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종차별주의 (인간, 동물, 자연의 새로운 관계 맺기)

반종차별주의 (인간, 동물, 자연의 새로운 관계 맺기)

$22.00
Description
나는 동물을 사랑하지 않는다.
다만 그들을 존중할 뿐이다.
반종차별주의는 새로운 휴머니즘이다

인간은 진화의 역사에서 뒤늦게 동물 공동체에 합류한 생물 종일 뿐이다. 우리는 인간 종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동물을 자원 취급해도 되는 걸까? 닭, 돼지, 소를 개, 고양이와 차별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을까?
『반反종차별주의Antispéciste』는 동물권의 열렬한 수호자인 기자 출신 지식인 에므리크 카롱이 쓴 동물 권리에 관한 인문 에세이다. 2016년 프랑스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동물권과 관련된 유명 인사들을 공개 토론에 불러 모으며 반종차별주의를 대대적으로 공론화하는 역할을 했다. 반종차별주의는 모든 살아 있는 존재에게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이는 단순히 고통받는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외침이 아니다. 카롱은 이 책에서 반종차별주의를 인간이 누리는 권리를 다른 생물 종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휴머니즘으로 제시한다. 동시에 인간 종을 넘어서 종 평등을 위한 사회적 투쟁으로서 반종차별주의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이제 동물 해방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인간, 동물, 자연의 새로운 관계에 대해 논의를 시작해 보자.

* 반종차별주의Antispécisme: 인간 종에 속한다는 이유로 다른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하거나 착취하는, 일체의 가학 행위에 반대하는 개념.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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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에므리크카롱

AymericCaron

진중한주제를논리력과솔직함으로과감하게풀어내는프랑스방송기자이자,작가.1971년불로뉴쉬르메르에서태어났으며,1995년에콜쉬페뢰르드저널리즘을졸업한뒤라디오와텔레비전에서기자및평론가로일했다.동물권의열렬한수호자인그는1990년대에채식주의자가되었으며,2013년『노스테이크NoSteak』를출간해프랑스에서3만부이상의판매를기록하며화제가되었다.2014년그는모든고기와우유,달걀등동물성식품은물론,가죽이나모피와같은동물유래제품을거부하는완전채식주의자인비건이되었다고선언했다.동물권운동을확산시키기위해방송에서활발하게활동하고있는그는,2015년동물권리보호기구L214가주최한강연에『동물해방』으로전세계에반향을일으킨스탠퍼드대학교피터싱어교수,네팔에거주하는프랑스작가이자승려인마티외리카르,기자겸작가프란츠올리비에지에스베르와함께참여한바있다.2018년에는〈지구와모든시민에대한존중〉을목표로활동하는〈살아있는생태학자들의모임REV〉을만들었으며,학교급식에서의채식메뉴제공,사냥과투우금지등을위해적극발언하고있다.이책은프랑스에서출간즉시베스트셀러에올라반종차별주의를대대적으로공론화하는역할을했다.그외지은책으로『옳지않음Incorrect』(2014),『유토피아XXIUtopiaXXI』(2018),『살아있는것Vivant』(2018),『자연의복수Lerevanchedelanature』(2020)등다수있다.

목차

머리말
에베레스트

1장동물인나는고로
오늘밤사자가죽었다│종차별주의란무엇인가│동물
원줌아웃│작은거인들│모두동일하게이루어졌다:세포,분자,원자│동물회의론자│첨부자료:의식에관한케임브리지선언│육화의우연

2장살해된동물
미디어속동물농장│첨부자료:2016년L214의비강도살장조사│사육동물들#지옥같은삶│대학살│분열증│오그르

3장동물착취의종식을위해
모두의책임,모두의잘못│윤리라는이름의전차│동물윤리학│네가원치않는바를돼지에게행하지말라│살기그리고살도록내버려두기│폐지론자│동물에게어떤권리가있나│극단적비건이종차별주의적인이유│내침대

4장반종차별주의는새로운휴머니즘이다
신코페르니쿠스혁명인간대동물?│도덕적고려의범위를확장하기│반종차별주의자는의식있는자다│반종차별주의자와아미스타드│돈문제│사육자들의이익을위한사육폐지

5장초인으로서의반종차별주의자
불평등에대한동의│사기꾼에대한보상│돈은완벽한속임수다│경쟁보다이로운상호부조│웃음과망각의통로│필과슬라이,성공의슬픔│행복은살수있는게아니다│저항하기│보이콧│절대적초인

6장근본생태학
생태학의진정한목표가인간을자연에서벗어나게하는데있는이유│모두가생태주의자│생태학은과거에대
한향수인가│덜생산하기,덜낳기,더잘행동하기│동물의고통을거부하는데는정치적구분이없다│반종차별주의는21세기이데올로기혁명이다│심층생태학과근본생태학

