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 (양장본 Hardcover)

풀잎 (양장본 Hardcover)

$16.80
Description
월트 휘트먼 시집『풀잎』. 이 책은 남성, 여성, 백인, 흑인, 정치가, 노동자, 그리고 풀잎…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을 당당히 긍정한 시인, 휘트먼이 40년간 수정과 증보를 거듭한 초판의 완역본이다.
저자

월트휘트먼

저자월트휘트먼(WaltWhitman)은<월트휘트먼,미국인,불량자들중하나,하나의우주>.스스로를그렇게정의했던시인.미국시인들에게는기대야할,넘어야할거대한산맥과도같았던존재.그는1819년5월31일미국롱아일랜드의헌팅턴에서태어났다.목수였던아버지를따라뉴욕의브루클린으로이주한후시골과도시를두루돌아다니며성장했다.학교는5년정도다니다그만두고인쇄소직원,기자,교사등의직업을전전하면서학교교육을통해채배우지못한인간에대한이해를삶속에서깨우쳤다.이후여러신문사에서기자와편집인으로일하면서신문에소설과시를발표했고,1855년첫시집『풀잎』을출간했다.1861년남북전쟁이발발하자북부를지지하며애국심을고취하는시작품을썼고간호병으로일하기도했다.평생정식으로혼인한적없고,여섯명의사생아를두었다고주장했으며,4천달러상당의묘소를손수디자인한휘트먼.1892년3월26일73세를일기로스스로생각보다<훨씬운좋은것>이라고말했던죽음을맞았다.그밖의주요작품으로는링컨을기린시「오선장님!나의선장님!」,성적이미지에대한논란을빚은「아담의아이들」,자기자신에대한비평인「월트휘트먼의미국에서의위상」,시집『두시냇물』,『나의환상이여안녕』,논문『민주주의의전망』,일기『박제된나날』등이있다.

목차

서문
나자신의노래
직업을위한노래
시간에대해생각하기
잠자는사람들
나는전기띤몸을노래한다
얼굴들
응답자의노래
유럽:이주들의72번째와73번째해
보스턴발라드
나가는아이가있었다
나의가르침을완벽하게배우는사람
나의신화들은위대하다

역자해설:월트휘트먼:위대한시인,긍정의다독임
월트휘트먼연보

출판사 서평

미국이배출한가장놀라운작품.─랠프월도에머슨

남성,여성,백인,흑인,정치가,노동자,그리고풀잎…
우주에존재하는모든생명을당당히긍정하다


19세기미국문학사에서거대한산맥과같았던존재,20세기전반의미국의대표시인들에게지대한영향을끼친월트휘트먼의시집『풀잎』이열린책들에서초판완역으로출간되었다.휘트먼이1855년에자비출판한이후사망하던해인1892년까지약40년에가까운기간동안끊임없이수정,확대하여9종의판본을낳은역사적인시집이다.당대미국사회를관통하고있던주류의믿음이나신념에서벗어나새로운관점을제시하는한편,산문의문장을열거해놓은듯한자유시의형식을선구적으로보여준이첫시집으로휘트먼은<새로운숲을이룬사람>(에즈라파운드),<진정한미국인의이름을갖게된첫번째시인>(파블로네루다)이라평가받았다.
이번에열린책들에서출간된『풀잎』은12편의시와서문이담긴초판의완역본이다.<나는나자신을찬양한다ICelebratemyself>라는이름난시구로시작되는대표작<나자신의노래>,육체에대한거침없는찬양으로당대에외설적이라고평가받은<나는전기띤몸을노래한다>를비롯한시들은오늘날에도여전히파격(破格)이다.초판에제목과번호가붙어있지않았다는점을감안하면,<폭풍우와분열,죽음의전투와난파선,원소들의거친열광>(『풀잎』<서문>에서인용)을언어로풀어놓기라도한듯거침없는언어의향연이다.한국예이츠학회회장을역임하고시집『오래된책』을낸시인이기도한건국대영문과허현숙교수(건국대영문과)가거침없고자유로운휘트먼의언어를우리말로옮겼다.

