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리 뉴비긴, 세상 속 교회의 길을 묻다 (계몽주의와 현대 문화, 과학주의 세계관을 넘어서)

레슬리 뉴비긴, 세상 속 교회의 길을 묻다 (계몽주의와 현대 문화, 과학주의 세계관을 넘어서)

$13.26
Description
희망을 상실한 현대 사회 속 교회의 존재 의미는 무엇인가
과학과 기술의 진보에도 희망을 상실한 현대 사회를 위해 교회와 기독교 신앙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가 암울하게 그렸던 미래를 현재로 살아가는 사회는 어떤 모습이며, 그런 사회에서 기독교 신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레슬리 뉴비긴은 서구 문화를 특징짓는 출발점이 계몽주의와 그로 인한 근대의 과학주의 세계관이며, 기독교 신앙 대신에 민족 국가와 국가주의를 기초로 선택한 서구 사회가 희망의 실종을 특징으로 갖게 되었음을 지적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계몽주의가 현대 사회에 가져온 긍정적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신앙이 은폐되고 사적 영역으로 물러난 것이 아니라 근대의 과학주의 세계관이 내포한 한계를 극복하는 데 꼭 필요한 기능을 한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다. 막다른 길에 다다른 현대 문명을 위해 기독교 신앙과 교회가 성경의 종말론적 비전으로 감당할 사명을 숙고하도록 돕는다.

“우리가 처한 ‘현대의’ 세계사적 위치는 이해를 위한 기존의 틀이 적절하지 않게 되었고 새로운 틀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기독교 ‘교리’를 그 새로운 틀로 부끄러움 없이 제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저는 ‘현대’ 문화에 대한 진정한 선교적 접근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서문 중에서
저자

레슬리뉴비긴

레슬리뉴비긴(LesslieNewbigin,1909-1998)은영국케임브리지대학교퀸즈칼리지에서지리학과경제학을전공하던시기에초교파학생선교단체SCM(StudentChristianMovement)을통해회심하고,졸업후글래스고SCM총무로사역했다.케임브리지대학교웨스트민스터칼리지에서목회자로훈련을받았고,스코틀랜드국교회(장로교)목사로안수후인도선교사로파송되었으며,인도에서여러개신교회의연합으로남인도교회가형성된후에는초대주교가운데하나가되었다.국제선교협의회(InternationalMissionaryCouncil,IMC)사무총장으로있으면서국제선교협의회와세계교회협의회(WorldCouncilofChurches,WCC)의통합에큰역할을하기도했다.
선교사은퇴후영국으로돌아와서버밍엄셀리오크칼리지에서교회일치학(Ecumenics)과선교신학을가르쳤고,연합개혁교회의장과목사로사역했으며,영국사회복음화를위해“복음과우리문화”(GospelandOurCulture)를조직했다.그는선교사였을뿐만아니라신학자와선교학자로활동하면서다원화된서구사회의현실을돌아보고,복음과그리스도를중심에둔선교적교회론과선교적해석학을발전시킨미셔널운동의선구자로평가를받는다.
저서로『교회란무엇인가?』『누가그진리를죽였는가』『다원주의사회에서의복음』『레슬리뉴비긴의요한복음강해』『헬라인에게는미련한것이요』(이상IVP),『아직끝나지않은길』『오픈시크릿』(이상복있는사람),『변하는세상에서의복음』(아바서원)등이있다.

목차

서문
1장희망을상실한문화
2장현대문화의근원들
3장새로운틀
4장세가지질문
5장탐구로의초대
결론

후기:다른측면에서-웨슬리아리아라자
옮긴이해설

출판사 서평

“세상과교회를향한애통하는마음으로새로운방향을찾는모든분에게일독을권한다!”

김병삼(만나교회),송태근(삼일교회),주승중(주안장로교회)추천!

