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신학 (양장본 Hardcover)

문화의 신학 (양장본 Hardcover)

$17.03
Description
종교와 문화 사이의 숙명적 간극을 이어 줄 우리 시대의 역작!

“틸리히는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위대한 신학자다.” _칼 바르트

“이 책의 출판은 신학계의 일대 사건이다!” _알버트 아우틀러

교회와 세상의 관계에 관한 고민은 기독교와 신학의 역사만큼 오래되었고 근본적이다. 폴 틸리히는 종교와 문화가 무엇인지 살피고 그것들이 서로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 논하며 교회와 세상의 관계를 밝힌다. 특히 틸리히는 유럽과 미국, 두 번의 세계대전 이전과 이후, 신학과 철학의 두 세계에 속한 사람으로서 교회와 세상, 종교와 문화를 다루면서 하나를 위해 다른 하나를 희생하지 않는 중재적 태도를 보여 준다. 신학과 신앙의 관점에서 이 관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뿐 아니라, 문화의 관점에서 종교에 대해 어떤 관계를 설정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중요한 관점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제목이 주는 첫인상을 넘어서, 문화 혹은 세상에 대한 신학적 이해 혹은 해명뿐 아니라 그 이상의 주제들을 다룬다. 종교철학, 공간과 시간, 종교적 언어, 실존철학, 도덕, 미국과 러시아로 대표되는 서방과 동방의 기독교와 문화, 유럽과 미국의 지성과 종교, 마르틴 부버에 이르기까지 살피며, 폴 틸리히의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20여 년에 걸쳐 쓴 글들을 모은 이 책은 왜 틸리히가 “경계선 위의 신학자”, “지성인들을 위한 사도”로 불렸는지 입증할 것이다.
저자

폴틸리히

폴틸리히(PaulJohannessTillich,1886-1965)는독일브란덴부르크주의작은마을슈타체델(Starzeddel,현재폴란드의Starosiedle)에서,프러시아의보수적루터교목사인요한네스틸리히와,라인란트출신으로좀더자유로운성향을지닌마틸데뒤르셀렌의1남2녀중첫째로태어났다.인문계고등학교시절기숙사생활을하다가,아버지의임지를따라베를린으로학교를옮겨졸업했다.어머니는그가고등학교를졸업하기1년전인17세때,암으로세상을떠났다.
베를린대학교,튀빙겐대학교,할레대학교에서신학과철학을공부하면서특히독일관념론철학자피히테의철학에관심을기울였고,셸링에관한연구로브레슬라우대학교에서철학박사학위와할레대학교에서신학교수자격을얻었다.브란덴부르크주루터교회에서목사안수를받았으며,제1차세계대전때자원하여군목으로활동하며유럽문화의끝을알리는끔찍한재앙을경험했다.
전쟁후할레대학교에서슐라이어마허이전의초자연주의에관한연구로강의자격을얻고베를린대학교에서사강사로학문활동을시작했으며,마르부르크대학교,드레스덴공과대학교,라이프치히대학교에서조직신학,종교학,종교철학,문화철학을가르치고,프랑크푸르트대학교에서정교수로철학과사회학을가르치면서프랑크푸르트학파구성원들과교류하다가유대인탄압을반대했다는이유로비유대인으로서는최초로나치정권에의해해직되었다.
라인홀드니버의도움으로미국으로망명하여유니온신학교에서종교철학과조직신학,철학적신학을가르쳤으며,하버드대학교의대학특별교수와시카고대학교신과대학의존뉴빈석좌교수를지냈다.
20세기가장중요한개신교신학자와종교철학자로꼽히며,기독교신학과세속사상을중재하면서‘대답하는신학’이라는변증적해결책을모색하는업적을세운것으로평가받는다.그의중재노력은신학과철학,종교와문화,기독교와사회주의,독일과미국사이에서이루어졌다.주요저작으로『프로테스탄트시대』,『조직신학』,『존재의용기』,『문화의신학』,『경계선위에서』,『흔들리는터전』,『영원한지금』,『믿음의역동성』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감사의말

