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책 읽으세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 릴레이)

요즘 무슨 책 읽으세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 릴레이)

$18.00
Description
다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책의 힘을 이야기하다!
독서 문화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고 있는 북클럽 오리진의 인기 코너 ‘요즘 무슨 책 읽으세요’를 책으로 만나보는 『요즘 무슨 책 읽으세요』. 오랜 신문사 기자 생활로 활자 다루는 일에 잔뼈가 굵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책 예찬론자인 북클럽 오리진의 전병근 대표가 엮은 이 책은 소설가 김연수로 시작하는 첫 번째 릴레이, 카카오 대표 임지훈으로 시작하는 두 번째 릴레이를 한데 묶은 것이다.

소설가 장강명, 영화배우 안성기,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영화감독 이준익, 배우 박정민, 가수 김수철 등 친숙한 인물들과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 저술가, 우리 사회 한 켠에서 나름의 커리어와 일상을 가꾸어 가는 보통 사람들까지 책을 고르는 방식도, 읽는 습관도 제각각인 모두 39인의 인터뷰를 수록했다.

책을 읽을 시간도, 마땅한 이유도 찾을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요즘이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인터뷰이들의 독서 체험은 책만이 줄 수 있는 질적으로 다른 경험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독서가 주는 고양감, 정서적 감동을 느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서인이 희귀종이 되어 가는 시대에, 우리가 새삼 책의 힘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된다.
2016년 2월 첫발을 뗀 ‘요즘 무슨 책 읽으세요’는 인터뷰이가 다음 인터뷰 대상자를 지목하는 추천 릴레이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매번 의외의 인터뷰이가 등장하고, 읽고 있는 책, 추천하는 책 또한 예측불허로, 명사들의 독서 이력이나 우리 시대 필독서에만 집중되어 온 책 인터뷰와는 다른 결을 보여주었다. 각자의 개성만큼이나 책을 읽는 목적들도 다양하고, 책 취향이나 좋아하는 작가 역시 범주화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 다른 각자의 생각과 느낌이 책을 매개로 시간과 공감을 넘어 종횡으로 모이고 퍼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

전병근

저자전병근은디지털시대휴머니티의운명에관심이많은사람.현재모바일기반지식문화채널인[북클럽오리진]의지식큐레이터로일하면서읽고생각하고쓰고가끔강연도한다.서울대학교사법학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정치학과에서막스베버방법론연구로석사학위를받았다.공군사관학교국제관계학교수를지낸후『조선일보』국제부와문화부기자로일했다.중남미특파원을거쳐미국존스홉킨스대학교국제대학원인SAIS객원연구원을지냈으며,『조선비즈』에서지식문화부장으로일했다.옮긴책으로는『왜리더는거짓말을하는가?』,『사피엔스의미래』,『조선자본주의공화국』,지은책으로는『궁극의인문학』,『지식의표정』이있다.

