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묵상 (아픈 시대를 함께 걷는 이들에게)

시대 묵상 (아픈 시대를 함께 걷는 이들에게)

$13.28
Description
『시대 묵상』은 한국 교회가 직면한 위기에 대해 예언자적 성찰의 목소리를 내 온 신학자 박영돈 교수가, 불온하고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신음하는 가운데 써 낸 글들이다. 세월호 참사부터 국정 농단 사태까지, 굵직하고 무거운 시대의 아픔을 신학적으로 성찰했고,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진 교회 문제의 본질을 꿰뚫었으며, 엄혹한 시기에도 일상의 소중함을 놓치지 않는 전인적인 글쓰기의 모범을 보여 주는 책이다.
저자

박영돈

저자박영돈은신앙인이자교회의선생으로서사회구조악이횡행하고불의가판치는시대,곧하나님의공의와선하심을거스르는반역의시대에일어나고있는교회와사회의어지러운사건들을신학적시각으로성찰하는글들을써왔다.더불어개인의신앙적고민과기쁨등일상의소소한삶들도함께나눔으로써독자들과소통하는공감적글쓰기를하고있다.
연세대학교를졸업한후미국의풀러신학교(MAT),칼빈신학교(Th.M.),예일대학교(STM),웨스트민스터신학교(Ph.D.)에서공부했다.현재고려신학대학원에서교의학교수로구원론,성령론등을가르치고있으며서울작은목자들교회에서봉사하고있다.『일그러진성령의얼굴』,『일그러진한국교회의얼굴』,『톰라이트칭의론다시읽기』(이상IVP),『성령충만,실패한이들을위한은혜』(SFC),『별들이더어두워지기전에』(복있는사람)등을썼다.

목차

2012년
스승의날을맞아ㆍ천사를냉대하다ㆍ일과쉼의리듬ㆍ첫인선부터…

2013년
선생의역할ㆍ대통령취임을맞아ㆍ욕망해도괜찮아ㆍ설교와법문ㆍ젠틀맨신드롬ㆍ우울한일요일ㆍ우울한일요일그후ㆍ자녀들을자유롭게하라ㆍ어린아이에게상처받다ㆍ사랑의눈빛에빚지고살다ㆍ대통령에대한기본예우ㆍ말하기와글쓰기ㆍ명절증후군ㆍ성화는가능한가?ㆍ해괴한예배ㆍ이상한변신ㆍ제자에게얻어먹은밥

2014년
절망하지않기위해해야할절망ㆍ이방인의감사ㆍ돌직구를던지는여전사ㆍ돌직구를던지는여전사2탄ㆍ세계로병원ㆍ불편한메시지에감사해하는목사들ㆍ시들어감의미학ㆍ큰누나ㆍ목사설교에혼자은혜받고우는사모ㆍ세월호참사ㆍ저들의희생이헛되지않게하소서ㆍ세월호참사의또다른희생자들ㆍ회초리기도회ㆍ얼빠진소리ㆍ수련회가아직도필요한가?ㆍ열정과무례함의혼동ㆍ세월호참사는현재진행형ㆍ마귀화된기독교ㆍ할아버지!ㆍ정치의막장드라마ㆍ4대강이아프다ㆍ설교표절ㆍ성령의메시지는표절할수없다ㆍ신학교와한국교회의미래ㆍ보수신학교에서외면당하는여성들ㆍ체면이밥먹여주냐ㆍ시대를깨우는광야의소리ㆍ염려에찌든목사ㆍ한사람이남기고간음악의의미ㆍ불후의명곡과소모되는설교ㆍ외모콤플렉스ㆍ잘팔리는책ㆍ12월전쟁설ㆍ정말전쟁이난다면?ㆍ철책선을다녀오다ㆍ아직도가야할길ㆍ독버섯같은설교

2015년
금식못하는목사ㆍ자유로울때가조심할때ㆍ얄궂은하나님ㆍ의분과악사이에서ㆍ심리테스트를통과하지못하는한국목사들ㆍ자기설교에도취된목사ㆍ자투리인생을사용하시는주님ㆍ목사,고립에서나와야산다ㆍ광야가물댄동산으로ㆍ도박의추억ㆍ잊지말아야할것ㆍ세월호가남긴상처가한이되어슬피운다ㆍ아픔과더불어사는인생ㆍ사랑의눈빛ㆍ쉼없는인생ㆍ목사라서죄송한시대ㆍ무심한아들ㆍ종교적가식ㆍ출셋길막는페이스북ㆍ죽음을살아있게하라ㆍ설교단에서사고치다ㆍ신앙위에있는정치ㆍ화있을진저!ㆍ외모지상주의ㆍ교회의빈익빈부익부ㆍ가나안교인들의귀환ㆍ진정한고수ㆍ고수들의특징ㆍ갑질하는목사ㆍ목사를탐한목사ㆍ전쟁위기ㆍ겸손이란ㆍ영화에서얻은통찰ㆍ교황의한수ㆍ혼자만충만한것도문제ㆍ개혁주의를해치는개혁주의자들ㆍ어른이된다는것ㆍ수탈아니라수출?ㆍ성령체험ㆍ아줌마는못말려ㆍ내놓을것없는삶ㆍ잘익는은혜ㆍ고통을홀로느끼며ㆍ만보걷기ㆍ귀신잡다가사람잡다ㆍ언론의배신ㆍ해괴한신관ㆍ흐트러짐의영성ㆍ기독교를망치는기독교단체