1부기본적고찰들
1.인간정신생활의한차원인종교
2.종교철학의두유형
3.시간과공간의투쟁
4.종교적문화분석의여러측면들

2부구체적적용
5.종교언어의본성
6.개신교와예술양식
7.실존철학:그역사적의미
8.실존주의와정신분석학의신학적의의
9.과학과신학:아인슈타인과의토론
10.도덕주의들과도덕:신율적윤리학
11.교육의신학

3부문화적비교
12.지성적지역주의의극복:유럽과미국
13.두사회에서의종교:미국과러시아
14.마르틴부버에대한평가:개신교사상과유대교사상

4부결론
15.기독교메시지의소통:목회자와교사를향한질문

해설(정재현)
저자연보

출판사 서평

종교와문화,그화해와공존을위해평생에걸쳐빚어낸값진성찰!

“폴틸리히는우리세대의가장창조적인종교사상가로널리인정받는다.『문화의신학』은매우근원적인사상가로서그의명성을높여줄것이다.”
-라인홀드니버

“틸리히의가장독창적인작품이될것이다.여기에서신학과문화는실제로서로교류하고,틸리히의유럽적배경과미국적맥락은실제로융합한다.이책의출판은신학계의일대사건이다!”
-알버트아우틀러

교회와세상,종교와문화의관계를어떻게이해할것인가?
이책은폴틸리히의학문적여정에서가장중요한20여년에걸쳐쓴15편의글을담고있으며,그범위는문화의신학적이해로시작해신학과다른학문들의상호작용,그리고그에따른기독교신앙의더깊은차원에대한이해에이른다.
1부“기본적고찰들”은총4장으로구성되어있다.1장“인간정신생활의한차원인종교”는종교가선택적요소가아니라인간이라는존재에필연적요소라는사실을보여준다.2장“종교철학의두유형”은신에접근하는두방식으로존재론적유형과우주론적방법을구분하며그둘이역사적으로대립관계로전개된것과달리서로보완하면서종교와문화의분리를극복하게할수있음을역설한다.
3장“시간과공간의투쟁”은이책에서처음출간된글로,인간존재를규정하는시간과공간이종교적으로는공간에묶이는이교적신이해와공간을초월해역사적의미를갖게된성경적하나님이해의대립과전환이예언자로부터시작되어신약성경에서완성되는것을보여준다.여기서유대교는시간의하나님이해를통해주변민족과구별되었지만율법을통해공간적으로고착되려할때변질이일어날수있음을,그리고기독교도민족교회와동일시할때같은위험에빠질수있음을경고하는역사적모범이다.
4장“종교적문화분석의여러측면들”은종교를실존적으로이해하여인간의궁극적관심으로파악함으로써,교회가자신에게관심을쏟을때빠지는실질적우상숭배를경고하고,종교가성스러운영역과세속적영역의차이에구속되지않게한다.또한종교와문화가서로단절된실재가아니라종교가문화의실체이며문화가종교의형식이되게한다.이로써교회가세상에서어떤역할을해야하는지가드러난다.

문화의신학,그구체적적용
2부“구체적적용”은총7장으로구성되어있다.5장“종교언어의본성”은상징과기호의공통점과차이점을밝히고,상징이종교언어에서하는기능을드러낸다.6장“개신교와예술양식”은피카소의“게르니카”가위대한개신교회화라는대범한주장으로시작하면서개신교원리를정의하고,20세기에새로운방식의기독교예술이모색되어야함을역설한다.7장“실존철학:그역사적의미”는실존철학의역사를다루면서어떻게19세기에실존철학적관심이철학자들의범주를넘어광범위하게영향을끼쳐20세기에일어난변화의사상적배경이되었는지보여준다.8장“실존주의와정신분석학의신학적의의”는신학과다른학문들의소통이불가피하며실제로신학이실존주의와정신분석학때문에큰유익을얻었음을상기시킨다.
9장“과학과신학:아인슈타인과의토론”은과학과신학의상호오해를다루면서과학에대한신학의접근이그랬듯신학적이해에대한과학의왜곡도해명이가능하며문제제기자체로신학이치명상을입은것은아님을분명히한다.10장“도덕주의자들과도덕:신율적윤리학”은도덕주의가도덕적명령의왜곡이라는것과,사랑이정의를포함하는것으로그왜곡에대한해답이라는것을제시한다.11장“교육의신학”은종교개혁시기까지이어진중세의유도교육전통이근대에실용적기술교육에의해대체된상황을밝히고,교회학교를통한신앙교육이유도교육을인문주의적교육의이상과융합해학생이현대의이성을무시하지않으면서도교회와결속력을유지하게하고자한다.