7장생태민주주의를위해
생명체공화국구상하기│진정한민주주의구축하기│정치적시간,다시생각하기│국회,자연의회│생명체공화국의우선순위

맺음말
감사의말
참고문헌및출처
옮긴이의말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동물해방』에서한걸음더나아간
21세기동물권리선언

“나는동물을사랑하지않는다.
다만그들을존중할뿐이다.”
-「머리말」중에서

〈종차별주의〉라는용어는1970년영국의심리학자리처드라이더RichardRyder가만들었으며,1975년호주의철학자피터싱어PeterSinger가『동물해방AnimalLiberation』에서이용어를가져다쓰면서널리알려졌다.에므리크카롱은『반종차별주의』에서사회에만연한〈종차별주의〉도그마에효과적으로맞서기위해〈반종차별주의〉라는용어를개념화하고사회적투쟁으로발전시킨다.그가말하는반종차별주의란인간종에속한다는이유로다른동물을죽이거나학대하거나착취하는일체의가학행위에반대하는입장을말한다.
싱어의〈동물해방〉은동물이고통으로부터벗어난다는것을의미한다.그의논리에따르면,동물에게고통을가하지않는것이확실할경우사육이나도살,동물실험도용납될수있다.카롱은여기에서한걸음더나아간다.동물이고통받지않게하는것만으로는충분하지않으며,생명은존재그자체로귀하게여기고존중받아야한다는주장이다.
인간은다른동물을착취할권한을부여받지않았다.과학은인간이호모사피엔스라는하나의생물종이며비인간동물도나름의탁월한지능·감각·의식·의사소통능력·공감능력을지니고있음을일깨워준다.카롱은동물에게비인간인격체로서의지위를부여할것을주장하며,네가지기본권리,즉죽임을당하지않을권리,고문당하지않을권리,상업의대상이되지않을권리,감금당하지않을권리가주어져야한다고말한다.
이책은인간과동물,자연의화해를위한21세기동물권선언이다.고통받는동물에대한연민을넘어서우리가동물권리를진지하게다뤄야하는논리적이고합당한근거를마련한다.이책을통해인간,동물,자연이어떤관계로나아가야할지,반종차별주의의시각으로동물권리의방향을내다볼수있을것이다.

인간,동물,자연의상생을위해
우리는무엇을할수있는가

“당신은종차별주의자이거나반종차별주의자다.
여기에는중립항이없다.”
-「1장동물인나는고로」중에서

동물을반려동물,식육동물,취미동물,야생동물,해로운동물,보호동물,혐오동물로구분하는기준은다분히인간의편익과관련있다.개와고양이는애지중지하면서닭,돼지,소에는상대적으로무관심한것도마찬가지다.카롱은이책에서과학적관점,윤리적쟁점,언론의영향,경제논리,철학적태도,법률과정치등동물권리와연관된문제를속속들이끄집어내인간중심주의적사고방식의허점과부당함을드러내며,인간이누리는권리를동물에게로확장하는새로운휴머니즘을제시한다.
2016년프랑스에서출간즉시베스트셀러에오른이책은용어의생소함에도불구하고반종차별주의를대대적으로공론화했다.이책은〈인간은호모사피엔스라는하나의생물종에불과하다〉라는명제에서출발한논의를생태민주주의로까지확장한다.생태민주주의는모든생명체는살고자하는의지를가진존재로서존중받아야하며,이에대한최소한의권리를정치체제에서보장받아야한다는의미를담고있다.그런의미에서,인류가인종차별주의와성차별주의에맞서투쟁해왔듯,반종차별주의는약자와평화를위한〈사회적투쟁〉의연장선상에있다고규정한다.
동물권증진을가로막는이유는돈문제,고용문제등정치·경제적문제와연관돼있다.카롱은사육·육류산업의경제적이득,기업의압력에휘둘리는언론,〈스타〉지식인의무관심,생태문제를정치적으로이용하는정치인,인간에게이로운환경법등현실적인문제를지적한다.이를극복하기위해가끔씩육류를섭취하는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일주일에며칠간채식을하는채식주의자.가끔육류를섭취함)부터완전채식주의자인비건vegan까지다양한방식의채식을인정하고독려하는분위기를조성하고다양한채식요리를성장시키는동시에,보이콧등개개인의실천으로민주주의의틀안에서정치적힘을발휘할것을설득한다.
〈인간은광활한우주한복판에놓인외딴동물원의나이어린방문자에불과하다.〉(36면)인간을모든살아있는존재의구성원으로서바라본다면,오늘날다른생물에대한인간의행위는약자에대한강자의착취와폭력,종간불평등조장으로보일수밖에없다.종차별주의자로남을것인가,반종차별주의자가될것인가?이책은인간과다른종의관계를협력과상생의관계로새롭게세우기위한출발점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