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양장)

동급생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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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짧지만 강렬한 두 소년의 아름답고 슬픈 우정과 이별, 그리고 재회!
1930년대 독일 슈투트가르트를 배경으로 유대인 소년과 독일 귀족 소년의 우정을 그린 프레드 울만의 소설 『동급생』. 사춘기 두 소년이 우정을 형성해 가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묘사한 작품으로, 나치즘과 홀로코스트의 시대를 다룬 소설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지금까지 널리 읽히는 책의 하나다. 1971년 첫 출간 당시에는 별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977년 아서 케스틀러의 서문과 함께 재출간되면서 큰 반향을 얻었고, 전 세계 20개 이상 언어로 번역되어 현대의 고전 중 하나가 되었다.

유대인 의사의 아들인 열여섯 살 한스 슈바르츠는 새로 전학 온 독일 귀족 소년 콘라딘 폰 호엔펠스에게 이끌린다. 서먹한 악수로 시작된 두 사람의 우정은 슈바벤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점점 깊어진다. 두 사람은 예술과 철학, 그리고 신에 대해 토론하며 좋아하는 시를 낭송한다. 가끔은 여자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한다. 오래된 동전이나 장식품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 한스는 자신의 수집품을 보여주기 위해 콘라딘을 집으로 초대한다.

콘라딘을 '백작님'이라고 부르며 깍듯하게 대하는 아버지를 본 한스는 모멸감에 시달리지만, 콘라딘이 한스의 집에 자주 찾아오면서 그런 현상은 사라진다. 그러나 콘라딘은 한스를 집으로 초대하기를 꺼리며, 반드시 부모가 없을 때만 초대한다. 한스는 오페라를 보러 갔다가, 콘라딘과 그 부모를 멀리서 목격한다. 콘라딘은 한스를 못 본 척 지나간다. 이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크게 다투고 한스는 콘라딘의 부모, 특히 어머니가 유대인을 혐오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거리에는 유대인을 비난하는 포스터와 나치의 하켄크로이츠 표식이 늘어난다. 학교에도 아리아인 우월주의를 신봉하는 역사 선생님이 새로 부임하는 등 점점 이상한 분위기가 감돈다. 1933년, 한스의 부모는 한스를 미국으로 보내기로 결심한다. 독일을 떠나기 이틀 전 한스는 콘라딘에게서 안타까운 편지를 받는다. 30년이 흐르고, 한스는 미국에서 결혼도 하고 사춘기 때 꿈이었던 시인이 되지는 못했지만 변호사로서 어느 정도 성공한다. 평소 독일에 대해 잊으려 애썼던 한스는, 어느 날 뜻밖의 방식으로 콘라딘과 재회하게 되는데…….
독일 서남부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한스와 콘라딘, 두 소년의 우정 이야기는 히틀러와 나치즘이 대두하는 시대적 배경과 절묘하게 병치되어 제2차 세계 대전의 잔학상에 나뒹굴게 하지 않고도 인간의 추악함과 숭고함을 선명하게 드러내 준다.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강렬하게 형성된 두 소년의 우정처럼, 짧지만 완벽한 걸작으로 불리는 이 작품의 엄청난 반전이 담긴 마지막 문장은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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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프레드울만

1901년독일슈투트가르트의중산층유대계가정에서태어났다.대학에서법학을전공했으며히틀러가집권한후1933년독일을떠나야했다.처음에프랑스로망명한그는그림으로생계를꾸리며화가로서의경력을쌓았고1935년파리에서첫번째개인전을열었다.1936년에는스페인으로갔으나스페인내전이발발하여다시그곳을떠나야했다.같은해9월영국으로건너가정착했고1985년런던에서세상을떠났다.
프레드울만은자신을예술가로만들어주고평생[낭만적]으로살게한것은자신의고향이라고강조했다.떠나온고향에대한그의애정은『동급생』의여러구절에서빛을발한다.영어로쓰인『동급생』이1971년처음출간되었을때의반응은미미했으나,이소설을[작은걸작]이라고평가한아서케스틀러의서문과함께1977년재출간되어큰주목을받았다.
히틀러가권력을잡고나치가독일을장악해가는1930년대를배경으로유대인소년과독일귀족소년의우정을그린이소설은유럽여러나라에서스테디셀러로많은사랑을받고있다.1989년에는제리샤츠버그감독,해럴드핀터각본으로영화화되었다.

