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그리고 젊은 시인이 보낸 편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그리고 젊은 시인이 보낸 편지

$16.80
Description
더스틴 호프먼, 패티 스미스, 레이디 가가…
100년이 넘게 젊은 예술가들을 이끌어 온
릴케의 엄정하고도 따뜻한 조언을 담은 책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이하 『편지』)는 독특한 ‘고전’이다. 릴케가 카푸스라는 시인 지망생에게 보낸 편지들을 묶은 이 책의 ‘작품성’을 논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또한 많은 학자가 동의하듯, 이 책이 릴케의 창작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미미하다. 그렇다면 이 책이 100년 넘게 사랑받으며 계속 읽힌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선배 예술가이자 한 명의 어른으로서 릴케가 내보인 태도 때문일 것이다.

릴케는 무명의 시인 지망생 카푸스를 어엿한 예비 예술가로 존중하며, 자신이 그때까지 구축한 세계관을 젊은이의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남들과 다른 나만의 내면을 어떻게 다룰지, 나를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과는 어떻게 지내면 좋을지, 혼을 쏙 빼놓아 버리는 사랑과 욕망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릴케는 카푸스가 던진 모든 질문에 대답하면서 스스로 고독해지라는 최초의 주문을 강화하는데, 이는 불교 경전 속 대화들을 떠올리게 한다. 하나의 진리가 있으며, 시시콜콜한 모든 과제가 그 진리의 곁가지와 같아, 피곤한 오늘과 불안한 내일만을 가지고서도 그 곁가지를 타고 올라 능히 진리에 다다를 수 있으리라는 것. 이토록 깊으면서도 따뜻한 어른이 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에, 사람들은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조언 대신 『편지』를 건네곤 했을 것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편지』가 배우 지망생들의 필독서처럼 여겨지고 있다. 매릴린 먼로가 활동하던 시절부터 이어져 온 이 조용한 전통은 데니스 호퍼나 더스틴 호프먼처럼 진지한 연기로 유명한 배우들은 물론, 우피 골드버그처럼 다른 방식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들까지 아우른다. 음악계도 마찬가지다. 록 뮤지션이자 작가인 패티 스미스가 젊은 세대에게 권하는 책으로 『편지』를 꼽았으며, 레이디 가가는 이 책 속 한 문단을 팔에 문신으로 새겨 놓았을 정도다. 한편, 한국에서도 하정우 배우가 인상 깊게 읽은 책으로 『편지』를 소개한 바 있어, 국내에서도 이 책에서 조언을 얻고 영감을 구하는 젊은이들이 많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

라이너마리아릴케

(RainerMariaRilke,1875-1926)
20세기를대표하는시인.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지배를받던체코프라하의독일계가정에서1875년에태어났다.아버지의뜻에따라사관학교에입학했으나몸이허약해그만두었다.이후프라하대학교에들어가문학공부를시작했다가뮌헨대학교로옮겼다.로댕의제자였던조각가클라라베스토프와결혼한뒤파리로가로댕을만났고,이경험은이후삶의방향을완전히결정짓게된다.이당시의경험을담은자전소설『말테의수기』를남겼고,『기도시집』과『형상시집』,『신시집』을남겼다.1922년에는장편연작시『두이노의비가』와『오르페우스에게바치는소네트』를완성했고,1926년51세의나이로스위스요양원에서백혈병으로세상을떠났다.

목차

서문
편지들
프란츠크사버카푸스가쓴시
프란츠크사버카푸스가쓴기사
해설

출판사 서평

릴케에게이토록소중한가르침을구한
젊은시인카푸스의편지국내최초수록

이처럼인기있는『편지』는국내에도여러판본이나와있지만,을유문화사에서새로펴낸『젊은시인에게보내는편지그리고젊은시인이보낸편지』(이하『젊은편지』)는그제목처럼특별한내용을담고있다.바로지금까지베일에가려져있던젊은시인카푸스가쓴편지를함께수록한것이다.2019년독일에서최초로공개된카푸스의편지에는릴케에게답을구하는질문들이여럿담겨있어,독자들은릴케가전한답변들이어떤질문을향한것이었는지이제야비로소확인할수있게되었다.또한릴케에게조언을구하는카푸스의솔직하고겸손한질문은지금이시대의청년들이가진질문들과무척닮아있어서,이책이시대를뛰어넘은고전이된이유를다시금확인해준다.

이시대의젊은이들을위해
친절하게풀어쓴한글번역

그동안『편지』한국어판은여러기조로번역돼왔다.특히위대한작가인릴케가썼기때문에원어를되도록그대로옮기는학술적번역이권장되어온편이다.그러나릴케는편지를쓸때도사고를이어가는전개과정을다알려주지않는등시인다운도약을선보이는데,이런부분은릴케에게서조언을구하길바라는평범한독자들을가로막아왔던게사실이다.릴케와독일문학에익숙한전문가들에게더호평받는판본을만들것인가,아니면그둘을전혀모르는젊은독자들을위해보다친절하게풀어쓴판본을만들것인가?『젊은편지』는이지점에서고민을거듭한끝에후자의방향을택했다.이책은다른누구보다도이제막젊음을꽃피운예비예술가들을위한것이기때문이다.이러한목표를갖고만든『젊은편지』는지금이땅의독자들이릴케가남긴메시지에가장가까이다가갈수있도록도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