2016년
성적문의ㆍ목사가저지른살인ㆍ목사사례공개ㆍ이상한성령체험ㆍ응팔신드롬ㆍ국가화합의길ㆍ시대를앞선패션ㆍ신학사대주의ㆍ인공지능시대가올까?ㆍ자기때를아는지혜ㆍ설교표절의대안ㆍ반가운공중전화ㆍ오랜만에투표하다ㆍ세월호를잊지말자ㆍ조급증과의싸움ㆍ진정한아버지체험ㆍ내가페이스북을하는이유ㆍ직업소명?ㆍ막글ㆍ“24시간주님을바라보자”ㆍ팍스핸드포나시대?ㆍ부목사와담임목사ㆍ뽀빠이교수와건방진학생ㆍ내가설교하는설교자ㆍ작은교회로떠나세요ㆍ들으라부한자들아ㆍ만나서편한사람ㆍ면목이없습니다ㆍ유명해지려는욕망ㆍ아내의생일ㆍ김영란법시행ㆍ합동총회유감ㆍ위대한신앙인들ㆍ최순실사태를접하며ㆍ작은이들의큰구원ㆍ설교전과후ㆍ아직도안보타령?ㆍ진실을호도하지말라ㆍ대통령의대국민사과ㆍ심판자는존재한다ㆍ엎친데덮친격ㆍ좌파딱지ㆍ위대한국민들ㆍ거짓선지자의길을조심하라ㆍ대통령탄핵소추안가결ㆍ예지력ㆍ진노하는사랑ㆍ영화관에서부흥회를하다ㆍ목사의처우

2017년
탄핵반대집회ㆍ“염병하네!”ㆍ평화와정의의새날ㆍ사람을사랑하는목회ㆍ광장말고골방!ㆍ인간론강의를시작하며ㆍ탄핵인용ㆍ세월호인양ㆍ성경은개인주의영성을모른다ㆍ미세먼지ㆍ실패에서시작하는인생ㆍ심판의칼을빼들고달려오시는하나님ㆍ비겁한지도자들ㆍ하나님의눈물ㆍ기타리스트가되고싶었던목사ㆍ20년만의대선투표ㆍ성령은설교자를먼저죽이고일하신다ㆍ새대통령에게바란다

출판사 서평

삶의무게만큼깊은신학,
일상의신비만큼소중한통찰

정치,사회,문화,교회그리고일상
격동의시대한가운데서탄식하는자들과함께호흡해온일상에깃댄신학자의묵상과고백


한국교회가직면한위기에대해예언자적성찰의목소리를내온신학자박영돈교수가,불온하고불안한시대를살아가는이들과함께호흡하며신음하는가운데써낸글들이다.세월호참사부터국정농단사태까지,굵직하고무거운시대의아픔을신학적으로성찰했고,신뢰가바닥까지떨어진교회문제의본질을꿰뚫었으며,엄혹한시기에도일상의소중함을놓치지않는전인적인글쓰기의모범을보여주는책이다.

“책을읽으면서자주고개를끄덕였다.자주웃었다.감동하고또한공감했다.”_김영봉와싱톤사귐의교회목사,『사귐의기도』저자
“희망과불안을동시에지니고살아가는그리스도인에게꼭필요한에세이집이다.”_신원하고려신학대학원총장,기독교윤리학교수

한국사회,한국교회그리고일상
이책어딘가에저자가썼듯이,우리인생은아프다.아픔을안고살아가는이들이부지기수다.그아픔은때로내면에서시작되기도하고,관계에서혹은불의한사회구조에서비롯한다.특별히,개인의아픔을넘어서는시대의아픔때문에신음하고고통받는이들은어느시대에나존재한다.다만그들을애써외면할지,애써보듬어살필지는각자의몫이다.고통의본질을회피하고가면을쓰고살지,본질을직시하고대안을찾을지또한선택해야한다.

우리현실을보자.각종비리와성범죄,복음에정면으로위배되는메시지가넘쳐나는탓에교회의신뢰도가바닥을친지오래다.그런가하면세월호참사와지난정부의국정농단사태를거치면서시민들은잃어버린정의를되찾기위해촛불을들고거리에서모진세월을보냈다.

아픈시대를함께걷는이들에게
이러한격동의시기에신앙인이자교회의선생으로서저자박영돈교수는,한사람한사람의아픔에공감하면서동시에한국교회의치부를자신의문제로받아안고부끄러움속에씨름해왔다.불온하고도불안한시대의근본원인이정치지도자들의얼룩진부패성,천민자본주의의끝없는욕망에있음을지적함으로써,착취당하는이들을위로하고사회의모순을바로잡기위해온전히새롭게거듭나야한다고주장했다.

