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빌 백작의 범죄

느빌 백작의 범죄

$11.80
Description
『느빌 백작의 범죄』는 노통브의 스물네 번째 소설로, 2015년 출간 이후 프랑스에서만 19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한국을 비롯하여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폴란드, 네덜란드 등 9개국에서 출간 또는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에서 노통브는 장르의 경계를 지우고 여러 모티브를 혼용하며, 개인적 체험과 허구를 조화롭게 버무렸다. 그 결과 날카로운 풍자의 힘과 사랑스러움을 지닌 작품이 탄생했다.

그리스 원정에 나서기 위해 막내딸 이피게네이아를 산 제물로 바친 아가멤논의 신화뿐 아니라, 오스카 와일드의 《아서 새빌 경의 범죄》는 플롯과 주제 면에서 많은 부분 상통한다. [의무에 대한 연구]라는 부제가 붙은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은 근본적인 반성이나 성찰 없이 의무에 도취된 인물과 계급의식을 비판한다. 노통브는 이를 새롭게 재해석하며 더 나아가, 사춘기를 지배하는 신비로운 사고의 팽창과 마법 같은 예술의 위력을 묘사했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샴페인 친구》 등을 번역한 바 있는 이상해 역자는 노통브의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문체를 한국어로 고스란히 옮겼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아멜리노통브

저자아멜리노통브(AmelieNothomb)는잔인함과유머가탁월하게어우러진작품으로현대프랑스문학에서커다란반향을일으키고있는벨기에출신의작가.아멜리노통브는1967년일본고베에서태어났다.외교관이었던아버지를따라일본,중국,미국,방글라데시,보르네오,라오스등지에서유년기와청소년기를보냈다.스물다섯살에발표한첫소설『살인자의건강법』(1992)이10만부넘게팔리며[천재의탄생]이라는비평계의찬사를받았다.이후발표하는작품들마다대성공을거두었다.그녀의작품은세계적으로1천6백만부넘게팔렸다.『두려움과떨림』(1999)이프랑스학술원소설대상을받으며작가로서확고한입지에올랐다.이책『느빌백작의범죄』는노통브의스물네번째소설로작가자신의출신배경인벨기에귀족사회가등장한다.때는2014년,아르덴지방의성주(城主)인느빌백작과말썽쟁이딸을둘러싼아찔한희비극을그린다.그리스신화에서막내딸을재물로바친아가멤논의모티브를비롯하여,오스카와일드의소설『아서새빌경의범죄』의구성을빌려간결하고도의미심장한이야기로엮었다.구태를답습하는귀족계급에대한풍자가엿보인다.고상함뒤에감춰진비천함을끌어내고엄격하게통제되어있던자기파괴의욕망을드러내는인물들은묘하게사랑스럽다.노통브의다른작품들로는『사랑의파괴』(1993),『불쏘시개』(1994),『오후네시』(1995),『시간의옷』(1996),『공격』(1997),『머큐리』(1998),『배고픔의자서전』(2004),『아버지죽이기』(2011),『푸른수염』(2012),『샴페인친구』(2014)등이있다.노통브는알랭푸르니에상,파리프르미에르상,샤르돈상,보카시옹상,독일서적상,르네팔레상등수많은상을수상했다.현재브뤼셀과파리를오가며집필에전념하고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노통브는멋진수확을거뒀다.
심술궂은터치가가미된사랑스러운환상이다.-렉스프레스

동화와비극의경계에선발칙한작품!

프랑스현대문단의블록버스터(『르누벨옵세바퇴르』),아멜리노통브의신작『느빌백작의범죄』가이상해번역으로열린책들에서출간되었다.허를찌르는유머와기발한상상력,매끄러운문장을자랑하는그의작품들은오랫동안전세계독자들의사랑을받았다.현대프랑스문단을주도하는작가중한사람으로,타의추종을불허하는성실함으로데뷔이래한해도빠짐없이감각적인작품을발표해왔다.그녀의작품은전세계46개이상의언어로번역되어총1천6백만부이상이판매되었다.2015년벨기에프랑스어권아카데미회원으로선출되었다.
이책『느빌백작의범죄』는노통브의스물네번째소설로,2015년출간이후프랑스에서만19만부이상의판매고를올렸으며한국을비롯하여이탈리아,스페인,독일,폴란드,네덜란드등9개국에서출간또는출간을앞두고있다.이작품에서노통브는장르의경계를지우고여러모티브를혼용하며,개인적체험과허구를조화롭게버무렸다.그결과날카로운풍자의힘과사랑스러움을지닌작품이탄생했다.
그리스원정에나서기위해막내딸이피게네이아를산제물로바친아가멤논의신화뿐아니라,오스카와일드의『아서새빌경의범죄』는플롯과주제면에서많은부분상통한다.[의무에대한연구]라는부제가붙은오스카와일드의작품은근본적인반성이나성찰없이의무에도취된인물과계급의식을비판한다.노통브는이를새롭게재해석하며더나아가,사춘기를지배하는신비로운사고의팽창과마법같은예술의위력을묘사했다.
『베로니카죽기로결심하다』,『샴페인친구』등을번역한바있는이상해역자는노통브의간결하면서도세련된문체를한국어로고스란히옮겼다.