사이에서:유럽과미국,서방과동방,부버에게배우는기독교,그리고기독교메시지의소통
3부“문화적비교”는총3장으로구성되어있다.12장“지성적지역주의의극복:유럽과미국”은이책에서폴틸리히의자전적진술이가장두드러지는데,독일에서신학과철학교육을받으면서독일신학사및철학사를신학사및철학사자체와동일시할수밖에없었다는사실과,히틀러의등장이그역사의귀결이었다는사실이얼마나큰충격이었는지말한다.그런상황에서미국으로망명해접한미국신학의실용적혹은사회윤리적특징과미국교회에있는다양한교단과세계적지평을장점으로꼽으면서,앞으로미국이다른방식의지역주의에갇히지않아야함을경고한다.13장“두사회에서의종교:미국과러시아”는미국과러시아사회를통해서방기독교와동방기독교의차이를드러내고,그차이가마르크스주의에의한영향면에서어떻게다르게나타났는지밝히며,동방의정신적실체를서방의인격적?사회적형식안으로가져가는창조적종합이가능할지묻는다.
14장“마르틴부버에대한평가:개신교사상과유대교사상”은마르틴부버가예언자적종교를실존적으로해석한것과예언자적종교에서신비주의를재발견한것,그리고예언자적종교와문화사이의관계를이해한것이개신교신학에주는함의를진술한다.4부“결론”은15장“기독교메시지의소통:목회자와교사를향한질문”을담고있는데,이결론적글은기독교복음을접하는이들이복음에대한오해없이책임있게반응하도록돕는소통의문제를다룬다.그러면서각시대에그시대에맞는방식으로기독교메시지를소통하는방식이있었으며,우리는우리시대의사상들을통해우리시대에맞는방식으로기독교메시지를소통해야하는의무가있음을역설한다.이것은기독교복음을오늘날적실성있게이해할수있게하는기회가된다.

세상을이해하고,세상의오해를바로잡을수있는기독교
독자가이책에서읽는것은단지과거나현재에있는문제들이나사실들에불과하지않다.우리는폴틸리히가자신의시대와문화를읽는태도를접한다.여기에서만남은언제나다름을인식하고같음을지향하는데,다름은적대적관계의이유가되지못하고같음은무차별성의수준으로전락하지않는다.그리고더욱중요한것은,틸리히가이런태도를성경과신학의역사를통해근거있는것으로제시한다는점이다.진리의추구가늘배제와소외를일으키지않고오히려이해와수용으로상대와우리자신안에변화를가져오는것이라는점은갈등의아이콘이되어가는한국교회와젊은기독지성에게희망을주는도전이될것이다.
이책의해설에서정재현교수가지적하는것처럼,폴틸리히가보여주는신학유형은“교회의신학”에국한되지않고현대인들에게다가가는신학이다.기독교복음을들어야할사람이있는곳이라면어디든가는것이당연하며,그런면에서칼바르트의대척점에있었던폴틸리히를기억하는것은한국교회의여러문제를해결하려는교리적각성의노력을부정하는것이아니라오히려마땅히있어야할다른쪽날개를통해온전한노력을보여주기때문에바람직하다.한사람이라도더구원에이르도록하기위해“여러사람에게여러모습”(고전9:22)이필요하다면,이책은그런노력을여실히보여줄것이다.

21세기를위한20세기의중대한혜안을만나다!
20세기는신학적으로폴틸리히와칼바르트가양분한세기였다는평가가있다.21세기에들어서면서교리에관한관심과재평가가이루어지면서상대적으로칼바르트의신학이더지속적으로관심을받는반면에,폴틸리히의신학은과거의지나간유행처럼여기는경향이등장하기도했다.그러나교회의사람들에게는전통적교리신학이여전히설득력있겠지만,(특히한국사회의)많은사람에게교회의행태가설득력을잃는바로지금이틸리히를읽고세상을대하는그의태도를숙고해야할때다.틸리히의신학은기독교신학이여전히현대사회에대해할말이있다는것과,세상이추구하는것이그세부사항들에서지적할수있는오류에도불구하고기독교신앙으로긍정되고더큰그림의일부라는사실을보여줄것이다.이책을통해독자들은21세기가시작될때새로운세계가열리는것처럼생각했던흥분을가라앉히고,20세기중반의논의를통해과거로되돌아가그때시작된오래된미래를살피는계기를얻는다.

