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서 살아남기 (우리가 몰랐던 신기한 전쟁의 과학)

전쟁에서 살아남기 (우리가 몰랐던 신기한 전쟁의 과학)

$18.06
Description
미국에서 가장 유쾌한 과학 저술가로 평가받는 메리 로치의 최신작 『전쟁에서 살아남기』. 전쟁의 과학이라고 하면 우리는 핵폭탄이나 스텔스 전투기같은 첨단 무기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즉, 사람을 죽이는 데 골몰하는 비정한 과학을 생각한다. 그러나 로치의 관심은 정반대다. 이 책에는 사실상 무기라고 할 만한 것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거나 불구로 만드는 전쟁과 무기는 차라리 로치가 혐오하는 것이다. 그녀는 죽이기보다 살리는 데 관심이 있다. 총알과 폭탄으로부터, 그 밖의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전쟁터의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들이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전쟁터의 인간이란 대개 군인이다. 그래서 로치는 미 해병대와 동아프리카 레모니어 기지, 미군 네이틱 연구소와 월터 리드 센터, 핵잠수함 테네시 호까지 방문해서 과학자들과 병사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전쟁터에서 병사들이 겪는 고충은 매우 다양하다. 때로는 너무 잔인하고, 때로는 너무 거북하다. 그리고 때로는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터지는 이야기들이다. 이 모든 주제들에서, 로치는 징그러운 벌레도 겁없이 만지는 아이같다. 절로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하는 생각에 낄낄거리며 읽어 나갈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이 바로 로치가 노리는 바다. 그녀는 천진난만한 태도로 우리의 선입견과 경계심을 무너뜨린다. 다른 곳에서는 절대로 들을 수 없는 이야기, 신기하고 엉뚱하고 유쾌한 이야기, 그러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결코 관심을 갖지 않을 이야기에 홀딱 빠지도록 만든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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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메리로치

저자메리로치(MaryRoach)는『워싱턴포스트』가[미국에서가장유쾌한과학저술가]라고평한메리로치는복잡한과학이론을정확하게이해하고일반독자들이납득하기쉬운언어로마법처럼풀어내는데일가견이있다.1959년생인로치는뉴햄프셔주에트나에서유년기를보냈고,1981년에웨슬리언대학에서심리학학사학위를받았다.샌프란시스코동물원의홍보부에서보도자료를담당하는한편,지역주간지에[유머]칼럼을기고하면서저술경력을시작했다.1996년부터2005년까지샌프란시스코의작가들과영화제작자들의모임인더그로토TheGrotto에소속돼활동했고,이기간동안첫번째저작을쓰게된다.2003년첫책『인체재활용Stiff』이세계적인베스트셀러가됨으로써,일약미국을대표하는과학저술가로발돋움한다.인체와생명에대한관심그리고특유의유머를바탕으로,사후세계와영혼을다룬『스푸크Spook』,성과짝짓기에관한『봉크Bonk』,무중력우주와인간실험을다룬『우주다큐PackingforMars』,소화기전반을다룬『꿀꺽,한입의과학Gulp』등을출간한바있다.『뉴욕타임스매거진』,『살롱』,『아웃사이더』,『와이어드』,『내셔널지오그래픽』등수많은매체에활발히기고하고있으며,현재미국캘리포니아주오클랜드에서남편과입양한두딸과함께살고있다.

목차

서문을대신하여

1장제2의피부:전쟁때입는것
2장붐박스BoomBox:폭발물지대에서차량을모는사람들의안전
3장귀를이용한전투:군대소음의수수께끼
4장허리띠아래:가장잔인한총격
5장기이해질수있다:성기이식에바치는찬사
6장포화속살육:의무병은어떻게대처할까?
7장땀흘리는총알:열기속전쟁
8장질질싸는네이비실:국가안보위협요소로서의설사
9장구더기역설:전쟁터의파리,좋은쪽과나쁜쪽
10장죽이지않는것은악취를풍기게할것이다:냄새폭탄의역사
11장옛친구:상어기피제를시험하는방법
12장가라앉는느낌:바다밑에서문제가생겼을때
13장위와아래:잠수함승무원은잠을자려고애쓴다
14장사자로부터의피드백:시신은어떻게사람이계속살수있게돕는가

