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의 심리학 (개정판 2 판)

전투의 심리학 (개정판 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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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전사는 전쟁을 치르는 사람이다. 마약과의 전쟁을 치르는가?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는가?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는가? 국내에서 경찰관으로서, 또는 먼 외국에서 평화 유지군으로서 공격에 직면하거나 싸움을 억제하고, 전 세계에서 테러리즘과 싸우고 있는가? 아니면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무술을 수련하거나 총을 든 시민인가?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여러분을 관에 넣어 가족들에게 돌려보낼지 여부를 결정하는 사람이 있는가?


눈앞에 있는 적군을 향해 방아쇠를 당길 수 없던 군인들의 이야기, 인간의 본성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살인에 대한 거부감, 누구나 불편해하는 주제인 살인에 대해 연구하면서 살해학killology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여 퓰리처상 후보에 오른 문제작 『살인의 심리학』의 저자 데이브 그로스먼이 전투에 대해 다룬다. 『전투의 심리학』은 20년간 미 육군에서 복무한 예비역 중령인 데이브 그로스먼과 30년간 경찰 및 군 생활에 헌신한 로런 크리스텐슨, 두 베테랑이 현직에 근무하고 있는 군인, 경찰이 경험한 수백 건의 실제 전투 사례를 수집하고 문헌 연구를 통해 체계화시킨 전투에 관한 대백과사전이다.
저자

데이브그로스먼,로런크리스텐슨

DaveGrossman
웨스트포인트미육군사관학교의심리학과교수와아칸소주립대학의군사학과교수를역임한예비역중령.자신의경험을바탕으로‘살해학killology’이라고이름붙인새로운학문범주를만들어낸육군레인저이기도하다.살해학을통해전쟁에서의살인,전쟁의심리적비용,전세계에서활개치는폭력범죄‘바이러스’의근본적인원인과폭력희생자의치유과정을이해하는데새롭고혁명적인기여를했다.저서《살인의심리학》은퓰리처상후보작으로올랐고미육군사관학교,미공군사관학교및전세계경찰학교의필독서로채택되었다.글로리아디개타노와함께쓴《아이들에게살인하는법을가르치는짓을중단하라》는국제적으로호평받았다.전세계40개가넘는칼리지와대학에서강의했고,오클라호마시티폭탄테러범인티머시맥베이사건을포함해서연방및주법정에서전문가증인및컨설턴트로활동했다.또한존즈버러학교총격사건뒤에정신건강전문가들의교육을지원했고퍼두커,스프링필드,리틀턴학교총격사건뒤에상담이나법정소송에관여했다.미국상원과국회상임위원회를비롯해수많은주의회에서증언했고,빌클린턴전미국대통령의대국민담화연설에서저자와그의연구가인용되기도했다.

목차

헌시
감사의글
추천사

서론

1부전투의생리:전투중인사람의몸에는어떤현상이벌어질까?
1전투:인간의보편적공포증
2전투의가혹한현실:해외참전용사협회에서듣지못하는사실
3교감신경계와부교감신경계:몸속의전투·정비부대
4공포,생리적각성,그리고능률:컨디션화이트·옐로·레드·그레이·블랙

2부전투상황에서의지각왜곡:변화된의식상태
1눈과귀:스트레스성난청,소리증폭,터널시야
2오토파일럿:“정말저도모르게일이벌어졌습니다”
3전투중에경험하는여러현상:시각적선명도향상,슬로모션타임,일시적마비,해리현상,간섭적잡념
4기억상실,기억왜곡,그리고현장촬영:사건이벌어졌다고100퍼센트확신하는가?
5클링어연구:지각왜곡에관한평행연구

3부전투에나서는전사:어디서그런사람을구하나?
1살인기계:소수의진정한전사들이미치는영향
2스트레스예방접종과공포:비참한상황에처하는훈련
3총에맞고도계속싸우기:죽음에임박해서야삶이얼마나소중한지안다
4살인하기로마음먹기:“누군가를죽였지만다른사람이살았다”
5방패를든오늘날의팔라딘:“가서스파르타인들에게전해주오”
6전투의진화:살인을가능하게하는신체적·정신적인지렛대
7전투의진화와미국내폭력범죄의진화

