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개들 (양장본 Hardcover)

낭만적인 개들 (양장본 Hardcover)

$12.80
Description
마르케스 이후 라틴 아메리카에 등장한 최고의 작가,
로베르토 볼라뇨의 시집 한국어로 첫 출간

〈마르케스 이후 라틴 아메리카에 등장한 최고의 작가〉이자 〈스페인어권 세계에서 가장 추앙받는 소설가〉,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로베르토 볼라뇨의 시집 『낭만적인 개들』이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김현균 교수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소위 〈붐 세대〉라 일컬어지는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주류 세대를 통렬하게 비판하며 문단의 이단아처럼 등장한 작가 볼라뇨는, 라틴 아메리카의 노벨 문학상이라 일컬어지는 로물로스 가예고스상을 비롯한 각종 굵직한 상들을 휩쓸고 새로운 세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으면서 가르시아 마르케스 이후 라틴 아메리카 문학을 뒤흔드는 하나의 현상으로 떠오른 작가다. 열린책들은 2010년부터 그의 모든 작품들을 꾸준히 출간해 왔으며, 국내에서도 그를 열렬히 사랑하는 열성팬과 마니아층을 만들어 냈다. 이번 신작까지 포함하면 총 14종의 볼라뇨 작품들이 열린책들을 통해 한국에 소개되는 셈이다.
『낭만적인 개들』은 볼라뇨가 20대 때부터 쓴 40여 편의 시를 모아 1995년에 처음 출간한 시집으로, 출간 전인 1994년에 스페인의 이룬시(市) 문학상과 산세바스티안시(市) 쿠차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볼라뇨가 소설가로서 서서히 문학계의 인정을 받기 시작하던 무렵 시 문학상을 수상함으로써 시인으로서 볼라뇨의 존재를 알리게 된 그의 대표 시집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출간했을 땐 1977년부터 1990년까지 쓴 시편들이 실렸으나, 2000년에 재출간하면서 1980년부터 1998년까지 쓴 시들을 모아서 수록했다. 혁명의 좌절, 라틴 아메리카의 비루한 현실, 방황하는 멕시코의 젊은 시인들에 대한 연민, 연인과 동료들에 대한 사랑 등을 노래하고 있는 이 시집은, 고단하고 혼란한 현실 속에서도 시에 열광적으로 사로잡혀 있던 젊은 시절 볼라뇨의 순수한 초상과 문학을 향한 분투의 기록을 담고 있다.
볼라뇨의 시집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국내에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책을 번역한 김현균 교수는 압축적이고 까다로운 볼라뇨 시의 언어들이 스페인어와 전혀 다른 성격의 언어인 한국어로도 독자들의 가슴에 가 닿을 수 있도록 섬세하고 정제된 우리말로 세심하게 옮겼다. 또한 국문 번역과 함께 스페인어 원문을 함께 실어, 원문이 궁금한 독자들은 원문과 번역문을 대조해 가며 볼라뇨 시의 언어의 질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볼라뇨 문학의 원형이 담긴,
〈시인 볼라뇨〉를 날것으로 만나다

