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하) (양장본 Hardcover)

마법사(하) (양장본 Hardcover)

$15.29
Description
진실 게임 속 승자는 누구인가?
「열린책들 세계문학」 제113권 『마법사』 하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대표적 포스트모더니즘 소설 <프랑스 중위의 여자>로 영국 최고의 소설가가 된 존 파울즈의 10여 년간의 창작과 10여 년간의 개작을 거쳐 완성한 대작이다. 영국 중산층의 전형적 젊은이 '니컬라스 어프'가 낭만과 환상을 좇아 가게 된 그리스의 외딴 섬에서 겪는 신비롭고 기이한 사건사고를 담고 있다. 저자 특유의 혁신적 문체뿐 아니라, 걸출한 상상력을 통해 환상적이면서도 몽환적으로 그려낸다. 특히 현실 속에 진실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한 채 끝없이 환상의 세계 속으로의 탈출을 꿈꾸는 '니컬라스 어프'를 통해 현대인이 지닌 존재론적 아픔인 '자기소외'와 '자기기만'에 대해 천착하고 있다.
『마법사』 하권은 상권에 이어 니컬러스가 그리스의 프릭소스 섬에서 겪게 되는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체험을 따라간다. 또한 영국 런던으로 돌아온 니컬라스가 그리스 프릭소스 섬에서의 체험의 진실과 거짓, 그리고 의미를 추적해나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영국 런던의 중산층에서 태어나 성장한 니컬라스는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그리스의 프락소스 섬에 있는 사립 학교에 영어 보조 교사로 가게 된다.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운 기묘하고 비밀스러운 영국계 그리스인 노인 '콘키스'를 만나 그와 진실 게임을 하게 된다. 니컬라스는 주말마다 콘키스의 별장에서 믿기지 않는 놀랍고 극적인 그의 인생 이야기와 그것에 따라 펼쳐지는 연극 속에서 진실과 허구를 혼동하게 되는데…….
저자

존파울즈

1926년영국남부의에식스주에서태어났다.옥스퍼드대학에서프랑스어를전공하였으며,프랑스와그리스등지에서영어교사로근무했다.카뮈,사르트르등의실존주의철학과누보로망에영향을많이받았다.처녀작『컬렉터』(1963)에서의대담한주제와파격적인결말로국제적인명성을얻었고,『마법사』(1966)는걸출한상상력과혁신적인서술기법으로히피세대의필독서가되었다.그중가장큰찬사를받은『프랑스중위의여자』(1969)는전후대표적인포스트모더니즘소설로이미현대고전의반열에올랐다.그외작품들로는『아리스토스』(1964),『에보니타워』(1974),『난파선』(1975),『대니얼마틴』(1977),『섬』(1978),『나무』(1979),『만티사』(1982),『구더기』(1985),『벌레구멍』(1998)등이있다.

목차

제2부(계속)
제3부

픽션과리얼리티의유희:
현대인의실존적각성에이르는길_배현

존파울즈연보

출판사 서평

『타임』지선정<100대영문소설>
BBC「빅리드」조사<영국인들이가장사랑하는소설100>
랜덤하우스모던라이브러리선정<최고의영문소설100>


영국최고의포스트모더니즘작가로꼽히는존파울즈(1926~2005)의『마법사』가열린책들에서출간되었다.파울즈는이번에출간된『마법사』를비롯해『컬렉터』(1963),『프랑스중위의여자』(1969),『만티사』(1982)등일련의작품들에서인간본질에대한실존적문제를독창적이고실험적형식으로성찰한작가이다.그중에서도『마법사』는비범한상상력과혁신적인서술기법으로영국소설사에한획을그었으며히피세대의필독서가된,파울즈의대표작으로꼽힌다.한중산층지식인의정신적방황을그린성장소설이기도한『마법사』는20세기유럽의현대사를바탕으로고전신화와비교(秘敎),다양한종교와철학,사이드와엘리어트,셰익스피어등을지적배경으로하고있어,독자는지성의바다를항해하는것과같은즐거움을느낄수있다
『마법사』는데뷔작인『컬렉터』보다조금늦은1966년처음출간되었지만,사실상1950년대초부터집필을시작하여작품을완성하는데15년,다시마지막장면을비롯하여여러부분을개작하는데10여년이걸린,파울즈일생의대작이다.이번에열린책들에서출간된『마법사』의번역대본은1977년에출간된개정판으로,전반적인문장과구성은물론이고,가장중요하게는결말부분이초판과달라지는이판본이국내에번역소개되는것은이번이처음이다.