운명을뒤흔드는불길한예언
「그파티에서당신은초대손님중하나를살해하게될겁니다.」

가문의파산으로매각을앞둔플뤼비에성(城).그곳에서마지막파티를여는느빌백작은자신의아버지가그러했듯,접대의귀재다.어느날,숲에서딸을발견해보호중이라는점쟁이의전화를받고점집으로향한다.품행이흠잡을데없는언니오빠와달리열두살무렵부터생기를잃고방황하기시작한셋째세리외즈.딸을데리고자리를나서는느빌백작에게점쟁이는무시무시한예언을전한다.곧있을마지막가든파티에서그가초대손님중한명을죽이게될것이라는…….예언에사로잡힌느빌백작은불면에시달리며자신의초대손님중살해하기에적합한인물을모색하기에이른다.이작품의핵심이자작품전반에흐르는기이한분위기의원인은바로느빌백작이점쟁이의말대로운명을결정지어버린다는데있다.그가자신의명예를훼손하지않고살인할방법을궁리하던그때,셋째딸세리외즈가서재문을두드린다.그리고아버지에게부탁한다.제발,자기를죽여달라고.

고상함뒤에감춰진비천함,
파괴를부르는욕망의주체들

정서적불감증에빠진세리외즈는죽음으로써자신이처한지옥같은상태에서벗어나고자한다.아버지가의심없이예언을수행하는중에봉착한문제와자신의욕망이정확히일치한다는것을꿰뚫은것이다.세리외즈의불감증과죽음충동에는성적(性的)인요소가다분하다.극단의자극을통해살아있음을느끼려하며아버지의동의를구하기위한설득과정은이성을향한유혹과닮았다.느빌백작은불온하기짝이없는딸의요구에불쾌감을표현하지만결국,두손을들고만다.
느빌백작은찢어지는가난에시달려도한달에한번귀족들을초대해호화롭게대접했던아버지를증오했지만결국같은길을걷게된다.허영과의무를구별할줄몰랐던아버지로인해가족들은굶주림에시달려야했고어린누이는목숨을잃었다.그렇듯악의는없을지언정타인을죽음으로몰고갈수도있는몽매(蒙昧)의상태가대를이어전해진다.느빌백작을지독한고통에빠뜨린예언과자식살해라는예언의결과는실상그의선택에서비롯된것이다.첫째와둘째자식의이름을오레스트와엘렉트르로지은이상셋째는,이름이무엇이든간에이피게네이아의비극적운명을이어받을수밖에없다는딸의말을백작은강하게부정하지못한다.아이러니하게도백작과세리외즈모두자신의고통에몰두할수록점차거센충동에휩싸인다.타협불가능한욕망이구체적인행동을끌어내고부녀의삶에활력을불러일으킨다.그러나적어도이책에서는구태를답습하는자에게불운이멈추지않는다.아무런반성없이그저주어진의무를수행하는것,고매한인격을자부하지만결정적인순간부도덕한행위를서슴지않는부류를향한일갈이다.

[괴물같다고해서반드시가치가없는것은아니다]

아멜리노통브의여주인공들이늘그렇듯,주도권은오롯이그녀가쥐고있다.
그녀는아버지처럼장르의형식에도얽매이지않는다.-옮긴이의말


절대0도의한기.세리외즈는아무것도감각할수없는자신의상태,즉지옥을이렇게표현한다.그리고마침내그녀를구한것은심장에적중한총알도,점쟁이도,남자도아니다.음악이다.슈베르트의가곡을부르는여가수의노래로세리외즈의저주는풀린다.노통브는이로써인생에존재하는불가사의하고복잡다단한장벽들을한순간에무너뜨리는예술의힘을강조한다.
노통브가25세에쓴첫소설『살인자의건강법』은출간즉시천재의탄생이라는비평계의찬사를받으며10만부가넘게팔리고상업적인성공을거두었다.이후에도발표하는작품마다대성공을거두며문학계에확고한입지를굳혔다.빅토르위고의『노트르담의꼽추』를현대적으로재해석한『공격』(1997),샤를페로의잔혹동화를새롭게해석한『푸른수염』(2012),[미녀와야수]를주제로한『머큐리』(2014)등자신만의독특한색깔이묻어나는작품들을잇따라선보였다.그녀의매작품이그렇듯『느빌백작의범죄』역시[타이어]가등장하고샴페인이넘실거리며,이따금경멸에찬시선이느껴진다.실제벨기에명문가인느빌가(家),벨기에의고급골프클럽라벤스테인등작품곳곳에놓인인명과지명들은보물찾기처럼아기자기한재미를선사한다.노통브는풍습희극의대가인오스카와일드를심술궂은손길로사랑스럽게변주했다.읽는이의혀를내두르게하는마지막페이지의결말은단연압권이다.

