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의 날의 거장 (양장본 Hardcover)

심판의 날의 거장 (양장본 Hardcover)

$12.80
Description
유명 배우의 의문의 죽음
그리고 수수께끼의 연쇄 자살 사건의 비밀
독일어권 문학의 거장 레오 페루츠의 대표작 국내 초역
레오 페루츠의 장편소설 『심판의 날의 거장』이 독문학 번역가 신동화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국내 초역으로,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271번째 책이다.
오스트리아 작가이자 독일어권 문학의 거장 레오 페루츠는 관념적 주제를 속도감 있게 그려 내는 환상 소설의 대가로, 프라하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나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였던 빈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작가다. 역시 프라하 출신의 유대인 작가인 프란츠 카프카와 동시대를 살았던 인물로, 그와 같은 보험 회사를 다니기도 했다. 작품에 감도는 환상적, 비현실적 분위기도 공통된 점이어서, 페루츠에 대해 〈프란츠 카프카와 애거사 크리스티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 같다〉라는 평이 있기도 했다. 사후에 주목을 받은 카프카와 달리 페루츠는 당대의 인기 작가로서 큰 명성을 누렸으나, 1938년 히틀러를 피해 팔레스타인으로 망명한 이후 독일어권 독자들로부터 고립되며 그의 이름이 세상에서 잊히게 되었다. 20세기 말에 이르러서야 그에 대한 재조명과 재평가가 이루어졌으며, 그 과정에서 작품 다수가 재출간되었다.
수십 년 동안이나 독자들로부터 완전히 잊혀 있던 탓에 아직 국내에선 페루츠 작품들의 번역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이탈로 칼비노, 앨프리드 히치콕, 그레이엄 그린, 이언 플레밍 등 세계의 많은 문호와 거장들이 그의 작품을 탐독하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환상성과 서스펜스가 두드러지는 그의 작품들은 환상 소설, 추리 소설, 범죄 소설, 역사 소설 등 오늘날의 장르 문학과 비슷한 특성을 지니며, 문학성과 재미를 두루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의 소설에선 급박하게 전개되는 모험이 형이상학적 반전과 어우러지곤 한다. 작가이자 뛰어난 보험수학자이기도 했던 페루츠는 절묘하게 계산되고 꽉 짜인 이야기를 만들어 냈는데, 처음에는 단순한 우연으로 보이던 것이 마지막에 필연으로 드러나며 깊은 충격과 여운을 남기곤 한다.
『심판의 날의 거장』(1923)은 페루츠의 전성기 대표작으로, 당시 대중적으로나 비평적으로나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저택에서 갑자기 불가사의하게 목숨을 끊은 유명 배우의 죽음의 진상을 추적하며, 그와 관련된 연쇄 자살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스펜스, 추리, 공포, 환상을 절묘하게 조합하여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페루츠의 재능이 특히 돋보이는 걸작으로 평가된다. 페루츠에게 매료된 보르헤스는 후일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와 함께 선정하여 출간한 범죄 소설 시리즈 〈제7지옥El S?ptimo C?rculo〉에 이 소설을 포함시키기도 했으며, 1989년에 미하엘 켈만 감독에 의해 이 작품이 텔레비전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1909년 가을, 오스트리아 빈의 한 저택에서 두 발의 총성이 울리고, 유명 궁정 배우 오이겐 비쇼프가 갑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수수께끼 같은 정황 속에서, 손님으로 방문한 요슈 남작이 비쇼프를 죽음으로 몰아간 인물로 지목된다. 그는 비쇼프의 아내와 과거 연인 사이로 그녀에게 아직 연정을 품고 있고, 비쇼프의 자살을 유도할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궁지에 빠진 요슈 남작. 그런데 요슈 남작을 비롯한 일행들은 그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 가면서, 비쇼프의 죽음과 비슷한 형태의 불가사의한 자살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살인인지 자살인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또 다른 유사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그들의 추적은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흐르는데…….
이처럼 이 작품은 추적을 통해 사건의 미스터리를 풀어 나가는 추리 소설, 범죄 소설, 스릴러 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다. 그 복잡한 비밀을 풀어 나가는 과정은 충격적인 반전을 거듭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하지만 동시에 인간 내면 밑바닥에 자리 잡은 〈공포〉라는 감정의 근원을 파헤치며, 인간의 욕망과 상상력, 예술의 의미를 성찰하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긴장감 넘치는 모험과 반전으로 독자들을 몰아세운 후 이를 통해 철학적인 메시지를 던지곤 하는 능숙한 이야기꾼 페루츠의 솜씨답게, 이것이 이 작품을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서는 문학적인 고전으로 자리 잡게 한다.
미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 체코, 핀란드, 덴마크 등을 비롯한 1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이 작품이 번역되었으며, 국내에서는 이번에 열린책들 판본을 통해 처음으로 독자들에게 소개되는 셈이다. 이 책을 옮긴 신동화 번역가는 박진감 넘치는 페루츠의 문장들을 정갈한 우리말로 세심하게 옮겼다. 열린책들에서는 페루츠의 또 다른 장편소설 『9시에서 9시 사이』, 『스웨덴 기사』를 출간한 바 있다.
저자