감사의말
옮기고나서

출판사 서평

전쟁에서살아남기
[미국에서가장유쾌한과학저술가]로평가받는메리로치의최신작이다.로치는[괴짜]라는수식어가늘따라다니는작가다.그녀는사람들이흔히좀거북하다거나엉뚱하다고생각하는주제를집요하게파헤치는것으로유명하다.섬뜩한시체로무엇을할수있는지,향기로운음식이어떤과정을거쳐냄새나는똥으로변신하는지,혹은섹스는왜그렇게질척거리는지에대해진지하게조사해서놀라우리만치흥미로운책을써내는작가다.이번에그녀가파헤칠주제는[전쟁의과학]이다.총알이빗발치고,폭탄이터지고,유혈이낭자한,신음으로가득찬아수라장이그무대다.
전쟁의과학이라고하면우리는핵폭탄이나스텔스전투기같은첨단무기를떠올리기마련이다.즉,사람을죽이는데골몰하는비정한과학을생각한다.그러나로치의관심은정반대다.이책에는사실상무기라고할만한것이하나도나오지않는다.누군가의목숨을빼앗거나불구로만드는전쟁과무기는차라리로치가혐오하는것이다.그녀는죽이기보다살리는데관심이있다.총알과폭탄으로부터,그밖의다양한위협으로부터전쟁터의인간을보호하기위해노력하는과학자들이이책의주인공들이다.
전쟁터의인간이란대개군인이다.그래서로치는미해병대와동아프리카레모니어기지,미군네이틱연구소와월터리드센터,핵잠수함테네시호까지방문해서과학자들과병사들의이야기를듣는다.전쟁터에서병사들이겪는고충은매우다양하다.때로는너무잔인하고,때로는너무거북하다.그리고때로는어이가없어서웃음이터지는이야기들이다.이모든주제들에서,로치는징그러운벌레도겁없이만지는아이같다.절로[무식하면용감하다더니]하는생각에낄낄거리며읽어나갈수있다.그런데이것이바로로치가노리는바다.그녀는천진난만한태도로우리의선입견과경계심을무너뜨린다.다른곳에서는절대로들을수없는이야기,신기하고엉뚱하고유쾌한이야기,그러나특별한경우가아니면결코관심을갖지않을이야기에홀딱빠지도록만든다.

엉뚱하고유쾌한전쟁의과학
이책에는사람들이보통은진지하게관심을보이지않을법한내용들이가득하다.언론의주목도받지못하고,훈장을받는일도거의없고,심지어왜그런일을하냐고타박을받을수도있는분야에서끙끙거리며애쓰고있는군과학자들이하는일들이다.
총알과파편을,열기와습기를모두막아줄,이를테면아이언맨수트같은군복을만들수는없을까?소머즈처럼소음은차단하고듣고싶은소리는증폭시킬수있는장치는?폭발상해를입은군인에게팔다리를이식하듯,성기를이식할수있을까?비위생적환경에서먹고마시는병사들이설사때문에작전을망치지않게하려면어떻게해야할까?상처에구더기를들끓게하면어떻게될까?폭탄대신,최음제나악취제를터뜨려서적을무력화시킬수있다면더낫지않을까?오리나돌고래처럼사람도뇌의반쪽만잠들게할수있다면작전을수행하는데더좋지않을까?
한번쯤떠올려봄직한생각들이다.그러나너무엉뚱해서혹은바보같아서피식웃고말생각들이다.하지만그렇지않다.군에는실제로이런발상들을파고드는과학자들이있다.로치는그들을실제로만나서이야기를들어본다.그과학자들이결코엉뚱한일을하는것이아님을실감나게,흥미진진하게들려준다.유쾌하고엉뚱함이넘치는어투로말이다.

죽이기보다살리기
군과학자들이왜이런엉뚱한생각에이끌렸을까.더강력하고더정교한무기를만드는데힘쓰는편이낫지않을까?아마도그럴것이다.첨단무기를만든다고하면,연구비지원도더많이받고영웅처럼떠받들어질수도있다.반면폭발상해를입은사람의상처를구더기로치료하겠다고하면정신나갔다는소리를듣기딱알맞다.누가그런일에연구비를지원하려하겠는가.구더기는어느외과의사보다더정교하고완벽하게감염부위를제거할수있다.완치율도높고,부작용은거의없다.그럼에도불구하고사람들은질색하기바쁘다.아무리효과가좋다한들,굳이이런일에열정을쏟을필요가있을까?온갖괴상한일들에체질적으로이끌리는로치조차도황당하다고생각하는일들에말이다.과학자들이그렇게하는이유는하나다.그것이사람을살릴수있기때문이다.
현실의전쟁터는「아이언맨」과는다르다.「라이언일병구하기」가그나마비슷할것이다.생명을구하는일은죽이는일과는비교할수도없을만큼어렵다.나아가총이나폭탄에사지를잃은병사가여생을정상인에가깝게살아가도록하는일은지난한과제다.열악한전쟁터에서병사들의생명을위협하는문제들은차고넘치지만,대개는사람들이애써외면하고싶은것들이다.사람을살리려면,남들이뭐라건문제를직시하지않으면안된다.용기가필요한일이다.