월트휘트먼,미국인,불량자들중하나,하나의우주.
행과연,반복되는운과리듬등전통적인시의형식을과감히벗어버린『풀잎』의시는스스로를<월트휘트먼,미국인,불량자들중하나,하나의우주>라일컬었던월트휘트먼자신과놀랄만큼닮아있다.성적,인종적범주를초월하여모든사람을자신과동등한존재로받아들이는휘트먼식사유는당대사람들이보기에는개방적이다못해외설적인것이기도했다.이는언뜻학교교육을제대로받지못한그의배경에기인한것으로보이나,사실전형에대한그의도전,그과정에서탄생한예언자적인어조는성경과단테,셰익스피어,호메로스,소포클레스,아이스킬로스등고전작가들의영향을받은것이었다.이러한점을감안하면영미권에서휘트먼의시가새롭고자유로운사유의표본,<희망찬초록뭉치>로사랑받아온배경을이해할수있다.영화「러브스토리」에서올리버가제니에게들려준시,「죽은시인의사회」에서존키팅선생이즐겨인용하는시,퓰리처상수상작가마이클커닝햄의소설『휘트먼의천국』등에이르기까지,휘트먼이품었던환상은오늘날에도여전히새로운환상의모태가되고있다.

언뜻화려하게보이는휘트먼의영향력은그의작품이제기한새로운문제들,그에대해후대시인들과독자들이계속해서이어온질문과대답으로인한것이다.이전까지이어져온사슬에묶인존재로서의인간,즉창조주를경배하는것이당연하듯권력을지닌지배자들에게무조건복종해야하는존재로서의인간은그에게이미이전시대의이데올로기였다.그가주장하고표현하고자한인간의의미는그어떤구속으로부터도자유롭고모두가평등한존재가갖는그것이었다.─<역자해설>중에서

『풀잎』은열린책들이2009년말펴내기시작한<열린책들세계문학>시리즈의167번째책이다.<열린책들세계문학>은젊고새로운감각으로다시태어난고전시리즈의새이름으로,상세한해설과작가연보로독자들의깊이있는이해를돕는한편가볍고실용적인사이즈에시선을사로잡는개성있는디자인으로현대적감각을살렸다.앞으로도열린책들은세계문학사의걸작들을<열린책들세계문학>시리즈를통해계속선보일예정이다.

열린책들세계문학

낡고먼지싸인고전읽기의대안
불멸의고전들이젊고새로운얼굴로다시태어난다.목록선정에서부터경직성을탈피한열린책들세계문학은본격문학거장들의대표걸작은물론,추리문학,환상문학,SF등장르문학의기념비적작품들,그리고인류공동의문화유산으로자리매김해야할한국의고전문학까지를망라한다.
더넓은스펙트럼,충실하고참신한번역
소설문학에국한하지않는넓은문학의스펙트럼은시,기행,기록문학,그리고지성사의분수령이된주요인문학저작까지아우른다.원전번역주의에입각한충실하고참신한번역으로정전텍스트를정립하고상세한작품해설과작가연보를더하여작품과작가에입체적으로접근할수있게했다.

품격과편의,작품의개성을그대로드러낸디자인
제작도엄정하게정도를걷는다.열린책들세계문학은실로꿰매어낱장이떨어지지않는정통사철방식,가벼우면서도견고한재질을선택한양장제책으로품격과편의성모두를취했다.작품들의개성을중시하여저마다고유한얼굴을갖도록일일이따로디자인한표지도열린책들세계문학만의특색이다.

이책에대하여

2009년『뉴스위크』선정세계100대명저
2002년노벨연구소가선정한<세계문학100선>
1966년동아일보선정<세계를움직인100권의책>
미국대학위원회선정SAT추천도서

<책속으로추가>
여기저기동전을눈에달고걸어가는,
배의탐욕을채우려고멋대로숟가락질하는머리들,
표를사거나받거나파는,그러나축제에는단한번도가지않는,
땀을흘리고쟁기질하고탈곡하는,그러고는임금으로쌀겨나받는많은사람들,
몇몇사람들,빈둥거리며소유하는,계속하여밀을원하는.
─<나자신의노래>42에서

나는영원한여행을떠나고있다,
내표식은비옷과좋은신발과숲에서자른지팡이다,
내친구중누구도내의자에서편치않다,
나는의자도교회도철학도없다,
나는저녁식탁,도서관,대화에아무도초대하지않는다,
그러나각각의남자와여자들을나는작은언덕으로이끈다,
내왼손은당신의허리를빙두르고,
내오른손은대륙의풍경들과평평한대로를가리킨다.

나도,다른누구도,당신을위해저길을여행할수없다,
당신은당신스스로그길을여행해야한다.
(…)
충분히오랫동안당신은경멸받을만한꿈을꾸어왔다,
이제내가당신의눈에서눈곱을씻어주니,
당신은눈부신빛과당신삶의모든순간으로당신자신의옷을입어야한다.

이미오랫동안당신은흐릿하게시들어왔다,해안가에서널빤지하나붙들고.
이제내당신을용감히헤엄치게하리라.
바다의한가운데에뛰어들어,다시솟구쳐나와내게고개를끄덕이며크게소리질러라,웃으며당신의머리칼을흔들어라.
─<나자신의노래>46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