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없는 진보 :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생각함 - 사유의 뜰 1

영성 없는 진보 :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생각함 - 사유의 뜰 1

$12.18
Description
“나는 이 현실적 위기의 근저에 놓인
정신적 상황을 드러내려 한다.”
사회 현상을 꿰뚫는 철학자의 시선!
철학은 민주주의의 위기 앞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것은 “위기의 근저에 놓인 정신적 상황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다. 철학자 김상봉이 이 책을 통해 드러내는 한국 민주주의 위기의 본질은 정치가 ‘비판에만 몰두하여 형성에 실패했다는 것’과 ‘영성을 잃었다는 것’이다.

『영성 없는 진보』는 한국 근현대사와 항쟁 역사의 맥을 짚고, 민주주의의 실패가 반복되는 이유를 진단한다. 정확한 진단은 정확한 해답을 낳는다. 저자는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사랑, 나와 전체가 하나라는 믿음, 즉 ‘영성’의 회복을 역설한다. 냉철함과 열정이 서린 이 책은 낯설지만 강렬하고, 불편하지만 묵직한 메시지로 위기에 처한 한국 사회에 당도했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김상봉

저자:김상봉
1958년부산에서태어나독일마인츠대학에서철학과고전문헌학그리고신학을공부하고이마누엘칸트의『최후유작』(Opuspostumum)에대한연구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귀국해그리스도신학대종교철학과교수를지냈으나해직되었다.그후민예총문예아카데미교장으로일하다가지금은전남대철학과교수로있다.시민단체‘학벌없는사회’를만든산파였으며이사장을지냈다.또한‘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공동의장과‘5.18기념재단’이사를지냈다.
저서로『자기의식과존재사유:칸트철학과근대적주체성의존재론』(한길사,1998),『호모에티쿠스:윤리적인간의탄생』(한길사,1999),『나르시스의꿈:서양정신의극복을위한연습』(한길사,2002),『그리스비극에대한편지』(한길사,2003),『학벌사회:사회적주체성에대한철학적탐구』(한길사,2004),『만남:서경식김상봉대담』(공저,돌베개,2007),『5.18그리고역사:그들의나라에서우리모두의나라로』(공저,도서출판길,2008),『다음국가를말하다:공화국을위한열세가지질문』(공저,웅진지식하우스,2011),『기업은누구의것인가:철학,자본주의를뒤집다』(꾸리에,2012),『철학의헌정:5.18을생각함』(도서출판길,2015),『만남의철학:김상봉과고명섭의철학대담』(공저,도서출판길,2017),『네가나라다:세월호세대를위한정치철학』(도서출판길,2017),『영성없는진보:한국민주주의의위기를생각함』(온뜰,2024)등이있으며,역서로는『비판기이전저작2,1755~1763』(임마누엘칸트,공역,한길사,2018),『비판기이전저작3,1763~1777』(임마누엘칸트,공역,한길사,2021)등이있다.

목차

참된믿음을기다리며

1.한국민주주의는위기인가?
2.비판과형성사이에서
3.정치민주화와경제민주화사이에서
4.교육의실패와정신의빈곤
5.혁명과영성―전태일과서준식의경우
6.촛불과태극기사이에서
7.새로운믿음을기다림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나는이현실적위기의근저에놓인
정신적상황을드러내려한다.”
사회현상을꿰뚫는철학자의시선!

한국민주주의위기의‘본질’은무엇인가?

반복되는실패와절망적현실에대한
철학적진단,통렬한비판,그리고희망의가능성

한국민주주의가위기라는목소리는건국이래끊이지않고나왔다.이에대한여러분석과제안이쏟아졌지만,그누구도실패가반복되는것을막을수없었다.숱한좌절속에서우리는다시금묻게된다.“도대체무엇이잘못된것일까?”

오랜시간이질문과씨름해온철학자김상봉은자신의작업을이얇은책에밀도있게담아냈다.그가말하는한국민주주의위기의본질은두가지다.권력타도에는성공했지만‘형성’에는실패했다는것,그리고나와세계가하나라는‘믿음’(영성)이정치에서,특히진보진영에서사라져버렸다는것이다.

“문제는비판이아니라형성이다”

한국민주주의의역사는비판과타도의역사였다.1960년4월혁명,1979년부마민주항쟁,1987년6월항쟁,그리고촛불혁명에이르기까지불의한권력을한번도아닌,수차례나몰아냈다.이는다른어느나라에서도찾아보기힘든찬란한역사다.하지만불의한권력은항상다시등장했다.왜그런가?왜우리는짧은기쁨후에다시좌절을맛보게되는가?나라를형성하는지혜가부족했기때문이다.

권력을타도하는것이제아무리어렵더라도나라를형성하는것보다는쉽다.“집을파괴하기위해서는망치만있으면된다.그러나새집을짓기위해서는설계도가있어야한다.파괴하기위해서는파괴하려는의지만있으면된다.그러나건설은파괴와는전혀다른지혜를요구한다.이점에서우리는그다지성공적이었다고말하기어렵다.”그렇다면무엇을형성하는데실패했는가?저자는그동안꾸준히목소리를낸영역인‘경제민주화’(3장)와‘교육’(4장)의실패를서술한다.

“한국정치의파행은영성의부재에서비롯된다”

“지금이책에서내가말하려는것은다른사람이해왔던말뿐만아니라나자신이해왔던말과도조금결이다르다.한국민주주의의위기에대해여기서내가제시한원인을한마디로말하자면,그것은한국정치의파행은영성의부재에서비롯된다는것이다.”

이때‘영성’은단순히특정종교에관한단어가아니다.영성이란“나와전체가하나라는믿음”이자‘타인의고통을나의고통으로느끼는것’이다.이것은이성으로는도저히불가능하다.그러므로영성만이세계의고통에자신을던질수있게한다.타인의고통에참여하는것이야말로사랑이므로,영성이란사랑의한형태다.

그렇다면,이것이왜‘진보’의문제인가?저자는두가지를이야기한다.하나는저자자신의이야기이기때문이다.“이제목(『영성없는진보』)은나의자기반성과성찰의표현이다.”평생을진보진영에있었던김상봉은현위기를다른진영의문제라고쉽게비난하지않는다.그는불편하고도어려운길을선택한다.또하나는,한국민주주의에서‘타인과세상을위해자신을희생하는것’은진보운동의역사이자본령이기때문이다.그럼에도이책은진보의울타리에갇혀있지않다.

“영성이란근원에서는당파성을초월한것으로서,사실은진보의문제도아니고보수의문제도아니다.그리고그것은정치에국한된문제도아니고,전체의선을추구하는모든사람에게필요한마음의소질이다.”

한국민주주의에,특히진보진영에‘영성’이없는것이핵심문제라고주장하는김상봉의말은낯설고생소하다.그러나본래희망은낯설고생소하게도래하는것일지도모른다.권력쟁취와타도를끝없이반복하는현실을타개할새로운가능성이우리에게는필요하다.이책은바로그가능성에대한이야기다.

*『영성없는진보』는‘사유의뜰’시리즈첫번째책입니다.‘사유의뜰’은인문·사회·정치를사유하는다채로운공간입니다.피상적이고고정된사고에서벗어나참신하고선명한관점을제시하고,서로대화하며함께걸어갈새로운길을모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