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예술은 사라지지 않는다

어떤 예술은 사라지지 않는다

$25.82
Description
『나의 사적인 예술가들』『인생, 예술』
윤혜정의 ‘예술 3부작’ 마침내 완간

비엔날레부터 세계적인 미술관, 작가의 작업실, 컬렉터의 집, 내 손안까지
예술의 자리에서 경험하고 기록하고 기억한 것들
문화 예술의 최전선에서 움직이는 저자 윤혜정(국제갤러리 이사)이 1990년대부터 차곡차곡 쌓아 온 예술 경험들을 시공간적으로 응축한 예술 견문집 『어떤 예술은 사라지지 않는다』가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윤혜정의 ‘예술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최종 편으로, 현대예술의 거장들과 나눈 인터뷰집 『나의 사적인 예술가들』(2020)과 예술을 감정, 관계, 일, 여성, 일상 등 다섯 가지 키워드로 사유한 산문집 『인생, 예술』(2022)에 이어, 예술의 ‘장소성’과 ‘시간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즉, 저자로부터 멀고 거대한 예술 공간인 ‘세계 도시’부터 아주 가깝고 작은 ‘손안’까지 작품이 놓이는 풍경에 따라 달라지는 예술적 순간과 경험들, 지식과 사유를 채집하고 발굴해 낸다. 저자가 20여 년간 예술의 자리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 중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고 간직된 열다섯 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베니스비엔날레의 다양한 풍경부터 해외 유수 미술관을 지키는 여러 경비원까지, 저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을 중심으로 130여 점의 컬러 도판이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저자

윤혜정

1990년대부터문화예술의최전선에서동시대예술가들의작업과철학,그리고삶에대한글을쓰고있다.영화전문지『필름2.0』의창간멤버로에디터생활을시작한후『보그』와『하퍼스바자』등에서피처디렉터로활동했고,2014년에패션과예술의공존을조명하는『바자아트』를창간했다.저서로는『인생,예술』(2022),『나의사적인예술가들』(2020)이있으며,『미술관을위한주석』(2023),『김중업서산부인과의원:근대를뚫고피어난꽃』(2019)을공저했다.현재한국국제교류재단이발행하는『Koreana』의편집자문위원으로활동하며,다양한매체와강연을통해독자및관람객들을부지런히만나고있다.국제갤러리이사로재직중이다.

목차

프롤로그예술의자리에서

1.움직임에대하여
리너스반데벨데+권하윤+빌비올라=서울아트선재센터+국립현대미술관+국제갤러리에서

2.문턱을넘으며
자르디니공원+아르세날레+체르토사섬=베니스비엔날레에서

3.관계의재발견
이우환=아를이우환미술관에서

4.소유하고공유하고사랑하라
L.A.의클리퍼드아인스타인+마이애미의호르헤페레스+코펜하겐의스텐바크만=컬렉터의집에서

5.빛과소리의심연에서
스티브매퀸=뉴욕디아비컨에서

6.인생전시

게르하르트리히터+테칭시에=베를린신국립미술관에서

7.존엄하게살아남기를
제니홀저=뉴욕작업실+솔로몬R.구겐하임미술관에서

8.낮과밤의조우

양혜규+아피찻퐁위라세타쿤=나오시마마타베에서

9.현실이라는허구
피에르위그=서울리움미술관+베니스푼타델라도가나+뮌스터조각프로젝트에서

10.세상에하나뿐인
김승덕+프랑크고트로=디종콩소르시옴뮤지엄에서

11.혼돈속에진정한아름다움이있다
다니엘보이드=베를린마르틴그로피우스바우에서

12.예술을살다
김윤신=파주작업실에서

13.두시간의방황과자유
윤혜정=서울현대카드뮤직라이브러리+CGV명동역씨네라이브러리+의정부미술도서관에서

14.추상성에잠식되길
아니쉬카푸어=서울국제갤러리에서

15.사라지지않을것
윤혜정+패트릭브링리=책『나는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경비원입니다』에서