진정한용기
로치는[용기]에대해이렇게썼다.[때로용기란주변사람들과다르게생각하려는의지에다름아니다.순응이미덕인사회에서,그런의지를발휘하는것은겉으로보이는것보다더용감한행위다.]세상에는아무도관심이없고진지하게생각하지않는,혹은존재자체도아는사람이없는군사영역에서묵묵히일하는수많은과학자들이있다.그들의연구는무수한군인들의목숨을구할뿐아니라,전쟁터에서그리고전역한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지대한기여를하고있다.
따라서로치가보기에진정한영웅은첨단무기를개발하는과학자들이아니다.영웅은잠수함탈출용호흡장치를시험하겠다고구경꾼들에게인사를보내고포토맥강으로뛰어든해군소령찰스[스웨드]맘슨이나,면역력이생기는지알아보기위해자기몸에직접코브라의독을주사한육군의학연구소의허셜플라워스대위,제1차세계대전때구더기가상처의썩은부위를먹어치우도록놔둠으로써팔다리와목숨을구한군의관윌리엄베어와,스페인-미국전쟁때죽은사람의피를수혈해도안전한지를검사하기위해자기몸에시체의피를주사한의사허먼멀러같은사람들이다.
영웅적행위가반드시열띤찬양을받으면서이루어지는것은아니다.때로는작은승리와너그러운마음이역사를바꾼다.때로는닭이,때로는구더기가사람의목숨을구한다.

때로는괴짜들이사람의목숨을구한다
이책에서다룬문제들은근본적으로는우리모두가일상적으로겪을수있는것이기도하다.새는전투기뿐아니라민간항공기에도충돌한다.누구든교통사고로팔다리를잃을수있고,불량식품때문에설사에시달릴수있고,하수구냄새를줄이려고향수를부엇다가곤욕을치를수있다.열사병으로쓰러질수있고,수영을하다가상어나해파리를만날수있고,해난사고를당할수도있다.그런상황을막으려면어떻게해야할까?그런상황이닥치면어떻게해야할까?
전쟁터가아니라면,이문제들이생명을위협하는일까지는벌어지지않을지모른다.그래서이런문제를진지하게고민하는것이우스꽝스러워보일수도있다.그러나이일에열정을쏟는괴짜들덕분에전쟁터의병사들뿐만아니라다른많은사람들도목숨을구한다.로치는그들의가치있는공로를특유의유머와유려한글솜씨로눈부시게빛내고있다.군대와과학이라는지루할수있는조합을이토록흥미롭게재미있게,익살스럽게다룰수있다니,감탄이절로나온다.이책을읽고나면누구라도그녀의팬이될수밖에없을것이다.또국가를수호하는이들을이전과는전혀다른시선으로보게될것이다.

[책속으로추가]
크레인은자신의착상에맞는상황을제시한다.적은공격을받으면서버티고있다.하루하루가지나간다.보급선이끊긴다.그들은굶주리고외롭고화가치민다.이제아군이비밀무기를꺼낸다.향수를불러일으키는갓구운빵냄새다.……그들이미세캡슐을밟고돌아다닐때캡슐이깨지면서냄새가흘러나온다.너무나견디기어렵다.집이그리워지고,어머니가그리워진다.그들은탈영하기로마음먹는다.-238쪽

그들이걱정한것은군의사기였다.근거가있든없든간에,상어가무섭다는이유로비행기를타려는병사들이줄어들고있었으니까.스튜어트스프링어는그터무니없는역설을이렇게표현했다.[조국을위해목숨을바칠준비는되었지만,조국을위해잡아먹힐준비가되었느냐는다른문제다.]-253쪽

상어는사람고기를즐기지않는다.설령상어가사람의피를검출할수있다고해도,굶주려있지않은한근원까지추적할동기를전혀지니고있지않다.바다에서헤엄치는것을좋아하지만,생리기간에는좀걱정이드는여성들은이사실에안심해야할까?하지만생리혈은다르다.-269쪽

수심90미터에서지름5센티미터구멍을통해밀려드는바닷물은무릎을보통은꺾이지않는방향으로꺾어버릴만큼아주강한충격을가한다.수심300미터에서지름20센티미터의구멍에서뿜어지는물은3분마다올림픽수영장을가득채울정도다.빨리고치지않으면,문제가생긴다.가라앉는다.-277쪽

벨렌키는한사령관의전화를받았던일을떠올린다.「그가말했죠.[약좀추천해주게.우리대원들을좀더오래깨어있게해줄약이필요해.]」벨렌키는사령관이이틀더를말하는것이라고짐작했다.「내가물었지요.[얼마나더오래깨어있기를원하십니까?]그러자그가답했어요.[이주일이네.]실제로병사들은2주동안깨어있으려고애썼어요.」-30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