이책의가장탁월한부분은우리시대아픈자화상을신학자의지성으로파헤치면서도,그속에서고통받는이들을따뜻하게감싸안았다는점이다.저자는교회의부패성을질타하면서도어려운환경에서도기독교의본질을붙잡고묵묵히사역하는이들을격려하는것을잊지않았다.사회의부조리를비판하면서도그속에서눈물흘리는이들을공감하고,기성세대의책임을통감하며사과했다.

조직신학자의소박하고정다운일상나누기
이책이우리에게의미있게다가오는또다른이유는,그가엄혹한시기에도일상의소중함을놓치지않았기때문이다.그는에세이라는장르에걸맞게개인의내밀한고민,가족과교회의이야기에더해일상의소소한에피소드를나눔으로써,전인적글쓰기의모범을보여준다.

저자는지금까지책을출간할때마다언론의주목을크게받아왔다.한국교회성령운동을관찰·분석하고이에대한균형잡힌시각을제시한『일그러진성령의얼굴』,성경의이상과한국교회의현실사이의괴리를예리하게성찰하고비전을제시한『일그러진한국교회의얼굴』,성경신학의관점에서톰라이트의칭의론을분석·비판한『톰라이트칭의론다시읽기』등이그러하다.공적영역에서객관적학문을가르치면서학문성짙은책을써온저자가,사적인일상의이야기를점잔빼지않고솔직하게풀어낸글에서독자들은의외의즐거움을맛볼수있다.페이스북에서폭발적인공감을얻으며소통해온저자의글들을,이제한권의책으로새롭게만나보자.

[책속으로추가]
인생은아프다.평생가시지않는아픔을절절히끌어안고사는이들이부지기수다.미국칼빈신학교교장이었던존크로밍가(JohnH.Kromminga)교수는평생정신분열증에걸린아들을곁에두고살며피말리는시간을보내야만했다.정신질환을앓는환자의가족이겪는고충은이루형용할수없다.크로밍가교수는하나님께화가나곤했다고한다.기독교윤리학자스탠리하우어워스(StanleyHauerwas)도극심한우울증에시달리는아내를돌보며미칠듯이괴롭고고독한삶을근근이버텨냈다고고백했다.우리주위에도평생하나님께간구하며매달려도해결되지않는문제와고통,장애로신음하며사는이들이많다.하우어워스가말했듯이,이런이들에게신앙은해답이없는인생을살아가는것이나다름없다.인생의고뇌와실존적아픔에대한깊은이해없이,모든문제에대한정답을가진듯이기독교신앙을만병통치약으로소개하는천박하고상업적인메시지는참을수없는가벼움을느끼게한다.(2015.04.19.)
_아픔과더불어사는인생(136-137쪽)

미국이민교회에서청년부담당전도사로봉사할때결혼해서가정을꾸린한청년이했던말이30년이지난지금도잊히지않는다.나는교회에서만신자가아니라세상에서도그리스도인답게살아야한다고열변을토했다.그러자그청년은어떻게그런삶을살수있느냐고정면으로내말을반박했다.교회와세상에서의삶은이중적일수밖에없다는것이다.당시나는그청년이신앙의기본도모르는한심한친구라고생각했다.그런데그렇게비위에거슬렸던말이세상풍파를조금더거치고난지금에와서다시생각나는이유는무엇일까?…살벌한경쟁체제속에서모든기업은이윤극대화와사업확장이라는목적달성을위한도구로직원들을혹사한다.살인적경쟁률을뚫고대기업에입사해도언제퇴근할지도모른채밤늦도록회사에충성해야한다.구조악과모순으로뒤엉켜있는이사회속에서악바리같지못한신자들은밥벌어먹기조차버거운삶을산다.매일이런냉혹한현실을직면하는교인들에게하나님나라의소명이라는대의명분은실현가능성없이무거운짐으로만느껴질수있다.교인들이세상속에서하나님나라의증인으로살기위해교회는어떻게가르치고훈련해야하는가?이에대한숙성된가이드가절실하다.교인들의실존적고뇌와우리사회현실에대한분석을다각도로깊이있게연구할필요가있다.(2016.05.20.)
_직업소명?(219-220쪽)

국가적혼란을겪으며나는그동안사회정의와정치에무책임했던점,나라와위정자들을위해진정으로기도하지못한점을깊이반성하였다.그러나또다른극단,곧기독교가정치와결탁하고정치가신앙보다절대화되는정치우상화는여전히경계한다.앞으로시민의한사람이자교회의선생으로서대사회적책무를적극적으로수행할것이다.하지만세상정치에큰기대는걸지않는다.전에는동료교수에게투표도안한다고핀잔을듣곤했는데이번에는앞장서서투표할예정이다.아무래도이번대선투표율은높아질모양이다.(2016.04.28.)
_20년만의대선투표(287-28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