목차

1977년판서문아서케스틀러
1997년판서문장도르메송

동급생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두동급생의아름답고슬픈우정과이별,그리고재회

유대인의사의아들인열여섯살한스슈바르츠는새로전학온독일귀족소년콘라딘폰호엔펠스에게이끌린다.서먹한악수로시작된두사람의우정은슈바벤지역의아름다운풍경속에서점점깊어진다.두사람은예술과철학,그리고신에대해토론하며좋아하는시를낭송한다.가끔은여자아이들에대해이야기하기도한다.
오래된동전이나장식품을수집하는취미가있는한스는자신의수집품을보여주기위해콘라딘을집으로초대한다.콘라딘을<백작님>이라고부르며깍듯하게대하는아버지를본한스는모멸감에시달리지만,콘라딘이한스의집에자주찾아오면서그런현상은사라진다.그러나콘라딘은한스를집으로초대하기를꺼리며,반드시부모가없을때만초대한다.
한스는오페라를보러갔다가,콘라딘과그부모를멀리서목격한다.콘라딘은한스를못본척지나간다.이일을계기로두사람은크게다투고한스는콘라딘의부모,특히어머니가유대인을혐오한다는사실을알게된다.한편거리에는유대인을비난하는포스터와나치의하켄크로이츠표식이늘어난다.학교에도아리아인우월주의를신봉하는역사선생님이새로부임하는등점점이상한분위기가감돈다.
1933년,한스의부모는한스를미국으로보내기로결심한다.독일을떠나기이틀전한스는콘라딘에게서안타까운편지를받는다.그리고30년이흐른다.한스는미국에서결혼도하고,사춘기때꿈이었던시인이되지는못했지만변호사로서어느정도성공한다.평소독일에대해잊으려애썼던한스는,어느날뜻밖의방식으로콘라딘과<재회>하게되는데…….

누구에게나망설이지않고추천할수있는불후의우정소설

이책은작가이언매큐언의추천사처럼남녀노소를가리지않고<더많은독자들이읽어야할작품>이다.부담스럽지않은분량,생동감넘치는문체,감동적인우정이야기와마지막반전까지갖추고있어주변사람들에게망설임없이추천할수있는작품이기도하다.
또한이책이유럽에서만매년10만부이상꾸준히판매되고있는원동력은청소년독자들에게있다.프랑스와이탈리아에서는청소년필독도서로선정되어학교수업에서사용하고있으며,일본에서는학교도서관협회선정추천도서이기도하다.20개이상언어로출간되어전세계독자들이읽고있는이걸작소설을이제한국의독자들이만날차례이다.
열여섯살주인공을둘러싼학교,친구,부모그리고자신이태어나고자란지역에대한이야기는프레드울만의생생한묘사를통해아직10대를보내고있는청소년들에게강렬한인상을남기게될것이며,성인이된독자들에게는누구나간직하고있을법한소년소녀시절의기억을떠올리게할것이다.

한국에처음으로소개되는작가,프레드울만

프레드울만은한국에처음소개되는작가이다.화가이자작가로활동했으며『동급생』이그의대표작이다.1901년독일슈투트가르트의중산층유대계가정에서태어난그는대학에서법학을전공했으며히틀러가집권한후1933년독일을떠나야했다.『동급생』에는자전적요소들이포함되어있지만자서전은아니다.이소설에등장하는카를알렉산더김나지움은작가가다녔던에버하르트루트비히김나지움에근거했으며학교풍경과선생님,아이들역시작가의기억에기반을두고있다.또프레드울만은자신을예술가로만들어주고평생<낭만적>으로살게한것은자신의고향이었다고주장한다.태어나고자란곳에대한그의사랑은『동급생』의여러구절에서빛을발한다.
처음에프랑스로망명한그는그림으로생계를꾸리며화가로서의경력을쌓았고1935년파리에서첫번째개인전을열었다.1936년에는스페인으로갔으나스페인내전이발발하여다시그곳을떠나야했다.그러나그곳에서이후그의아내가되는다이애나크로프트를만난다.같은해9월영국으로건너가정착했고1985년런던에서세상을떠났다.
프레드울만과다이애나크로프트의집은파시즘을피해영국으로온비슷한처지의사람들이교류하는장소가되었다.그러나제2차세계대전이발발하고얼마지나지않아영국정부는프레드울만을포함하여다수의적국출신예술가,지식인,정치인들을맨섬에억류하였다.억류기간동안사람들은서로그림을그려주거나글을써주며힘든시기를버텼고,프레드울만은6개월후에집으로돌아갈수있었다.
그의모국어는영어가아닌독일어지만,『동급생』은놀랍도록단순하면서우아한영어로쓰였다.『동급생』이1971년처음출간되었을때의반응은미미했으나,이소설을<작은걸작>이라고평가한아서케스틀러의서문과함께1977년재출간되어큰주목을받았다.또1989년에는노벨문학상수상자이기도한해럴드핀터의각본으로영화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