목차

첫번째릴레이

1.소설가김연수
모리오가이의『기러기』,사연많은미녀이야기에빠져들었죠

2.저술가이종영
박범신의『당신』,그연배는죽음을어떻게생각할까궁금했어요

3.북디자이너조원식
클로에크뤼쇼데의『여장남자와살인자』,보고읽는내내행복했죠

4.만화가박흥용
김세윤의『구원이란무엇인가』,왜다들행복해지려고하는걸까요

5.영화감독이준익
윤동주의시는달을가리키는데,다들손만쳐다봐요

6.영화배우박정민
파트리크쥐스킨트의『깊이에의강요』,어느순간깊이가사라지는느낌이들때

7.뮤지션차세정
크누트함순의『굶주림』,하고싶은것만하면서살순없잖아요

8.뮤지션한희정
시인조원규,그의시집은모든페이지를접게됩니다

9.「무나씨드로잉」의작가김대현
헤르만헤세의『요양객』,그의맑고투명한문체가그리웠습니다

10.그래픽디자이너이재민
소설가제임스설터,그의소설을읽는즈음항상누군가와이별중이었습니다

11.재즈뮤지션허소영
조정래의『태백산맥』,노랫말처럼읽히는전라도방언의아름다움

12.북바이북대표김진양
신현만의『사장의생각』,30대사장에게필요한70대인턴같은책

13.소설가,에세이스트임경선
올리버색스의『고맙습니다』,세상사람들에게보내는마지막작별인사

14.소설가장강명
제임스엘로이의『블랙달리아』,장편소설쓰는법을가르쳐준교본같은책

15.전정의당미래정치센터소장조성주
사울D.알린스키의『급진주의자를위한규칙』,〈진보적〉라는자기만족을경계하며

16.소설가손아람
황석영의『무기의그늘』,영리하고,성실하고,무시무시한소설

17.민변회장정연순
재일조선인서경식,우리현대사의풀리지않는업보들이보이죠

18.영화감독,동물보호단체카라대표임순례
『스콧니어링의자서전』,그가설계하고실현한삶이제겐가장완벽해보입니다

19.작가,전서울문화재단대표조선희
강준만의[한국근현대사산책]시리즈,역사의디테일들로한국사의길을닦다

20.서울문화재단대표주철환
김훈의『공터에서』,우리에겐여백과공터가필요합니다

21.「비정상회담」의이탈리아대표알베르토몬디
지금의나로이끈다섯번의선택

두번째릴레이

1.카카오대표임지훈
마스다무네아키의『지적자본론』,한사람의철학이담긴책을좋아합니다

2.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임정욱
댄샤피로의『핫시트』,스타트업CEO를위한아주현실적인조언

3.배달의민족대표김봉진
홍성태의『모든비즈니스는브랜딩이다』,경영이란하나의페르소나를만드는과정

4.연세대언론홍보영상학부교수김주환
『법륜스님의금강경강의』,커뮤니케이션의본질이그안에담겼더군요

5.바른세상병원원장서동원
『스티브잡스』,그의완벽주의와융합을배웠습니다

6.영화배우안성기
최인호의『인생』,남은날이적다는생각에,다시꺼내들었어요

7.가수김수철
『페터춤토르건축을생각하다』,눈으로보는데귀로도들리면그게명작이죠

8.경희대명예교수도정일
『강남역10번출구,1004개의포스트잇』,작은쪽지들에담긴치열한목소리들

9.방송인유정아
우르스비트머의『아버지의책』,스위스작가한테서남미의향기가납니다

10.건축가황두진
정영문의『어떤작위의세계』,언어라는재료를가혹하게다루는방식이건축가를닮았죠

11.서울오감도의큐레이터홍수영
롤랑바르트의『애도일기』,어머니를잃은작가의글에서위안을얻었습니다

12.소설가정지돈
장뤽고다르의『고다르X고다르』,선언하듯내뱉는무모함과예언으로가득찬인터뷰

13.영화감독홍석재
제임스엘로이의『내어둠의근원』,엄마의죽음을추적하는한작가의회고

14.포크뮤지션김해원
오에겐자부로의『개인적체험』,극단의경험에서끌어올린삶과창작의미학

15.만화카페〈한잔의룰루랄라〉대표이성민
허영만의『오!한강』,한국현대사를관통하는한화가의성장기

16.음식문헌연구자고영
박찬일의『미식가의허기』,음식문화사를모르고서야미식가행세해봤자죠

17.음악평론가김작가
로버트힐번의『존레넌과함께콘플레이크를』,전설적인아티스트들의음악과인생이야기

18.밴드허클베리핀리더이기용
마쓰이에마사시의『여름은오래그곳에남아』,지친밤,몸을담글수있는욕조같은책

추천도서모음

출판사 서평

소설가김연수부터방송인알베르토몬디까지
카카오대표임지훈부터뮤지션이기용까지
책으로연결된39인이들려주는책,일상,인생이야기
[무슨책읽으세요]가안부인사가되는세상
책읽기로연결된39명의릴레이주자들


[우리도이제뭘먹는지,뭘먹을건지만묻고답할게아니라마음속허기와정신의취향에대해서도편히이야기해봅시다.]톡톡튀는콘텐츠로침체된독서문화에새로운활기를불어넣고있는북클럽오리진의인기코너[요즘무슨책읽으세요]를책으로만난다.이책을묶은이는북클럽오리진의전병근대표.오랜신문사기자생활로활자다루는일에잔뼈가굵은그는,둘째가라면서러울정도의책예찬론자다.[요즘무슨책읽으세요]는2년전신문사를뛰쳐나와시작한첫번째프로젝트인동시에,[무슨책읽으세요?]라는말이안부인사가되는,전대표가꿈꾸는세상을한마디로함축한표현이다.

