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블로크 (노을과 눈보라의 시, 타오르는 어둠의 사랑 노래 | 양장본 Hardcover)

알렉산드르 블로크 (노을과 눈보라의 시, 타오르는 어둠의 사랑 노래 | 양장본 Hardcover)

$22.00
Description
러시아 상징주의의 대표적 시인 알렉산드르 블로크의 시인론이 출간되었다. 오랜 시간 알렉산드르 블로크를 연구해 온 저자 최종술 교수는 『알렉산드르 블로크』를 통해 블로크의 시가 대중 인문 교양의 대상으로 소개되고, 그럼으로써 러시아 시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길 바란다. 러시아 문학 연구에 천착해 온 저자에게 시인 블로크는 [내 러시아 문학의 갈릴리 고향]이다. 저자는 블로크의 시가 러시아와 러시아 시의 세계로 들어가는 중요한 관문이라고 설명한다.
저자

최종술

저자최종술은서울대학교노어노문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했다.러시아학술원산하러시아문학연구소에서「알렉산드르블로크와19세기러시아낭만주의시인들:기억과암시의시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상명대학교러시아어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주요논문으로「파우스트적세계지각과반휴머니즘」,「인텔리겐치아와그리스도」,「시와러시아정신-자유,그리고애수에관하여」,역서로는리디야긴즈부르크의『서정시에관하여』(공역),알렉산드르블로크의『블로크시선』,블라디미르나보코프의『절망』등이있다.

목차

1.시대의비극적테너
2.은밀한열기
3.노을을노래하다
4.푸른,푸른,푸른눈동자
5.눈보라에갇힌대지
6.오,나의루시여!오,나의아내여!
7.나의블로크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알렉산드르블로크,러시아문화가낳은기묘하고아름다운현상.”
_콘스탄틴파우스톱스키

“위대한시인들만이그런삶을산다.(……)
시가그를우리에게로이끌었기에우리는그를기리고사랑한다.”
_알렉산드르트바르돕스키

블로크,내러시아문학의갈릴리고향


러시아상징주의의대표적시인알렉산드르블로크의시인론이출간되었다.오랜시간알렉산드르블로크를연구해온저자최종술교수는이책을통해블로크의시가대중인문교양의대상으로소개되고,그럼으로써러시아시에대한관심이환기되길바란다.러시아문학연구에천착해온저자에게시인블로크는[내러시아문학의갈릴리고향]이다.저자는블로크의시가러시아와러시아시의세계로들어가는중요한관문이라고설명한다.따라서2017년러시아혁명100주년을맞아그시대를온몸으로살아낸시인블로크의작품을읽고삶을되돌아보는것은그자체로또한특별한의미를가질것이다.
원론적질문이던져진다.무엇이좋은시인가?좋은시의핵심조건은무엇인가?저자는좋은시는다수의사람이시인의[나]를통해그들의[나]와만나게하는힘을가지고있다고말한다.어느시대나그리고누구나블로크의시에서[나]를발견하게될것이라자신한다.찬란한[노을]을마주한순수한영혼이자사랑에속고시대에절망한[나].출구가보이지않는갑갑한생의[눈보라]에신음하다분노,냉소,환멸그리고마침내죽음을마주하게될영혼.하지만때로는어둠을사르는불길이되어일어설힘을얻는[나].시인의목소리를통해저자는자신의[나]를만나는경험을한다.
저자는이러한경험을바탕으로[시인]의역할과의미의규정을시도한다.위대한시인은늘자신에대해말하며많은이를대변하고,진정한시인은항상세상의메아리라는것이다.시대의아이콘,대변자로서의블로크가남긴작품들은독자들을러시아정신의세계로안내한다.가장주관적인형태의문학이보편적인정신적삶의묘사를지향하는것.그역설에대한충실함.저자는그것이좋은시의또다른핵심조건임을강조한다.러시아시문학을대표한다는고유한문화적가치와시인의[나]를통해현실의[나]를본다는보편적인인문적가치모두를가진다는측면에서저자는알렌산드르블로크가좋은시인이라는믿음에확신을가진다.

러시아정신문화사의가장중요한사료

알렉산드르블로크는1880년러시아페테르부르크에서태어났다.그는러시아문화의전통이살아숨쉬었던인텔리겐치아가문출신이다.시인은인텔리겐치아로서작가의사명의식을가지고자신의삶의의미를늘[길]의형상속에서모색했다.그에게작품은인간으로서또시인으로서그가걸어간[길]의반영이었다.19세기러시아고전시의상속자로서길을나섰다.그리고비극적인사건들이블로크의삶을뒤덮었다.러일전쟁,1905년혁명,제정러시아의몰락,그리고사회주의국가의수립에이르는역사의소용돌이.블로크는두혁명사이로난삶의길을걸었다.
격동의시대를산블로크의삶과시는어떻게해석될수있을까?저자는블로크의시가소비에트러시아의문화독재에의해고전문화의정신적지향과가치를상실하고문화적공황을맞이하게될20세기러시아의암울한삶에대한예언이었다고말한다.근대러시아고전문화의정신을체현했던블로크는생을마감할즈음푸슈킨의이름으로대변되는러시아고전문화의시대가자신의죽음과함께종말하게될것임을예감했다는것이다.비극적인예술은늘삶의의미와목적에대한질문을제기하고항상미래를향해있다.삶을부정하지않는다.오히려이상적삶에대한확신을갖는다.비극적인것은늘의지적이다.비극의주인공은이상을위한가망없는투쟁속에서파멸하지만비극의온전한의미는주인공의파멸에도불구하고투쟁속에서삶이결국승리한다는데에있다.비극적인인간은파멸의숙명앞에서고분고분고개숙이지않는다.운명에저항한다.저항속에서삶은의미가있다.담대하게파멸의운명에맞서싸우며스스로의파멸로다음세대에게길을열어준다.블로크는그가나섰던길의끝에서소비에트문학의창시자라는이름을얻는다.러시아문화사의경계가그의시의몸을관통하고있는것이다.블로크의시에는두문화사적시대가착종되어있다.

왜지금우리는블로크를읽어야하는가

저자가이책을통해꿈꾸는바는블로크시를향수하고그울림에매혹되고러시아정신의윤곽을가늠하는것이다.블로크는[자신이쓴모든시가조국에관한시]라고말했다.궁극적으로블로크는조국에대한사랑을노래한시인이라는점에서블로크시인론이러시아혁명100주년이되는해에한국에서출간된다는것은행운임과동시에어쩌면운명이라할수있지않을까?비관을딛고선비극의목소리를남긴시인.한세기전,변혁의바람이휘몰아치던격동의시대를온몸과온가슴으로살아낸러시아시인알렉산드르블로크.혁명시인마야콥스키가블로크를추도하며남긴다음의말은지금다시러시아문학을마주하게될독자들에게현재의시대와자신을반추하는거울이되어줄블로크시의의미를가슴깊이각인시킨다.[블로크는삶을떠났지만,죽음은무력하다.블로크의시는죽을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