리얼리티와픽션사이를오가는주인공의방황
소설은부패하고타락한현실의공간으로그려지는런던생활에염증을느낀주인공이그리스의한외딴섬으로가는것으로시작한다.주인공니컬러스어프는상당부분작가의자전적요소가반영된인물이다.중산층가정출신으로사립고등학교와옥스퍼드대학교라는엘리트코스를밟고,마지못해군대에복무했으며,대학졸업후그리스의섬에교사로지원해가는점이작가의이력과똑같다.실제로파울즈는개정판머리말에서『마법사』의무대가되는프락소스섬은자신이교사로근무했던스페차이섬을모델로했다고밝힌바있다.작가가실제로경험했던아름답지만고독한그리스의외딴섬에서의생활과,그곳에있었던기숙사립학교와한적한별장등이신비롭고기묘한분위기를풍기는소설의모티브가된것이다.
『마법사』에서주인공니컬러스는리얼리티와픽션사이의유희를오가며끊임없이갈등한다.현실세계로그려지는런던과신비의세계로그려지는프락소스섬,현실성을상징하는여인앨리슨과상상력을상징하는여인릴리가대비되는가운데,어디까지가진실이고어디서부터가거짓인지반전에반전이거듭된다.한편으로는지루한현실세계의삶을부정하던니컬러스는막상눈앞에믿기어려운기이한일들이벌어지자그것들을이성으로써하나하나반박하는이중적인태도를보인다.

신의유희,그리고그에대한인간의선택
파울즈는<신의유희>를이작품의제목으로진지하게고려했었다고밝힌바있다.<신의유희>는인간이자신의운명을지배하는절대자의존재에대한환상을가지고있음을전제하는말이며,모든것을기획하고통제하는콘키스는작품속에서신적존재에해당한다.이작품에서종종논쟁의대상이되는것이바로니컬러스를대상으로콘키스가벌이는진실게임의규모와그동기의문제이다.어떻게보면파울즈는모든비난을감수하면서도실제로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인간의비이성적환영을가장비이성적방식으로그려내는정면승부를택한셈이다.진실과거짓이혼동되는가운데실존적선택을하게되는니컬러스와같이독자역시복잡하게얽혀있는픽션과리얼리티사이에서작품이지니는의미를찾아내야하는입장에처하게된다.
결국이러한게임을혹독하게겪고현실세계인런던으로돌아온니컬러스는자신의존재에대해새롭게각성하게되며,이제그자신이리얼리티와픽션을넘나드는<마법사>가된다.1966년초판에는작품의마지막에니컬러스가다시만난앨리슨에게헤어지자고한뒤다시만나기로약속하는눈속임연기를요구하는부분이있었으나,1977년판에서는니컬러스가콘키스를의식하는대신그저무의식적으로앨리슨의뺨을때리는것으로수정되었다.즉,작가는니컬러스가더는콘키스의유희에얽매이지않고온전히자신의세계에서게되는것으로결론을바꾼것이다.

인간의정신을기니피그로삼아긴장감을점점고조시키는소설.파울즈는어려운주제를정면으로겨냥했고,한치의오차없이명중했다.-선데이텔레그래프

재기넘치는어마어마한책…….눈을뗄수없다.-뉴욕리뷰오브북스

사립학교과옥스퍼드대학교를졸업한중산층의전형인니컬러스어프.문학에뜻을둔그는일상적이고아무일도일어나지않는현실적인도시런던을떠나,낭만과환상을좇아그리스의외딴섬프락소스에영어교사로자원해간다.아름답기는해도역시무료하게반복되는섬에서의하루하루를보내던어느날그는부유한노인콘키스와만난다.니컬러스는노인의초대로주말마다그의별장에서묵으면서별장에서노인의과거이야기를듣게된다.제1차세계대전참전경험,약혼녀릴리의죽음,알퐁스드되캉백작과의교유,노르웨이툰드라지역에서만난구스타브와그의광신자형의일화,마지막으로제2차세계대전당시무장게릴라를처형하도록강요받는상황에서의선택등그이야기들은하나같이믿을수없을만큼극적이다.게다가니컬러스는그이야기들이눈앞에서연극으로재현되는기묘한경험을하게된다.가상과실제가현란하게교차되는가운데혼란에빠진니컬러스는릴리의역할을하는신비로운여배우줄리에게점점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