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기

작은 일기

$10.07
Description
움베르토 에코 에세이집
이탈리아의 유력한 문학잡지 <일 베리>에 실렸던 지적 패러디의 진수를 보여주는 움베르토 에코의 글을 모아 놓은 에세이집. 단순히 대상을 희화화하고 풍자하는 것이 아니라 그 패러디 하나하나가 또 다른 작품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정교하게 계산된 지적 행위로, 에코는 독자들에게 익숙했던 기존의 이야기를 전혀 다른 가치 판단 속으로 몰아 넣는다.

<롤리타>가 표현하고 있는 어린 소녀에 대한 성적 판타지는 할머니에 대한 견딜 수 없는 성욕으로 바뀌고, <성서>와 <오디세이아> 같은 서양 문화와 정신의 근간이 되는 작품들이 출판사 편집자에게 어떤 이유로든 출판하기 곤란한 책으로 평가받는다. 비교적 작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만큼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글을 담고 있는 이 책의 패러디는 진실을 다시 한 번 관찰하고 생각하도록 한다.
저자

움베르토 에코

기호학자인 동시에 철학자, 역사학자, 미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볼로냐대학교의 교수이다. 1932년 이탈리아 서북부의 피에몬테주 알레산드리아에서 태어났다. 변호사가 되길 원했던 아버지의 뜻에 따라 토리노 대학교에 입학하였으나, 중세 철학과 문학으로 전공을 선회, 1954년 토마스 아퀴나스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학위논문을 발간함으로써 문학비평 및 기호학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1962년 토리노대학교와 밀라노대학교에서 미학 강의를 시작했으며, 최초의 주요 저서인 『열린 작품 Opera apertas』(1962)을 발간해 현대미학의 새로운 해석방법을 제시했다. 이어 『제임스 조이스의 시학 Le poetiche di James Joyce』(1965), 『예술의 정의 La definizione dell'arte』(1968) 등 새로운 이론서를 발표해 문학비평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1966년 상파울루대학교와 피렌체대학교에서 시각커뮤니케이션을 강의했으며, 1967년 『시각커뮤니케이션 기호학을 위한 노트』를 출간했다. 1968년 인간의 사고와 문화행위, 이념구성 등에 다양하게 관련되어 있는 기호를 개념, 유형, 의미론, 이데올로기 등으로 명쾌하게 분석 정리한 『텅빈 구조 La struttura assente』를 발간했으며, 이어서 『내용의 형식 Le forme del contenuto』(1971)을 발간한 후 이 두 저서의 내용을 증보해 영문판 『기호학이론 A Theory of Semiotics』(1976)을 발간함으로써 세계적인 기호학자로서 명성을 얻었다. Visio 문화, 즉 읽는 문화가 아니라 보는 문화의 전형적인 사례인 중세 미학과 러시아 형식주의, 그리고 아방가르드 문화로부터 출발했으며, 퍼스의 철학적 기호론을 통해 독특한 기호학 체계를 구축, 프랑스 중심의 언어학적 기호학이나 구조주의와 철저하게 맞대결하는 한편 프랑크푸르트 학파류의 마르크스주의와도 완연히 다른 예술 이해와 미학관을 보여주었다. 1971년 볼로냐대학교의 기호학 조교수로 임명되었으며, 세계 최초의 국제기호학 잡지 『베르수스』의 책임자로 활동했다. 1974년 밀라노에서 제1회 국제기호학 회의를 주관했으며, 1975년 볼로냐대학교의 기호학 정교수 및 커뮤니케이션·연극학 연구소장으로 임명되었다. 기호학과 미학의 세계에 열중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출판사에 근무하는 여자친구의 권유로 소설을 집필하게 되었다. 당시 원자핵의 확산과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세기말적인 위기를 문학으로 표현해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2년 반에 걸쳐 집필을 완료해 1980년 첫번째 장편소설 『장미의 이름 Il nome della rosa』을 발표했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의 논리학,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의 경험주의 철학과 자신의 기호학 이론을 유감없이 발휘한 이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어 1988년 두 번째 장편소설 『푸코의 진자 Il pendolo di Foucauilt』를 발표해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았으며, 1994년 자전적 작품인 세 번째 장편소설 『전날의 섬 L'isola del giornoprima』을 발표해 작가로서의 재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문학은 죽는 방법까지 가르쳐 준다고 말할 정도로 문학에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움베르토 에코의 문학 강의』라는 책에서 문학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그리고 문학이 개인적 삶과 사회적 삶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웅변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문학의 몇 가지 기능에 대해'에서 시작하여 마르크스, 단테, 네르발, 와일드, 조이스, 보르헤스 등의 작품에 대한 비평과 문체, 상징, 형식, 아이러니 등 문학 이론의 핵심적인 개념들에 대한 기호학적 분석 등을 담고 있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철학에서 퍼스널컴퓨터에 이르기까지 기호학·철학·역사학·미학 등 다방면에 걸쳐 전문적 지식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모국어인 이탈리아어를 비롯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라틴어, 그리스어, 러시아어, 에스파냐어까지 통달한 언어의 천재이다. 이러한 이유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이래 최고의 르네상스적 인물이라는 칭호를 얻고 있다. 현재는 볼로냐대학교에서 건축학·기호학·미학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세계 명문대학의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파리 제4대학인 소르본에서의 강의활동과 미국 예일대학교 교수 폴 드 만(Paul de Mann)과 함께 하는 예일학파로서의 학술활동은 유명하다. 기호학이론은 오늘날 세계 학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문학이론으로 평가받고 있다. 베스트셀러 소설가이자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며 2016년 2월 19일 금요일 밤 향년 84세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밀라노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 작품으로 장편소설 『장미의 이름』(1980) 과 『푸코의 진자』(1988), 『전날의 섬』(1994), 동화『폭탄과 장군』(1988), 『세 우주 비행사』(1988), 이론서『토마스 아퀴나스의 미학의 문제』, 『열린 작품』 등이 있다.

목차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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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스트립쇼와 이성
노니타
마이크 본조르노의 현상학
프란티에게 바치는 찬사
아메리카의 발견
애석하지만 출판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누보 고양이 스케치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희한한 세 개의 비평
단편들
또 다른 천국
직접 영화를 만들어 보세요
포 강 유역 평야 사회에서의 산업과 성적 억압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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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