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행

러시아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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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여행기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여행기『러시아 기행』. 1920년대 말까지의 소비에트 사회에 대한 생생한 기록을 담고 있는 책이다. 카잔차키스는 혁명 후 러시아를 세 번 방문하였으며, 이 새로운 사회에 대한 열광이나 비판보다는 그 가능성과 한계를 이야기한다.

카잔차키스는 여행을 통해 10월 혁명 이후 러시아의 분위기를 포착하려고 했다. 그는 소비에트의 종교적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교회와 종교 박물관, 시장, 극장, 심지어는 반종교 잡지의 편집진들까지 찾아갔다. 또한 정치적, 문화적, 사회적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극장, 붉은 군대, 법원, 학교, 그리고 교도소까지 찾아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그곳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러한 모든 경험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내용을 카잔차키스는 선전문이 아닌, 예술의 형태로 표현하였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1920년대 말까지의 격정적이고 이상주의적이었던 소비에트 사회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일종의 보고서이다. 카잔차키스의 날카로운 관찰력과 독특한 기행문 서술 방식을 엿볼 수 있다.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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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스 카잔차키스 사망 50주기를 기리는 최초의 한국어판 전집「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카잔차키스는 두 차례나 노벨 문학상 후보로 지명되었으며,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에 비견될 만큼 위대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전집은 오랜 번역과 편집 작업을 거쳐 카잔차키스의 시, 소설, 희곡, 에세이 등 전 장르를 망라하였다. 또한 공간의 재배열을 통해 인간 존재와 그 내면을 탐구한 신예 작가 이혜승이 그린 표지화를 만날 수 있다.
저자

