깊은관련을맺고있는기술이자학문이다.‘수사’는말의장식이나꾸밈에그치는것이아니라거짓이없도록말을닦고,생각을올바르게세우며,성품을바르게하는것이다.고대그리스사람들은이런말의수사적능력을신의선물이라고생각했다.사람들의마음을현혹하는미사여구나교언영색이아니라정의와법도를분별해서중대한분쟁을해결하는지혜가수사학에담겨있다는것이다.
독자는이책을통해동서양수사학의주요고전들을다양하게맛보면서수사학이어떤학문인지를풍부하게이해할수있을것이다.또한수사학이인류의역사와함께한고귀한학문이라는사실을알게될것이다.20명의저자들이한목소리로말하듯이“인간이언어를통해자신을형성하고다른사람과소통하며사회를이루면서행복을추구해나가는한,수사학은인간에게가장유력하고소중한도구이다.따라서수사학의연구는단순히학문적활동에그치는것이아니라,인간의삶을풍요롭게하는데크게이바지할것이다.수사학은인간활동의가장중요한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