[책속으로이어서]
수많은교단의교회들이있다는사실은자기자신이외의다른개신교적표현이있을수있는가능성을모든사람에게실존적방식으로보여준다.그것은종교개혁이래로그리고그에앞서다른교회사적발전의계통이있음을지시한다.동시에개신교적지역주의는다음의사실로폐기되는데,예를들어성공회교회는기본적으로개신교신학을가지고있음에도교회의생활방식에많은가톨릭적요소를보전하고있다.내신학의주요문제중하나?즉개신교적원리와가톨릭적실체?는이경험에서제기되었다.
-12장“지성적지역주의의극복:유럽과미국”중에서

복음을거부할권위를가지고있지않음에도복음을거부하는사람을만났을때,혹은복음이적절하게전해지지않았기때문에복음에대한진정한결단을할수없었던사람을만나게되었을때겪게되는고통을우리모두알고있다.조금덜고통스러운다른경험은,복음이결코의심의문제가아니었기때문에결단할필요조차없이복음을수용했던사람을만나는것이다.복음은그에게습관,관습,사회적접촉의문제로다가왔다.이것은결코복음일수없다.
진정한복음의소통은복음에찬성하든반대하든명확하게결단할수있게하는것을의미한다.복음을소통하는우리는다른사람들을이해해야한다.우리는어떤식으로든(그들의)실존에참여하는것이어서,그들의거부는부분적으로복음이그들에게뿌리내리기시작하는순간에복음을버림,내던짐을의미한다.우리는그들을이지점으로데려갈수있으며,이것이복음을소통한다는것이의미하는바이다.
-15장“기독교메시지의소통:목회자와교사를향한질문”중에서

우리가사람들에게말하는것은생색이아닌사람들의관심을공유하며그관심에참여하는경우에만가능하다.다른한편으로,우리가기독교적대답을제시하는것은우리가그들과동일하지않은경우에만가능하다.그리고세번째로,우리는이사람들과이들의생각을이용해서우리집단안에있으면서안전한탑속에서여전히살아가고있는사람들을일깨울수있다.우리는그들안에있는요소들을그들이깨닫게할수있는데,보통그요소들은모든대답에대한가정된지식에의해덮여있다.그래서우리는이세단계를명심해야한다.우리는참여해야하지만동일해서는안되고,이이중적태도를활용해모든대답을알고있다고가정하면서자신의실존적갈등은깨닫지못하는자들의안주를걷어내야한다.
-15장“기독교메시지의소통:목회자와교사를향한질문”중에서

20세기는문화의세기가되었다.문화제국주의에대한비판과문화상대주의의부상이지난세기부터핵심의제들중하나였다는것도그좋은증거다.그런시대적요구에부응하는논의들이여러방면에서전개되는상황에서,문화에대한기독교적성찰의한시도가철학적신학자폴틸리히에의해이루어졌다는것은매우뜻깊은일이다.『문화의신학』은종교와문화양자사이의거리가더욱멀어져가는듯보이는우리시대에더절실하게요청되는심오한통찰이다.
-“해설”중에서

■‘IVP모던클래식스’시리즈
21세기를위한새로운기독교고전!IVP모던클래식스는19세기말에서20세기까지출판된기독교저작가운데자문위원회의엄정한선정작업을거쳐출간되는기획물이다.문화,사회,정치,경제,윤리,공동체,세계관,영성,신학등현대교회가직면한광범위한주제와이슈를다루는본시리즈는전문성과대중성을동시에지향하며,국내외전문가의해설및추천도서를통해성경적지혜와적용가능한지식을한국교회에제공하고자한다.급변하는21세기의흐름가운데IVP모던클래식스와함께하는느리고진지한독서를통해오히려가장먼저진리에가닿을수있게되기를간절히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