니코스카잔차키스

지은이니코스카잔차키스(NikosKazantzakis)
현대그리스문학을대표하는작가이자로불리는니코스카잔차키스는1883년크레타이라클리온에서태어났다.터키의지배하에서기독교인박해사건과독립전쟁을?겪으며어린시절을보낸그는이런경험으로부터동서양사이에위치한그리스의역사적사상적특이성을체감하고이를자유를찾으려는투쟁과연결시킨다.1908년파리로건너간그는베르그송과니체를접하면서인간의한계를극복하려는을부르짖게된다.
자유에대한갈망외에도카잔차키스의삶과작품에큰영향을준것은여행이었는데,1907년부터유럽과아시아지역을두루다녔고,이때쓴글을신문과잡지에연재했다가후에여행기로출간했다.1917년펠로폰네소스에서『그리스인조르바』의주인공이자실존인물인기오르고스조르바와함께탄광사업을했고,1919년베니젤로스총리를도와공공복지부장관으로일하기도했다.1922년베를린에서조국그리스가터키와의전쟁에서참패했다는소식을듣게된카잔차키스는민족주의를버리고공산주의적인행동주의와불교적인체념을조화시키려시도한다.이는이듬해부터집필을시작한『붓다』와대서사시『오디세이아』로구체화된다.이후에도특파원자격으로이탈리아,이집트,시나이,카프카스등지를여행하며다수의소설과희곡,여행기,논문,번역작품들을남겼다.대표작의하나인『미할리스대장』과『최후의유혹』은신성을모독했다는이유로교회로부터맹렬히비난받고1954년금서가되기도했다.카잔차키스는1955년앙티브에정착했다가중국정부의초청으로중국을다녀온뒤얼마안되어백혈병으로사망했다.두차례노벨문학상후보로지명되었고,톨스토이,도스토예프스키에비견될만큼위대한작가로추앙받고있다.
옮긴이오숙은
1965년제주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노어노문학과를졸업하고,브리태니커편집실에서일했다.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으며,옮긴책으로는니코스카잔차키스의『러시아기행』,『토다라바』,시배스천폭스의『바보의알파벳』,콘웨이로이드모건의『스탁』,헬레나레킷과페기펠런의『미술과페미니즘』,메리셸리의『프랑켄슈타인』등이있다.
표지그림이혜승
홍익대학교회화과를졸업하고파리에콜드보자르에서수학했다.독특한화풍을선보이며각광받는신예로떠오른그는최근국내에서도전시회를가진바있다.이번카잔차키스전집에서는틀과벽처럼눈에보이는공간의재배열을통해눈에보이지않는인간의존재나그내면의흔적을찾아가는새로운탐구를시도하고있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들어가는말
아테네에서오데사까지
오데사
키예프
모스크바
민족들-유대인
노동자와농민
붉은군대
붉은법원
붉은교도소
붉은학교
러시아의여성들
결혼과사랑
인민의계몽
종?교
러시아문학
톨스토이와도스토예프스키
붉은문학
붉은예술
극장
붉은언론
11월7일-스탈린과트로츠키
레닌
대화
동방의선전
파나이트이스트라티
모스크바에서바툼까지
십자가에못박힌러시아
새로운폼페이
전반적개요
후기
『러시아기행』에관하여
작품해설
옮긴이의말
니코스카잔차키스연보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카잔차키스는혁명후러시아를세번방문했다.특히그가여행에서목표로삼은것은10월혁명이후러시아의분위기를포착하는것이었다.그는서구의달리방문객들보다러시아의영혼에상당히강한친화력을보였는데,이는러시아정교회의종교유산에특별한인식을가지고있었기때문이다.카잔차키스는소련의종교적상황을가늠해보려애쓰며,교회와종교박물관,시장,극장,심지어는반종교잡지인『아테이스트』의편집진들까지찾아갔다.뿐만아니라,소비에트의정치,문화,사회적분위기를파악하기위해극장,붉은군대,...
카잔차키스는혁명후러시아를세번방문했다.특히그가여행에서목표로삼은것은10월혁명이후러시아의분위기를포착하는것이었다.그는서구의달리방문객들보다러시아의영혼에상당히강한친화력을보였는데,이는러시아정교회의종교유산에특별한인식을가지고있었기때문이다.카잔차키스는소련의종교적상황을가늠해보려애쓰며,교회와종교박물관,시장,극장,심지어는반종교잡지인『아테이스트』의편집진들까지찾아갔다.뿐만아니라,소비에트의정치,문화,사회적분위기를파악하기위해극장,붉은군대,법원,학교는물론교도소까지찾아가직접눈으로보고그곳의사람들과이야기를나누었다.또한파나이트이스트라티와의정신적교감을나누게되고,그와함께막심고리키와도만나게된다.카잔차키스는이모든경험에서보고들고경험한내용을토대로,열광이나환멸보다는이새로운사회의가능성과한계를충실히알리고자했다.따라서이책은러시아현대사를기술한그어떤책보다도생생하게1920년대말까지의격정적이고이상주의적이었던소비에트사회를보여주는보고서이다.
카잔차키스가처음러시아를방문한것은러시아내전중이던1919년,카프카스지역에거주하는그리스인들의본국송환을돕는그리스정부의특사자격으로갔을때였다.이여행에서지울수없을만큼강한인상을받았던게분명하다.결국1922년부터1924년까지의기간은카잔차키스열렬한민족주의자에서사회주의자로전향한다.패배해서굶주리고있는독일,소아시아의재난으로피흘리는그리스의참상,새로운친구들의영향력으로인해그는이런사상적전향을하게되었다.그러나러시아의정치,사회,문화적현실에익숙해져서거침없이글을써내려갈정도가된것은1925년,1927년혁명10주년을맞아,그리고1928년의여행까지러시아로세번의여행을떠났던때였다.
그는자신이보고들은내용을선전문이아니라,예술의형태로표현하고자하였다.1930년대초가되자카잔차키스는공산주의자들과의관계를청산했다.그는인민과의돈독한유대를강조한레닌을존경했지만일반적마르크스주의의원칙과유물론은몹시싫어했다.그는공산주의자의관료주의와,수량과통계에몰두하는비인간적경향을철저히배격했다.하지만그는이상적인체제에대한꿈을버리지않았으며,그체제를라고이름지었다.카잔차키스는창조적행동에대한인간의헌신만이는그의신념과,그가몸소실천한초공산주의이론을『오디세이아』라고하는필생의대작으로승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