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종말 (불의한 시대를 통과하기 위한 올바른 기억법)

기억의 종말 (불의한 시대를 통과하기 위한 올바른 기억법)

$20.35
Description
진실하고 올바른 기억과 선한 망각이라는 논쟁적인 주제를 사려 깊게 고찰하는 책. 과거를 ‘기억하라’는 촉구와 ‘그만 잊으라’는 억압을 넘어, 저자는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의 문제를 제기하며 기억의 악순환을 멈추는 새로운 관점을 제안한다. 오늘날 불의한 현실 한가운데를 걸어가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전과 소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며, 특히 이번 확대개정판에는 초판 출간 이후 이 논쟁적인 주제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의와 연구들이 반영되어 더욱 균형을 갖추었다.
저자

미로슬라브볼프

MiroslavVolf
오늘날가장활발하게활동하며영향력을발휘하는기독교신학자이자윤리학자가운데한사람이다.크로아티아출신으로,크로아티아자그레브대학교에서고전그리스어와철학을,개신교신학교에서신학을공부했다(B.A.).이후미국풀러신학교에서석사학위(M.A.)를,독일튀빙겐대학교에서위르겐몰트만의지도로박사학위(Dr.theol.)와교수자격(Dr.theol.habil.)을취득했다.미국풀러신학교에서조직신학을가르쳤고,현재예일신학대학원에서신학과윤리학을가르치면서예일신앙과문화연구소소장으로일하고있다.종교와인류공영의문제,지구화,화해등의주제를연구한다.
그의저서『배제와포용』은「크리스채너티투데이」(ChristianityToday)에서선정한20세기가장영향력있는100권의종교서적으로꼽혔으며,이책으로2002년그라베마이어상(종교분야)을수상했다.그밖에『광장에선기독교』『행동하는기독교』『알라』『인간의번영』『일과성령』『세상에생명을주는신학』(이상IVP),『노동의미래-미래의노동』(한국신학연구소),『베풂과용서』(복있는사람),『삼위일체와교회』(새물결플러스),『하나님의말씀에사로잡혀』(국제제자훈련원)등을썼다.

목차

확대개정판서문

1부기억하라!
1.심문의기억
2.기억:방패와칼

2부어떻게기억해야하는가?
3.진실을말함,은혜를실천함
4.상처입은자아,치유된기억들
5.기억의틀
6.기억,출애굽,그리스도의수난

3부얼마나오래기억해야하는가?
7.기억의강,망각의강
8.망각의옹호자들
9.구속:조화이루기와몰아내기
10.선에몰입하여

후기:가상의화해
피해자와가해자의기억에관하여
맺는말
에필로그:15년후
제임스스미스와의인터뷰
감사의말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평화의신학자볼프가던지는우리시대의화두!
불의의시대,올바르게기억한다는것은무엇인가?

양차세계대전,홀로코스트,난징과르완다등에서벌어진대학살,스탈린과마오쩌둥이벌인숙청등….한세기만되감아보아도우리는세계곳곳에서고통으로신음하는소리를들을수있다.9·11테러,세월호참사를비롯한우리시대의거대한아픔과,그만큼거대하지는않지만더절실하게와닿곤하는우리각자의삶에벌어지는상처와고통의이야기는또얼마나많은가.이고통스럽고잔혹한현실속을살아가는우리는이상처의기억들에어떻게대처해야할까?미로슬라브볼프는“기억하라”혹은“잊으라”는단순한제안을넘어,‘어떻게’그리고‘무엇을’기억하고잊을것인지에대한신학적이며자기고백적인대답을건넨다.

악행을기억하는일은항상선한가?망각은언제나악한가?기억하기를촉구하는이시대의대답은‘그렇다’혹은‘아니다’로단호하겠지만,볼프는그리단순하게답할수없으며그래서도안된다고말한다.그에따르면,기억은꼭필요한행위이지만객관적이지도중립적이지도않으며오히려진실을왜곡하는수단이될수있고,반대로망각이사랑과화해의선한수단이될수도있다.기억과망각에관한이새롭고도일견불편한관점은,사실은수세기에걸친기독교전통안에서발견된다는것이볼프의주장이다.그러한치열한탐색을밟아감으로써,그는십자가라는지극한사랑을보여주신예수그리스도를본받아그리스도인답게살아가려는이들이따라야할‘기억지침서’를제공한다.

기억과망각에대한통념을넘어서는신중하고도예리한성찰
진실한용서와화해의길을비추는안내서

볼프는이책에서잊을수없는자신의고통스러운기억을마중물삼아,성경과교회사,고전과대중문학,심리학,철학을아우르는깊이있는인문학적지혜와신학적사색을펼쳐놓는다.그는불의한일을기억하는행위가피해자의억울함을소명하고가해자를정죄하는효과가있지만,잘못사용되면그보호의방패가오히려선을해하는날카로운칼이될수있다고지적한다.왜곡되기쉬운기억의위험성,기억하는일에대한피해자의불의함,그럼으로써피해자가가해자가될수있는가능성에까지이르는그의이야기는다소신랄하다.그럼에도그의말이몰인정하거나폭력적으로느껴지지않는것은,그모든주장과설득에볼프자신이고통스럽게견뎌온상처의경험이녹아있기때문이다.또한그의예리한통찰과치열한논리를따라가다보면,어쩌면이예기치않은주장들이야말로오늘의우리가귀기울여야할지혜와아득하기만한화해와용서의실마리를담고있겠다는데동의하지않을수없다.

볼프는십자가를전제하며치유의수단이되는기억,망각에대한긍정,가해자와의화해와용서라는결론으로나아간다.그러나그가제안하는용서또는화해는지금당장이루어질수없으며누가요구할수있는것도아니다.우리는그저하나님이우리의죄를용서하셨듯이가해자에게도그러하시다는것을알며,이세상너머‘사랑의세계’에서완전하게이루어질화해를바랄수밖에없다.그때가되면우리는우리가당한어떠한악행도더이상기억나지않게될것이며,기억할필요도없을것이다.이러한인식을토대로우리는오늘우리가과연무엇을실천할수있을지를성찰하게된다.

초판출간이후의논의와연구가반영되어더욱균형을갖춘확대개정판
올바른기억에관한현대의고전으로자리매김하다

올바르고진실하게기억해야하고,그러나그다음에는그고통을망각하는것이필요하다는이논의의최종목표는결국‘사랑’이다.이땅에서그사랑으로인한화해의첫걸음이시작되기를바라는저자의간절한소망이행간마다녹아있다.결국사랑만이기억의종말(end)이자목적(end)이기때문이다.『배제와포용』에서모색하기시작한기억의진실함및정의롭게기억하기에관한논의를확장하고심화한이책은,폭력과불의,고통에신음하는세상을살아가는모두를위한커다란도전과소망의메시지를전해준다.

특히이번확대개정판에는초판출간이후이논쟁적인주제를둘러싸고벌어진논의와연구들이반영되었다.피해자의기억에초점을맞춘본문의논지를보완하고발전시키기위해,이와짝을이루는가해자의올바른기억함에대해논하는한장(“피해자와가해자의기억에관하여”)이더해졌다.그리고초판에대한비판들에답하고,이책이나오게된배경과책의집필목적을상기시키는“에필로그”와,초판출간후이루어진여러인터뷰가운데가장내용이충실한“제임스스미스와의인터뷰”녹취록이함께실렸다.이로인해더욱탄탄해지고균형을갖춘내용으로,『기억의종말』은시간이지날수록더욱그의미가깊어지는,올바른기억에관한현대의고전으로자리매김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