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 혁명가의 삶. 2

체 게바라: 혁명가의 삶. 2

$19.62
Description
이제는 고전이 된 체 게바라 전기의 결정판『체 게바라: 혁명가의 삶』 제2권. 국제 분쟁 취재 전문 기자인 존 리 앤더슨이 5년에 걸쳐 쓴 책으로, 이 책 이후로는 체 게바라에 관해 더 이상 덧붙일 것이 없는 체 게바라에 관한 최종적인 전기라는 극찬을 받았다. 아르헨티나에서부터 쿠바 혁명의 전장까지, 다시 카스트로 정부 권력 핵심부의 요직을 박차고 나와 볼리비아의 정글에서 죽음에 이르는 최후의 순간까지 체의 극적인 삶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다.
저자

존리앤더슨

저자존리앤더슨JonLeeAnderson은분쟁지역전문취재기자.1979년페루의「리마타임스」기자로언론계에첫발을내디딘이후지난30여년간이란,이라크,아프가니스탄,이스라엘,레바논,엘살바도르,우간다,소말리아,아일랜드등전세계의분쟁과전쟁지역을취재해왔다.「뉴욕타임스」,『타임』등주요매체의중앙아메리카담당기자를거쳐,현재『뉴요커』지기자로있다.해외언론클럽상을수차례수상했고,2013년에는라틴아메리카취재의공로를인정받아마리아무어스캐벗상을수상했다.
근대게릴라에대한책을쓰기위해자료를모으던1980년대부터체에게관심을갖기시작한존리앤더슨은곧그의삶이대부분비밀의베일에가려진채제대로써진적이없음을깨닫고본격적인자료조사에착수한다.그는체게바라의미망인알레이다마르치로부터죽은남편의전기를쓰는데협조하겠다는약속을받아내고,1993년가족과함께아바나로이사를간다.미망인알레이다가보관하던체의개인유품들과쿠바정부의비밀자료들,그리고체의어린시절유모와친구들에서부터KGB와CIA인사들,볼리비아장성들과체를죽인장본인인마리오테란에이르기까지,앤더슨은체와관련된모든것을조사하고인터뷰해나갔다.1995년11월어느날,앤더슨은희대의특종을잡는다.28년간비밀에묻혀있던체의매장지에대한언급을인터뷰하던한볼리비아장성으로부터이끌어낸것이다.이후체에관한역사는다시쓰일수밖에없었다.1997년출간이후이책은전세계적인베스트셀러가되었으며,지금까지도체게바라에관한결정적인전기로인정받고있다.
앤더슨의다른책으로는『게릴라:반군의세계』,『바그다드함락』,『사자의무덤:아프가니스탄에서보낸특전』등이있다.

