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나 사이 (흑인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 양장본 Hardcover)

세상과 나 사이 (흑인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 양장본 Hardcover)

$13.80
Description
도대체 미국이란 나라에 흑인은 어떤 존재인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 미국은 노예해방을 통해 흑인들에게도 자유와 평등권을 제공하고 ‘지금껏 지상에 존재했던 가장 위대하고 고귀한 국가’라고 자칭하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인종차별은 20세기 중반을 넘어서까지 계속되었고, 오늘날 소위 레드라이닝을 통해 흑인들을 게토(흑인 빈민 지구)로 몰아넣고 있다.

2015~2016년, 미국 사회에 인종 문제를 향한 도발적인 주장을 던지며 커다란 논쟁을 불러왔던 책 『세상과 나 사이』가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 타네하시 코츠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오늘날 미국에서 벌어지는 흑인 살해를 단순히 몇몇 인종주의자의 돌발 행동이나 KKK단과 같은 광기 어린 집단들의 문제가 아닌, 노예제를 통해 부를 일군 미국의 ‘유산과 전통’, 바로 미국의 역사에서 찾고 있다.

애초에 미국에서 흑인은 한 번도 ‘국민’이었던 적이 없었다는 저자의 도발적인 주장은 흑인 중산 계급 출신의 프린스를 범죄 용의자로 오인한 사복 차림의 경찰이 그를 총으로 쏘며, 프린스가 사망했던 사고를 근거로 들며 미국 사회는 ‘계급’보다 ‘인종’이 더 큰 힘을 발휘하고 있음을 역설한다.
책의 제목은 린치 현상을 묘사한 리처드 라이트의 동명 시에서 차용한 것이다. 저자가 자란 노스웨스트볼티모어는 백인 사회와 첨예하게 분리된 흑인들의 섬 같은 곳 이었지만, 그 반대편에는 ‘바라는 거라고는 인기 많은 여자 친구를 얻는 게 전부인 백인 소년들이 살고 있는’ 교외의 세상이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제목은 미국이 제시하는 자유, 평등, 부 같은 이상과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처한 현실 사이의 심각한 괴리를 암시한다.
수상내역
- 2015 전미도서상 수상
- 2015 NAACP 이미지 어워드 수상
- 2016 Indies Choice and E.B. White Read-Aloud Award 수상
저자

타네하시코츠

저자타네하시코츠Ta-NehisiCoates는미국의저술가이자저널리스트.1975년메릴랜드주볼티모어에서태어났다.아버지윌리엄폴코츠는전블랙팬서당원이자아프리카계미국인문제를다룬출판물을펴내던출판업자였다.《랩가사와시를끼적거리던》고등학교시절,자신의몸을억누르는차별에혼란스러워하던코츠에게맬컴x는하나의길잡이였고,1993년하워드대학교에진학한뒤에는무어랜드연구소의열람실과나이든시인들이훌륭한선생이되어주었다.대학을마치지못한스물네살,지금의아내인같은대학에다니던케냐타와의사이에서아들사모리를얻었다.사모리란이름은서아프리카저항운동의지도자사모리투레로부터따온것이다.코츠가기자로서첫발을디딘곳은『워싱턴시티페이퍼』였고,『애틀랜틱』에서쓴기사「이것이우리가백인에게잃는방식이다」로주목받았다.2014년에쓴「배상금의사례들」은《흑백차별의기원에관한새로운인식》을보여줬다는평가를받으며큰논쟁을불러왔다.현재『애틀랜틱』의블로그에고정칼럼을연재하고있으며,이블로그는2011년『타임』지선정최고의블로그중하나에이름을올릴만큼두터운팬층을확보하고있다.2015년에출간된『세상과나사이』는2008년에쓴회고록『아름다운투쟁』에이은두번째작품이다.전작에서《힙합시대의제임스조이스》란찬사를받으며재능을인정받은코츠는이책을통해자신의사유를보다깊고강렬하게밀고나간다.흑인아버지가아들에게보내는편지형식의이작품은미국이라는나라가《인종》이라는관념위에하나의제국을건설해왔다고주장한다.코츠에따르면,역사적으로흑인의몸은노예제와분리정책을통해착취당했고,지금은보이지않는편견에의해억눌리고터무니없이많은수가공권력에의해감금되고살해당하고있다.2015년미국출판계는단연《『세상과나사이』의해》였다.전영미권매체를통틀어가장많은《올해의책》명단에이름을올렸고,이듬해밀리언셀러에올라섰다.평단의극찬도이어졌다.노벨문학상수상작가토니모리슨은이책의추천사에서코츠를20세기미국흑인문학의대표주자제임스볼드윈의계보를인물로지목했으며,이작품은2015전미도서상과2015NAACP이미지어워드를수상했고,2016퓰리처상과2015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에서각각논픽션부문최종심에올랐다.이제『세상과나사이』는워싱턴대학과캔자스대학등미국주요대학에서추천교양도서로지정되면서젊은이들이읽어야할필독서로여겨지고있다.