소설로 문학계에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며 라틴 아메리카의 최고의 소설가로 추앙받아 온 만큼, 시인으로서 볼라뇨의 이미지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많이 가려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볼라뇨 자신은 언제나 스스로를 시인으로 생각했다. 시인으로 창작 활동을 시작했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평생 시 쓰기를 멈추지 않았으며, 소설로 상을 휩쓸며 찬사를 받을 때조차 그는 소설이 아닌 시를 자신의 문학의 본령으로 여겼다. 그런 만큼 그의 소설들에는 시인만이 쓸 수 있을 것 같은 시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들이 가득 차 있다.
볼라뇨는 15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고, 절친한 친구인 시인 마리오 산티아고와 함께 멕시코 시단의 기득권 세력을 격렬하게 비판하는 인프라레알리스모infrarealismo라는 반항적 시 문학 운동을 벌이기도 하며 시와 함께 뒹굴면서 치열한 20대를 보냈다. 그런 만큼 시는 그 자체로 그의 고향이자 그의 가장 순수했던 시절을 사로잡은 운명이었다. 이후 1977년 멕시코에서 유럽으로 이주한 볼라뇨는 접시닦이, 판매원, 야간 경비원 등 갖가지 허드렛일을 전전하면서 시를 쓰는 생활을 계속했고, 그러던 중 가족을 위한 생계의 방편으로 스페인 지방 소도시의 문학 콩쿠르에 응모하기 위해서 소설 쓰기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이런 이유로 그는 소설 쓰기를 현실의 논리 앞에 무릎 꿇은 굴욕이자, 젊은 시절 그를 온통 휘감았던 문학 병과 〈낭만적인 개들〉의 길에 대한 반역으로 여겼다. 소설에 한창 몰두하고 있던 때도 시가 자신의 본령이라는 생각에는 늘 변함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 만큼 볼라뇨의 시들은 그의 문학을 이루는 원형이자 출발점이 되는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처음 한국어로 소개되는 볼라뇨의 시집 ?낭만적인 개들?은 그를 사랑하는 국내 독자들에게 그동안 생소했던 〈시인 볼라뇨〉를 생생하게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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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로베르토볼라뇨

가르시아마르케스이후라틴아메리카에등장한최고의작가,스페인어권세계에서가장추앙받는소설가,라틴아메리카최후의작가.지금은이땅에없는라틴아메리카문학의〈시한폭탄〉,로베르토볼라뇨에게바치는찬사들이다.
볼라뇨는1953년칠레에서태어나유년기를보내고멕시코로이주해청년기를보냈다.항상스스로를시인으로여겼던그는15세부터시를쓰기시작해20대초반에는〈인프라레알리스모〉라는반항적시문학운동을이끌기도했다.이어20대중반유럽으로이주,30대이후본격적으로소설쓰기에투신했다.
볼라뇨는첫장편『아이스링크』(1993)를필두로거의매년소설을펴냈고,각종문학상을휩쓸며〈볼라뇨전염병〉을퍼뜨렸다.특히1998년발표한방대한소설『야만스러운탐정들』로〈라틴아메리카의노벨문학상〉이라불리는로물로가예고스상을수상하면서더이상수식이필요없는위대한문학가로우뚝섰다.그리고2003년스페인의블라네스에서숨을거두기직전까지매달린『2666』은볼라뇨필생의역작이자전례없는〈메가소설〉로서스페인과칠레,미국의문학상을휩쓸었다.
그의작품에서는범죄,죽음,창녀의삶과같은어둠의세계와볼라뇨삶의본령이었던문학또는문학가들에관한이야기,그리고암담했던라틴아메리카의정치적상황에관한통렬한성찰이끝없이펼쳐진다.그의글은사실과허구가절묘하게중첩되고혼재하며,깊은철학적사고가위트넘치는풍자와결합하여끊임없이웃음을자아낸다.작품으로는대표작『2666』과『야만스러운탐정들』을비롯해장편소설『먼별』(1996),『부적』(1999),『칠레의밤』(2000),『제3제국』(2010),단편집인『전화』(1997),『살인창녀들』(2001),『참을수없는가우초』(2003),『악의비밀』(2007),시집『낭만적인개들』(1995)등이있다.

목차

서문

낭만적인개들
스무살의자화상
부활
지옥의열람실에서
소니
에르네스토카르데날과나
비내리는핏빛하루
굼벵이아저씨
루페
포병들
프랑스여자
이방인원숭이
꾀죄죄하고,남루한
나는멕시코시티라는……
탐정들
길잃은탐정들
얼어붙은탐정들
파편조각들
에드나리베르만의유령
문병
멕시코의고지라
후안라몬의시구
디노캄파나,카스텔풀치정신병원에서자신의전기를검토하다
윤회
간호사들
바르셀로나의황혼
그리스여자
윌트셔씨

행운
엑스레이
일명〈엘초리토〉로불리는페드로J.라스타리아의마지막연가(戀歌)
생존튜브에서의삶
벼랑끝에서
레이싱카
최후의야만인
반생반숙(半生半熟)
아톨레
당나귀
파라의발걸음
잊으리라……
뮤즈
파리떼틈에서

옮긴이의말
로베르토볼라뇨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