목차

목차
3부새로운인간만들기
20장최고검사
21장《나의역사적임무》
22장《우리가바로미래입니다》
23장《개인주의는사라져야합니다》
24장원자폭탄의시대
25장게릴라분기점
26장긴이별
27장실패담
28장후퇴는없다
29장불가피한희생
에필로그꿈과저주
부록
자료에대하여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신화뒤에감추어진인간,실제의체게바라
균형잡힌시각이돋보이는체게바라전기의결정판!
1997년출간이후전세계적인베스트셀러가되었으며,이제는고전이된체게바라전기의결정판.국제분쟁취재전문기자인존리앤더슨이5년에걸쳐쓴책으로,이책이후로는체게바라에관해더이상덧붙일것이없는《체게바라에관한최종적인전기》라는격찬을받았다.《오직체게바라본인에대해서만충실했으며,그누구도아닌체게바라의진실이라고여겨지는것만썼다》고밝히는저자존리앤더슨은이...
신화뒤에감추어진인간,실제의체게바라
균형잡힌시각이돋보이는체게바라전기의결정판!
1997년출간이후전세계적인베스트셀러가되었으며,이제는고전이된체게바라전기의결정판.국제분쟁취재전문기자인존리앤더슨이5년에걸쳐쓴책으로,이책이후로는체게바라에관해더이상덧붙일것이없는《체게바라에관한최종적인전기》라는격찬을받았다.《오직체게바라본인에대해서만충실했으며,그누구도아닌체게바라의진실이라고여겨지는것만썼다》고밝히는저자존리앤더슨은이책의집필과정에서체의사후28년간비밀의베일에싸여있던체의시신의행방을알아냈고,그럼으로써체의역사를다시쓰게했다.
이책은아르헨티나에서부터쿠바혁명의전장까지,다시카스트로정부권력핵심부의요직을박차고나와볼리비아의정글에서죽음에이르는최후의순간까지체의극적인삶을충실히재현하고있다.체가살았던대강의삶은익히알려져있다.그러나차이는줄거리가아니라디테일에있다.저자는타인의시선에아랑곳하지않는자유분방한한젊은이가어떻게열정적인이상주의자이자비정한혁명가로변모해갔는지를균형잡힌시각과당대역사에대한의식,감탄할만한세부묘사를통해완벽하게복원해내고있다.
혁명의시대는지나갔다.사람들은더이상혁명을믿지도바라지도않는다.그런데도체게바라는왜잊히지않고기억되는가?그것은체가정체된현실에대한영원한저항의상징이되었기때문이다.낭만적열정과냉철한분석적사고를바탕으로,체는자신이믿는바에대한확고한신념을위해실패를예감하는마지막순간까지앞으로나아갔다.체는도저히가능할것같지않은역사를스스로의힘으로썼다.체의이미지가오늘날어떻게소비되든진실은변하지않는다.그는누구보다뜨거운가슴을가졌던인물이었고,도저히가능할것같지않은일들을가능한것으로만들려고했던인물이었다.체게바라는이제하나의역사,특히추악했던냉전시대의역사에서가장도드라지고가장순수했던열망을대변하는역사다.체같은인물은다시없을것이다.이책은그것을증언하고있다.
천식을앓는자유분방한젊은이
체게바라의본명은에르네스토게바라데라세르나로,1928년6월14일아르헨티나명문가출신의부모에르네스토게바라린치와셀리아게바라데라세르나사이에서태어났다.게바라를평생괴롭힌천식을그의아버지는춥고바람부는겨울이시작된시기에어린아들을데리고수영을하러간아내의탓으로돌렸지만,사실그의천식은알레르기가심했던어머니의유전적성향을물려받은것일가능성이높았다.찬공기와물은이미잠재되어있던증상을단지촉진한것에불과했던것이다.
천식때문에게바라는아홉살이되어서야학교에들어갔다.그는짓궂은장난에골몰하며위험천만한짓을벌이기좋아하는아이였다.이런장난에어른들은당황했지만,아이들은경외심을느꼈다.무모한신체적도전,다른사람들을이끌려는성향,굽힐줄모르는성격,경쟁심,자기규율등그의성격적특징들은이미소년시절에내재되어있었다.남의시선따윈아랑곳하지않던체게바라는청년시절부터이미앞일을걱정하지않는태도,형식적인절차에대한경멸,전투적인지성을완연히드러내기시작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의학부에입학한첫해에게바라는징집영장을받았지만,신체검사에서천식이확인되어《체력부실》을이유로불합격판정을받았다.이때그는친구들에게《모처럼훌륭한일을해낸이지랄같은폐》에감사하다고말한다.캠퍼스의급우들에게그는종잡을수없는인물이었다.게바라는늘분주해보였다.그러나그는점점더많은시간을개인적인공부와성찰의세계에할애하며자신만의철학노트를만들었고,자신이읽은문헌목록을작성했다.그러나정치적으로그는대학시절내내그는방관자에가까웠다.관찰하고,듣고,토론했지만,현실정치에직접뛰어드는것은신중히피했다.
20대초반의게바라는매력적인괴짜였다.재고품떨이시장에서산낡고잘맞지도않는신발을신고더러운점퍼를입고다니면서도사람들이놀리는것에전혀신경쓰지않았다.돈을벌기위해몇가지사업을벌이기도했다.가정용바퀴벌레약을개발해특허를받기도했고,도매경매시장에서신발을대량으로싸게구매한다음방문판매를통해팔계획을세우기도했다.그러나이모든일들은해프닝으로끝났다.바퀴벌레약을만들때는그의조력자들과게바라자신이시름시름앓게되면서사업을접었고,직접눈으로보지도않고낙찰을받은신발들에는짝이안맞는외짝신발들이많았다.체게바라는서로색깔이다른신발한켤레를신고다니며자신을바라보는사람들의눈길을즐겼다.
나는예전의내가아니다
게바라는여행에서진정한기쁨을느꼈고,이를통해자신의시야를더욱넓히고싶어했다.의대3학년에재학중이던1950년1월1일,그는작은이탈리아제쿠치올로엔진을장착한자전거를타고아르헨티나내륙을향해떠났다.평생에걸친여행에첫발을들여놓은것이다.이때부터그는일생동안이어질일기를쓰기시작했다.그는스물두살이었다.
이여행중에만난한떠돌이노동자는어이없다는표정으로머리를감싸쥐며체게바라에게이렇게말했다.?맙소사,아무런까닭없이이생고생을사서한다고??게바라는그떠돌이노동자에게자기나라를좀더보고싶다는말말고는자신이여행을통해무엇을얻고자하는지설명할수없었다.하지만그남자의말에게바라는깊은생각에잠겼다.재미있는일화들과객관적인사실들만을일기장에쓰던게바라는이때부터자기자신과자신의감정을더깊이살피는글을일기에남기기시작했다.여행중에만난나병환자,떠돌이노동자,구금된자,병원환자같은이들의삶을뒤덮은부당함에대해말이다.
1952년1월,게바라는다시친구알베르토그라나도와오토바이를타고여행을떠났다.이번에는남미대륙이었다.안데스산맥에서게바라일행은오도가도못하고고립되어있던한부부를만난다.남자는파업때문에투옥되었다가막감옥에서풀려난광부였다.그는자신은운이좋았다고말하며,아마도체포된후사라진다른동지들은아마살해되었을거라고했다.그러면서자신은아내와함께산속깊이있는황광산을찾아가는중이며,그광산은노동조건이워낙험악해정치적신념따위는문제가안된다고설명했다.그들과똑같이춥고배고팠으며,똑같이피곤에절은몸이었지만,게바라는그들과자기일행이얼마나다른지를알았다.그라나도와자신은즐거움을위해여행을하고있었던반면그들부부는박해받아길거리로내몰려있었던것이다.
게바라는이여행중에정의롭지못한사회질서때문에비참하게살아가는사람들의삶을보며남미의현실에눈을떴다.미래의계몽된정부들이사태를변화시키지않는한이들의삶은결코나아질리가없었다.여행에서돌아온게바라는『여행노트』에이렇게적는다.《이노트들을쓴자는아르헨티나땅에다시발을들여놓는순간죽었다.그내용을수정하고다듬는사람인《나》는내가아니다.적어도나는예전의내가아니다.우리《아메리카》를두루떠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