레오페루츠

LeoPerutz
일상깊숙이환상을끌어들여역사를극적으로재해석하는작가이자수학자.1882년프라하의부유한유대인집안에서태어나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수도빈에서성장했다.대학에서수학과통계학을공부한후,보험회사에서일했다.관념적주제를속도감있게그리는환상소설의대가로,사후에이름을알린카프카와달리당대에큰인기를누렸다.나치의오스트리아병합으로1938년팔레스타인으로망명한후,독일어권의독자와동료들로부터고립되었다.제2차세계대전종전후오스트리아를오가며글을썼으나전과같은명성을되찾지는못했다.그가다시발굴되고재평가된것은20세기말에이르러서였다.그과정에서작품다수가재출간되었다.환상성과서스펜스가두드러지는그의작품들은환상소설,추리소설,범죄소설,역사소설등오늘날의장르문학과도비슷한특성을지니며,문학성과재미를두루갖추었다는평가를받는다.
호르헤루이스보르헤스,이탈로칼비노,그레이엄그린등수많은작가들이페루츠의작품에찬사를보냈다.페루츠는『9시에서9시사이』(1918),『심판의날의거장』(1923),『스웨덴기사』(1936),『밤에돌다리아래서』(1952)등11편의장편소설을남겼으며그의많은작품들이영화화되었다.그는1957년오스트리아의바트이슐에서생을마감했다.

목차

심판의날의거장

역자해설:현실과환상의교차속에서창조되는예술

레오페루츠연보

출판사 서평

추천사
천재적인서스펜스소설.-테오도어아도르노

레오페루츠의『심판의날의거장』을읽고오싹함을알지못하는자는오싹함이무엇인지결코알지못할것이분명하다.-지크프리트크라카우어

잠못이루는밤을위한책,잠못이루는밤을만드는책.-리하르트A.베르만

입을벌린채순식간에다읽고나서충격에빠져와소리를내며내려놓는소설.-한스라이만

『지킬박사와하이드씨』처럼결말이미스터리자체보다더충격적이다.머리가쭈뼛서게한다.-『커커스리뷰』

넋을잃게하고얼떨떨하게하고경악하게하는,마법을거는듯한이야기.-『라이브러리저널』

환상소설의거장.프란츠카프카와애거사크리스티사이에서태어난자식같다.-프리드리히토어베르크

〈천재〉라는단어가오용으로인해가치를잃지않았다면,나는그가쓴소설을〈그야말로천재적〉이라고칭했을것이다.-이언플레밍

비현실적리얼리즘의대가,신을믿지않는형이상학적작가.이점에서나보코프,보르헤스와비슷하다.-다니엘켈만

스릴면에서페루츠의소설을능가할작품은없다.치밀하게계산된예술작품.-요제프크바크

영국또는미국작가라면페루츠의작품은런던에서수단에이르기까지10만부가읽힐것이다.-에른스트바이스

페루츠의책은고전으로축성(祝聖)되기에는너무흥미진진하고너무재미있다.-『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