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국 (엠마뉘엘 카레르 장편소설)

왕국 (엠마뉘엘 카레르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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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독창적으로 재구성한 초기 기독교의 모든 것!
독특한 발상과 날카로운 관찰력, 세련되면서도 다채로운 서술 방식으로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프랑스 작가 엠마뉘엘 카레르의 자전소설이자 역사소설『왕국』. 성경의 교리 이전에 하나의 믿음을 따라 움직이는, 개인의 삶에 집중한 작품으로 저자 자신이 신앙의 세계에 첫발을 내디딘 때로부터 불가지론자로 회귀하기까지의 과정을 살피는 한편, 시간을 가로질러 사도 바오로와 복음사가 루카의 여정을 추적한다.

1990년 가을, 주님의 은총을 입은 카레르는 약 3년간 기독교인으로서의 삶을 산다. 더는 글을 쓸 수도, 타인을 사랑할 수도 없는 비참에 빠진 그에게 대모가 안긴 《신약》이 그 계기였다. 매일 《요한 복음서》를 한 구절씩 강독한 후 명상의 결실을 몇 줄의 글로 요약하는 작업을 계속해 나가면서 그는 2년간 노트 열여덟 권을 채우기에 이른다. 이후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두 아들에게 영세를 받게 하고 규칙적으로 미사에 참석하는 등 그야말로 회심한 기독교인으로서, 신실한 기독교인으로서의 생활이 이어진다.

그로부터 20년의 세월이 지나 카레르는 초기 기독교 공동체를 다룬 글을 쓰는 한편, 2천 년 후 그들의 신앙이 어떤 모습이 되었는지를 조명한 르포르타주를 기획한다. 한때의 독실했던 신앙생활이 무색하게 과거의 기억은 휘발된 지 오래다. 거짓말처럼 신앙의 세계를 빠져나왔던 그는 또 한 번 강한 이끌림으로, 그러나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기독교를 말해 보리라 마음먹는다. 그리고 창고에 묵혀 두었던 성경 공부 노트들을 다시금 펼치고, 바오로와 루카의 행적을 뒤쫓기 시작하는데…….
수상내역
- 2014년 르 몽드 문학상 수상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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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엠마뉘엘카레르

유례없이문학적인저널리즘식글쓰기로탁월한역량을인정받은현대프랑스작가.〈문학적다큐멘터리〉,〈작가자신의에고를벗어던지고얻어낸문학적성취〉로정평이났다.
1957년파리16구의부르주아가정에서태어나지금까지파리에살고있다.파리정치대학에서공부했고,인도네시아에서2년간대체복무를했다.대학재학중주간지[포지티프]에영화비평을게재하고,영화시나리오작업을하면서글쓰기를시작했다.
이후다큐멘터리제작,르포르타주집필등현실과맞닿은작업을계속해왔다.3주만에완성한데뷔작[콧수염](1986)으로존업다이크로부터〈멋지고,번득이며,냉혹한작품〉,[르몽드]로부터〈문학의천재〉라는찬사를받았으며,몽상과현실을교묘하게교차시키는특이한작가로주목받기시작했다.[겨울아이](1995)로그해페미나상을받으면서전세계독자들에게알려졌으며,클로드밀러감독의동명영화로제작되어칸영화제심사위원상을받기도했다.일가족을살해한실존인물장클로드로망의심리를파헤친문제작[적](2000),뒤메닐상을받은[러시아소설](2007),글로브드크리스탈상과아카데미프랑세즈문학대상을받은[나아닌다른삶](2009),르노도상과문학상의상을받은[리모노프](2011)등다수의작품을발표했다.
명실상부세계적으로영향력있는작가로서2017년과달라하라FIL로망스어군문학상을받았다.2014년발표한[왕국]은초기기독교역사를재구성한팩션이다.프랑스내에서만수십만부이상팔렸으며,같은해[르몽드]문학상을수상했고,[리르],[렉스프레스]〈최고의책〉으로선정됐다.유장한자전소설이자역사소설인[왕국]은성경의교리이전에하나의믿음을따라움직이는,개인의삶에집중한다.작가자신이신앙의세계에첫발을내디딘때로부터불가지론자로회귀하기까지의과정을살피는한편,시간을가로질러바오로와복음사가루카의여정을추적한다.낮은자를향해흐르는거대한물길과도같은기독교적〈사랑〉.카레르는절대적진리대신인간이선택한,인간을위한믿음을그린다.
그밖의작품으로는동명의영화감독에대한연구서[베르너헤어조크](1982),[용기](1984년파시옹상,보카시옹상수상),[베링해협](1986년SF대상,발레리라르보상수상),[닿을수없는?](1988년클레베르헤덴스상수상),[나는살아있고당신들은죽었다:필립K.딕전기](1993)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위기
제2부바오르
제3부조사
제4부루카
에필로그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바오로와루카,1세기기독교도의찬란한여정

