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에서 9시 사이 (레오 페루츠 장편소설)

9시에서 9시 사이 (레오 페루츠 장편소설)

$14.80
Description
20세기 환상 소설의 숨은 거장이 선보이는
천재적인 서스펜스!

카프카와 애거사 크리스티의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소설
오스트리아의 환상 문학 작가 레오 페루츠의 대표 장편소설 『9시에서 9시 사이』가 신동화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국내 초역으로, 앞서 미국, 핀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스웨덴, 폴란드, 러시아 등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번역되었다. 페루츠는 체코 프라하 출신으로 프란츠 카프카와 동시대를 산 작가이면서 같은 보험 회사를 다니기도 했다. SF, 추리 소설, 역사 소설, 범죄 소설 등 현대 장르 문학의 원전이라 일컬어지는 그의 작품은 어둡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특징이며 환상성이 두드러진다. 또, 급박하게 전개되는 모험이 형이상학적 반전과 어우러진다. 페루츠는 주로 짧은 역사 소설을 썼으며 E. T. A. 호프만, 아르투어 슈니츨러, 빅토르 위고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카프카와 달리 당대에 큰 인기를 누렸으나 히틀러의 오스트리아 병합이 있은 후에 팔레스타인으로 망명했다. 이후 독일어권 독자들과 동료 작가들에게서 멀어졌다. 그가 다시 발굴되고 재평가된 것은 20세기 말에 이르러서였다. 그 과정에서 작품 다수가 재출간되었다.
『실패한 시작과 열린 결말/프란츠 카프카와 시적 인류학』, 『무용수와 몸』, 『괴테와 톨스토이』 등을 번역한 신동화 역자는 레오 페루츠의 기이하고 선득한 유머가 흐르는 문장을 한국어로 정확하게 옮겼다.
열린책들은 레오 페루츠의 장편소설 『스웨덴 기사』 등을 계속 출간할 예정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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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레오페루츠

일상깊숙이환상을끌어들여역사를극적으로재해석하는작가이자수학자.1882년프라하의부유한유대인집안에서태어나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수도빈에서성장했다.대학에서수학과통계학을공부한후,보험회사에서일했다.관념적주제를속도감있게그리는환상소설의대가로,사후에이름을알린카프카와달리당대에큰인기를누렸다.나치의오스트리아병합으로1938년팔레스타인으로망명한후,독일어권의독자와동료들로부터고립되었다.제2차세계대전후오스트리아를오가며글을썼으나전과같은명성을되찾지는못했다.그가다시발굴되고재평가된것은20세기말에이르러서였다.그과정에서작품다수가재출간되었다.E.T.A.호프만,아르투어슈니츨러,빅토르위고로부터영향을받은레오페루츠는짧은역사소설을주로썼다.그의작품에서는급박하게전개되는모험이형이상학적반전과어우러진다.
『9시에서9시사이』는페루츠의두번째장편소설로추리의재미가더해진환상소설이다.애인에게서이별을통보받은가난한대학생슈타니슬라우스뎀바는사랑을붙잡는최후의수단으로돈을택한다.이후도시곳곳에출몰하며보이는수상쩍은거동이주위의오해를불러일으킨다.열두시간에걸친뎀바의기행과분투는충격적결말을맞이한다.
호르헤루이스보르헤스,이탈로칼비노,그레이엄그린등수많은작가들이페루츠의작품에찬사를보냈다.『심판의날의거장』(1921),『스웨덴기사』(1936),『밤에돌다리밑에서』(1952)등11편의장편소설을남겼으며많은작품들이영화화되었다.1957년오스트리아의온천마을바트이슐에서심장마비로생을마감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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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오랜시간묻혀있었던고전명작
레오페루츠의대표장편소설!

