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적 성경읽기 (콘텍스트를 품고 다시 텍스트로)

세계관적 성경읽기 (콘텍스트를 품고 다시 텍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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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예배당을 벗어나 세상의 이웃으로 살아가는
사랑과 감사, 겸손과 대화의 세계관 이야기
혐오와 차별, 독선과 대결의 근본주의 신학이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이름으로 퍼지고 있다. 전성민 교수는 이러한 기독교 세계관의 실패 이유를 진단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다섯 가지 방향을 제자도, 삶의 자리, 세계관, 복음, 사명과 관련해 제시한다. 예배 중독자 사울, 경계를 넘는 에스더, ‘아담’인 하와, 광장에 선 바울 등의 이야기를 통해 21세기 한국 기독교라는 콘텍스트에 대한 깊은 고민을 성경 텍스트에 밀착해 풀어낸 『세계관적 성경 읽기』는 한국 기독교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저자

전성민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원장, 세계관 및 구약학 교수.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리젠트 칼리지에서 성서언어(M.C.S.)와 구약학(Th.M.)을 공부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구약 내러티브의 윤리적 읽기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D.Phil.)를 받았으며, 2014년 한국인 신학자로는 최초로 학위 논문이 옥스퍼드 신학 및 종교학 단행본 총서로 출판되었다(Ethics and Biblical Narrative). 『세계관적 설교』, 『사사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이상 성서유니온)를 저술했으며, Ecclesia and Ethics: Moral Formation and the Church에 기고한 기드온 이야기의 윤리적 읽기를 비롯하여, 구약성경을 통해 한국 교회의 윤리적 문제를 성찰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2005년부터 8년간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에서 구약학을 가르쳤고, 2013년부터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에서 일하고 있다.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창립 연구위원이었으며, 캐나다로 일터를 옮긴 후로는 초빙연구위원으로 섬기고 있다. 전문영역인 구약 윤리 외에 평신도 신학, 세계관적 성경읽기와 설교, 미션얼 운동의 구약적 토대, 성서학과 과학의 관계 등에 관심이 많으며, 유튜브 〈민춘살롱〉을 통해 이러한 관심을 여러 사람과 나누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제1부. 세계관적 성경 읽기란?

콘텍스트를 품고 다시 텍스트로
1. 세계관의 자리와 방향을 찾아가는 성경 읽기
2. 하나님의 창조를 긍정하며 대화하는 성경 읽기

제2부. 한국 기독교 세계관의 자리와 방향

지성 너머 욕망의 제자도
3. 봄이 아픈 사람들과 부르는 노래
4. 예배 중독자 사울

중심이 아닌 경계의 삶
5. 변두리에서 만들어지는 세계관
6. 경계를 넘는 에스더

혐오를 이기는 환대의 복음
7. 혐오와 환대의 갈림길에서
8. ‘아담’인 하와

대결이 아닌 대화의 세계관
9. 겸손, 사랑, 감사의 세계관
10. 광장에 선 바울

교회 너머 인류를 위한 사명
11. 예배당에 매이지 않는 기독교
12. 기독교 세계관은 평화의 세계관이다

주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세계관적 설교』에 이은
전성민 교수의 두 번째 세계관 이야기

『세계관적 성경읽기』는 『세계관적 설교』(성서유니온)에 이은 전성민 교수의 두 번째 세계관 이야기다. 3년 전에 『세계관적 설교』를 출간하면서 전성민 교수는 세계관에 대한 두 번째 책을 쓴다면 한국의 ‘복음주의 기독교’가 지향해야 할 다섯 가지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 보고 싶다고 했다. 그 다섯 가지 방향은 “지성의 제자도에서 욕망의 제자도로”, “중심의 삶에서 경계의 삶으로”, “대결의 세계관에서 대화의 세계관으로”, “혐오의 율법에서 환대의 복음으로”, “교회의 성장에서 인류의 번영으로”였다.
『세계관적 성경읽기』는 1부에서(특히 1장에서) 왜 이 다섯 가지 방향을 ‘복음주의 기독교’가 추구해야 할 방향으로 제안하게 되었는지 밝히고, 2부에서 그 다섯 가지 방향이 성경과 얼마나 어떻게 공명하는지 확인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살피는 성경 본문은 독자에게 작지 않은 깨달음과 통찰을 안기곤 한다. ‘예배 중독자 사울’은 우리의 욕망이 얼마나 신앙의 이름으로 교묘하게 포장될 수 있는지 보게 하고, ‘경계를 넘는 에스더’는 언제나 중심에 서고 싶은 내면의 욕구를 마주하게 한다. ‘광장에 선 바울’은 진리를 알고 있다는 신념이 우리를 얼마나 독선적이게 하고 세상과 불통하게 하는지 돌아보게 한다.
그래서 전성민 교수는 우리의 신앙이 예배당을 벗어나 세상의 이웃으로 살아가는 삶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우리의 세계관이 대결하는 세계관이 아닌 겸손, 사랑, 감사의 세계관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 모든 논의를 “기독교 세계관은 평화의 세계관이다”라는 주장으로 마무리하는데, 의도치 않게 『세계관적 설교』와 『세계관적 성경읽기』 모두 마지막 장이 평화에 관한 것이 되었다. 만약 전성민 교수가 세계관에 대한 책을 또 쓴다면, 그 때에는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제시한 “기독교 세계관은 평화의 세계관이다”라는 주장을 더 상세히 풀어내리라는 기대 섞인 예상을 해본다.
“콘텍스트를 품고 다시 텍스트로”라는 이 책의 부제를 보고 최종원 교수의 『텍스트를 넘어 콘텍스트로』(홍성사)를 떠올리는 독자가 적지 않을 것이다. 이는 부제와 제목의 유사함 때문만이 아니라, 최종원 교수의 책에서 다루는 “한국 교회를 넘어선 보편 교회”, “배제와 혐오를 넘어선 포용의 공동체”, “개인 신앙을 넘어선 공적 신앙” 등의 주제와 『세계관적 성경읽기』에서 다루는 다섯 가지 방향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전성민 교수는 ‘텍스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복잡하고 어려운 콘텍스트의 문제를 회피하는 핑계이고, 그 결과 기독교 신앙이 세상과 연결점을 잃어버리게 되었다’는 최종원 교수의 문제의식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텍스트를 넘어 콘텍스트로 나아가는 움직임 없이 텍스트에 매몰되는 것은 자폐적이고 게토화된 신앙을 만들어 낼 뿐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또한 콘텍스트에서 생긴 질문을 품고 텍스트를 읽을 때에만 텍스트가 살아난다고도 말한다. 그래서 “세계관적 성경읽기”라는 제목에 “콘텍스트를 품고 다시 텍스트로”라는 부제가 붙은 것이다.
오늘 한국 교회에는 혐오와 차별, 독선과 대결의 근본주의 신학이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이름으로 퍼지고 있다. 이러한 기독교 세계관의 실패 이유를 진단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다섯 가지 방향을 제시하는 『세계관적 성경 읽기』는, 21세기 한국 기독교라는 콘텍스트에 대한 깊은 고민을 성경 텍스트에 밀착해 풀어낸 책이기에, 한국 기독교를 생각하며 마음 아파하고 나아갈 바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