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보는 철학 (문성훈 철학 에세이)

나를 돌보는 철학 (문성훈 철학 에세이)

$18.00
Description
“이 책을 통해 비로소 나는 깨닫는다.
삶의 무너진 골격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쌓아 올리는 힘,
그것은 바로 철학의 투명한 문장에서 우러나온다는 것을.”
- 정여울(『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저자)
고단한 일상을 버티며 살아 내다 문득문득 우리는 자신을 돌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정작 나에게 필요한 건 뭔지, 어떻게 돌봐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어느새 우린 세상이 가리키는 방향과 요구에 맞춰 살다가 자기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을 잃어버린 것이다. 이 책은 지친 나를 돌보고 치유하는 방법이 뭔지, 나 자신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자기 돌봄을 넘어 자기 삶의 주체가 되어 나에게 맞는 삶을 만들어 가는 방법이 무엇인지 소크라테스, 장 자크 루소, 에리히 프롬, 미셸 푸코, 공자 등 동서양 철학자의 사상과 종교적 가르침, 소설, 시 등을 통해 제시해 준다.
저자

문성훈

저자:문성훈
사춘기시절철학을알게되어지금껏철학의길을걸었고,지금은서울여대현대철학교수로재직중이다.우리나라사회정치철학계의대표적학자로,그의스승악셀호네트는‘비판이론’이라는지적전통을형성한프랑크푸르트학파의3세대계승자이며,그역시이학파의전통을잇고있다.현재프랑크푸르트학파기관지『베스텐트WestEnd』한국판의책임편집자이며,‘사회와철학연구회’회장직을맡고있다.한국연구재단에서시행하는‘우수학자지원사업’에선정되었으며,대한철학회에서수여하는‘운제철학상’을수상하기도했다.지은책으로『미셸푸코의비판적존재론』,『인정의시대』,『새로운사회적자유주의』등이있으며,최근에는전문적철학연구에서벗어나독자들과폭넓게소통하기위해본인의생각과통찰을철학에세이형식으로집필하고있다.『나를돌보는철학』은『니힐리스트로사는법』에이은그의두번째철학에세이다.

목차

여는글:이제는나를돌볼때
1.자기계발에서자기돌봄으로
2.철학과자기돌봄

1부나를치유하다
1.‘나’를돌보는나
2.상처받는존재
3.나를인정해준사람
4.마음의상처에서인생의방향을찾다
5.마음의문제해소하기
6.괴로운마음다스리기
7.‘나’를해방하라!

2부나를알다
1.너자신을알라
2.소크라테스의자기돌봄
3.인간이란존재
4.내탓이아니다
5.나는존엄하다
6.람보르기니가‘나’는아니다
7.내가원하는삶찾기

3부나를만들다
1.네가지삶의방식
2.존재의미학
3.내가예술작품이다
4.과연이렇게사는게좋을까?
5.시인처럼느끼고,시인처럼생각하며
6.소박한삶을즐긴다
7.오늘을일생처럼

닫는글:자기돌봄과사회

출판사 서평

자기돌봄의시작,치유와위로

버티라는말이유행처럼돌던때가있었다.하지만그렇게지나가기를기다리는것만으로는괜찮아지지않았다.고단한일상을버티며살아내다문득문득지금잘살고있는건지고민하고,나자신을돌봐야겠다는생각도하게된다.그런데정작나에게필요한건뭔지,어떻게돌봐야할지감이잡히지않는다.어느새우린세상이가리키는방향과요구에맞춰살다가자기목소리에귀기울이는법을잃어버린것이다.이책은자기를아는방법과자신을돌보는법을들려주는데,‘자기돌봄’은‘자기배려’로도번역되는미셸푸코의용어로,각자자기삶의주체가되어잘사는것에대해스스로고민하고이에맞게자신을변모시키는것을말한다.자기돌봄에서는어떤삶이잘사는삶인지정해져있지않고자기고민에따라달라질수있다.인생이란자기에게가장좋은삶을찾는과정이자,스스로만들어야할창작품같은것이라고보기때문이다.그런데경쟁과인간관계로상처받고,상대적박탈감이나좌절된욕망때문에힘든사람에게는치유가우선이다.그래서이책에서는나를치유하고위로하는방법을먼저살펴본다.


잘살아가기위한삶의방식,자기돌봄

서양철학의아버지격인소크라테스는철학의역할이자기돌봄에있다고보았다.그는자기를돌본다는것은“자신을더나은상태로만드는것”이라고했고,사람들에게잘살기위해자기를돌보도록권고했다.그리고이를위한조력자역할을철학자의사명으로삼았다.소크라테스는모든것에관해생각하고판단하면서삶을이끌고주도하는‘나’가어떤상태에있느냐에따라말,행동,감정,욕구가달라지고,재산이나권력,지위를사용하는방법도달라지며삶도달라진다고봤다.그렇기에나를안다는것은‘나’가어떤상태에있는지안다는것이고,이런자기인식은자기삶에대한검토를통해가능하다.저자는‘나’를알기에앞서“나역시인간이라는점에서인간의특성을아는것도필요”하다면서인간에관해먼저살펴본다.인간은본래자유롭고평등한존재로서서로돕고협력하며살았다는루소의견해에따르면,우리는자기애를추구하면서도타인에게공감을발휘하여서로돕고협력할수있다.서로돕고협력하는것이개개인간의불완전함을극복할수있는길이기때문이다.그런데타인과나를비교하기시작하면,우리는끝없는경쟁의길로들어서게되고자신을탓하게된다.그리고이경쟁은내가원하는삶이나‘나’와멀어지게만든다.그렇다면우리는어떤방향의삶을좇아야할까?에리히프롬은인간유형을‘소유지향적인간’과‘존재지향적인간’으로구분한다.그중존재지향적인간은자기가어떤존재가되어야할지,원하는존재로살기위해서는어떻게살아야할지고심하고세계와조화로운관계를맺길원한다.그렇기에‘자기’가만들어지고성장할수있으며,조화로운관계를형성하며존재의충만함을느낄수있고,자기를실현하는행복감또한느낄수있다.이렇게나를만든다는것은내삶을만든다는의미로연결된다.


내가만들어가는‘내가원하는삶’

남들이부러워하는성공한삶을살지만행복하지않고,엄청난인기를누리며살아도외로움을느끼며,간절히원하던목표를이뤘어도허탈할수있다.타인이규정한“삶을좇아산다면,이런삶속에는내가없다.내가고민해서찾은삶이아니기때문이다.”이책은타인이만든기준에맞추려버둥대다지친우리에게‘내가원하는삶’을사는방법을알려준다.그리고자기자신을아름다운예술작품으로창조하려한오스카와일드,마르틴하이데거가제시한‘시인같은삶’,즐거운인생이가장행복한삶이라여긴에피쿠로스등다양한삶의모습을통해잘사는방법을찾게해준다.나답게잘사는것,적어도나에게맞지않는삶을살지않는것이나를돌보는게아닐까?이책은왜나를돌봐야하는지,왜스스로자기삶의주체가되어야하는지알게해준다.그리고성공한삶,도덕적삶,정상적삶,종교적삶같은흔한삶의방식이아닌,나에게맞는삶을만들어가는방법이무엇인지동서양철학자의사상과종교적가르침,소설,시?등을통해제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