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론 : 자유 시민의 윤리 준칙 - 열린책들 세계문학 291 (양장)

의무론 : 자유 시민의 윤리 준칙 - 열린책들 세계문학 291 (양장)

$22.00
Description
로마 최고의 지성인이자 저술가 키케로
서구 정신의 근간을 이룬 그의 대표작 『의무론』
인간다움을 추구하는 윤리 준칙에 관한 오랜 지혜
로마 최고의 문장가이자 저술가인 키케로의 대표작 『의무론』은 기원전 44년 공화정이 붕괴될 위기를 맞은 시기에 키케로가 자신의 아들에게 전하는 절실한 가르침을 담은 책으로, 아우구스티누스부터 이마누엘 칸트까지 중세와 근대를 아울러 서구 정신과 도덕 철학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불멸의 고전이다. 구텐베르크가 『성경』 이후 세 번째로 인쇄한 책일 만큼 서구 사상과 세계관을 구성하는 가장 주요한 저작 중 하나였으며, 〈공동체〉의 근거와 가치를 사유하는 주축이 된 작품으로 이후 정치, 도덕 철학 형성에 있어 〈역사를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키케로의 철학적 저작 13종을 펴내는 〈키케로 철학적 선집 번역〉 프로젝트를 이끄는 연구자이자 스무 권이 넘는 서양 고전을 꾸준히 소개해 온 전문 번역가인 김남우 씨는 엄정하고 정갈한 번역으로 『의무론』을 새롭게 소개한다.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채운 5백 개가 넘는 풍성한 각주와 친절한 해제를 담은 이번 열린책들판은 키케로가 남긴 글의 정수를 생생하게 전달해 준다.
저자

마르쿠스톨리우스키케로

저자:마르쿠스툴리우스키케로
〈키케로혼자서도그리스철학자모두에맞먹는가치를지닌다.〉로마의정치인,법률가,저술가로,당대최고의연설가이자문장가로칭송받았다.기원전106년로마에서떨어진도시아르피눔에서부유한기사계급집안의두형제중맏이로태어났다.유명한법률자문가인퀸투스무키우스스카이볼라밑에서법학을배웠으며,기원전81년부터변호인활동을시작했다.기원전63년최고관직인집정관에선출되는등정치인으로도명성을떨쳤다.키케로는카이사르의독재를비판하며공동체의의무와가치를논했고,『국가론』,『법률론』,『최고선악론』,『스토아철학의역설』,『라일리우스우정론』등방대한저작을남겼다.기원전44년카이사르암살이후안토니우스와정치적으로대립하던키케로는기원전43년죽임을당한다.키케로는이후아우구스티누스부터토마스아퀴나스,이마누엘칸트까지서구지성사에커다란영향을미치며서구정신과도덕철학을논할때결코빼놓을수없는인물이된다.키케로의대표저작중하나로꼽히는『의무론』은키케로가자신의아들에게전하는절실한가르침을담아쓴책이다.총세권으로구성되어제1권에서는훌륭함과바름을지혜,정의,용기,절제의덕목으로나누고이를실천하기위해지켜야할〈의무〉를검토한다.제2권은〈공동체의구성원모두에게가장이득이될수있는것이무엇인지〉살피고,제3권은훌륭함과,그와상충하는것으로여겨지는이득을논하며언제나〈훌륭함이궁극적으로이득〉임을역설한다.『의무론』은인간다운삶을추구하는자유시민의윤리준칙을다룬교과서로서,〈개인과공동체〉,〈의무와도덕적선〉과같이현대에도유의미한주제들을짚어내며빛바래지않은가르침을전한다.

역자:김남우
로마문학박사.연세대학교철학과를졸업했다.서울대학교서양고전학협동과정에서희랍서정시를공부하였고,독일마인츠에서로마서정시를공부하였다.정암학당연구원이다.연세대학교와KAIST에서가르친다.마틴호제의『희랍문학사』,오비디우스의『변신이야기』,에라스무스의『격언집』,『우신예찬』,토머스모어의『유토피아』,몸젠의『로마사』,호라티우스의『카르페디엠』,『시학』등을번역하였다.베르길리우스의『아이네이스』를번역하고있다.

목차

제1권
1~17훌륭함의네부분과그원천
18~19진리의탐구
20~60정의
61~92용기와긍지
93~151바름과절제
152~161각훌륭함의상충

제2권
1서언
2~6철학공부를위한변명
7~8아카데미아학파의방법론
9~10훌륭함과이득을구분하는잘못된관행
11~20인간은인간에게이로운것이자해로운것이다
21~85남들의도움을얻는방법
86~87건강과재산의관리
88~89이익의비교

제3권
1~6서언
7~13파나이티오스의간과
13~19완전한의무와보통의의무
19~39훌륭함과이득의충돌
40~94정의와이득의충돌
96이제까지의논의정리
97~115용기와이득의충돌:레굴루스의사례
116~120절제와쾌락
121결론

해제
참고문헌
마르쿠스툴리우스키케로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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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로마최고의지성인이자저술가키케로
서구정신의근간을이룬그의대표작『의무론』
인간다움을추구하는윤리준칙에관한오랜지혜

