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0개의 치즈 (빌렘 엘스호트 소설양장본 Hardcover)

9990개의 치즈 (빌렘 엘스호트 소설양장본 Hardcover)

$10.80
Description
누군가에겐 현실, 누군가에겐 행복의 지혜가 담긴 우화로 읽힐 수 있는 빌렘 엘스호트의 대표작!
플랑드르 문학상을 수상하고 영화로도 각색, 제작된 네덜란드 문학의 명작 『9990개의 치즈』. 우연히 치즈 사업에 뛰어들게 된 평범한 직장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웃음과 연민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인물의 어설픈 도전을 통해 물질이 질서를 만드는 현대 사회와 현실을 벗어날 수 없는 소시민의 내면을 풍자한 이 소설은 1930년대에 발표된 작품이지만 타자기와 전화기만 빼면 그대로 오늘 우리의 이야기로 읽힐 만큼 놀랍도록 현대적이다.

처자식을 먹여 살릴 요량으로 근근이 직장을 다니고 있는 회사원, 라르만스. 내세울 것 하나 없어 근사한 자리에 가면 주눅부터 드는 처지의 그에게 어느 날 놀라운 행운이 날아든다. 명품 에담 치즈를 벨기에 전역에 독점으로 공급할 수 있는 사업 제안을 받은 것이다. 운명을 가를지도 모르는 계약서는 즉석에서 서명한 라르만스. 명품 에담 치즈 20톤, 즉 9,990개의 치즈가 달려오고 있지만, 라르만스에게 아직 다른 특별한 계획은 없다.

그런 라르만스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있다. 넓은 책상, 근사한 타자기, 무엇보다 공식 상업용 편지지가 있어야 한다. 아직 딱히 보낼 곳은 없지만 그 편지지는 아주 품위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 편지지에 이름만 달랑 적어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자, 회사명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작명에 골몰한다. 현대적인 냄새가 물씬 나면서도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이름으로……. 사업을 결심하자 라르만스는 벌써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

계층 간의 격차는 갈수록 심화되고, 취직하기도 어렵지만 취직해도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직장, 불안한 현실에 자의반 타의반 ‘투잡’으로 내몰리는 사람들. 이 글이 쓰여 진 1930년대의 사회 구조와 직장인의 처지는 80여 년이 지나나도록 별로 변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비전 없는 직장 생활에 지쳐 가는 사람, 오랫동안 직장 탈출을 꿈꿔 온 사람, 더 나은 삶을 위해 투잡을 계획해 본 사람이라면 결코 남의 이야기로 읽을 수 없을 소설이기도 하다. 위축된 삶을 견디기 위해서라도 가슴에 공상을 닮은 큰 꿈 하나쯤 간직하고 있을 직장인들이 크게 공감할 이야기다.
저자

빌렘엘스호트

저자빌렘엘스호트WillemElsschot,1882~1960는네덜란드문학에서가장많이읽히고자주인용되는작가중한사람이다.간결한문장과신랄한아이러니를구사하며,주로1930년대중산층의모습을그린작품들을썼다.『9990개의치즈』는그의대표작이다.그의작품들은세계30개국이상에서번역,출간되었고,몇편은연극과영화로도각색,제작되었다.빌렘엘스호트는벨기에안트베르펜에서태어났다.안트베르펜상과대학을졸업한뒤주로광고업계에종사하며글을썼다.『장미빌라』(1913),『환멸』(1921),『도깨비불』(1946)등11편의소설과『초기시』(1934)라는제목의시집한권을펴냈다.플랑드르문학상,콘스탄테인하위헌스상등을수상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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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현대사회와소시민의내면을풍자한명작
네덜란드문학에서가장많이읽히고인용되는작가로손꼽히는빌렘엘스호트의대표작『9990개의치즈』가열린책들에서출간되었다.한평범한직장인이우연히치즈사업에뛰어들면서벌어지는소동을담은소설이다.웃음과연민을동시에불러일으키는인물의어설픈도전을통해물질이질서를만드는현대사회와현실을벗어날수없는소시민의내면을풍자했다.위축된삶을견디기위해서라도가슴에공상을닮은큰꿈하나쯤간직하고있을직장인들이크게공감할이야기다.플랑드르문학상을수상했으며영화로도각색,제작된네덜란드문학의명작이다.

평범한회사원에게날아든장밋빛사업제안
주인공라르만스는처자식을먹여살릴요량으로근근이직장을다니고있는회사원이다.내세울것하나없어근사한자리에가면주눅부터드는처지.어느날,그에게놀라운행운이날아든다.명품에담치즈를벨기에전역에독점으로공급할수있는사업제안을받은것이다.자본을들이지않고도시작할수있는나만의사업,그것도치즈사업이라니!치즈는누구나먹고,계속먹는다.고로,절대망할염려가없다.사업을결심하자라르만스는벌써다른사람이된것같다.늘우러러보기만했던기업가들이친구처럼느껴진다.평소와달리아이들의숙제를봐주는여유까지생긴다.남은건내일사업계약을하러가는일뿐.라르만스는당장내일회사에출근하지않아도될핑계부터궁리하기시작한다.

미워할수없는어리숙함을지닌공감의캐릭터
주인공라르만스는웃음과연민을동시에불러일으키는인물이다.자존심은세지만주관은없고,생각은깊이하지만영악과는거리가멀다.그런그를미워할수없는것은아마도우리모두의내면에그를닮은구석이있어서일것이다.
운명을가를지도모르는계약서는즉석에서서명할수있었던라르만스가결코소홀히할수없다고생각하는일들이있다.그의머릿속에최우선적으로해야할일들이펼쳐진다.넓은책상,근사한타자기,무엇보다공식상업용편지지가있어야한다.아직딱히보낼곳은없지만그편지지는아주품위가있어야할것이다.그편지지에이름만달랑적어보낼수없다는생각에이르자,회사명도필요하다는것을깨닫고작명에골몰한다.현대적인냄새가물씬나면서도미래를대비할수있는이름으로….명품에담치즈20톤,즉9,990개의치즈가달려오고있지만,라르만스에게아직다른특별한계획은없다.

읽는이에따라다르게다가오는하나의결말
1930년대에발표된작품이지만놀랍도록‘현대적’이다.타자기와전화기만빼면그대로오늘우리의이야기로읽힌다.사회구조와직장인의처지는80여년이지나도록별로변하지않았다는방증일것이다.계층간의격차는갈수록심화되고,취직하기도어렵지만취직해도미래가보장되지않는직장,불안한현실에자의반타의반‘투잡’으로내몰리는사람들…
『9990개의치즈』는하나의결말을가진작품이지만그결말의해석은읽는사람마다다를수있다.누군가에겐웃기는해프닝,누군가에겐좌절의스토리,누군가에겐리얼한현실,누군가에겐행복의지혜가담긴우화로읽힐수있는작품이다.비전없는직장생활에지쳐가는사람,오랫동안직장탈출을꿈꿔온사람,더나은삶을위해투잡을계획해본사람이라면결코남의이야기로읽을수없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