목차

1부

2부

3부

추천의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미국에게흑인이란어떤존재인가?
불안과두려움으로채색된21세기미국흑인의초상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1위,출간1년만에100만부
*2015전미도서상수상,2015《올해의책》최다수상


2014년에릭가너,무허가로개비담배를팔고있다가경찰체포과정에서사망.2014년타미르라이스,그네에앉아장난감총을들고있다가신고를받고도착한경찰이쏜총에사망.2014년마이클브라운,엽궐련몇갑을훔친뒤경찰관의총에맞아사망…….그리고2016년,댈러스시에서전직흑인군인이쏜총에백인경찰5명사망.CNN은뉴스는《현상황은사실상의내전상태》라고보도했다.

미국사회에인종문제를향한도발적인주장을던지며커다란논쟁을불러온2015~2016년미국출판계최고의화제작『세상과나사이BetweentheWorldandMe』가번역출간되었다.이책의저자아프리카계미국인타네하시코츠는오늘날미국에서벌어지는흑인살해를단순히몇몇인종주의자의돌발행동이나KKK단과같은광기어린집단들의문제가아니라,노예제를통해부를일군미국의《유산과전통》,바로미국의역사에서찾고있다.미국이자랑해온민주주의의신화를깨뜨리는동시에,《인종》이라는허상속에서권력을추구해온모든문명을고발하는강력한비평서이다.또한백인사회가만들어놓은차별의철창안에서숨죽여살아갈수밖에없는흑인남성의불안과공포를강렬한언어로담아내고있다는점에서,20세기미국흑인문학의계보를잇는문제작으로평가받고있다.

《인종》이란허상속에서세워진제국

네가알았으면하고바라는것은이거야.미국에서는검은몸을파괴하는게전통이라는거다.그건문화유산이다.-본문160면
우리가익히알고있듯이,미국은노예해방을통해흑인들에게도자유와평등권을제공하고《지금껏지상에존재했던가장위대하고고귀한국가》라고자칭한다.하지만역설적으로인종차별은20세기중반을넘어서까지지속되었고,오늘날에는소위레드라이닝redlining(흑인이사는빈곤층거주지역에금융과소매업등의서비스제공을제한하는정책)을통해흑인들을게토(흑인빈민지구)로몰아넣고있다.심지어흑인이대통령이된시대에도,여전히많은흑인들이보이지않는차별에억압받고공권력에의해터무니없이많은수가살해당하고있다.
코츠는이와같은차별의뒤에무엇이감춰져있는지묻는다.왜《나는왜세븐일레븐의주차장에서있는소년들이총을꺼내드는그런세상에살았을까?저기저곳,소행성너머의다른세상(백인들의교외)에서는삶이왜그렇게도달랐던걸까?》매년학교에서는《최루가스》와《소방호스》에나뒹굴던과거의영웅들(흑인민권운동가)을전시하지만,유독흑인들에게만《순종》과《도덕성》을강요하는기분이드는것은무엇때문일까?왜수많은흑인들이주기적으로경찰의총에쓰러지고,그경찰은아무기소도받지않는걸까?심지어흑인대통령이당선되고나서도그와같은폭력은멈추지않는걸까?도대체미국에게흑인은무엇인가?