도판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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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세계도시’부터‘내손안’까지
작품이놓이는풍경마다의고유한이야기
예술가들은보이지않는심연의것들,풀리지않는미지의세계에대해자기만의언어로답을찾는다.우리는그들이구현한예술작품을통해삶의불확실성과모호함에대한힌트를얻거나지루한일상을잠시환기하거나세상의이치를깨닫기도한다.여기서예술가의답은언제어디에어떻게작품이전시되느냐에따라달라질수있다.장소와시간이다르면그에대한답도달라지게마련이다.
국내3대메이저화랑인국제갤러리이사로재직중인저자윤혜정은“보이는것을통해보이지않는것을상상하는행위가우리를변화의순간으로안내”한다고믿는다.그래서오늘도“예상할수없는짜릿한화학작용을잊지못해”전시장을어슬렁거린다.저자에게‘예술을경험한다’는것은단순히보고읽고아는것을넘어인간과세상을헤아려보고자하는노력이다.
『어떤예술은사라지지않는다』는흔들리는삶에닻을내려준그동안의예술경험,즉저자로부터멀고거대한공간인‘세계도시’부터아주가깝고작은 ‘내손안’까지시공간적으로종횡무진하며예술작품이놓이는풍경마다의고유한이야기를들려준다.굳이움직이지않고도스마트폰으로많은것들을소화할수있는오늘날에도,굳이움직여야만그본질에가닿을수있는것들이있다.예술도그중하나다.하지만우리는종종그앞에서보이지않는벽을느끼며한번의터치로순간을박제해버린뒤사진첩의수많은이미지중하나로예술작품을소비하기도한다.저자의이번책은너무일상화되어버린‘쉬운길’대신조금멀더라도,조금오래걸리더라도“느리게,천천히,하나씩꺼내어읽”는길로가볼것을독자에게권한다.

공간,인물,작품을관통해빚어낸인생의유일무이한순간
책에는저자자신의일터뿐만아니라한국의유수미술관과도서관,미국,이탈리아,프랑스,독일,아르헨티나,덴마크,일본등세계곳곳의물리적공간이경계없이흐른다.창작자,기획자,컬렉터등예술관련인물과그들의궤적이그공간들을관통하고,저자윤혜정은그모든걸촘촘히엮어자신만의감상과사유를더해유일무이한인생의한조각으로빚어낸다.
예를들어베니스비엔날레나에갈때마다전시를모조리봐야한다는강박에더해혹시놓치는전시가있지는않을까하는두려움에시달린그녀가뜻밖의전시장에서‘해방의자유와깨달음’을맛본다거나,베를린신국립미술관에서제왕적미술가게르하르트리히터와사라진예술가테칭시에의극적대비가돋보이는‘인생전시’를만난다거나,일본나오시마마타베에서양혜규의낮전시와아피찻퐁위라세타쿤의밤전시를통해‘아름다운공생’에대해새롭게곱씹어보는식이다.
또한구순의나이에약2만킬로미터를이동,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파주로스튜디오를옮겨작업을이어가는김윤신작가로부터‘삶과일의이상적관계’를고찰한다거나,한국작가의작품을수집하는덴마크와미국컬렉터들의집에서‘소유하는사랑의실체’를대면한다거나,일터에서추상적인작품을전시하고이를일상언어로전달하는‘일에대한어려움’을밝힌다거나,손안의책을통해예술계뒤편에서‘보이지않게일하는사람들의이야기’를솔직하게그려내기도한다.

누군가가살뜰히기억해주는한
어떤예술은사라지지않는다
이번책에는저자가직접찍은사진들을중심으로약130점의컬러도판이함께실린다.윤혜정의시선에서촬영된사진은마치그녀와함께예술기행을떠난듯한느낌을선사한다.혼자라면가지않았을베니스비엔날레의체르토사섬,혼자라면느끼지못했을마르틴그로피우스바우미술관의황홀함,혼자라면알지못했을디종콩소르시옴이라는공간등이책에는누구보다예술에온마음을쓰고,그것을나누는일에열정을다하는윤혜정덕분에발견하게되는뜻밖의예술경험이고스란히담겨있다.
탄생에는반드시소멸이뒤따른다.사람도그러하고자연의많은것들도그러하지만,저자는이번책에서“누군가가살뜰히기억해주는한그무엇도절대사라지지않는다”는걸깨달았다고이야기한다.그렇게어떤예술은사라지지않은채로시공간을뛰어넘어우리앞에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