2016년2월첫발을뗀[요즘무슨책읽으세요]는인터뷰이가다음인터뷰대상자를지목하는추천릴레이방식이라는점에서주목받았다.매번의외의인터뷰이가등장하고(일면식도없이,상대에게사전양해도없이추천하는경우가허다하다.영화배우박정민으로부터지목당한뮤지션차세정은[아정말무작위로하는구나……]하며실감한다),읽고있는책,추천하는책또한예측불허다.그렇다보니그간명사들의독서이력이나[우리시대필독서]에만집중돼온책인터뷰와는다른결을보여준다.직업면에서도,소설가,건축가,IT기업대표,만화카페주인,뮤지션,디자이너,영화종사자등다양한층위를포함하고,책취향이나좋아하는작가역시범주화할수없을정도로다양하다.
이번에출간한『요즘무슨책읽으세요』는소설가김연수로시작하는첫번째릴레이,카카오대표임지훈으로시작하는두번째릴레이를한데묶어총39인의인터뷰를수록했다(39인의누적조회수만250만이넘는다).소설가장강명,영화배우안성기,방송인알베르토몬디,영화감독이준익,배우박정민,가수김수철등친숙한이름도있지만,대중에게잘알려지지않은뮤지션,저술가,우리사회한켠에서나름의커리어와일상을가꾸어가는보통사람들도많다.저자의말마따나[사람들사이사이에,일과삶이영역곳곳에책이숨구멍처럼실핏줄처럼연결돼있음을(……)서로다른각자의생각과느낌이책을매개로시간과공감을넘어종횡으로모이고퍼진다는사실을]확인할수있다.

각양각색의독서체험

책에등장하는39인모두책을고르는방식도,읽는습관도제각각이다.카카오대표임지훈은책을써서얻을것이있는사람이아니라,반대로그걸로뭔가잃을수도있는사람의책을신뢰한다고얘기한다.[저는인생에몇권안쓰는사람들의책이야말로정말가치가있는것아닐까생각해요.그래서책을읽을때도왜이사람은이렇게썼을까하는생각을많이해요.(……)책을잘못썼을경우에잃을게있는사람들이쓴책이그만한가치가있다고보는거죠.]인스타그램과페이스북과같은소셜미디어를통해추천책을고른다는사람들도있다.이탈리아인방송인알베르토몬디는랩가수조바노티의열렬한팬이다.덕분에조바노티의인스타그램을보고탈레반을주제로한주세페카토젤라의IlGrandeFuturo(위대한미래)를읽고있다고한다.[제가믿을만한문학인으로생각하기때문에그가추천하는책을보곤합니다.]민변역사상최초의여성대표정연순역시,페이스북[과학책읽는보통사람들]에서추천받은베른트하인리히의『생명에서생명으로』를읽고있다고한다.
자신의직업과연결지어책을읽는사람들도많다.음식문헌학자고영의독서는일반적인독서라기보다연구나공부에가깝다.[인류학이나역사학주제,특정역사주제전문서를많이보게되는데,보면서주석과레퍼런스를아주꼼꼼하게따라가지요.저는원자료를확인하면서단행본을보는독서를할수밖에없습니다.그래야번역준비도되고,제가필요한분석-해석능력도키울수있습니다.]건축가황두진도건축이라는직업적관심사를독서를연결한다.한국최초의아파트소설이있다는얘길듣고김남천의『경영』(1940)과『맥』(1941)을찾아읽고,정영문의『어떤작위의세계』를읽고[그가한국어를능숙하면서도가혹하게다루는방식]에서[건축가가재료의통속적인물성을거부하는것과같다]고느낀다.

