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죽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15.80
Description
추리 작가 가브리엘 웰즈, 그가 특별한 수사를 시작한다!
추리 소설 형식을 통해 무거움을 벗고 시종일관 경쾌하고 흥미진진하게 죽음이라는 소재를 다룬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죽음』 제1권. 죽음에 관한 장편소설의 출간을 앞두고 있는 인기 추리 작가 가브리엘 웰즈는 ‘누가 날 죽였지?’ 라는 문장을 떠올리며 눈을 뜬다. 평소에 작업하는 비스트로로 향하던 그는 갑자기 아무 냄새도 맡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서둘러 병원으로 향한다.

그러나 의사는 그를 없는 사람 취급하고, 거울에 모습이 비치지 않을 뿐 아니라, 창문에서 뛰어내려도 이상이 없다. 그는 죽은 것이다. 가브리엘은 자신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살인이라고 확신한다. 머릿속에는 몇몇 용의자가 떠오른다. 다행히 그는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영매 뤼시 필리피니를 만나게 되고, 떠돌이 영혼이 된 가브리엘은 저승에서, 영매 뤼시는 이승에서 각자의 수사를 해나가며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 주간지 기자에서 작가로 데뷔. 범죄학, 생물학, 심령술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졌고 어렸을 때부터 타고난 이야기꾼이었던 사람. 장르 문학을 하위 문학으로 취급하는 프랑스의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지만 매년 꾸준한 리듬으로 신간을 발표하여 대중 독자들의 지지를 받는 인기 작가. 이 설명은 작품의 주인공인 가브리엘 웰즈에 대한 것이지만, 베르베르 본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그만큼 자전적 요소가 강한 이 작품에서 저자는 가브리엘의 입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드러낸다.
이번 작품에서 베르베르의 팬이라면 익숙하게 느껴질 이름을 만나볼 수 있다. 작중에서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쓴 에드몽 웰즈다. 프랑스의 매장 풍속에서부터 작가 코넌 도일과 마술사 후디니, 도롱뇽 아홀로틀까지 주인공 가브리엘이 소설을 쓰면서 참고한 백과사전 속 내용들이 곳곳에서 튀어나오는데,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에서도 백과사전은 이야기의 맥을 끊지 않고 흥미를 더하고, 《개미》때부터 이어져 온 웰즈 가문의 활약을 만나는 즐거움까지 더해준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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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베르나르베르베르

프랑스에서보다한국에서더많은인기를얻고있는작가로도알려져있기도하며,톨스토이,셰익스피어,헤르만헤세등과함께한국인이가장좋아하는외국작가로선정된바있는소설가이다.일곱살때부터단편소설을쓰기시작한타고난글쟁이다.베르나르베르베르는1961년프랑스툴루즈에서태어났다.「별들의전쟁」세대에속하기도하는그는고등학교때는만화와시나리오에탐닉하면서『만화신문』을발행하였...

목차

제1막놀라운발견

제2막일대변화

출판사 서평

책속의책,『상대적이고절대적인지식의백과사전』

이번작품에는베르베르의팬이라면익숙하게느껴질이름이등장한다.바로작중에서『상대적이고절대적인지식의백과사전』을쓴에드몽웰즈다.가브리엘이소설을쓰면서참고한백과사전속내용들이곳곳에서튀어나온다.프랑스의매장풍속에서부터작가코넌도일과마술사후디니,도롱뇽아홀로틀까지.긴장감넘치는전개속에서도백과사전은이야기의맥을끊지않고흥미를더해준다.『개미』때부터이어져온웰즈가문의활약을기대해도좋을것이다.

작가자신을빼닮은자전적주인공

대학에서법학을전공했으며주간지기자로다양한기획기사를쓰다가작가로데뷔.범죄학,생물학,심령술등다양한분야에관심을가졌고어렸을때부터타고난이야기꾼이었던사람.장르문학을하위문학으로취급하는프랑스의평론가들에게좋은평가를받지못하지만매년꾸준한리듬으로신간을발표하여대중독자들의지지를받는인기작가.
이설명은『죽음』의주인공인가브리엘웰즈에대한것이지만,베르베르본인에게도그대로적용된다.그만큼이작품은자전적요소가강하다.가브리엘웰즈와베르나르베르베르의가장강력한공통점은바로글쓰기를진심으로사랑한다는것이다.자신이죽었다는사실을깨닫자마자가브리엘은<이제더이상글을쓸수없다는것>에안타까워한다.다양한인터뷰에서<글쓰기가나를구원한다>라고말해왔던베르베르는가브리엘의입을통해글쓰기에대한애정을다시한번드러낸다.

글쓰기가나를구원한다.이순간이야말로내가진정한나로서존재하는유일한순간이다.오직이공간에서만큼은사건을뒤따라가는게아니라,내가,그것들을창조해낸다.
―『죽음』중에서


책속에서

「이런,내가……〈진짜〉죽은거야?」
그는망연자실한다.그리고일곱단계를순서가조금다르게다시겪는다.분노,부정,수용,체념,슬픔,타협,충격.
「말도안돼!난아직죽을나이가아니에요!」
「긍정적으로생각해요,웰즈씨.당신은말이죠……일체의불필요하고거추장스럽고유약한것에서벗어나본질적인것,즉당신의정신만간직하게됐다고생각해봐요.」
「그러니까이게,끝……이라는거예요?더이상글을쓸수없다는거네…….」
「마침맞게깨달았네요.」
그는얼이빠져의자에주저앉는다.
「끔찍해.」
「〈달라진〉거예요.」
「내가죽다니,젠장!내가죽었어,죽었어,죽었다고!정말죽었어!」
「누구한테나한번은닥쳐요…….당신한테는오늘,지금,여기에서인거예요.나한테도일어날일이에요.나중에,다른곳에서.당장은아니길바라지만.」
-1권33면

「당신소설중간중간에나오는에드몽웰즈의『상대적이고절대적인지식의백과사전』도참좋았어요.어떻게그런생각을했어요?」
「〈에드몽웰즈교수〉는아주오래전에돌아가신내친척할아버지세요.그분은자신을위해실제로백과사전을만들었고우리가족에게유산으로남기셨죠.어느날그걸우연히읽게됐는데,사람들에게많이알려지지않은백과사전속정보를널리전파하면좋겠다는생각이들었어요.」
「그분은어떤일을하셨어요?」
「개미를연구한곤충학자셨어요.생물학자이자철학자,역사학자이기도하셨죠.자신이만든특이한백과사전에〈상대적이고절대적인지식의백과사전〉이라는제목을붙이셨죠.출간된적은없지만우리부모님은그책을가족의교과서처럼여기셨어요.내소설들에나오는유용한정보가그책에많이들어있어요.」
-1권54~55면

「영매의95퍼센트가허풍쟁이에사기꾼이라……너무과장하는거아니에요?」
「차라리사람들이영매들을찾지않으면좋겠다는생각이들때도있어요.양쪽통행로가분리된채있는게낫다는생각말이에요.그러면방금당신이목격한그런식의부정적인상호간섭은없어질테니까요.자,이제그만가줘요.당신이관심을가질행사에서내일아침다시만나요.」
「엥?뭐말이죠?」
「당신장례식말이에요.살인자가있다면틀림없이식장에나타나겠죠.」
그녀가태블릿PC를가리킨다.다음문구가선명히보인다.
〈소설가가브리엘웰즈의장례식,오전9시,페르라셰즈공동묘지.〉
-1권199~20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