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앵무새 죽이기

$15.80
Description
반세기 넘도록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읽히고 사랑받는 하퍼 리의 수작!
성경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책으로 꼽히는 하퍼 리의 소설 『앵무새 죽이기』를 예스러운 표현을 오늘날에 맞게 다듬고 재정비한 번역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만나본다. 1960년 출간 직후 미국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그 이듬해 하퍼 리에게 퓰리처상의 영예를 안겨 준 작품으로, 대한민국에서도 2003년 정식 발매 이후 독자들에게 꾸준히 읽히며 3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미국에서 인종차별이 가장 심했던 주 가운데 하나인 남부 앨라바마 주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토대로 젊은 백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누명을 쓴 한 흑인 청년을 백인 변호사가 법정에서 변호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설 속 화자인 6살 소녀 스카웃의 눈으로 작품의 핵심이 되는 사건을 관찰하며 1930년대 대공황의 여파로 피폐해진 미국의 모습과 사회계층 간, 인종 간의 첨예한 대립을 그리고 있다.

억울한 누명을 썼지만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유죄가 되는 미국 남부 사회 어른들의 편견에 대한 비판과 타자와의 대화 가능성을 아이의 순수한 눈을 통해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정의와 양심, 용기와 신념이 무엇인지, 더 나아가 사회로 하여금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앵무새 죽이기』는 미국의 고등학교에서는 교과 과정에 포함되어 학생들에게 읽힐 정도로 미국의 역사와 인권 의식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2001년, 미국 시카고에서 당시 그 지역의 큰 문제였던 흑인 차별 문제를 해소하고 시민들의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펼친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의 첫 번째 도서로 선정되어 시카고의 큰 문제로 자리했던 흑인 차별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에 변화를 이끌어 냈다.

이처럼 『앵무새 죽이기』는 인간의 편견과 이해, 용서, 인종, 성에 대한 토론의 주제를 이끌 수 있는, 오늘날 세계와 연결된 보편적 주제를 다룬 작품이라는 평을 들으며 전 세계 4천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독자를 읽고 감상하는 데 그치는 제삼자로 설정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역할로까지 확장하는 이 작품을 함께 읽고 느낀 바를 나누면서 새로운 해석과 시야의 확장까지 얻을 수 있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하퍼리

1926년4월앨러배마주먼로빌에서변호사이자주의회의원인아버지밑에4남매중막내로태어났다.대단한말괄량이였던그녀는웬만한사내들보다거칠게놀며어린시절을보냈다.그후고등학교에입학해영문학에대한흥미를키우다가먼트가머리에있는헌팅던여자대학과앨라배마대학에서법률을공부했으며교환학생자격으로옥스퍼드대학에서1년간수학하기도했다.학생시절짤막한글을발표하던그녀는...

목차

책을시작하며

제1부
제2부

작품해설사회적약자에대한관심과배려
『앵무새죽이기』번역에대하여
하퍼리연보

출판사 서평

반세기넘도록『앵무새죽이기』가끊임없이읽히고사랑받는이유

2001년,미국시카고에서는당시그지역의큰문제였던흑인차별문제를해소하면서시민들에게독서를장려하려는의도로<한도시한책>읽기운동을펼쳤다.이프로젝트의첫번째선정도서는하퍼리의『앵무새죽이기』.공공도서관에서는영어,스페인어,폴란드어등으로쓰인『앵무새죽이기』를2천부씩구입해산하도서관79곳에배포하였고,10월<시카고도서주간>독서토론에참여하도록장려했다.그결과그당시시카고의큰문제로자리했던흑인차별문제에대한시민들의의식에변화를이끌어냈고,『앵무새죽이기』는인간의편견과이해,용서,인종,성(性)에대한토론의주제를이끌수있는,시카고뿐만아닌오늘날세계와연결된보편적주제를다룬작품이라는평이나왔다.
미국에서는2014년까지시행된독서프로그램총2,220개중86개의선정도서가되어<한도시한책>독서운동시작이래가장많이채택된도서로밝혀졌다.미국도서관협회는<한도시한책>독서운동의선정도서기준을<토론을촉진하기위해강한흥미를불러일으키는쟁점,인물및주제를지닌책>이라고밝혔다.<한도시한책>운동을제안해진행했던낸시펄은토론하기좋은책의조건을네가지들었는데,첫째는소설의결말이모호해야하며,둘째는주인공이자기여생에영향을미치는결정을내려야하고,셋째는작가가소설의이야기구조에평범하지않은무엇을시도해야하며,넷째는화자를신뢰할수없어야한다는것이다.하퍼리의『앵무새죽이기』는위의네가지조건을모두충족하면서도토론할만한주제가많기에<한도시한책>읽기운동의선정도서로오랫동안자리매김할수있었다.
흑인노예제가폐지된지1백년이지나고21세기들어흑인대통령이탄생한역사를지니고있는미국에서도,현재까지매년세계를발칵뒤집을만한이들려온다.피부색만으로우월과열등을명확하게구분지어무차별적인폭행을일삼는것이다.<다름>과<틀림>의착오로빚어진인권유린문제는비단미국만의문제만이아니다.입장의차이를옳고그름으로나눠총을겨누고그인과를<틀림>에서기인했노라정당화하는식의가치판단은,좁게는개인과개인,넓게는나라와나라간에서오늘날쉽게찾아볼수있는현상이다.하퍼리는『앵무새죽이기』에서누군가의편을들어옹호하고감싸려하지않는다.화자또한어린소녀로설정되어작품의핵심이되는사건을오로지그아이의눈으로관찰할수밖에없고,그렇기에결말을읽은독자들은마음속에서요동치는외침과돋아나는논쟁점을의식하게된다.
『앵무새죽이기』는독자의역할을읽고감상하는데그치는제삼자로설정하지않고,능동적으로생각하고이야기해볼수있는역할로까지확장한다.읽고느낀바를나누면서얻어지는새로운해석과시야의확장은하퍼리가『앵무새죽이기』의애티커스를통해바랐던이상향,즉<잘만보면대부분의사람들은모두멋지고세상은살만한곳>이라는의미까지다다른다.

오늘날에맞게다듬고경어체로고쳐새롭게태어난번역

번역을맡은김욱동교수는열린책들판『앵무새죽이기』원고를다듬으며작품을거의새로번역하다시피했다.비유를들자면,새로벽지를바르고장판을간수준이아니라서까래를갈고벽을허무는등의공사를한셈이다.10년넘게처음번역한거의그대로시중에있었기때문에,꼼꼼하게원서를살펴번역을재정비하고예스러운표현은오늘날에맞게다듬었다.
앨라배마주에세운가상의마을메이콤에서6살된소녀스카웃이화자역할을하며과거를회상하는식으로전개되는『앵무새죽이기』는성장소설형식을띠고있다.따라서오랜숙고끝에평어체문장을경어체문장으로바꾸어독자들에게좀더친근하게다가갈수있도록했다.서술부가경어체로바뀌면서스카웃의입을통해나올수있는단어와말투로고치기도했다.더불어일어난변화는,흑인들이쓰는말투를사투리가아닌표준어로고친것,법정용어를점검한것,서양의도량형을미터법으로바꾼것등이다.무엇보다가장큰변화는번역을다시살핀것이다.독자들의의견을받아들이고출판사의꼼꼼한원서대조를통해오역이라판단되는부분은과감하게수정을감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