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부작 (양장본 Hardcover)

뉴욕 3부작 (양장본 Hardcover)

$18.80
Description
짓궂은 우연의 장난에 휘말린 이들이 분투 끝에 본 현대인의 초상이라는 거대한 괴물!
폴 오스터의 장편소설 『뉴욕 3부작』. 추리 소설의 형식을 뒤엎어 버림으로써 소설 쓰기에서 완전히 새로운 장을 연 이 작품은 카프카나 베케트의 주제 의식인 부조리의 현대적 변주이기도 하며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처럼 글쓰기에 대한 글쓰기로도 해석될 수 있다. 언뜻 보기에는 서로 관련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전체를 이루는 구성 요소들로 읽어야 완벽해지는 세 편의 중편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윌리엄 윌슨이라는 필명을 쓰면서 맥스 워크라는 사설탐정을 주인공으로 하는 일련의 탐정 소설을 쓰는 작가인 퀸. 잘못 걸려온 전화를 받은 뒤 피터 스틸먼의 아내로부터 피터의 아버지인 피터 스틸먼(부자의 이름이 같음)을 감시하는 탐정의 임무를 맡게 된 그의 이야기를 담은 《유리의 도시》, 분명치 않은 이유로 화이트에게 고용되어 블랙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은 블루를의 이야기를 담은 《유령들》, 옛 친구가 알 수 없이 사라진 뒤 그의 방대한 문학 작품들을 관리하게 된 한 작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잠겨 있는 방》으로 구성되었다.
저자

폴오스터

저자폴오스터는마법과도같은문학적기교와심오한지성으로현대미국작가가운데<떠오르는미국의별>이라불리는폴오스터는독특한소재의이야기에팽팽한긴장이느껴지는현장감과은은한감동을가미시키는천부적재능의작가이다.또한현대작가로서는보기드문재능과문학적깊이,문학의기인이라불릴만큼개성있는독창성과담대함으로독자들을우연과운명이조우하는세계,영혼의고뇌가깃든신비스러운여행길로인도하는오스터는미국뿐만아니라유럽문단과비평가들의주목을한몸에받고있는작가이기도하다.더불어사실주의적이면서신비주의적요소가한데뒤섞여문학장르의모든특징적요소들이혼성된<아름답게디자인된예술품>이란극찬을받은그의작품들은현재20여개국에서번역출간되어호평을받고있다.그의작품들로는

{고독의발명TheInventionofSolitude}(1982)
{뉴욕3부작TheNewyorkTrilogy}(1986)
{폐허의도시IntheCountryofLastThings}(1987)
{실종Disappearances:SelectedPoems}(1988):시집

목차

.유리의도시...7
.유령들...207
.잠겨있는방...303

.옮긴이의말...483

출판사 서평

1.내용
현대인의삶속에은폐되어있는병적인징후들을포착하는날카로운촉수를가진폴오스터는문제에대한탐색의열정에비해해답을제시하는것에는인색해보인다.하지만폴오스터는섣부른해답보다는문제의제기단계에서의철저함이문제의근원을인식케할것이며그러한인식이야말로삶에대한해답의단초가될것으로믿는작가다.
잘못걸려온전화한통(실제로폴오스터는이소설을그에게며칠동안잘못걸려온전화를받은경험에서착상하였다)으로시작되는현대도시인에대한이오디세이는탐정소설의외양을띠고진행된다.묻는다는것이직업상의주활동인탐정의배치는폴오스터의글쓰기나세계관에비추어볼때아주적절한세팅으로보인다.하지만진실을발견하려던탐정들은어느덧자신의정체성의위기를겪게되고짓궂은우연의장난에휘말리기도하지만거기에서벗어나기위해분투하게된다.그들이분투끝에본것은자신(현대인)의초상이라는거대한괴물이다.
카프카나베케트의주제의식인부조리의현대적변주이기도하며세르반테스의{동키호테}처럼글쓰기에대한글쓰기로도해석될수있는작품이다.

