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의 탄생 : 끔찍했던 외과 수술을 뒤바꾼 의사 조지프 리스터 (양장)

수술의 탄생 : 끔찍했던 외과 수술을 뒤바꾼 의사 조지프 리스터 (양장)

$20.00
Description
끔찍하고 불결했던 수술실이 위생적인 의료 공간이 되기까지, 흥미진진한 19세기 의학의 역사
도살장이나 다름없었던 수술실을 위생적인 의료 공간으로 바꾸고 소독법을 정착시킨 의사 조지프 리스터에 대하여『수술의 탄생』. 과학 ㆍ 의학 저술가 린지 피츠해리스가 쓴 책으로 19세기 영국을 중심으로 하여 현대적인 외과 수술이 등장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불과 150년 전만 해도 수술은 죽음으로 가는 관문과 마찬가지일 정도로 수술 후 감염 때문에 사망률이 매우 높았으며 진통제와 마취제가 개발되지 않아 환자들은 상상하기 힘든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조지프 리스터는 이러한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평생을 바쳤고, 유럽의 최신 이론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직접 여러 가지 실험을 해보며 의료 체계를 발전시켜 나갔다.

의사 리스터의 고민거리는 병원을 초토화하곤 했던 4대 질병 - 단독(丹毒), 감염 괴저, 패혈증, 고름혈증 - 이었다. 애초에 입원하지 않았다면 걸리지 않았을 이런 질병에 병원병이라는 이름까지 붙었지만 문제는 감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었다. 효과적인 공중 보건 정책을 수립하는 일은 접촉감염론자와 반(反) 접촉감염론자의 논쟁에 가로막혀서 진척이 없었다. 1864년, 리스터는 동료 교수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가 될 루이 파스퇴르라는 생물학자의 연구를 접한다. 〈균germ〉이라는 용어조차 생소하던 시기였다. 리스터는 파스퇴르의 연구를 토대로 석탄산을 이용해 자신만의 살균제를 개발했고 이를 통해 수술 후 감염으로 인한 사망을 크게 줄였다. 많은 학자와 의사들이 리스터의 주장이 쓸모없고, 심지어는 위험하다고 반대했음에도 그는 굴하지 않고 성공 사례를 축적했다. 결국 리스터의 업적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게 되었고, 그는 빅토리아 여왕의 상임의가 되는 등 세계적 명성을 얻는다. 리스터는 외과를 현대 의학의 한 분야로 변모시켰으며 칼을 쥔 손놀림보다 지식과 체계가 중요한 시대의 도래를 알렸다.
리스터에 대한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1879년 조지프 조슈아 로런스는 리스터의 미국 강연을 듣고 영감을 얻어서 그의 이름을 붙인 소독액 〈리스테린〉을 개발한다. 이 제품은 현재 세계적인 구강청결제가 되었다. 또 로버트 우드 존슨 역시 리스터의 강연을 듣고 형제들과 함께 살균한 붕대와 실 등을 공급하는 회사를 세웠는데, 그 회사가 바로 〈존슨 앤드 존슨〉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청결한 수술실, 무심코 사용하는 소독제가 리스터와 같은 선구자는 물론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얻어진 결과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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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린지피츠해리스

저자:린지피츠해리스LindseyFitzharris
의학의역사를생생하고재미있게전달하는연구자이자저술가.1982년태어나어린시절을미국일리노이에서보냈고영국옥스퍼드대학교에서과학사와의학사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의학사의흥미로운순간들을소개하는블로그<외과의의견습생TheChirurgeon’sApprentice>과유튜브채널<칼아래UndertheKnife>를운영하고있다.『가디언』,『뉴사이언티스트』,『랜싯』,『사이언티픽아메리칸』,『허핑턴포스트』등에기고한바있으며2020년부터스미스소니언채널에서방영하는프로그램<흥미로운삶과죽음TheCuriousLifeandDeathof...>의진행자로발탁되었다.
2017년출간된『수술의탄생』은피츠해리스의첫번째책이다.끔찍하고불결했던외과수술을현대적으로개혁한의사조지프리스터를다룬이책은우리를빅토리아시대의섬뜩한병원,음울한의대,때로는시체약탈이일어나는묘지로안내한다.『수술의탄생』은11개언어로번역출간되었으며『가디언』,『데일리메일』,『옵서버』에서<올해의책>으로뽑혔고2018년과학저술에수여되는PEN/E.O.윌슨상을수상했다.
현재피츠해리스는영국의시골에살면서저술활동을이어가고있다.두번째책은성형수술의아버지로불리는뉴질랜드의사해럴드길리스를다룰예정이다