뜻밖의사람,뜻밖의책

이책에등장하는모든인터뷰이가대체로의외지만,유독낯선인물들이있다.물론그들이추천하는책들도인터뷰이만큼이나뜻밖이다.먼저홍대주변문화예술인들의아지트인만화카페[한잔의룰루랄라]대표이성민.만화편집자출신이라는독특한이력의이대표는허영만화백의『오!한강』을나름인생의책으로꼽는다.만화속주인공이강토가최인훈의『광장』속이명준에비견된다고.현재이책은절판상태다.[배달의민족]대표김봉진은숨은독서고수다.마케팅과브랜드에대한책은물론,고전의다양한변주들까지다양한독서이력을자랑한다.그가추천하는책은홍성태의『모든비즈니스는브랜딩이다』이다.이책을통해김대표는회사경영을[하나의인성과페르소나를만들어가는과정]으로바라보게됐다고밝힌다.배달의민족만의독특한기풍과키치적느낌,B급정서에는다이유가있었다.
홍수영큐레이터역시빼놓을수없다.황두진건축사무소에서인문적인자료조사를맡아한다는그녀는,자신의거실겸서재를비정기적으로서점으로개방하는[서울오감도]를운영한다.그녀의큐레이팅은도서관의것과는거리가멀다.[제나름의무질서한책장분류방식이있습니다.장소성,건축과도시,여행,사랑에관한책,죽음에관한책,책에관한책,나무와식물에관한책,실험적인작업을했던작가의책,실패한사람또는결핍이있는사람에관한책……]큰수술을한차례경험한그녀는요즘롤랑바르트의『애도일기』를읽고있다.
그밖에[뜻밖의책]명단에올릴만한책으로는작가임경선이추천하는19금만화[시마과장]시리즈,소설가장강명이추천하는『촌놈』(우상호의원),소설가손아람이무시무시한작품으로극찬한『무기의그늘』(황석영),영화감독홍석재가만화계의이언매큐언으로치켜세운『소년마법사』(나루시마유리)등이있다.[좋은책은우리주변에여전히산재해있고,많은이들이곁에두거나가까이하려한다는]소문,정말사실이었다.

그들은왜읽는가

인터뷰이의개성만큼이나책을읽는목적들도다양하다.영화감독은작품구성을위해,배우는맡은배역을더깊게연기하기위해,음악가와디자이너는창작의단초를얻기위해,경영자는세상의변화와흐름을읽기위해책을꺼내든다.
영화감독박준익은『정약용의고해』(신창호)와『다산정약용평전』(박석무)을곁에두고읽고있다.[수많은어떤이야기의보물창고를계속뒤적뒤적하다가손에뭔가꽉잡히면그걸영화화하는]게영화창작자의일이란다.영화배우박정민은영화「동주」의송몽규역을확정받고촬영에앞서한동안책을끼고지냈다.『윤동주평전』(송우혜)은물론이거니와송몽규선생이공산주의에심취했다는기록을보고『공산당선언』을읽었다.일제강점기북간도서민들의삶을알기위해관련역사책들도구해읽었다.에피톤프로젝트차세정은가사작업이잘풀리지않는날엔작업실에서[강제독서]를한다.한음절의가사를해결하기위해사전을펴기도한다.[무작정통독이라도하다보면어떤단어라든가,문장이라든가그런것들이딱잡힐때가있어요.그런것들이노래로만들어지기도하고,가사를만들어나가는데기초가되기도합니다.]
또한「무나씨드로잉」의작가김대현은그림을그릴때책에서많은영감을얻는다고고백한다.[인문서적들을읽다가흥미로운생각을얻게되면노트에적어놓았다가그생각을이어가며좋은구상을떠올립니다.주로문장으로생각이나감정을표현해놓고,그문장을어떻게그림으로번역해낼지를고민했습니다.그만큼저의책읽기와그림그리기의관계는밀착돼있다고할수있습니다.]의사도마찬가지다.바른세상병원원장서동원은책을통해병원경영의귀중한아이디어를얻는다.그의서가에는피터드러커의『창조하는경영자』가꽂혀있다.페이지마다단어만바꾸면병원시스템에그대로적용할수있는게굉장히많단다.최근에는전기『스티브잡스』를읽고잡스가추구한융합적사고를어떻게의료현장에구현할수있을까고민중이다.