<유리의도시>
뉴욕에사는소설가퀸은윌리엄윌슨이라는필명을쓰면서맥스워크라는사설탐정을주인공으로하는일련의탐정소설을쓰는작가이다.
어느날퀸은우연히탐정을찾는잘못걸려온전화를받게되고그잘못걸려온전화로인해피터스틸먼의아내로부터피터의아버지인피터스틸먼(부자의이름이같음)을감시하는탐정의임무를맡게된다.
아버지피터스틸먼은컬럼비아대학의종교학과교수였는데아내의불행한죽음뒤갑자기'인간의진정한자연언어'를발견해야한다는악마적충동에사로잡혀아들을9년동안이나독방에감금해놓고언어의사용을금지시키고학대한다.
피터스틸먼의그러한충동은역사적인유례와나름의논리가있다.
헤로도토스의책에등장하는고대이집트의프삼티크왕,중세신성로마제국의황제프리드리히2세,16세기스코틀랜드왕제임스4세등이자연언어를발견할목적으로갓난아기를대상으로감금실험을한적이있었다.교양인몽테뉴도자연언어에대해관심을가졌다.그는인간이습득된언어가아닌자연언어의능력을가지고있다는것을확신했다.다만그게어떤형태일지에대해서는난감해했지만.
'잃어버린낙원'의저자밀턴의개인비서였던헨리다크라는사람은그의유일한저서'바벨탑의신화'에서성경의창세기에나오는바벨탑이야기를선사시대의맨마지막사건으로간주한다.아담이세상의핵심을찌르는정확한언어로모든사물에그이름을붙여주었고이로인해세상은완벽한질서를잡게되었다.하지만바벨탑의건설은'생육하고번성하여땅을채우고주인이되어라'라는여호와의명령을정면으로거부하고'우리가지상에서사방팔방으로?어지지않기위해'건설된다.분노한여호와의응징으로바벨탑은파괴되고사람들은모두이해할수없는언어들로분리돼버리고만다.파괴된바벨탑은조화로운세상의마지막진정한이미지다.헨리다크는유토피아는존재하지않으며다만에덴동산의언어를재창조하여언어의타락을원상복구함으로써인간을원래의모습으로돌릴수있을것이다라는논지를편다.
헨리다크에주장에피터스틸먼은나름대로해석을덧붙여자기가살고있는보스턴이에덴동산에서보면서쪽의끝이며벽돌로지어졌다는바벨탑처럼자기가살고있는보스턴도주건축재료가벽돌이라는것을필연으로받아들이고자신의아들인어린피터를예수그리스도같은본보기로만들결심을하게되었된것이다.'피와살이흐르지만인간의언어가아닌말을한자'로.
그피터스틸먼이감옥생활을끝내면서이제는장성한어린피터는두려움에떤다.뉴욕에도착한퀸은그때부터늙은피터스틸먼을그림자처럼쫓아다니면서그의일거수일투족을감시하는데.....
이작품을소재로한만화가있을정도로구성이대담하며폴오스터특유의몰두가강박관념으로변하는인간군상을잘그려낸작품.

2.『뉴욕3부작』을이해하는키워드들
1)'3'이라는숫자
'....삼이라는숫자가퍽사랑받는숫자구나싶어서말입니다.삼척동자지요,삼천궁녀지요,삼천세계지요,삼인동행이지요,삼일천합니다.삼세번이지요,사흘굶어운운이지요,삼총사지요,삼각산이지요,삼강오륜이지요,삼위일체지요,사흘만에승천입니다.삼복입니다.삼고초렵니다.삼공육경입니다.삼국입니다.삼군입니다.삼권분립입니다.개꼬리삼년에,삼다돕니다.삼단논법에,초가삼간,삼매경에,삼민주의에,삼원색,삼천리강산에,삼파전....'
-『크리스마스캐럴Ⅲ』(최인훈,문학과지성사1976)
3이라는숫자는완벽함의상징이다.대전제와소전제와결론으로이루어진삼단논법은진리에다다르는데3이라는숫자이상은사족임을드러낸다.
또한균형의상징이기도한데삼각기둥은모든각기둥중에가장안정적이다.제갈량이유비를도와위와오에맞설나라를시급히세우려고했던것도3이라는숫자의의미를본능적으로파악했기때문이었다.그리고또3은사람들에게가장친숙하면서편한숫자이다.
마찬가지로오스터의『뉴욕3부작』도각각특징있는세편의작품을한데모아서한작품못지않은일관성과안정성을보여주며작품의완성도에서도물리적결합이상의유기적인화학적결합이라는놀라운효과를자아낸다.폴오스터의작품중가장대중들로부터사랑받는작품이된데에도'3부작'이라는요소가결코무시될수없을것이며이러한형식에다가실제와환상,자기정체성의문제,몰두와강박관념,글쓰기의함의등을징그러울정도의세세한꼼꼼함으로그려보이고있다.