역자:이한음
서울대학교에서생물학을공부했고,전문적인과학지식과인문적사유가조화된번역으로우리나라를대표하는과학전문번역가로인정받고있다.케빈켈리,리처드도킨스,에드워드윌슨,리처드포티,제임스왓슨등저명한과학자의대표작이그의손을거쳐갔다.과학의현재적흐름을발빠르게전달하기위해과학전문저술가로도활동하고있다.저서로는『바스커빌가의개와추리좀하는친구들』,『청소년을위한지구온난화논쟁』등이있으며,옮긴책으로는『인에비터블,미래의정체』,『제2의기계시대』,『인간본성에대하여』,『우리는왜잠을자야할까』,『늦깎이천재들의비밀』등이있다.『만들어진신』으로한국출판문화상번역부문을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고통의시대
1장렌즈를통해서
2장죽음의집
3장꿰맨창자
4장과학의제단
5장외과의나폴레옹
6장개구리다리
7장청결과찬물
8장모두다죽다
9장폭풍
10장유리정원
11장여왕의고름집
에필로그어두컴컴한커튼을걷다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의료혁명에앞장선신념의의사조지프리스터

조지프리스터(JosephLister,1827~1912)는영국의독실한퀘이커교도집안에서태어났다.어렸을때부터아버지의영향으로현미경을가지고놀던그는신생대학교인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에진학해의사의길을걸었다.번개같은수술속도를자랑하는<외과의나폴레옹>제임스사임밑에서수련의생활을했고에든버러왕립병원,글래스고왕립병원등에서경험을쌓았다.그때까지만해도외과의는도제식으로기술을배우는수공업자에가까웠고지식보다기예가중요했지만시대의흐름은점차변하고있었다.
리스터의고민거리는병원을초토화하곤했던4대질병―단독(丹毒),감염괴저,패혈증,고름혈증―이었다.애초에입원하지않았다면걸리지않았을이런질병에병원병이라는이름까지붙었지만문제는감염이어떻게진행되는지를아무도모른다는점이었다.효과적인공중보건정책을수립하는일은접촉감염론자와반(反)접촉감염론자의논쟁에가로막혀서진척이없었다.
1864년,리스터는동료교수를통해해결의실마리가될루이파스퇴르라는생물학자의연구를접한다.<균germ>이라는용어조차생소하던시기였다.리스터는파스퇴르의연구를토대로석탄산을이용해자신만의살균제를개발했고이를통해수술후감염으로인한사망을크게줄였다.많은학자와의사들이리스터의주장이쓸모없고,심지어는위험하다고반대했음에도그는굴하지않고성공사례를축적했다.
결국리스터의업적은사람들의인정을받게되었고,그는빅토리아여왕의상임의가되는등세계적명성을얻는다.리스터는외과를현대의학의한분야로변모시켰으며칼을쥔손놀림보다지식과체계가중요한시대의도래를알렸다.

소독과위생을강조해<리스테린>,<존슨앤드존슨>탄생에영향을준인물

이책을읽다보면흥미진진하면서도너무잔인한수술묘사에속이거북해질수있다.한편으로현대의수술은19세기와전혀다르게안전한마취와위생적인소독이이루어지는환경에서진행된다는사실에감사하게된다.조지프리스터는이렇듯수술을완전히새로운수준으로바꾸는데기여했지만,그이름은의외로잘알려져있지않다.
그러나리스터의간접적유산중에는누구나들으면알만한것이있다.1879년조지프조슈아로런스는리스터의미국강연을듣고영감을얻어서그의이름을붙인소독액<리스테린>을개발한다.이제품은현재세계적인구강청결제가되었다.또로버트우드존슨역시리스터의강연을듣고형제들과함께살균한붕대와실등을공급하는회사를세웠는데,그회사가바로<존슨앤드존슨>이다.
『수술의탄생』을읽고나면우리가당연하게여기는청결한수술실,무심코사용하는소독제가리스터와같은선구자는물론수많은사람들의노력으로얻어진결과임을깨닫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