4부전투의대가:연기가걷히고난뒤
1안도,자책,그리고그밖의감정:“제가알던세상이뒤죽박죽되었습니다”
2스트레스,불확실성,그리고중뇌의네가지기능:유비무환
3외상후스트레스장애:재경험하기그리고강아지로부터달아나기
4치유할시간:외상후스트레스장애예방에서위기상황디브리핑의역할
5전술호흡과디브리핑방법:기억에서감정분리하기
6참전용사와살아남은사람들에게건넬말
7살인하지말지어다?:살인에대한유대교와기독교의관점
8생존자죄책감:복수가아닌정의그리고죽음이아닌삶

결론

부록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전사과학warriorscience의
정수로꼽히는『전투의심리학』,
12년만에개정판출간!

이라크전쟁부터아프가니스탄전쟁,우크라이나전쟁까지,
현대전쟁은군인들에게어떤대가를치르게만드는가?

군사심리학의고전『살인의심리학』의속편,이제는전투다!
눈앞에있는적군을향해방아쇠를당길수없던군인들의이야기,인간의본성깊숙한곳에숨어있는살인에대한거부감,누구나불편해하는주제인살인에대해연구하면서살해학killology이라는새로운분야를개척하여퓰리처상후보에오른문제작『살인의심리학』의저자데이브그로스먼이전투에대해다룬다.『전투의심리학』은20년간미육군에서복무한예비역중령인데이브그로스먼과30년간경찰및군생활에헌신한로런W.크리스텐슨,두베테랑이현직에근무하고있는군인,경찰이경험한수백건의실제전투사례를수집하고문헌연구를통해체계화시킨전투에관한대백과사전이다.
전투는인간이다른인간에대해맹렬하게공격성을나타내는사건으로극도의스트레스를동반한다.스트레스로인해심박수가급격하게증가하는상황에서인체는각종인지왜곡을경험하고뒤죽박죽이된다.전투가끝난후에는전투중에자신이저지른여러행동으로인해트라우마가남고,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을경험할수도있다.그렇다면전투를수행하는사람은누구일까?주로군인과경찰이다.사회에고용되어안보를지키고치안을유지하는사람들이며우리의아들딸이고이웃이다.저자는이들을통틀어전사라고부른다.내국인에의한범죄,외국인에의한범죄등으로점점더폭력적으로변해가는현대사회를보전하기위한전투중에수많은전사들이목숨을잃었고현재도고통받고있다.하지만이렇게목숨을잃은사람들이전투에대해서조금더잘이해하고있었다면더욱많은전사가아직까지도우리와함께하고있었을것이라고저자는말한다.『전투의심리학』은전사들의생존을돕기위해저자들이바치는책이다.

