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해탄

현해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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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충실한 편집, 새로운 감각으로 만나는
한국시 탄생의 빛나는 순간들
한국 최초의 창작시집 『해파리의 노래』 출간 100주년을 맞아 한국 현대시 초기를 빛낸 스무 권을 가려 〈한국 시집 초간본 100주년 기념판〉으로 선보인다. 한국 현대시사에서 20세기 초는 시대적 고통과 개인의 천재성이 만나 탁월한 시집이 다수 출간된 시기이다. 이번 100주년 기념판은 높은 성취를 이룬 당대의 시집들을 엄선해, 원문에 충실하게 편집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더해 우리 시 탄생의 순간들을 다시 새롭게 전달하고 있다.
수록 작품들을 초간본 그대로 배열 및 편집 했으며 말미에 정확한 간기(刊記)를 수록해 본디 의도를 최대한 반영했다. 동시에 시적 의미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표기를 오늘날에 맞춰 바꾸고 이남호 고려대 명예교수의 책임편집 아래 오기를 수정하는 등 철저한 교정 과정을 거쳤다. 나아가 상세한 각주와 문학사적 의의를 설명한 해설을 더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현해탄』
임화의 첫 번째 개인 시집. 대체로 1934년 카프 제2차 검거 사건 이후 쓰인 41편의 시를 수록하였다. 시인은 이 시집에서 카프의 해체, 폐결핵 등 개인적 고통이 불러일으키는 좌절감과 그에 굴하지 않는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당시 우리 문학사에 새로운 도덕적 열정과 문학관을 가져온 카프 문학을 대표하는 시집이라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가 있다.
저자

임화

1908~1953
임화는1908년서울에서태어났다.본명은인식(仁植)이며보성중학교에서수학하였다.1926년경부터문학,영화,연극등에관심을보이며시와수필을발표하기시작했다.1929년단편서사시계열의시들을발표하며카프의대표시인이되었으며1931년5인공동시집인『카프시인집』을냈다.1938년첫시집『현해탄』,해방후인1947년에는『찬가』,『회상시집』등을발간했다.1947년월북하여1953년사형당했다.

목차

네거리의순이
세월
암흑의정신
주리라네탐내는모든것을
나는못믿겠노라
옛책
골프장
다시네거리에서

강가로가자

가을바람
벌레
안개속
일년
하늘
최후의염원
주유(侏儒)의노래

지상의시
너하나때문에
홍수뒤
야행차(夜行車)속
해협의로맨티시즘
밤갑판위
해상(海上)에서
황무지
향수(鄕愁)
내청춘에바치노라
지도
어린태양이말하되
고향을지나며
다시인젠천공에성좌가있을필요가없다
월하(月下)의대화
눈물의해협
상륙
현해탄
구름은나의종복(從僕)이다
새옷을갈아입으며
향복은어디있었느냐?
바다의찬가
후서(後書)


해설
편자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