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아시아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의 시집
1913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시집 『기탄잘리』. 아시아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의 시집으로, 인간과 신의 관계를 사랑하는 연인의 관계로 묘사한 시들이 담겨 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선」에서는 특별히, W. B. 예이츠의 서문, 영문학자 장경렬의 정확하고 섬세한 번역과 함께 타고르가 영어로 번역한 시편의 원문을 실었다. 이 시집은 생과 죽음과 자연과 신을 둘러싼 일종의 긴 연작시로 격조 높은 종교시풍을 대표하는 것으로서, 신을 향한 인간의 온갖 열망이 담겨있다.
아시아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시집이라 하지만, 타고르의 시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화려한 수식 없이, 매 시편마다 변함없이 <님>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는 타고르의 시에 당황할 수 있다. 그러나 시의 소박한 정신과 숭고하고 조화로운 삶을 바라보는 자세를 인지한다면, 깊은 감동을 받을 수 있다.
☞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1
님은 나를 언제나 새롭게 하시니, 여기에 님의 기쁨이 있습니다. 빈약한 이 그릇을 님은 비우고 또 비우시며, 언제나 신선한 생명으로 채우고 또 채우십니다.
언덕 넘어 골짜기 넘어 님이 가지고 다니는 이 작은 갈대피리는 님의 숨결을 받아 영원히 새로운 가닥을 울려 왔습니다.
님의 불멸의 손길에 내 작은 마음은 기쁨에 젖어 그 한계를 잊고, 표현 불가능한 것들을 말로 바꾸어 놓기도 합니다.
님이 나에게 주는 무한한 선물은 오로지 아주 작은 이 두 손으로만 옵니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님은 나를 채워 주시지만, 나에게는 아직 채울 자리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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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나를 언제나 새롭게 하시니, 여기에 님의 기쁨이 있습니다. 빈약한 이 그릇을 님은 비우고 또 비우시며, 언제나 신선한 생명으로 채우고 또 채우십니다.
언덕 넘어 골짜기 넘어 님이 가지고 다니는 이 작은 갈대피리는 님의 숨결을 받아 영원히 새로운 가닥을 울려 왔습니다.
님의 불멸의 손길에 내 작은 마음은 기쁨에 젖어 그 한계를 잊고, 표현 불가능한 것들을 말로 바꾸어 놓기도 합니다.
님이 나에게 주는 무한한 선물은 오로지 아주 작은 이 두 손으로만 옵니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님은 나를 채워 주시지만, 나에게는 아직 채울 자리가 남아 있습니다.
기탄잘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1 (양장)
$1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