전투의숨겨진진실,
사랑과전쟁중에일어났던모든일은아름답다?
그로스먼은공포증에대한이야기로책을연다.공포증은단순히두려움을느끼는것과는다르다.공포증은특정대상이나사건에대해비이성적으로,정도가매우심각해통제가불가능해질정도로두려워하는것이다.공포증을일으키는유명한대상중하나인뱀의경우약15퍼센트정도의사람들에게공포증수준의반응을유발시킨다.그러나한사람이다른사람에대해공격성을나타내는경우최대98퍼센트의사람들이공포증수준의반응을나타낸다.사람들로북적거리는방에어떤사람이들어와서아무에게나갑자기총을쏘거나큰칼로난도질한다고가정하자.과연그때방에있는사람중몇명이공포증수준의반응을보이지않을까?전투의현장은인간이인간에대한공격성을선명하게드러내는장소이다.극한의환경이다.
그로스먼은전투에대해〈깨끗하고담백한일이아니며정확히그반대다.눈물과피로얼룩진치명적이고부패한영역〉이라는자신의관점을명확하게밝힌다.하지만〈사랑과전쟁중에일어났던모든일은아름답다〉는말이있듯이전투의경험은왜곡되고부풀려지고미화되기마련이었다.그와중에진짜현실은개인적이거나정치적인사유로은밀하게감춰졌다.감추고싶은일례로,제2차세계대전에참전한미군전체의전과에관한공식연구서『아메리칸솔저』에따르면,참전용사의4분의1이바지에오줌을쌌고,8분의1은똥을쌌다.최전선에있던병력으로대상을한정하고,다시그중에서격렬한전투를경험하지않은병력을제외하면,약50퍼센트는바지에오줌을쌌고약25퍼센트는똥을쌌다.솔직하게사실을인정한군인들의증언만반영하여이런결과가나왔고,실제의수치는알수없다.생사가오가는극도의스트레스를받아하부창자에부하가걸리면이런일이벌어진다는것이다.전투중에겪은자존심상하고굴욕적인경험을초연하게말할수있는사람이얼마나될까?
저자는또다른은폐의역사를제시한다.리처드게이브리얼의저서『더이상영웅은없다』에따르면,제1·2차세계대전과한국전쟁같은대규모전투에서정신적사상으로인해후송된인원은싸움중에사망한인원보다더많다.제2차세계대전중에벌어진이런현상은〈잃어버린사단LostDivisions〉이라고명명되어,약50만4,000명의병력을잃었다는연구결과가나왔다.그러나용감하게싸우다가전사하는사람은널리알려지는반면,대부분의사람,심지어직업군인들조차훨씬많은수의병력이정신적사상자란이유로조용하게후송되었다는사실을알지못했다.이외에도숨겨진전투의실상은무궁무진하다.과학적으로연구가한창진행중인각종심리적ㆍ생리적현상들도마찬가지다.저자는전투에나서는사람이라면전투의모든측면에대해반드시이해해야한다고강조한다.그러지못한상태에서전투에참가하는것은결정적인순간에치명적인오판으로이끌고,전투중에스스로의생존에악영향을끼칠뿐만아니라전투후에정신적사상자가되는지름길이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딛고생존하라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생사가걸린상황에서심한불안감,무력감,혹은공포를경험하게되면발생한다.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나타나면각성징후가지속적으로나타나고잠들거나수면상태를유지하기가어려워진다.감정의벽이만들어져사건과관련된기억을대면할수없고,그런기억은꿈에서환자를괴롭힌다.일상생활을하면서도지난사건을연상시키는작은계기가만들어지면갑자기식은땀이비오듯흐르면서공황발작이엄습한다.결과적으로정상적인생활을영위할수가없다.하지만그로스먼은이야기한다.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충분히다스릴수있으며예방도가능하다.여기서도중요한것은증상에대해정확하게이해하는것이다.스스로스트레스장애를앓고있다고생각하면정말로스트레스장애를앓게된다.그러나생사가걸린상황에서불안감,무력감,또는공포를경험하거나,사건이지속적으로피해자를괴롭히거나,트라우마와관련된자극을병적으로피하려들거나,장애가한달이상지속되고임상적으로심각한고통을받기전까지,이네가지상황이한꺼번에일어나지않으면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아니라고이야기한다.(『정신장애의진단및통계편람』)또한스트레스장애로판명되는경우에도위기상황디브리핑,안구운동민감소실및재처리EMDR등의현대적심리치료방법으로극복해나갈수있다고이야기한다.그리고무엇보다도극도의스트레스가오는상황에대해충분히이해하고훈련해서심적대비를갖추면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오지않는다고저자는단언한다.


전사들을위해바치는찬가
저자데이브그로스먼과로런크리스텐슨은『전투의심리학』이모든젊은전사들에게바치는겸허한제단(祭壇)이되길바란다.지금까지수많은전사가목숨을잃었다.전쟁과폭력,전투에대해서개인적으로어떠한견해를가지고있든,현재우리사회는그들의희생으로이룩한토대위에서있다.우리가사회적합의를통해서그들을전투의현장으로보냈으며,그들은우리를위해목숨을바치는사람들인만큼우리는어느정도그들에대해도덕적인책임감을느낄의무가있다고저자는이야기한다.9ㆍ11사태이후로미국에서는저자와같은생각을가지고있는사람이매우많아졌다.상황과사상에는많은차이점이있으나국내에도국민을위하여봉사하고,그과정에서육체적ㆍ정신적으로심각한상해를입기도하는사람들이있다.『전투의심리학』은이런사람들이정신적인준비를갖추고생존을도모하는데도움을주는매뉴얼이며우리의현실을다시금되돌아보게하는거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