이책에서코츠는흑인차별은결국《인종》의문제가아니었음을깨닫는다.노예제를통해부를일군미국에게흑인은곧부(副)의원천이었다.이미권력을쥔백인들은자신들을부를유지하기위해,아래계층을만들어야만했다.《산아래아무것도없다면산은산이아니기때문에계곡에는항상누군가있어야》했다.하지만코츠의말처럼《노예화란그저순수하게남의노동을빌리는일이아니다.한인간에게몸의근본적인이해에반해몸을쓰도록하는건그렇게쉬운게아니야.그래서노예화란일상적인분노,마구잡이식짓밟음,머리의깊은상처,그몸이탈출하려강을건널때강물위에서터져버린뇌일수밖에없다.》이것이학교에서마틴루서킹과같은영웅들을기념하는한편에서백인에게순종하는흑인상을가르쳤던이유였다.흑인들의몸을억압해야했다.주기적인살해와폭력을통해그들의위치를알려줄필요가있었다.

《차별》의본질을탐구하는지적여정

이제야하는말이지만,검은몸을하고〈꿈〉속을헤매는나라안에서어떻게살것인가하는질문은나에겐평생의질문이었다.그리고이질문을좇는것이궁극적으로는그질문의답이라는걸깨달았다.­본문23면

대학시절,코츠는검은피부가열등하지않다는것을증명하기위해분투하기도했다.서구문명의《복사본》을만들고자그들못지않은자신들의《톨스토이》와자신들의《왕》을찾으려한것이다.그때코츠를사로잡은것은제국주의시대네덜란드대사와협상을벌인마탐바왕국(현재앙골라)의은징가여왕이었다.그녀는네덜란드대사가의자를내주지않으면서자신을모욕주려했을때,시녀를불러《인간의자》를만들게한당당한여성지도자였다.하지만어느순간코츠는자신이인종주의자의덫에걸렸음을깨닫는다.《누군가의의지에따라부서질수있고거리에서위험에처하고학교에서도두려움에떨던내몸은,그여왕의몸에가장가까이있는게아니라오히려시녀의몸에,(…)여왕이앉을수있도록바닥에엎드려의자가된그시녀의몸에더가까이있었던거야.》코츠에게그깨달음은묵직했다.《어쩌면《흑인》이라는이름이붙는다는건이런것과는아무관계가없었는지도모른다.어쩌면《흑인》이라는이름이붙는다는건밑바닥에있는존재,천덕꾸러기가된사물을가리키는것에지나지않았는지도모른다.》결국여성이든성적소수자이든,다른어떤존재든,《인종》의자리에무엇을갖다놓아도상관없다는깨달음이었다.미국에서는그것이하필흑인이었던것이다.《인종》은그냥허구였다.차별은인종이나성별등과같은차이가아닌,권력의유무에서생겨난것이다.그점에서코츠가백인을《몽상가》라고표현한것을이해할수있다.그는백인을《스스로백인이라고믿는사람들》이라고지칭한다.역사적으로백인역시백인으로범주화되기이전에《코르시카인,웨일스인,메노파교도,유대교도》등다른어떤존재였다.다만흑인들몸에가해지는《호된채찍질을통해,팔다리에채운사슬을통해》자신들을하얗게《세탁》할수있었던것이다.

우리에겐우리만의《그라운드제로》가있다

아메리카의폐허를굽어보는내마음은냉랭했다.나에겐나만의재앙이있었으니까.­본문136면

애초에미국에서흑인은한번도《국민》이었던적이없었다는코츠의도발적인주장은,2001년9·11테러를바라보는냉담한시선에서도잘드러난다.이사건1년전에그는하워드대학교동창생프린스존스를잃었다.저명한의사어머니를둔흑인중산계급출신의프린스는그를범죄용의자로오인한어느사복차림의경찰관에의해차안에서총에맞았다.세계무역센터에서치솟는화염을바라보던코츠는오래전그곳이흑인들을경매에붙이던자리,그들을위한무덤터였다는것을떠올린다.빈라덴이전에백인사회는똑같은곳에서흑인들을테러했다.그곳은바로흑인들의《그라운드제로》였다.그리고그사회를지키는경찰관들이자신의친구를죽였다.《나는프린스존스를죽인경관과,사망한경관과혹은사망한소방관사이에어떤차이가있는지알수없었다.나에게그들은인간이아니었다.그들은자연의위협이었다.그들은아무정당한이유없이내몸을산산조각낼수있는불이었고,혜성이었고,폭풍이었다.》
익히능력주의사회로알려진미국이지만,프린스존스로대표되는흑인중산계급의죽음은미국사회에서《계급》보다《인종》이더큰힘을발휘한다는것을보여준다.코츠에따르면,오늘날흑인들은백인(또는백인이라고믿는사람들)이지배하는문법속에자신을맞추기위해자신이몸을움츠리고,《두배는더잘해야》한다는무의식에지배당하고있다.그렇게백인의기준에맞춰성공한흑인들조차어느순간미국의《유산》으로내려오는인종주의의폭력에몸을잃을수있는것이다.코츠가비꼬는것처럼《이나라에인종주의자는한사람도없다.》하지만에스컬레이터에서흑인아이를떠미는신경질적인몸짓속에,《이미그집은팔렸습니다》고하는부동산중개업자의응답속에그차별은철저히은폐되어있다.

