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지능의 시대, 인생의 의미

인공 지능의 시대, 인생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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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현대 독일 철학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이 책의 저자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는 가장 시의성 있는 주제와 문제를 논하는 대중적 철학가이다. 프레히트가 이번에는 점점 고도화되는 〈인공 지능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인간 실존〉과 〈인생의 의미〉를 묻는다. 그는 인공 지능의 발전을 이끄는 것은 앎에 대한 동경도 아니고 자연법칙도 아닌, 자본주의적 계산이라고 지적한다. 즉 특정 집단이 인공 지능의 도움으로 세계와 인간 속으로 깊이 침투하려는 목적은 인간의 삶 전반을 개선하기보다는 이윤을 증대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는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한 이기적인 의도와 속임수가 필연적으로 깃들어 있을 수밖에 없다. 더불어 그들이 말하는 트랜스휴머니즘과 포스트휴머니즘은 인간 존엄성과 개성, 사회학 등 삶의 토대를 이루는 중요한 가치들을 전혀 통찰하지 못하고, 오직 〈진보〉에만 매달린 허황된 신념일 뿐이라고 비판한다.

일반적으로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최적화가 아닌 만족감이다. 그렇기에 인생의 목적은 〈완성〉이 아니며, 인간은 〈완벽〉을 추구해야 하는 존재도 아니다. 이는 정답을 찾으려는 인공 지능이 의미를 좇는 인간을 결코 초월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공 지능은 분명 어떤 능력 면에서 인간을 훨씬 앞질렀다. 오차 없이 정확하고 명료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영역에 해당하는 것만 그러하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인간과 인생은 너무나도 복잡하다. 인공 지능이 접근하거나 해석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할 정도로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맹목적으로 테크놀로지의 발전을 기대하는 대신, 왜, 무엇을 위해 테크놀로지의 발전을 원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저자

리하르트다비트프레히트

현대독일철학의아이콘으로불리는철학자.1964년독일에서태어나인습에얽매이지않는중산층가정에서유년을보냈다.졸링겐지역의유서깊은김나지움인슈베르트슈트라세에서대학입학자격시험을통과한후교구직원으로대체복무했다.이후쾰른대학교에서철학,독일문화,예술사를공부했다.1994년독일문화연구로박사학위를취득한후,1991년부터1995년까지인지과학연구프로젝트조...

목차

들어가는글

01두개의선(線)
02인공지능의타자로서인간
03일단디지털화부터,의심은그다음에?
04인간에서초인(超人)으로
05잘못측정된인간
06미리정해져있는것은없다
07나쁜기계
08삶과문제해결
09기계와도덕
10차가운심장
11죽음의알고리즘
12스마트한매트릭스
13우주에서


옮긴이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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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인공지능과인간에대한철학적탐구

인공지능은이미일상생활깊숙이,그리고널리관여되어있다.인공지능의시대를바라보는시각은다양하다.레이커즈와일,스티브워즈니악,닉보스트롬,일론머스크등테크놀로지유토피아주의자들은인공지능기술의무한한발전을예찬할뿐만아니라,똑똑한인공지능이결함많은인간을지배하게되는미래에우려를내비친다.과연인공지능은얼마만큼진보적이고혁신적인미래를선사할까?정말인간은가파르게진행되고있는기술의발전을두려워하며,인공지능이인간을뛰어넘는<특이점>을대비해야할까?
현대독일철학의아이콘으로불리는이책의저자리하르트다비트프레히트는가장시의성있는주제와문제를논하는대중적철학가이다.프레히트가이번에는점점고도화되는<인공지능의시대>를살아가는우리에게<인간실존>과<인생의의미>를묻는다.그는인공지능의발전을이끄는것은앎에대한동경도아니고자연법칙도아닌,자본주의적계산이라고지적한다.즉특정집단이인공지능의도움으로세계와인간속으로깊이침투하려는목적은인간의삶전반을개선하기보다는이윤을증대하는데있다는것이다.그과정에는경제적이익을얻기위한이기적인의도와속임수가필연적으로깃들어있을수밖에없다.더불어그들이말하는트랜스휴머니즘과포스트휴머니즘은인간존엄성과개성,사회학등삶의토대를이루는중요한가치들을전혀통찰하지못하고,오직<진보>에만매달린허황된신념일뿐이라고비판한다.
일반적으로인간에게중요한것은최적화가아닌만족감이다.그렇기에인생의목적은<완성>이아니며,인간은<완벽>을추구해야하는존재도아니다.이는정답을찾으려는인공지능이의미를좇는인간을결코초월할수없는이유이기도하다.인공지능은분명어떤능력면에서인간을훨씬앞질렀다.오차없이정확하고명료한결과를도출할수있는영역에해당하는것만그러하다.하지만우리모두가알다시피인간과인생은너무나도복잡하다.인공지능이접근하거나해석하는것이아예불가능할정도로말이다.그러므로우리는맹목적으로테크놀로지의발전을기대하는대신,왜,무엇을위해테크놀로지의발전을원하는지생각해볼필요가있다.

명료한인공지능과복잡한인간

인류는계속진화되어왔다.이인류의진보사를단순히테크놀로지의발달사로환원할수는없다.하지만몇몇사람들은인류의발전에기술혁명이가장지대한영향을끼쳤다고맹신하며,인공지능기술의발전과인류의발전을동일시하는오류를범한다.이에그치지않고,인공지능과인간을동일선상에두기도한다.예를들어보자.인공지능이왜악의를가지고인간을지배할지도모른다며걱정할까?초지능을이용해목표에도달하려면우선욕망이존재해야하는데,인공지능은아무것도욕망하지않는다.그저입력된프로그램에따라수동적인수행만할수있을뿐이다.설사무언가를욕망한다고하더라도,꼭그대상이인간처럼권력일것이라는상상은과도하게허무맹랑해보인다.반대의경우도마찬가지다.인간은왜인공지능보다문제해결에취약하다며평가절하할까?사실상인간은문제를해결하기위해살아가는존재가아닌데도굳이비교를해가면서말이다.
근래에는인공지능에<윤리적프로그래밍>을해야한다는목소리가커지고있다.인간에게위험하지않고유익한쪽으로작동할수있도록도덕적판단기준을정해,인공지능에입력하자는것이다.이는인공지능에인간성을부여하려는시도로도볼수있다.하지만이는지극히까다로운문제다.인간의도덕적행동에결정적인역할을하는요소가다양한가치관,저마다의우선순위,상황에따라달라지는맥락적이해등이라는점을떠올려보면그것이얼마나위험한일인지더욱분명해진다.그러므로오늘날에는윤리적프로그래밍을금지하는구속력있는협정이더욱간절하다.
『인공지능의시대,인생의의미』를통해서인간은기계처럼합리적인존재가될수없으며,그럴필요도없다는사실을알게될것이다.더불어그기계적합리성이할수없는일이무엇인지도똑똑히깨닫게될것이다.테크놀로지는분명우리삶을보다편하게만들어주는측면이있다.하지만삶을보다풍요롭게가꿔줄수는없다.우리는더늦기전에,기계에무엇을허용하고무엇을허용하지말아야할지숙고해야한다.