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의 노래 - 한국 시집 초간본 100주년 기념판

해파리의 노래 - 한국 시집 초간본 100주년 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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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충실한 편집, 새로운 감각으로 만나는
한국시 탄생의 빛나는 순간들
한국 최초의 창작시집 『해파리의 노래』 출간 100주년을 맞아 한국 현대시 초기를 빛낸 스무 권을 가려 〈한국 시집 초간본 100주년 기념판〉으로 선보인다. 한국 현대시사에서 20세기 초는 시대적 고통과 개인의 천재성이 만나 탁월한 시집이 다수 출간된 시기이다. 이번 100주년 기념판은 높은 성취를 이룬 당대의 시집들을 엄선해, 원문에 충실하게 편집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더해 우리 시 탄생의 순간들을 다시 새롭게 전달하고 있다.
수록 작품들을 초간본 그대로 배열 및 편집 했으며 말미에 정확한 간기(刊記)를 수록해 본디 의도를 최대한 반영했다. 동시에 시적 의미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표기를 오늘날에 맞춰 바꾸고 이남호 고려대 명예교수의 책임편집 아래 오기를 수정하는 등 철저한 교정 과정을 거쳤다. 나아가 상세한 각주와 문학사적 의의를 설명한 해설을 더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해파리의 노래』

시뿐만 아니라 서구시와 시론의 수용 그리고 민요시 운동의 측면에서도 한국시사에서 중요한 인물인 김억의 첫 시집이자 한국 최초의 시집. 정형시 창작으로 선회하기 전의 시 75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서구시의 분위기를 띤 자유시들이 주류를 이룬다.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연을 예찬하는 시들이 다수이며, 자유시임에도 불구하고 정형시에 가까운 리듬감은 전통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저자

김희권

저자:김억
김억은1896년평안북도정주에서태어났다.서당에서한문수업을받았으며오산학교와일본게이오의숙(慶應義塾)대학문과에서수학하였다.일본유학생잡지인『학지광』에창작시와서구문학을소개하는글을발표하면서문학활동을시작하여1921년한국최초의번역시집『오뇌의무도』를발간했다.이후한국최초의창작시집『해파리의노래』를시작으로여러시집을발표하였다.폐허와창조동인으로활동하기도했다.한국전쟁때납북되었고사망시기는알수없다.

목차

해파리의노래
해파리노래에게
머리에한마디

꿈의노래

꿈의노래
잃어진봄
피리
내설움
풀밭위
바다저편
달과함께

갈매기
잃어지는기억

가을

해파리의노래

임금과복숭아
안동현의밤

별낚기
십일월의저녁
가을
실제(失題)
고적
사계(四季)의노래

표박

표박(漂泊)─첫째
표박(漂泊)─둘째
표박(漂泊)─셋째
표박(漂泊)─넷째
표박(漂泊)─다섯째
표박(漂泊)─여섯째

스핑크스의설움

하품론(論)

아침잠
붉은키스
탄식
새빨간핏빛의진달래꽃이질때
애닯기도하여라
화인


황포의바다

황포의바다
실제(失題)
참살구
사향(思鄕)
꽃의목숨
이슬
봉선화
초순달
눈물
남겨진향내
가는봄
야자의몸
죽음
언제오셔요

반월도(半月島)

밤의대동강가에서
강가에서
기억은죽지도않는가
내세상은물이런가구름이런가
삼월에도삼짇날
기억
별후
가을

저락된눈물

설운희극
기도
저락된눈물
비극의서곡
우정
탈춤

황혼의장미

실제(失題)
사랑의때─첫째
사랑의때─둘째

죽은기억
낙엽
전원의황혼
상실
봄은와서
유월의낮잠

북방의소녀(부록)

북방의따님
유랑의노래
나눔의노래
망우(亡友)
삼년의옛날
무덤
봄의선녀
악성
나의이상(理想)


해설
편자의말

출판사 서평

충실한편집,새로운감각으로만나는
한국시탄생의빛나는순간들

한국최초의창작시집『해파리의노래』출간100주년을맞아한국현대시초기를빛낸스무권을가려「한국시집초간본100주년기념판」으로선보인다.한국현대시사에서20세기초는시대적고통과개인의천재성이만나탁월한시집이다수출간된시기이다.이번100주년기념판은높은성취를이룬당대의시집들을엄선해,원문에충실하게편집하고현대적인디자인을더해우리시탄생의순간들을다시새롭게전달하고있다.

수록작품들을초간본그대로배열및편집했으며말미에정확한간기(刊記)를수록해본디의도를최대한반영했다.동시에시적의미를훼손하지않는범위내에서표기를오늘날에맞춰바꾸고이남호고려대명예교수의책임편집아래오기를수정하는등철저한교정과정을거쳤다.나아가상세한각주와문학사적의의를설명한해설을더해독자들의이해를도왔다.

추천사

우리는어떤시간을거쳐간사랑과이별,그에수반된기쁨과슬픔을알수있다.시가시간의감옥으로부터마음을끄집어내우리앞에데려다주기때문이다.그러나이책이아니었다면,그들에게쏟아지던사랑의아침과이별로무너지던저녁의얼굴을온전히마주할수없었을것이다.오직이책에서만큼은,시는그시간속으로우리를끌고가는마법이된다.
-신용목(시인)

「한국시집초간본100주년기념판」을읽다가샛별눈이되었다.빙산의일각을마주했다가빙산을상상하고나아가빙하를직면하는일이었다.이시리즈와함께라면수심(愁心)에잠길때마다더깊은수심(水深)을생각하며수심(修心)할수있을것같다.마음을닦는데시기가따로없듯,하늘아래으레바람이불듯,언제고이책들을펼치면시심(詩心)의거울이되어줄것이라믿는다.
-오은(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