세상과나사이에는무엇이있는가

어느날아침숲속을거닐다갑자기그것과마주쳤다.(…)그현장의그을린온갖것들이일어서며세상과나사이에불쑥끼어들었다.-본문7면

이책의제목인《세상과나사이》는린치현장을묘사한리처드라이트의동명시에서차용한것이다.《내어린시절에볼티모어에서흑인으로산다는건이세계의비바람앞에서,그모든총과주먹,부엌칼,강도,강간,질병앞에서알몸으로버텨내야한다는뜻이었다》는코츠의말처럼,그가자란노스웨스트볼티모어는백인사회와첨예하게분리된흑인들의섬같은곳이었다.그의세상반대편에는《바라는거라고는인기많은여자친구를얻는게전부고,걱정거리라고는옻나무밖에없는작은백인소년들이살고있는》교외의세상이있었다.그런점에서이책의제목은미국이제시하는자유,평등,부같은이상과아프리카계미국인이처한현실사이의심각한괴리를암시한다고볼수있고,또한편으로는이책에추천사를쓴여성학자정희진의말처럼《내가세상과관계맺는과정,자신을《세상》이라고보편화하는세력(백인)이나에게행사하는폭력,나의외부가나를규정하는방식,나와세상사이의통로channel에서만나게되는또다른세상》등의다양한의미를함축하고있다.

아들에게부치는편지

이것이너의나라다.이것이네가사는세상이다.이것이너의몸이다.너는이모든것안에서살아나갈방법을찾아야만한다.-본문23면

이책이또다른감동을주는것은아버지의냉정하지만애정어린조언이다.코츠의부모가코츠에게,코츠가다시아들에게들려주는이말은미국이라는구조적인종주의를내면화한국가에서흑인들이살아남기위한생존의언어였다.《너는우리가가진모든것이고,너는위험에처해서우리에게온다.나는미국이만든그거리들에의해네가죽는걸보느니차라리그전에우리손으로너를죽이고싶을것같구나.그것이몸을잃은사람들의철학이다.》코츠는이책의마지막장까지끝내희망을이야기하지않는다.다괜찮을거라고,좋아질거라고아들을위로하지않는다.투쟁하면얻을수있다고격려하지도않는다.오히려그들만의노력으로는불가능하다고냉정하게말한다.《사모리,아빠는우리가그들을멈출수있다고는믿지않는다.왜냐하면궁극적으로그들은스스로멈춰야하기때문이야.》코츠는말한다.《꿈》을좇지말고깨어있으라고,누구의기준에맞춘삶이아닌흑인으로서자신의삶을살아내라고.

이책의수상목록

2015년『세상과나사이』가이룬성취는놀라웠다.2015전미도서상을비롯해수많은상을수상했고,언론과출판에서뽑는《올해의책》명단에거의빠짐없이이름을올렸다.코츠자신도매년과학과예술분야에서뛰어난성취를보여준인물들에게수여하는맥아서재단의《천재장학금GeniusGrant》을받았다.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1위
2015전미도서상수상
2015NAACP이미지어워드수상
2016IndiesChoiceandE.B.WhiteRead-AloudAward수상
2016퓰리처상논픽션최종심
2015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논픽션최종심
2015년주요서점·매체《올해의책》최다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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