2)탐정소설-자아탐색을향한여행
『뉴욕3부작』을이루는세편의작품은모두탐정소설의형식을차용하고있다.화자는탐정혹은감시인이거나친구의부재증명을위해탐정의역할을하고다니는친구가그역할을떠맡고있다.하지만이작품에등장하는탐정들은어떠한미궁의사건보다도더혼란스러운경험을하게되는데사건의의도와의미는모두그들로서는접근이불가능하다.
시간의진행에따라하나하나실마리가풀려나가는일반적인탐정소설에비해이세작품의주인공들은아리아드네의실타래끝을잡고용감히미로안으로전진하지만가장깊숙이그미로안에들어갔을때그실타래끝을놓치고만다.그리고그실타래를놓친자리에서거대한괴물미노타우루스를목격하게되는것이다.
그렇다면일반적인탐정소설에서기대되는결말을폴오스터가제공하지않는까닭은무엇인가?혹시그의주인공들이다른선배탐정들에비해덜떨어져서그런가?왜폴오스터는탐정소설이라는장르를차용하면서그장르의형식을충실히따르지않는것일까?그럴거면왜폴오스터는탐정소설의형식을『뉴욕3부작』이라는작품을위해빌려왔을까?

여기에는교묘한알레고리가숨어있다.작품속의'추적자들'은단서를찾아,감시를하면서,사람을찾아차근차근진실에접근하는수순을밟아나가지만종국에가서마주치는것은결국자기자신의모습이다.
꼼꼼이탐정의역할을수행하기위한퀸의열정은자기파괴적인강박관념을불러오고,블랙을감시하는블루는감시인으로서감시당하는자에비해우월한위치에있다고자부하지만결국감시인인자신을오히려감시당하는자가감시하고있었다는충격적인진상에접하고,팬쇼의전기를위해그에대한추억과유고일기를확인하던나는어느날우연히자신의인생에개입해엄청난행운을가져다준친구에의해자기정체성이파괴되어가는것을깨닫게된다.
결국추리의형태로타자를탐구하던화자들은결국추리의귀결로기억의괴팍스러움,사실과정확성의간극,운명과그것에지배되는자신들의파괴된모습에맞닥뜨리게된다.미노타우루스의괴물은바로자신의모습이었던것이다.

3.『뉴욕3부작』에쏟아진해외서평

추리소설의형식을뒤엎어버림으로써오스터는소설쓰기에서완전히새로운장을열었다.
---빌리지보이스(미국)

참신하고현대적인<뉴욕삼부작>을통해문학창작의에너지가위대한아메리카의전통속에서생생하게살아난다.
---선데이타임스(영국)

놀랍고최면적인책...오스터의대가다운면모를보여주는이소설은열정적이면서도초연한품격을지켰고,그결과로진기하면서도설득력이있다.
---글래스고헤럴드(스코틀랜드)

최근몇년동안미국문학계의최대역작가운데하나...오스터에게는불타오르는재능이있다.
---렉스프레스(프랑스)

폴오스터는보기드물게강렬한작가이다.
---엘코레오가예고(스페인)

숨을삼킬만큼강렬하고신경을곤두서게하는책.삶과죽음의게임...당신의자리로파고드는강렬한소설.
---엑스트라블라데트(덴마크)

폴오스터의탄탄하고주목할만한산문작품들은미국문학의전통을풍요롭게해왔다.
---드흐루네암스테르다머(네덜란드)

오스터는우리시대의가장독창적인작가들가운데하나이다.
---코리에레델라세라(이탈리아)

폴오스터는유리처럼맑고빼어난책,놀랄만큼투명하고솔직하면서도빛을보기드물게갖가지색으로굴절시키는수정같은책을써냈다.
---얀셰르스타드(노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