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를 보고합니다 (백령도부터 고성까지, 평화와 생명의 현장을 찾아서)

DMZ를 보고합니다 (백령도부터 고성까지, 평화와 생명의 현장을 찾아서)

$12.00
Description
역사, 지역, 생명의 눈으로 들여다본 DMZ
서해 백령도부터 동해 고성까지, 생태 활동가들이 기록한 DMZ의 현장 기록을 담은 책이다. DMZ는 역설의 땅이다. 한국 전쟁 휴전 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남북의 대치와 대결의 현장으로 남아 있는 동시에, 전쟁 후 70년 가까이 사람의 출입이 극히 통제되면서 다양한 동식물이 나고 자라는 자연의 보고로 여겨진다. 지리적으로 북쪽의 추운 지역에 사는 식물과 남쪽의 따뜻한 곳에 사는 식물이 만나는 점이 지대(漸移地帶)에 위치한 덕분에 식물의 종 다양성이 매우 풍부하며(국내의 전체 식물종 총 4,596종 가운데 42.1퍼센트에 이르는 1,935종이 살고 있다), 멸종 위기 야생생물종 중 42.7퍼센트가에 이르는 102종이 살고 있다.
이 책은 백령도, 강화도, 연천, 인제 등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생태 활동가들이 다수 필자로 참여하고 있다. 활동가들은 한반도의 허리를 길게 두른 DMZ의 각 현장을 누비며, 동식물의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한다. 한강 하구의 철새 숫자를 헤아리고, 갯벌 생명체의 종을 기록하고, 습지의 수량 변화와 서식하는 수종을 정리한다(이 책에는 필자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들도 다수 실려 있다). 이런 조사와 연구가 오늘날 DMZ 일원을 둘러싼 다양한 개발 압력에 맞서 환경을 보존해 나가는 토대가 된다.
저자

한국DMZ평화생명동산외

(사)한국DMZ평화생명동산

DMZ일원의생태ㆍ문화ㆍ역사적가치와평화ㆍ생명ㆍ통일ㆍ민주주의의소중함을가르치고배우는곳이다.2009년9월강원도인제에서개관한이후1,800여개기관과단체,100여개나라에서군인,학생,지역주민,공무원,시민,외국인등6만여명이다녀갔다.현장에서주민들과함께DMZ일원을〈좀더평화롭고생명에이로운고장〉으로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생명의열쇠로평화의문을열어한반도를넘어전지구촌이〈생명·평화공동체〉가되는날을꿈꾼다.

김담
고성군문화재단이사.강원도고성에거주하고있다.분단이빚어낸상처와지역의숲과자연생태등을탐구하며지내고있다.지은책으로『숲의인문학』,『윈드오브체인지』,『기울어진식탁』등이있다.

김순래
강화도시민연대생태보전위원장,한국습지NGO네트워크운영위원장.갯벌,철새에관심을가지고생태환경교육을시작했으며,현재는습지보호구역관리,접경지역의남북공동보전방법,습지와철새보호를위한국제협력에관심을가지고활동하고있다.

김승호
DMZ생태연구소소장.2004년부터매주1회DMZ일원의생태조사·교육을실시하고,매년서부DMZ멸종위기동식물보고서를발간한다.국무총리실접경지역정책심의위원,환경부자문위원,NGO협력활동을하고있다.

박정운
인천녹색연합황해물범시민사업단장.2019년에점박이물범이서식하는백령도로이주하여지역사회를중심으로점박이물범보호활동을하고있다.

백승광
연천지질생태네트워크활동가.연천DMZ생태보전활동을하고있으며DMZ생태해설사와한탄강세계지질공원해설사,문화재청한문화재지킴이(두루미보전,물거미서식지보전)활동을하고있다.

송재진
생태평화한걸음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한강하구민간인출입통제구역습지조사및생태교육을통해사람과생물과생태문화다양성에대한이해와관심을높이기위해노력하고있다.

한상훈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소장.1989년접경지역야생동물조사를시작하여현재천연기념물사향노루와반달가슴곰조사·보호활동을하고있다.지리산반달가슴곰종복원사업복원팀장,국립생물자원관동물자원과장으로재직했다.