-2014년『르몽드』문학상수상작
-2014년『리르-렉스프레스』선정〈최고의책〉
-2014년[르푸앵]선정〈최고의책〉
-2014년[텔레라마]〈올가을의책〉중하나로선정
-2014년프랑스소설부문베스트셀러종합1위50만부이상판매!

현존하는최고의르포소설가엠마뉘엘카레르가
독창적으로재구성한초기기독교의역사!


[옵서버]에의해현존하는가장중요한프랑스작가로지목된엠마뉘엘카레르의[왕국]이열린책들에서출간되었다.프랑스를대표하는작가로시나리오작가,영화감독으로도활동하는엠마뉘엘카레르는독특한발상과날카로운관찰력,세련되면서도다채로운서술방식으로전세계독자를사로잡았다.그가발표한작품들은30개이상의언어로번역되며동명의영화로제작되는등세계적으로큰인기를끌었다.카레르는데뷔이후픽션과논픽션을넘나들며꾸준히빼어난작품을발표해프랑스의3대문학상중하나인페미나상(1995)을받았다.또한파시옹상(1984),보카시옹상(1984),발레리라르보상(1986),클레베르헤덴스상(1988),뒤메닐상(2007),글로브드크리스탈상(2010),르노도상(2011)등을받으며명성을다졌다.
2014년출간된[왕국]은초기기독교역사를재구성한팩션으로프랑스에서만50만부이상이팔렸다.그리고같은해[르몽드]문학상수상을비롯하여[리르],[렉스프레스]〈최고의책〉으로선정되며화제를불러일으켰다.미국,영국,독일,스페인,이탈리아,폴란드등전세계10여개국에서출간또는출간을앞두고있다.
유장한자전소설이자역사소설인[왕국]은성경의교리이전에하나의믿음을따라움직이는,개인의삶에집중한다.작가자신이신앙의세계에첫발을내디딘때로부터불가지론자로회귀하기까지의과정을살피는한편,시간을가로질러사도바오로와복음사가루카의여정을추적한다.
[창문넘어도망친100세노인],[천일야화시리즈],[오르부아르],[러시아소설]등을번역한바있는임호경역자는치밀하고세련된엠마뉘엘카레르의문체를한국어로세심하게옮겼다.

이사람처럼말한이는아무도없었다!

2017년과달라하라FIL로망스어군문학상수상작가
엠마뉘엘카레르가파헤친초기기독교의모든것!


