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경찰관 (양장본 Hardcover)

세 번째 경찰관 (양장본 Hardcover)

$18.00
Description
제임스 조이스, 사뮈엘 베케트와 더불어 아일랜드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 명인 플랜 오브라이언의 유작 「세 번째 경찰관」이 을유세계문학전집 147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가교 역할을 하며 왕성히 활동했던 플랜 오브라이언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며 독특한 풍자와 유희를 보여 주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자

플랜오브라이언

FlannO’Brien
모더니즘과포스트모더니즘을넘나들며독특한문학세계를형성한플랜오브라이언은오늘날메타픽션을대표하는작가로도알려져있다.1911년북아일랜드에서태어난저자의본명은브라이언오놀란으로플랜오브라이언,마일스나그코팔린,브라더바나바스등여러필명을사용하며왕성한작품활동을이어갔다.플랜오브라이언의아버지인마이클빈센트오놀란은영국세관공무원이었으며,어머니인아그네스는아일랜드민족주의자집안출신이었다.부모의영향으로그의작품에도아일랜드와영국특유의분위기가담겨있다.유니버시티칼리지에서영문학,독일어,아일랜드어등을전공한그는공무원으로근무하던1939년첫소설『앳스윔-투-버즈(AtSwim-Two-Birds)』를출간했다.1940년부터는마일스나그코팔린이란필명으로『아이리시타임즈(IrishTimes)』에풍자칼럼「크루이스킨론(CruiskeenLawn)」을연재했으며,1941년아일랜드어로쓴소설『가난한입(AnBéalBocht)』을발표했다.이듬해에는〈갈증(Thirst)〉이라는단막극을공연하면서희곡작품도집필하기시작했으며,1950년대들어서는아일랜드공영방송의라디오대본에도참여했다.『고된삶(TheHardLife)』,『달키아카이브(TheDalkeyArchive)』등의작품을출간하며다방면에서활약했던플랜오브라이언은1966년만우절에아일랜드더블린에서타계했다.
1939년에서1940년사이에집필한것으로보이는『세번째경찰관(TheThirdPoliceman)』은그의사후출간된유작이다.초고를받은영국의롱맨출판사가너무‘환상적’이라는이유로출판을거절한이소설은플랜오브라이언의대표작으로모더니스트와포스트모더니스트사이에서자신만의독보적인색채를드러냈던저자의문학세계정점에있는작품이다.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해설:현실과환상의경계에서펼쳐지는기묘한이야기
판본소개
플랜오브라이언연보

출판사 서평

제임스조이스와더불어아일랜드문학을대표하는
플랜오브라이언의최고걸작

제임스조이스,사뮈엘베케트와함께
현대아일랜드문학의삼위일체라불리는
플랜오브라이언의유작

환상과현실을비틀어독특한매력을발산하는작품들을선보였던플랜오브라이언은아일랜드를대표하는작가가운데한사람이다.어떤규칙이나법칙도유효하지않은환상적인공간을배경으로펼쳐지는이소설은황당무계하면서도현실을날카롭게풍자하는사건들로가득하다.소설에서악역처럼등장하는경찰관들은정체불명에무의미해보이는수치를기록하고관리하느라진땀을흘린다.사람이자전거를오래탈수록점점더자전거를닮아간다거나자전거가인간화된다는식으로말도안되는논리를펼치기도한다.이를막기위해주민들의자전거를일부러숨겼다가찾아주는불법적인일도서슴없이행한다.이처럼소설에서보이는모든불합리하고불가해한행동에는어떤당위도존재하지않는다.주인공은어이없어하면서도경찰관들의규칙에따를수밖에없다.플랜오브라이언은소설에서펼쳐지는기묘한상황을통해국가권력이시민을통제하고억압하는사회를그려낸다.특히몸의각부분은그자체로는꽤평범해보이지만한꺼번에보면어딘지모르게연결이어긋나고비율이맞지않아섬뜩하고기괴하게느껴지는경찰관들을통해오브라이언은부자연스러운억압과통제를상징적으로표현한다.
이해하기힘든절차와일들이무한히반복되는작품속세계는주인공이빠져나올수없다는점에서디스토피아이자일종의지옥이다.다만이세계가우리에게익숙한신화적인공간이아니라복잡하고정교한기기들이가득한기술문명으로묘사된다는점이특이하다.경찰관들이주인공을데려간,이른바‘영원’이란공간은강철벽과철판바닥으로이루어져있고,톱니바퀴와복잡한기기들,전선이사방에가득하다.플랜오브라이언은이처럼독특한공간을창조해20세기에어울리는자신만의새로운지옥을선보인다.


환상과현실,혹은익숙한낯섦을통해
종횡무진펼쳐지는20세기최고의풍자소설

이작품을처음건네받은영국의롱맨출판사가너무‘환상적’이라는이유로출판을거절할만큼소설에는기이하고독특한이야기들이가득하다.경찰관들은소리를채집해서빛으로바꾸거나빛을소리로바꾸기도하고,너무가늘어서끝이보이지않을정도로날카로운창을보여주거나마트료시카인형처럼상자속에똑같지만좀더작은상자를계속담아서마침내는아주작아보이지않는상자를탁자위에펼치기도한다.이러한사건들이주인공앞에“너무나섬세해서곁눈질로도차마보기힘들”정도로일어난다.
이작품이지닌또하나의특징은이야기속에새로운이야기가담겨있다는점이다.주인공은소설초반에살인을저지르게된동기가드셀비라는작가에관한책을출판하는데필요한돈을얻기위해서라고밝힌다.과학교사의서재에서우연히드셀비의책을보게된주인공은이엉뚱한학자를연구하는데평생을바치기로마음먹는다.주인공은드셀비의저서를읽기위해프랑스어와독일어를배우기도한다.하지만드셀비는저자가만든허구적인물이다.오브라이언은작품전반에드셀비에관한그럴싸한각주를덧붙여마치실존하는것처럼꾸민다.밤은검은공기가축적되어생긴비위생적인대기상태일뿐이라거나지구는소시지모양이라는드셀비의황당한주장과연구는판타지같으면서도매력적인이야기들로계속이어진다.
작품속에등장하는플랜오브라이언만의독특한언어유희도매력적이다.저자는알수없는문제나수수께끼를‘팬케이크’라고표현한다.경찰관은말문이막힐때마다“난해한팬케이크”라고말한다.‘ride’,‘rides’,‘ridings’을연달아사용하면서‘riding’이가진두가지의미,‘(자전거)타기’와‘(행정)구역’이라는뜻을활용해말장난을펼치기도한다.아일랜드의시인이자전기작가인안소니크로닌(AnthonyCronin)은『세번째경찰관』의문체가“독특하다”고지적하면서,“종종아일랜드어를번역한것처럼읽히지만,”그렇다고아일랜드어어순을영어로옮긴듯한문체는아니라고평가하기도했다.
몽환적이면서도인상적인서사와재치가느껴지는언어유희는모더니즘작품이자포스트모더니즘을열었다고평가받는『세번째경찰관』이어째서현대아일랜드문학을대표하는소설인지,플랜오브라이언이제임스조이스,사뮈엘베케트와나란히대가로인정받는이유는무엇인지를알려주는걸작으로독자들에게독특한독서경험을선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