과학과기술의진보는왜현대인들이희망을상실하는것을막지못하는가
그리고교회와기독교신앙은무엇을할수있는가

계몽주의가가져온놀라운발전,그럼에도희망을잃는사람들
근대이후의서구사회는과학과기술,문화영역에이르기까지놀라운발전을이루었다.그리고20세기에들어서면서제국주의와그로인한전쟁의참화를겪은후,20세기후반이후로는세계화의영향으로그러한발전이비서구사회로확산되었다.이변화의시작점에계몽주의가있었다.깊은종교적의미를가진‘계몽’이여러세기동안진행되어온발전들의정점혹은전환점을가리키게되면서,이단어는종교와문화의편견에서자유로운인간의발견을의미하게되었다.
그러나이러한발전이그늘을키워왔다는것도사실이다.발전한나라의젊은이들이희망을잃고,남루한옷차림으로인도의거리를헤매는이유는무엇인가?한쪽에서과학과기술이가져오는변화를칭송할때,같은사회의구석에서이루어지는인간의비인간화를어떻게설명할까?

계몽주의의전환과교회의책임
레슬리뉴비긴이철학자마이클폴라니(MichaelPolanyi)를따라지적하는바에따르면,일반적인인식과다르게계몽주의는단순히전진하기만한것이아니었다.계몽주의자들이미신과모든비합리성과싸운것은감사할부분이지만,그과정에서교리혹은믿음보다의심에주도권을부여한것은아우구스티누스가처음으로‘비판이후철학’(post-criticalphilosophy)을시작함으로써그리스철학의역사를끝낸것과반대방향으로나아간것이다.
계몽주의의영향아래서기독교신앙은사적영역으로물러난것으로보인다.그와함께,예수그리스도안에있는하나님의계시가참된이해의출발점이라는확신도일부영역으로제한되었다.뉴비긴에따르면,계몽주의의한계를넘어서기위해서는근본적전향,새로운출발점이필요하다.그출발점은단순히아우구스티누스에게돌아가는것이아니라,아우구스티누스의전환을유비로이해해서,증명될수없지만신앙에의해유지될수있는가장근본적믿음들을인정하는것이다.또한우리문화의근원적갱신을위해,그러한새로운이해의모델을제공할책임이교회에있음을인식하는것이다.

현대문화에대한진정한선교적접근을위하여
교회와기독교신앙이현대문화에대한책임을다하기위해서는,현대문화에서왜곡을일으킨문제에의해교회와기독교신앙도영향을받았음을인식해야한다.먼저,폭력으로사용된교리가제역할을하기위해,폴라니의용어로말하자면,‘신앙의틀’(fiduciaryframework)이탐구와질문의한계가아니라시작점이라는점을인정해야한다.그리고폴라니보다한걸음더나아가,기독교선교가올바로이해될때그렇듯다른사고방식들과의대화로이어지고,다른‘신앙의틀들’로부터움직이는이들과대화하며사는법을배워야한다.바로이것이계몽주의이후문화와의선교적만남이다.
또한우리는예수의사명이선포하고구현하는하나님의통치가창조된세계전체와그안에있는모든것에대한지배를주장하는통치이며,성경이하늘에서땅으로내려오는거룩한도시의비전으로끝을맺는다는사실을기억해야한다.그렇게할때우리는공적비전과사적비전을다시통합하며,그러면서도‘콘스탄티누스의함정’에빠지지않고,세상에서이루어지는우리의순종전체를다스릴성경의종말론적비전으로되돌아간다.이러한돌이킴은우리가하나님의선물로서의정의와평화를기대하게만들것이다.

독자들은이책을통해현대문화의발전이면에있는계몽주의의성과와한계를되돌아보고,교회와기독교신앙이어떻게그러한문화적한계내에서축소되었는지반성하면서,예수그리스도안에계시된하나님의총체적비전으로회복되어세상에새로운빛을비출수있을지고민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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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사귐과섬김’의지원으로출간되었습니다.한국교회의공공성증진에기여하려는목회자모임인‘사귐과섬김’은부설‘코디연구소’를통해기독교적사회문화연구와실천에힘쓰고있습니다.

■독자대상
현대문화와기독교신앙의관계를두고고민하는그리스도인
과학과합리성을요구하는시대에성경을따르는믿음의의미를찾는그리스도인
종교를무시하는사회가추구하는미래에동의할수없어대안을모색하는그리스도인
인간의끝없는욕망이세상과교회를삼키는것같은상황에서도복음안에있는참된대안을기대하는그리스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