[왕국]은프롤로그와에필로그외4부로구성되어있다.1990년가을,〈주님의은총을입은〉카레르는약3년간기독교인으로서의삶을산다.더는글을쓸수도,타인을사랑할수도없는비참에빠진그에게대모(代母)가안긴[신약]이그계기였다.매일「요한복음서」를한구절씩강독한후명상의결실을몇줄의글로요약하는작업을계속해나가면서그는2년간노트열여덟권을채우기에이른다.이후교회에서결혼식을올리고,두아들에게영세를받게하고규칙적으로미사에참석하는등그야말로회심한기독교인으로서,신실한기독교인으로서의생활이이어졌다.
그로부터20년의세월이지나카레르는초기기독교공동체를다룬글을쓰는한편,2천년후그들의신앙이어떤모습이되었는지를조명한르포르타주를기획한다.한때의독실했던신앙생활이무색하게과거의기억은휘발된지오래다.거짓말처럼신앙의세계를빠져나왔던그는또한번강한이끌림으로,그러나이전과다른방식으로기독교를말해보리라마음먹는다.그리고창고에묵혀두었던성경공부노트들을다시금펼친다.그는곧기독교시절의자신을추적하는작업에착수하고,이는바오로와루카의행적을뒤좇는조사로이어진다.
카레르는그자신이신앙의세계에첫발을내디딘때로부터불가지론자로회귀하기까지의과정을차근차근더듬어나간다.이과정에서그는[신약]의대부분을차지하는바오로의서신들과루카가집필했다고전해지는「사도행전」을주의깊게읽어나간다.초기기독교의전파에힘쓰고반석을세운바오로와그의주치의이자동료로전도여행에동참한루카.카레르는특히이방인신분의개종자이자복음사가인루카에게작가자신을투영한다.현실의증인으로서기록자인동시에관찰자로서의소명에있어소설가는,복음서기자와일맥상통한다.[신약]에서그이름이단세차례언급됐을뿐인,그럼에도기독교사상수호성인으로추앙받는인물,루카의삶은과연어떤것이었을까.무엇보다그조그만유대교신흥종파는어떻게3세기도안되는시간에로마제국을안으로부터집어삼키고오늘날까지,이렇듯굳건하게지속되어왔을까.

눈앞에서생생하게살아움직이는
1세기기독교도들의삶


카레르가보기에루카는문인이었으나추상적정신의소유자가아니었다.루카는70년대말무렵복음서를집필하기시작했고[70인역성경],「마르코복음서」,그리고예수의어록인[Q]를주로참고한것으로추측된다.갈릴래아에서예루살렘으로향하는예수의여정이쓰인「루카복음서」는다른복음서에비해문장이보다정교하고세련된데다가장내용이길다.또바오로의서신을바탕으로한해석에서그치지않고신앙에관한고유의관점이존재한다는점에서큰특징을갖는다.그럼에도불구하고모호하게처리된부분들이군데군데발견된다.카레르는역사의현장에서스스로부여한소임에있어루카와궤를같이하지만,현대적의미에서의조사자로서좀더치밀하고다각적인분석태도를유지한다.
사실상직접예수를대면하지않았음에도굳은믿음으로기독교에삶을내던진사도바오로와그의동료루카에대한호기심으로역사를재구성하는일은,곧미궁에빠진카레르자신을바깥으로끌어내는일과도같다.[신약]의정보를바탕으로,카레르는선을넘지않는상상력을가미한다.트로아스의회당에서벌떡일어나예수의부활에대해열정적으로설교하는바오로,우연히이를목격하고매료되어믿음의길로나아가는루카에대한이야기는인물의입김이느껴질만큼생생하게펼쳐진다.중산층계급출신의의사이자유대교에이끌린그리스인,외모적특징조차알려지지않은루카는카레르의관심이집중된인물로서동일시의대상이다.무지(無知)에서출발하여강한호기심으로긴모험에나서고이후,한층넓어진세상에대한시각을갖게되는과정이작가자신의글쓰기방식과매우흡사하다.또한확정된깨달음이아닌순간순간그를덮치는회의감에동요당하는루카의인간적면모는[성경]의의미를독자로하여금새롭게돌아보게한다.이로써카레르는성경이앞세우는교리이전에단하나의믿음을따라움직이는,현존하는삶에눈을돌린다.그리하여이율배반적인것에매혹되고끝내두려움을벗어던진채투신하고야마는인간본성을낱낱이드러내보인다.
현실이불만스럽고고통스러운,가난한영혼의소유자를거두는것이기독교라는카레르의생각은낮은자를향해흐르는거대한물길과도같은〈사랑〉을가리킨다.선함에대한열망이곧기독교적낙원이자,〈왕국〉이라는것이다.[왕국]은절대적진리로서의종교대신인간이선택한,인간을위한믿음을그린다.

교회를한번이라도가본사람은반드시읽어야할책!

