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만난 서울과 평양 ((탈)분단 도시의 열망 이야기)

베를린에서 만난 서울과 평양 ((탈)분단 도시의 열망 이야기)

$12.00
Description
독일의 베를린이 아닌, 우리들이 경험했던 베를린
아시아 냉전의 전선인 한반도와 지정학적으로 유사한 독일에서 재독 동포들의 경험은 늘 독특하게 여겨진다. 1960년대 전후 국가 재건 시기에 고국의 경제 부흥을 위해 기꺼이 파독 광부, 간호사가 되어 이역만리 떠나왔다는 사연만으로도 그들의 삶은 주목을 받는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독일에 거주했거나 현재 거주하고 있는 한인계 교포들과 탈북 독일 유학생, 독일인 한국 유학생이다. 베를린을 배경으로 초국가적 삶을 경험했던 인물들이다. 저자는 〈독일의 베를린이 아니라 한인들이 경험한 베를린을 통해 그동안 우리 안에 내재했던 역사적·정서적 경계를 해체하는 성찰이 필요하다〉며, 그러한 인식론적 변화를 〈탈경계 감수성〉이라 부를 것을 주문한다. 한편 저자는 (탈)분단 도시 베를린이 전시하는 다양한 공간들을 하나하나 짚어 가며, 독일의 분단과 통일 과정이 비단 그들만의 역사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한인 이주민들의 삶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음을 이야기한다.
저자

정진헌

미국일리노이대학교에서문화인류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독일막스플랑크종교와민족다양성연구원에서책임연구원이자서울랩코디네이터로근무하며,이주-난민과종교,도시의열망등과관련한프로젝트를수행했고,베를린자유대학교한국학과사회통합연구분과장을역임했다.현재국립통일교육원에서평화와사회통합분야를담당하고있으며,독일베를린자유대학교한국학과겸임교수,프랑크푸르트괴테대학교외래교수,한림대학교일본학연구소인문학플러스공동연구원을겸하고있다.
주요저서로는MigrationandReligioninEastAsia(2015),BuildingNoah’ArkforMigrants,Refugees,andReligiousCommunities(공저,2015),『독일한인이주여성의초국적삶과정체성』(공저,2021),『통합,그이후를생각하다』(공저,2021),『구술생애사를통해본5·18의기억과역사11:독일편』(2021)등이있다.

목차

〈손안의통일〉시리즈를발간하며
서문

1장.분단과통일의연대기
1.이주와정체성,그리고열망
2.미래에놓여진〈고향〉그리고사회적송금

2장.마지막파독간호사와의대화
1.양호교사에서파독간호사로
2.동베를린방문
3.베를린시댁생활
4.광주항쟁소식
5.마지막소망

3장.독일청년이바라본한국의분단과통일
1.독일통일베이비
2.통일독일과비교해서분단국한국을본다면?
3.수도들이지만다른의미:베를린과서울,평양
4.독일과한국의MZ세대
5.휴전국한국의신기한부동산
6.패러다임의전환을바라며

4장북한청년의베를린과서울살이
1.북에서남으로오기까지
2.한국에서의10년
3.베를린에서독일통일을배우다
4.MZ세대로서의미래지향적열망

5장.베를린에서만난서울과평양
1.디아스포라의미래지향적열망
2.베를린,재독한인디아스포라의경계감수성
3.엘리트여성에서노동자로의자기인식
4.베를린-한국의시공간적이동
5.결론을대신하며:베를린거리의서울,그리고평양

보론:기억의도시,베를린
1.손기정선수가태극기를처음본베를린
2.〈상처받은용〉의집-윤이상하우스
3.베를린장벽에새겨진〈조국은하나다〉
4.베를린의기억문화1:전쟁과학살의참회록
5.베를린의기억문화2:동서분단과통일
6.인간과자연의다양성공동체:베를린이전하는또하나의열망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통일교육=고리타분하다〉는편견이제그만!
환경을생각하는평화,2021〈손안의통일〉

〈평화의시대〉를준비하는맞춤형통일교육서〈손안의통일〉시리즈가시즌3로돌아왔다.통일부국립통일교육원과열린책들출판사가공동기획·제작한〈손안의통일〉은기존의주입식통일교육을탈피하고,통일과평화문제를독자스스로숙고하도록이끄는데초점을두고기획된문고시리즈이다.〈평화의감수성을기르는교육〉을목표로삼고,평화가왜중요한지,평화와통일이우리사회에어떤변화를가져올지독자스스로고민하는힘을길러준다.첫권『더나은통일을위한대화』(2019)를시작으로『분단을건너는아이들』(2019),『그림으로떠나는금강산여행』(2020)등매해업그레이드된소재와참신하고감각적인디자인을선보이며〈통일교육=고루하고재미없다〉는편견을깨왔다.

이번2021〈손안의통일〉(11~15권)은우리시대의중요한화두로떠오른생태와환경문제를어떻게평화와연결시킬지고민한기획들이눈길을끈다.〈환경을생각하는평화〉라는관점에서종이와인쇄모두친환경제작으로제작했고,생태관련주제를2종이나포함시켰다.먼저최재천교수의『생태의시대와DMZ』는생태학자의관점에서,DMZ를어떻게보존ㆍ활용할수있을지고민과아이디어가담겨있고,지역생태활동가들이필진으로참여한『DMZ를보고합니다』는DMZ일원의경이로운자연환경을꼼꼼히조사하며,인류의자연유산DMZ를어떻게지켜나갈수있을지성찰한다.

주제와분야면에서도참신함이빛난다.전신문기자겸여행감독고재열은『미리써본북한여행기획서』에서북한을뜻밖의매력을지닌미지의여행지로소개하며,MZ세대독자들을자연스럽게평화라는주제로끌어들인다.영화비평가강성률은『스크린으로만나는한반도』에서2000년대이후〈분단영화〉를분석하면서,북한을바라보는대중관객들의시선이어떻게바뀌어왔는지흥미롭게분석한다.또한이주-난민를주제로연구해온정진헌교수는『베를린에서만나는서울과평양』에서파독간호사와탈북독일유학생등을인터뷰하며우리안에내재했던〈역사적·정서적경계〉를해체하는작업을시도한다.

2021〈손안의통일〉은디자인면에서도변화를시도했다.표지의경우각권마다본문에사용된도판을활용했고,색과레이아웃을달리하면서도통일감을전달하려고했다.퍼즐을맞추듯다양한사각형을겹치면서표현한점이인상적이다.본문편집역시각도서의주제에따라삽화의느낌을달리했고,저자가직접찍은사진들을수록해현장감을더했다(『DMZ를보고합니다』,『베를린에서만나는서울과평양』).새로바뀐디자인역시,기존통일교재들의딱딱하고고리타분한이미지를벗기는데기여할것으로기대한다.

〈평화·통일교육〉의대중화를위해노력해온〈손안의통일〉시리즈가벌써세돌을맞았다.짧다면짧다고할수있는3년동안총출간종수는15종에이른다.
백준기통일교육원장은2021년간행사를통해,보다〈완전한평화〉가있어야오늘날우리가이룩한대한민국의경제적·제도적발전미래로도이어질수있다며,〈이작은책이끊임없이통일에대해일깨우고,평화를염원하며창조적미래를꿈꾸게하는길잡이가되길바란다〉고밝힌다.이시리즈가시민들에게북한에대한올바른이해를돕는데보탬이되고,일상가까운곳에서부터평화의감수성을기르는데역할을할수있기를기대해본다.평화의감수성이널리퍼지고평화가일상이된다음에는,통일로가는길이그리멀지않을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