목차

〈손안의통일〉시리즈를발간하며

머리말

1장DMZ의지리와생태계
1DMZ의지리
2DMZ의생태계

2장DMZ생태계이야기
1서해연안:백령도
2서해연안:강화갯벌
3한강하구:평화와생태가만나는현장
4한강하구:물새의생태이야기
5파주
6연천
7철원·화천·양구
8인제
9고성

3장평화생명의터전DMZ
1접경지역의평화적이용과〈인제서화DMZ평화생명특구〉
2〈인제서화DMZ평화생명특구〉와〈남북경제특구〉
3한반도생태·환경협력

맺음말

저자소개

출판사 서평

〈통일교육=고리타분하다〉는편견이제그만!
환경을생각하는평화,2021〈손안의통일〉

〈평화의시대〉를준비하는맞춤형통일교육서〈손안의통일〉시리즈가시즌3로돌아왔다.통일부국립통일교육원과열린책들출판사가공동기획·제작한〈손안의통일〉은기존의주입식통일교육을탈피하고,통일과평화문제를독자스스로숙고하도록이끄는데초점을두고기획된문고시리즈이다.〈평화의감수성을기르는교육〉을목표로삼고,평화가왜중요한지,평화와통일이우리사회에어떤변화를가져올지독자스스로고민하는힘을길러준다.첫권『더나은통일을위한대화』(2019)를시작으로『분단을건너는아이들』(2019),『그림으로떠나는금강산여행』(2020)등매해업그레이드된소재와참신하고감각적인디자인을선보이며〈통일교육=고루하고재미없다〉는편견을깨왔다.

이번2021〈손안의통일〉(11~15권)은우리시대의중요한화두로떠오른생태와환경문제를어떻게평화와연결시킬지고민한기획들이눈길을끈다.〈환경을생각하는평화〉라는관점에서종이와인쇄모두친환경제작으로제작했고,생태관련주제를2종이나포함시켰다.먼저최재천교수의『생태의시대와DMZ』는생태학자의관점에서,DMZ를어떻게보존ㆍ활용할수있을지고민과아이디어가담겨있고,지역생태활동가들이필진으로참여한『DMZ를보고합니다』는DMZ일원의경이로운자연환경을꼼꼼히조사하며,인류의자연유산DMZ를어떻게지켜나갈수있을지성찰한다.

주제와분야면에서도참신함이빛난다.전신문기자겸여행감독고재열은『미리써본북한여행기획서』에서북한을뜻밖의매력을지닌미지의여행지로소개하며,MZ세대독자들을자연스럽게평화라는주제로끌어들인다.영화비평가강성률은『스크린으로만나는한반도』에서2000년대이후〈분단영화〉를분석하면서,북한을바라보는대중관객들의시선이어떻게바뀌어왔는지흥미롭게분석한다.또한이주-난민를주제로연구해온정진헌교수는『베를린에서만나는서울과평양』에서파독간호사와탈북독일유학생등을인터뷰하며우리안에내재했던〈역사적·정서적경계〉를해체하는작업을시도한다.

2021〈손안의통일〉은디자인면에서도변화를시도했다.표지의경우각권마다본문에사용된도판을활용했고,색과레이아웃을달리하면서도통일감을전달하려고했다.퍼즐을맞추듯다양한사각형을겹치면서표현한점이인상적이다.본문편집역시각도서의주제에따라삽화의느낌을달리했고,저자가직접찍은사진들을수록해현장감을더했다(『DMZ를보고합니다』,『베를린에서만나는서울과평양』).새로바뀐디자인역시,기존통일교재들의딱딱하고고리타분한이미지를벗기는데기여할것으로기대한다.

〈평화·통일교육〉의대중화를위해노력해온〈손안의통일〉시리즈가벌써세돌을맞았다.짧다면짧다고할수있는3년동안총출간종수는15종에이른다.
백준기통일교육원장은2021년간행사를통해,보다〈완전한평화〉가있어야오늘날우리가이룩한대한민국의경제적·제도적발전미래로도이어질수있다며,〈이작은책이끊임없이통일에대해일깨우고,평화를염원하며창조적미래를꿈꾸게하는길잡이가되길바란다〉고밝힌다.이시리즈가시민들에게북한에대한올바른이해를돕는데보탬이되고,일상가까운곳에서부터평화의감수성을기르는데역할을할수있기를기대해본다.평화의감수성이널리퍼지고평화가일상이된다음에는,통일로가는길이그리멀지않을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