키케로혼자서도그리스철학자모두에맞먹는가치를지닌다. ―볼테르

로마최고의문장가이자저술가인키케로의대표작『의무론』이서양고전연구자이자전문번역가인김남우씨의새로운번역으로열린책들에서출간되었다.열린책들세계문학의291번째책이다.키케로는로마의정치인,법률가,저술가로,당대최고의연설가이자문장가로칭송받았다.그는카이사르의독재를비판하며공동체의가치를논했고,『국가론』,『법률론』,『최고선악론』,『스토아철학의역설』등방대한저작을남겼다.키케로는이후아우구스티누스부터토마스아퀴나스,이마누엘칸트까지서구지성사에커다란영향을미치며서구정신과도덕철학을논할때결코빼놓을수없는인물이된다.
키케로의철학을한층밀도높게소개할〈키케로철학적선집번역〉프로젝트를맡아이끄는연구자이자스무권이넘는서양고전을꾸준히소개해온전문번역가인김남우씨는엄정하고정갈한번역으로『의무론』을새롭게소개한다.이번번역본에서는오랫동안라티움어를가르쳐온번역가의풍부한이해를바탕으로고심을거듭한우리말번역어들이깊이와정확성을더한다.또한오랜연구를바탕으로채운5백개가넘는풍성한각주와친절한해제를담은이번열린책들판은키케로가남긴글의정수를생생하게전달해준다.
『의무론』은공화정이붕괴하던시기,키케로가자신의아들에게전하는절실한가르침을담아쓴책으로,서구사상사에서〈공동체〉의근거와가치를사유하는근간이되었다.총세권으로구성되어제1권에서는인간이가져야할〈훌륭함〉과실천해야할〈의무〉에대해,제2권에서는〈공동체구성원모두에게가장이득이될수있는것이무엇인지〉를,제3권에서는〈훌륭함과이득〉의관계에관해살피며,〈훌륭함이궁극적으로이득〉이라는첨예한통찰을보여준다.인간다운삶을추구하는자유시민의윤리준칙을다룬교과서로꼽히는『의무론』은〈개인과공동체〉,〈의무와도덕적선〉과같이현대에도유의미한주제들을짚어내며시대를뛰어넘어빛바래지않은가르침을전한다.

공동체의결속과그가치를사유한
정치·도덕철학의영원한고전

〈의무는모두절대적인가?〉,〈어떤의무가어떤의무보다중한가?〉,〈어떤의무가어떤의무와동등한가?〉.―16면

인류의결속이사라지면,은혜도,관대함도,선함도,정의도완전히없어진다.―202면

『의무론』은구텐베르크가『성경』이후세번째로인쇄한책일만큼서구사상과세계관을구성하는가장주요한저작중하나였으며,〈공동체〉의근거와가치를사유하는주축이된작품으로이후정치,도덕철학형성에있어〈역사를바꾸었다〉는평가를받는다.
키케로에게인간은자연의본성적힘,즉질서가무엇인지,바른게무엇인지를지각하는힘을탐구할수있는존재다.또한인간은생각과행동에이르기까지더분명한아름다움과일관성,질서를지키도록하는이성의힘과진리의습득을천착한다.이힘을바탕으로인간은어떤의무가어떤의무보다더중요한지,〈훌륭함〉을기준으로사유해볼수있다.
이책에서키케로는올바른정치공동체가지켜야할원칙이무엇인지,그궁극적근거가무엇인지를〈훌륭함〉에대한논의를바탕으로설파한다.특히이를로마의역사적사례를들어상세하게설명하여역사적맥락에대한독자의이해를높인다.개인의행복과관련된일상의도덕적인선택의문제로시작된논의는공동체의구성과원리,그이해에대한정치철학적인사유로나아간다.이어궁극적인근거가되는인간다움을추구하는,훌륭함과바름에대한도덕철학의사유까지아울러정연한언어로깊은가르침을전한다.

훌륭함과이득은과연상충하는가
인간다운삶을위한일상적이고도궁극적인지침

오직훌륭함만이이득인바,이득이기에훌륭함이아니라,훌륭함이기에이득인것이다.―255면

키케로가제3권에서가장첨예하게다루는바는〈훌륭함〉과〈이득〉은과연상충하는가하는문제다.실로사람들은훌륭함과이득은때로상충되는가치라고생각하며,어떤이득을따를것인지살핀다.그러나키케로의결론은〈언제나훌륭함이궁극적으로이득〉이며,이훌륭함의훼손을상쇄할수있는이득은존재할수없다는것이다.즉,훌륭하지않으면그것은진정한이득이라고할수없다.
번역가김남우씨는이책의해제에서오늘날우리가『의무론』을읽는의미를다음과같이말한다.
<선량한사람들은명예로운평온과공정한자유를추구하는가운데지혜,용기,절제,정의등훌륭함을실천한다.훌륭한사람은훌륭한태도를지니고훌륭한처신을하며훌륭한선택을내린다.하지만반대로훌륭한태도와훌륭한처신과훌륭한선택이훌륭한사람을만들기도한다.행동이본질을규정하는것이다.(......)키케로가제시한바른행위의준칙이나공식이의미가있는이유는바로이것이다.
그런데훌륭함의개별적실천을〈바름〉이라고한다.바름은사람마다다를수있는데사람마다연령,환경,소질,처지가다르기때문이다.(......)따라서자유시민은독재를용납하지않는다.독재자의권력은법을익사시키고공포로자유를질식시키기때문이다.(......)선량한시민은기필코자유와법을되찾는다.키케로는로마공화정을다시세우고자목숨바쳐싸운선량한시민들의대표자였다.정치적격랑속에죽음을예감한키케로는마지막순간선량함과바름의지침을또다른키케로에게남겼고그의아들처럼우리도『의무론』을물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