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 한국 시집 초간본 100주년 기념판

진달래꽃 - 한국 시집 초간본 100주년 기념판

$5.23
Description
충실한 편집, 새로운 감각으로 만나는
한국시 탄생의 빛나는 순간들
한국 최초의 창작시집 『해파리의 노래』 출간 100주년을 맞아 한국 현대시 초기를 빛낸 스무 권을 가려 〈한국 시집 초간본 100주년 기념판〉으로 선보인다. 한국 현대시사에서 20세기 초는 시대적 고통과 개인의 천재성이 만나 탁월한 시집이 다수 출간된 시기이다. 이번 100주년 기념판은 높은 성취를 이룬 당대의 시집들을 엄선해, 원문에 충실하게 편집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더해 우리 시 탄생의 순간들을 다시 새롭게 전달하고 있다.
수록 작품들을 초간본 그대로 배열 및 편집 했으며 말미에 정확한 간기(刊記)를 수록해 본디 의도를 최대한 반영했다. 동시에 시적 의미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표기를 오늘날에 맞춰 바꾸고 이남호 고려대 명예교수의 책임편집 아래 오기를 수정하는 등 철저한 교정 과정을 거쳤다. 나아가 상세한 각주와 문학사적 의의를 설명한 해설을 더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진달래꽃』

민족시인 김소월이 스무 살 전후에 쓴 「진달래꽃」, 「산유화」, 「초혼」 등의 시를 묶어 1925년에 펴낸 시집. 전체 16장 126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시집은 친근한 언어를 통해 보편적인 주제인 상실과 그리움에 관해 이야기함으로써 한국 서정시의 원형이라 평가받는다. 한국 현대시에서 최초로 널리 주목받은 시집이자 가장 폭넓게 또 가장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 시집이다.
저자

김소월

1902년9월7일평안북도구성군에있는외가에서부친김성도와모친장경숙의장자로출생한다.본명은김정식이다.태어난지백일후부터평안북도정주군곽산면의본가에서자란다.1904년부친김성도가당시경의선철도부설공사를하던일본목도꾼에게폭행을당한이후정신이상증세에시달린다.김소월은광산을경영하는할아버지의손에서컸는데,이무렵시인의길로가도록영향을준숙모계희영을...

목차

님에게

먼후일
풀따기
바다
산위에
옛이야기
님의노래
실제(失題)
님의말씀
님에게
마른강둔덕에서

봄밤

봄밤

꿈꾼그옛날
꿈으로오는한사람

두사람

눈오는저녁
자주구름
두사람
닭소리
못잊어
예전엔미처몰랐어요
자나깨나앉으나서나
해가산마루에저물어도

무주공산


맘켕기는날
하늘끝
개미
제비
부엉새
만리성
수아(樹芽)

한때한때

담배
실제(失題)
어버이
부모
후살이
잊었던맘
봄비
비단안개
기억
애모
몹쓸꿈
그를꿈꾼밤
여자의냄새
분얼굴
아내몸
서울밤

반달

가을아침에
가을저녁에
반달

귀뚜라미

만나려는심사
옛낯
깊이믿던심성

님과벗
지연
오시는눈
설움의덩이
낙천(樂天)
바람과봄

깊고깊은언약
붉은조수
남의나라땅
천리만리
생과사
어인(漁人)
귀뚜라미
월색(月色)

바다가변하여뽕나무밭된다고

불운에우는그대여
바다가변하여뽕나무밭된다고
황촉불
맘에있는말이라고다할까보냐
훗길
부부
나의집
새벽
구름

여름의달밤

여름의달밤
오는봄
물마름

버려진몸

우리집
들도리
버려진몸
엄숙
바라건대는우리에게우리의보습대일땅이있었다면
밭고랑위에서
저녁때
합장
묵념

고독

열락(悅樂)
무덤
비난수하는맘
찬저녁
초혼(招魂)

여수

여수(旅愁)

진달래꽃

개여울의노래

개여울
가는길
왕십리
원앙침(鴛鴦枕)
무심(無心)

진달래꽃
삭주구성

춘향과이도령
접동새
집생각
산유화

꽃촉불켜는밤

꽃촉불켜는밤
부귀공명
추회(追悔)
무신(無信)
꿈길
사노라면사람은죽는것을
하다못해죽어달내가올나
희망
전망
나는세상모르고살았노라

금잔디

금잔디
강촌
첫치마
달맞이
엄마야누나야

닭은꼬끼오

닭은꼬끼오


해설
편자의말

출판사 서평

충실한편집,새로운감각으로만나는
한국시탄생의빛나는순간들

한국최초의창작시집『해파리의노래』출간100주년을맞아한국현대시초기를빛낸스무권을가려「한국시집초간본100주년기념판」으로선보인다.한국현대시사에서20세기초는시대적고통과개인의천재성이만나탁월한시집이다수출간된시기이다.이번100주년기념판은높은성취를이룬당대의시집들을엄선해,원문에충실하게편집하고현대적인디자인을더해우리시탄생의순간들을다시새롭게전달하고있다.

수록작품들을초간본그대로배열및편집했으며말미에정확한간기(刊記)를수록해본디의도를최대한반영했다.동시에시적의미를훼손하지않는범위내에서표기를오늘날에맞춰바꾸고이남호고려대명예교수의책임편집아래오기를수정하는등철저한교정과정을거쳤다.나아가상세한각주와문학사적의의를설명한해설을더해독자들의이해를도왔다.

추천사

우리는어떤시간을거쳐간사랑과이별,그에수반된기쁨과슬픔을알수있다.시가시간의감옥으로부터마음을끄집어내우리앞에데려다주기때문이다.그러나이책이아니었다면,그들에게쏟아지던사랑의아침과이별로무너지던저녁의얼굴을온전히마주할수없었을것이다.오직이책에서만큼은,시는그시간속으로우리를끌고가는마법이된다.
-신용목(시인)

「한국시집초간본100주년기념판」을읽다가샛별눈이되었다.빙산의일각을마주했다가빙산을상상하고나아가빙하를직면하는일이었다.이시리즈와함께라면수심(愁心)에잠길때마다더깊은수심(水深)을생각하며수심(修心)할수있을것같다.마음을닦는데시기가따로없듯,하늘아래으레바람이불듯,언제고이책들을펼치면시심(詩心)의거울이되어줄것이라믿는다.
-오은(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