기독교탄생에관한흥미롭고도다채로운역사적진실들을발견해나가는동시에,기독교가우리영혼의깊은곳을어떻게움직이고있는지에대한진지한성찰을해보는이중의즐거움을만끽할수있을것이다.-옮긴이의말

카레르는말한다.〈예수가부활했다고믿지않는다.〉한인간이죽은자들가운데서돌아왔다고믿지않는다고.다만,사람들이그걸믿을수있다는사실이,스스로한때그걸믿었다는사실이자신을궁금하게만들고,매혹시키고,불안하게하고,마음을뒤흔들어놓았음을고백한다.그는[왕국]을집필한목적이더는부활을믿지않게되었기때문에,그것을믿는이들보다,그리고그것을믿었던자기자신보다더똑똑하다고생각하지않기위해서라고밝힌다.스스로를너무두둔하지않기위해이책을썼고,이모든것은다만충실하고자하는염원에서비롯된것이라고말이다.

[추천사]
엠마뉘엘카레르는현존하는가장중요한프랑스작가일것이다.-[옵서버]

엠마뉘엘카레르는가장잘알려지고혁신적인프랑스작가가운데한명이다.-레이철도나디오,[뉴욕타임스]

카레르는논픽션작업이허용하는범주의혁신을이뤘다.이작품은하나의혼종이며신학,철학,심리학,개인사,사료편찬에대한학술적탐구의심오한보고와결합한다.-와이엇메이슨,[뉴욕타임스매거진]

기독교의기원에대한인상적인조사다.-[르누벨옵세르바퇴르]

훌륭하고충격적인작품이다.카레르처럼장대한규모의자아를지닌사람만이초기기독교에관한이야기를그자신의삶의우의로재창조할수있다.-팀휫마시,[가디언]

기독교의심장부뿐아니라작가의정신깊숙한곳까지독자들을끌어들이는걸작이다.-아일린쿠퍼,[북리스트]

[왕국]은모든장르에도전한다.해설,조사,에세이,역사책이자자성록이며시종일관흥미진진하다.-프랑수아뷔넬,[리르]

다양한결을자랑하는이소설은작가가겪은신앙의위기를담고있다.또한금욕적이며서정적인혁명인그리스도의부활과죽음을둘러싸고형성된믿기힘든숭배가오늘날굳건한형태의교회로어떻게성장했는지설명하고있다.-제임스우드,[뉴요커]

[왕국]은회고록이자소설,그리고역사로서초기그리스도인들의세계에대한감동적인묘사와결합되어있다.종교적반역자에대한열광적이고지엽적이며감정을투입한역사와신앙의신비다.-[커커스]독자리뷰

[책속으로추가]

그렇다면내가〈기독교인〉이라고부르는것,나로하여금〈그렇습니다,나는기독교인입니다〉라고대답하게한것은무엇인가?그것은간단히그의심연과도같은의혹앞에서〈혹시누가알아〉라고말하는것이다.그것은엄밀한의미에서의불가지론자가되는것이다.우리는모른다는사실을,알수없다는사실을인정하는것이다.-본문478쪽

루카는도적들과창녀들과부역자들과세리들을좋아했다.어떤성서학자가루카의이런성향에놀라며말했듯이,그는〈타락한사람들,실패한사람들〉을선호했다.예수에게도이런성향이있었다는사실에는의심의여지가없다.그런데예수의이런측면을묘사하는데있어서복음서기자마다저마다의전문분야가있고,루카의그것은그자신의사이기때문이었는지는몰라도의사는건강한사람들이아니라병자들을위해존재한다는사실을끊임없이우리에게상기시킨다.-본문637쪽

그녀는내앞에딱버티고서더니,미소를짓고,두팔을하늘로번쩍들어올리고까르르웃음을터뜨린다.다른무엇보다도나를빤히쳐다본다.마음껏즐기라는듯한시선으로나를격려하는데,그시선이얼마나큰기쁨으로가득한지,얼마나천진하고,얼마나신뢰에차있고,얼마나자연스러운기쁨으로가득한지,나는다른사람들처럼춤추고,예수님은나의친구라고노래하기시작했고,그렇게춤추고노래하고이제는다른파트너를고른엘로디를쳐다보고있는내눈에눈물이솟구쳤고,나는이날,왕국이무엇인지잠깐이나마보게되었다는것을인정하지않을수없다.-본문69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