『9시에9시사이』의주인공슈타니슬라우스뎀바는가난한대학생이다.여자친구가돌연이별을선언하자그는쉽게받아들이지못한다.자신의곤궁한처지가실연의이유라넘겨짚은뎀바는돈을구하러나선다.그녀가다른남자와떠나기전,다음날까지여행경비를마련해돌아오겠노라고일방적인약속을한뎀바는이후수상한행색으로빈곳곳을헤맨다.식료품점,공원,거리,사무실,자신이가정교사로있는학생의집,도박장을전전하며보이는기행은사람들로하여금알수없는두려움을불러일으키고갖은의혹을낳는다.만하루동안낡은망토속에팔을숨긴채그가펼치는언행은상식을뛰어넘는다.

뎀바의비극을통해페루츠는자유를박탈당한인간이현대사회에서얼마나무력하게파멸해가는지를그린다.(…)꿈과현실,우연과필연,비논리와논리를뒤섞는실험적방식은페루츠의전형적인작법이다.-〈옮긴이의말〉중에서

돌발적이고신경질적인태도로일관하는슈타니슬라우스뎀바는광인에가깝다.일상적인인과과정은그를통과하지못하고사람들은이에몹시당황한다.겉으로드러나는행동과요구는무례하고비상식적이다.뎀바는절대로외투를벗지않는다.스스로모자를벗지않는다.물건을건네거나건네받는일조차없다.관찰되는그의모습은어딘가괴이쩍고불안하다.양팔을낡은망토속에숨긴채,사고로팔을잃었다고말하는가하면부상을입은탓이라고하기도한다.리볼버,칼,지팡이……그가품에감춘〈무언가〉를향한의심은점차증폭되고이는곧뎀바에게치명적인덫이되고만다.
그러나결국뎀바는단순히미친사람이아닌것으로밝혀진다.수상하게비춰졌던일련의행위에납득될만한이유,당위가있다는것이『9시에서9시사이』의반전이다.레오페루츠는자유를빼앗긴주인공슈타니슬라우스뎀바를등장시켜그가파멸에이르는과정을어둡지않게풀어낸다.등장인물들이주고받는대화는특유의리듬을잃지않고,부조리극에가까운에피소드들은얽히고설켜묵직한무게감을만들어낸다.추리적재미는덤이다.
현실과꿈의경계에서전개되는이야기는일종의각성으로독자들에게다가온다.『9시에서9시사이』는단정한세계를무너뜨린다.일상이왜곡되는지점에서벌어지는정신의재발견,요설과궤변이둘러싼원초적욕망,강요된진실의결과를드러냄으로써삶을새롭게구체화시키고독자를눈뜨게한다.

자유를빼앗긴인간의절망적인탈주!
SF를비롯한현대장르문학의원전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오늘날의체코공화국)프라하에서부유한유대인집안에서태어난레오페루츠는대학에서수학과통계학을공부했다.사촌인막스페루츠는노벨상(1962,화학상)을받은과학자이다.이후보험회사에서보험수학자로일했다.1915년첫소설을발표한후군에입대했으나1916년흉부에부상을입어군사매체의기록및보도임무를수행했다.이후20년에걸쳐집필활동에몰두했다.동시대작가이자색깔이비슷한카프카와달리당대의베스트셀러작가였다.1938년히틀러의오스트리아병합후팔레스타인으로망명해점점사람들로부터잊혀졌다.1980년대에이르러서야비로소재조명된다.그과정에서많은작품들이재출간되었다.『9시에서9시사이』는국내초역으로페루츠의명성을떠올리자면소개가뒤늦은셈이다.호르헤루이스보르헤스,이탈로칼비노,이언플레밍,그레이엄그린등수많은작가들이페루츠의작품을탐독하고찬사를보냈다.『세번째탄환』(1915),『망고나무의비밀』(1916,공저),『볼리바르후작』(1920),『심판의날의거장』(1921),『어릿광대』(1924)『작은사과』(1928),『성베드로의눈』(1933),『스웨덴기사』(1936),『밤에돌다리밑에서』(1952),『레오나르도의유다』(1959)등11편의장편소설을남겼으며많은작품들이영화화되었다.1957년오스트리아의온천마을인바트이슐에서심장마비로생을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