독서너머의찰진인생이야기

이책은독서릴레이지만,그렇다고인터뷰가책이야기에머물지않는다.혹독한현실앞에아슬아슬하게꿈을이어가고있는젊은세대들에게,인생선배들들려주는삶은그자체로귀중한응원과위로가된다.국민배우안성기는군전역후2년간백수생활을했다.아역배우로인기를얻었지만,당시만해도다시영화를할수있을지막막한생태였다.그는[어떻게하면저녁시간을돈안들이고집에폐가안되게보낼수있을까]싶어,[저녁에밥을먹고방에틀어박혀시나리오를썼다]고밝힌다.프랑스문화원에서영화도보고,몸도만들고,개발새발시나리오도쓴그시절이지금의안성기를만들었다고한다.그는진로를고민하는사람들에게이렇게충고한다.[철저하게모든것을준비하고있으면계속할수있어요.자기를놔버린다거나미래에대한불안때문에다른데서뭘찾아본다거나그러면곤란해요.뭘해도불안한미래인데,자기가준비를잘하고있으면된다고늘생각해요.]
가수김수철역시대중음악으로입문해,88올림픽,2002월드컵등각종국제행사의음악감독과작곡을도맡은입지전적인인물이다.그러나화려한이력뒤엔나름의실패도있다.우리소리현대화라는목표로36년간뛰며냈던25장앨범가운데성공한건「서편제」한장이었다.그럼에도그는[꿈을돈하고바꿀수는없다]고말한다.[그럴때일수록좋아하는것을끝까지하세요.그대신고생은감내할각오를해야해요.자기가좋아하는거라면사랑하는거라면기꺼이이겨낼수있을거예요.].
PD라는직함이더익숙한주철환서울문화재단대표는[조그마한가게의다락방에엎드려혼자뭔가끼적거리던다락방소년시기가지금나를만든원동력이었다]고고백한다.그는학교다닐때제일비교육적인말이[너무슨생각해?]였다고떠올린다.[저는학생들에게인생에서《모범트랙》말고《모험트랙》을타라고해요.좀모험적인삶을살라고권해요.][좀혼자생각하게뒀으면좋겠어요.우리에겐여백이,공터가필요하지않나싶어요.]

책은무엇으로도대신할수없는독립재

책을읽을시간도,마땅한이유도찾을수없다고토로하는요즘이지만,이책에등장하는인터뷰이들의독서체험은전혀다른방향을가리킨다.책만이줄수있는질적으로다른경험이분명존재한다고.
소설가정지돈말한다.[굳이이유를만들지않으면읽을수없다고생각되는분들은읽지않으셔도됩니다.(……)다만생각을구조화하고정리하는데활자화된언어만큼효과적인건없습니다.]음악가김해원은고백한다.[인터넷상의짧은글을읽는것,정확히이야기해서찾아서읽는글이아니라눈에보여서확인하는정보들은확실히소모적입니다.이것들은나중에제생각과상상으로이어지기보다는단순히증발해버린시간을확인하게할뿐입니다.문장의구조를제대로갖춘글쓰기와책이라는몇십쪽에서몇백쪽분량의글을읽어내려가는독서는그런면에서전혀다른경험을선사하는것같습니다.]영화감독홍석재도독서만이줄수있는질적도약에주목한다.[책과블로그포스팅이다른건사실상양의차이밖에없다고생각합니다.그런데양이어떤임계점을넘어서면서우리가얻는경험이질적으로도약하기도해요.]
독서가주는고양감,정서적감동을한차례느껴본사람이라면,그것을쉬이잊지못한다.도정일경희대명예교수는말한다.[내가생각하는독서는정신을불안한상승의높이앞에서게하는일,정신이정신에도전하게하는일입니다.독서가창조적대화라는주장은그런의미의것이아닐까싶어요.]독서인이희귀종이되어가는시대에,우리가새삼책의힘에주목해야하는이유가여기에있다.완전한몰입을통해책의감동을맛본사람들에게책은[대체재]가아니라,다른무엇으로도대신할수없는[독립재]다.

[책속으로추가]

저는인생에몇권안쓰는사람들의책이야말로정말가치가있는것아닐까생각해요.그래서책을읽을때도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