추천사
비극과희극이라는두원수를한데어울리게만드는,오스카와일드에이르는아름다운가이드다.-리르
익살넘치는풍자.-콩트르푸앵
과녁에다시명중하는벨기에의화살.-르푸앵
노통브는멋진수확을거뒀다.심술궂은터치가가미된사랑스러운환상이다.-렉스프레스

프랑스아마존독자평
ㆍ노통브의세계는상식을벗어나있으며그녀의필치는한마디로놀랍다.
ㆍ아멜리노통브는절대로실망시키지않는다.분위기가놀랍도록잘묘사되어있으며매력적인데다예상을뛰어넘는결말이매우훌륭하다.

굿리즈독자평
ㆍ이피게네이아비극을현대적관점에서다룬전위적이고엉뚱한벨기에소설이다.완전히정신나간듯하고재미있다.웃음을불러일으킨다.
ㆍ짧지만실로대단한작품이다.

[작가인터뷰]
『느빌백작의범죄』를어떻게정의하면좋은가?동화인가,아니면비극인가?

이소설은비극이기도하면서동시에희극인,둘모두에해당한다.꼭우리네인생과도같다.동화같은요소가있고신화에서비롯된요소도있다.또모든생에담긴순수한공포가존재한다.우리가어떤인생을보든,진짜재미있는지살피려고만해도자연스럽게발생하는익살이있다.

이작품의집필에있어서,당신은오스카와일드작(作)『아서새빌경의범죄』의영향을받았다.이유는?
내게오스카와일드는최고의작가이다.그는예술의선지자와도같다.그가취하는서사구조와이야기가흘러가는양상이매우흥미롭다.나의도박은오스카와일드와의관계로임신이된것이다.(웃음)죽은사내로인한잉태는위험천만한도박이었는데……더군다나여자를좋아하지않는죽은사내였으니.

또당신개인의삶과가족사도스며있다.
느빌처럼나의가족역시성(城)을잃었다.이것자체로는그리심각한일이아니었지만그일이나를슬프게만들긴했다.그리고나는나의세계와오스카와일드의세계를잇는다리를보았다.게다가느빌백작이라는캐릭터를창조하는데아버지가큰역할을했다.만일아버지가늘해외를떠돌지않고벨기에에터를잡고살았다면어땠을지한번상상해봤다.느빌백작과아버지의이력에는굉장한공통점이있다.아버지는사람들을대접하는것을즐겼고늘솜씨좋게처리했다.그분에게접대란삶의본질과도같았다.외교관일때달에1천여명의사람을맞이하기위한계획을세우시곤했다.

어린아이였는데어떻게그모든손님들가운데한자리를차지할수있었는지?
우리는눈에띄기어려웠다.연회에서제외되지도않았지만초대되지도않은처지였다.내게매우이상야릇한느낌을안겼다.이경험이나를훌륭한독자로성장하게하는데도움이되었다고생각한다.우리가뭘할수있었겠나?그저아버지방에머물면서책을읽었다.

초대손님을살해하는것에대한판타지가있는지궁금하다.
물론이다!아버진전혀아니다.나와정반대다.아버진사람들을은혜롭게행복감을갖고대하셨다.반면에난초대손님을죽이는것에대한판타지를갖고있는게사실이다.그들을살해할까봐너무두려운탓에사람들을절대로집에초대하지않는거다.(웃음)

느빌백작의경우처럼가장죽일만한가치가있는초대손님을염두에뒀는지?
그렇다,나는많은살해대상후보들을찾았다.(웃음)

이책에서벨기에귀족사회를비판하고있다.
내가매우잘아는사회계층이다.스스로좋아하는지어떤지모를집단일지라도말이다.부모님이소속된집단이기도하다.하지만다소까다로운계층이다.또한매우폐쇄적인귀족계급이다.그런탓에더나은모습으로진화하기가어렵다.그렇지만나쁜측면만있는것은아니다.느빌백작에게는무척매력적인면이있다.

몇달전에남작작위를받았는데,소감은?
말도안되는올해의사건이었다.이책을쓸때,국왕이내게작위를수여할작정이라는건꿈에도상상하지못했다.벨기에국왕께선내가벨기에귀족사회에대해쓰고있으리라고생각지못하신것같다.

당신작품의등장인물들은원칙을고수한다.자식살해등존속살해의소재가충격을던진다.
이해한다.나는부모를죽이는게나쁘다는얘기를하려는게아니라그것엔그나름의이유가있으리라는말을하는거다.한편자식을살해하는것은완전히부도덕한행위다.나의이불운한주인공은셋째이피게네이아의부름에응하지않고,자식을죽이는일만은피하려갖은수를다썼음에도,그자신이딸을불러낸듯처음과동일한상황에직면한다.그러나이책의결말에대해선발설하지않을것이다!
-2015년9월1일프랑스『Metro』지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